
[더구루=정등용 기자] BNK금융그룹이 5개 자회사 수장을 교체했다. 조직 안정와 혁신 균형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부산은행은 조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방성빈 은행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부산은행은 최근 부산시 금고 유치 경쟁에서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2% 증가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은행은 새 리더십을 도입해 변화와 혁신을 꾀했다. 경남은행 예경탁 은행장이 용퇴를 결정한 가운데 여신 전문가로 꼽히는 김태한 부행장보를 다음 은행장으로 내정했다. 김 후보는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며 경남은행의 내부 사정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젊고 혁신적인 감각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BNK캐피탈은 김성주 대표의 연임을 결정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 대표는 신용정보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 내 금융사업 경험을 쌓았고, 캐피탈 대표로서도 경영 능력도 인정 받았다.
BNK자산운용 대표는 전 투자증권 총괄사장을 지낸 성경식 후보가 추천됐다. 성 후보는 자산운용과 투자 부문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춘 인물로, 자산운용의 전략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BNK신용정보 대표에는 경남은행 출신의 신태수 후보가 내정됐다. 기존에는 부산은행 출신이 주로 해당 자리를 맡아왔지만, 이번에는 경남은행 출신 인사를 선임됐다. 계열사 간 인재 균형을 맞추고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이번 5개 자회사 수장 교체에 대해 조직의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고려한 균형 잡힌 인사라고 자평했다.
이번에 추천된 CEO 후보들은 각 계열사의 임추위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되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공식 선임된 후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