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삼성물산에 에너지사업 기술·인력 교육 지원 요청

LNG·해상풍력 등 에너지사업 확대…삼성물산 역할 주목
원전 사업도 본격화…韓 기업 수주 기회 모색

 

[더구루=진유진 기자] 베트남 정부가 삼성물산에 에너지 사업의 기술 이전과 인력 교육 지원을 요청했다.

 

응우옌 호앙 롱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은 3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등을 만나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롱 차관은 "삼성물산이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통해 베트남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모두 수행한 삼성물산은 "베트남 전력산업 발전 방향에 관심이 있으며, 특히 에너지원 구조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롱 차관은 "LNG와 해상풍력 프로젝트 진행이 확대되고 있지만, 일부 인허가 절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베트남 정부는 LNG 발전을 계획에 따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원자력 발전 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롱 차관은 "검증된 기술을 우선으로 사용할 것이며, 한국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 국회는 닌투언 지역에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특별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총 220억 달러(약 3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도 원전 수주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전력공사가 과거 용역을 맡았던 중부 지역 원전 사업이 다시 추진될 경우, 한국이 우선협상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은 과거 원전 건설을 추진했지만, 재정 문제로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빠른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 필요성이 커지면서 다시 원전 도입을 결정했다. <본보 2025년 2월 27일 참고 원자력 발전소에 속도 내는 베트남, 우리 수주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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