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세계 3대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인 싱가포르 트라피구라(Trafigura)에 대한 금융 지원을 연장했다.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핵심 광물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트라피구라는 3일(현지시간) 수출입은행과 3억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트라피구라와 수출입은행은 지난 2021년 12월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원)의 금융 지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23년 5월 금융 지원 규모를 3억 달러로 확대했다.
수출입은행은 한국 기업들에 대한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금융 지원을 연장했다. 실제 트라피구라는 금융 지원을 받는 대가로 한국 기업들에게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 수출입은행은 세계 최대 코발트 공급업체인 글렌코어에도 금융 지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글렌코어는 전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10년 안에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