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가 5억3800만 달러, 약 78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모카브랜즈는 6일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애니모카브랜즈는 P2E 게임 '더샌드박스'의 모회사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더 샌드박스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을 접목한 블록체인 게임이다. 2011년 설립된 '픽스올(PIXWOL)'이 전신이다.
애니모카브랜즈는 지난해 말 기준 비트코인·이더리움·에이프코인 등을 갖고 있었다. 매도 가능 자산은 3억5600만 달러(약 5130억원), 보호예수가 걸린 미수취 자산은 1억8200만 달러(약 2620억원)였다.
현금과 스테이블코인 잔액은 2억9300만 달러(약 4220억원)로 집계됐다. 이외에 회계 기준에 따라 준비금으로 편입되지 않은 암호화폐 보유액은 29억 달러(약 4조1810억원)로 나타났다.
애니모카브랜즈는 현재 540여개 기업에 지분투자했다. 지분투자 가치는 5억6400만 달러(약 8130억원)다.
지난해 애니모카브랜드 판매액(Bookings)은 3억1400만 달러(약 4530억원)로, 전년 2억8000만 달러(약 4530억원) 대비 12%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