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캐피탈 브라질 합작법인 '방코현대캐피탈브라질(BHCB)'이 글로벌 보험사 '어슈런트(Assurant)'와 손잡고 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BHCB는 최근 "어슈런트와 협력해 'GAP 노타 피스칼(GAP Nota Fiscal) 보험'과 '이텡스 페소아이스(Itens Pessoais) 보험' 등 신규 보험 상품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GAP 노타 피스칼 보험은 차량 전손 사고 시 차량 구매 가격과 보험 보상금 간 차액을 보전해 주는 상품이다. 이텡스 페소아이스 보험은 차량 내 보관 중인 휴대전화, 노트북, 선글라스 등 개인 소지품이 강도나 차량 침입 절도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상해 준다.
두 상품은 BHCB가 어슈런트와 함께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중고차 보증 보험에 이은 후속 서비스다. 중고차 보증보험은 제조사 보증이 끝난 중고차의 엔진·변속기·전기장치 등 주요 부품을 보증해준다.
이번 상품 확대는 현대자동차의 브라질 시장 전략과도 맞물린다.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20만5787대를 판매,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브랜드 점유율 순위는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현지 맞춤형 차량 라인업과 판매·금융 네트워크 통합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슈런트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55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멕시코 시장에서 자동차 보험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차 외에도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BHCB는 현대캐피탈과 스페인 금융그룹 산탄데르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했다. 브라질 내 현대차 전속 금융사로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