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에너지 기업 옥토퍼스에너지(Octopus Energy)가 한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다.
옥토퍼스에너지는 15일 "한국 에너지 기업 스카이그린에너지와 협력해 한국 태양광 시장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옥토퍼스에너지는 앞으로 2년 동안 최대 20개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는 총 140㎿(메가와트) 전력을 생산한다. 연간 약 4만5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조이사 노스본드 옥토퍼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다"면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높은 수요와 화석 연료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고려할 때 한국 재생 에너지 시장은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
옥토퍼스에너지는 영국 자산운용사 옥토퍼스그룹이 설립한 에너지 기업이다. 2016년 설립된 이후 10년도 채 되지 않아 영국 1위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 외부 발전사에서 전기를 구매해 소매시장에 판매하는 전력 도매업체 역할만 했다. 현재는 풍력·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개발·운영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9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