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카타르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와 손을 잡았다. 중동 고급 주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가전과 가구를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제공에 나설 전망이다.
31일 카타르 일간지 '더 페닌슐라 카타르(The Peninsula Qatar)'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현지 가구 브랜드 '나브코 퍼니처(NABCO Furniture, 이하 나브코)'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전자의 전 제품군을 나브코의 프리미엄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유통 계약을 넘어 하이엔드 주거 공간의 완성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중동 지역에서 고급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은 브랜드인 나브코와 혁신 가전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LG전자가 만나 원스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LG전자의 △OLED TV △무드업 냉장고 △워시타워 △공기청정기 등 주요 제품을 나브코 매장의 실제 가구와 통합 전시해, 고객이 완성된 거실·주방·침실 인테리어 속에서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단순 진열을 넘어 몰입형 리테일 공간으로 구성함으로써,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군의 유통 채널을 현지에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특히 나브코 퍼니처의 고급스러운 전시 공간과 맞춤형 인테리어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LG전자의 제품을 실제 생활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중동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브코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지능적이고 세련된 주거 환경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LG전자의 혁신 기술과 우리의 디자인 역량이 결합돼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