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스·SK엔무브, 美 데이터센터 냉각 회사 투자...삼성물산은 전략적 협력키로

GRC, 삼성벤처스·SK엔무브 투자 유치 발표
액침냉각 글로벌 수요 증가 대응 차원
삼성물산과 솔루션 레퍼런스 디자인 개발 공동 추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그룹 투자 자회사 삼성벤처스가 SK엔무브와 함께, 미국 ‘GRC(Green Revolution Cooling)’에 투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GRC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GRC는 3일(현지시간) "신규 투자사인 삼성벤처스와 기존 투자사인 SK엔무브, HTS, 에네오스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GRC는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데이터서버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기존 공랭식 대비 냉각 효율이 뛰어나 데이터센터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GRC는 액침냉각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추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3억3000만 달러(약 4400억원)에서 오는 2032년 약 21억 달러(약 2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GRC는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TCO(총소유비용)를 낮추기 위해 현지 설치 및 운영·유지·보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GRC는 삼성물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새로운 AI와 HPC(고성능 컴퓨팅) 구축의 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레퍼런스 디자인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간다.

 

앞서 SK엔무브는 지난 2022년 GRC에 2500만 달러(약 324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23년에는 GRC가 운영하는 ‘일렉트로세이프 플루이드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GRC가 액침냉각 시스템에 사용되는 열관리 유체를 평가·검증해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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