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8조 폴란드 도로공사 입찰 참여…낙찰 가능성은 낮아

폴란드 도로공사, 오드라 강 고속도로·터널 공사 입찰사 공개
삼성물산, 폴란드 대형 건설사 ‘미르부드’와 컨소시엄 구성
입찰가 3.17조 제안…NDI 컨소시엄 유력 후보 거론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폴란드 고속도로·터널 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다만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낙찰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폴란드 도로공사(GDDKiA)는 23일(현지시간) 오드라 강 고속도로·터널 공사에 대한 입찰 참여사를 공개했다.

 

삼성물산은 폴란드 대형 건설사 미르부드(Mirbud)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이 밖에 4개 입찰사가 이름을 올렸다. △PORR·PORR 바우·귈러막 컨소시엄 △버디멕스·퍼로비얼 건설 컨소시엄 △NDI·도우쉬 건설무역·도우쉬 건설 폴란드 컨소시엄 △CCS 클레임 컨설팅 샘손 즈비그뉴 심차크 등이다.

 

이번 공사는 오드라 강 바닥과 강변 아래에 고속도로와 터널을 짓는 사업이다. 전체 구간은 23km에 이르며 총 사업비는 48억5000만 즈워티(약 1조8000억원)로 책정됐다.

 

현지에서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의 수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입찰사 중 가장 높은 가격인 85억 즈워티(약 3조1700억원)를 써냈기 때문이다. 유력 후보로는 53억 즈워티(약 1조9700억원)를 제안한 NDI 컨소시엄이 거론된다.

 

입찰사들의 사업 제안서는 폴란드 공공조달청의 사전 검토를 받는다. 이후 올해 4분기 중 최종 수주 기업을 선정해 계약을 체결한다.

 

한편, 삼성물산은 폴란드를 중·동부 유럽 지역 확장의 교두보로 삼고 협력 관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폴란드 조립식 건축업체 페카벡스(Pekabex)와 교통 인프라 관련 투자 협력 가능성에 관한 MOU를 맺기도 했다.<본보 2023년 11월 17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폴란드 건설사 '페카벡스'와 맞손…중·동부 유럽 진출 가속화>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