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지분을 크게 늘렸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플랫폼 더코인리퍼블릭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보유 지분을 기존보다 25% 확대해 총 1억53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로 끌어올렸다. 업계는 이를 두고 "아시아 기관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공사(KIC) 역시 약 1500만 달러(약 21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을 매입해 보유량을 5000만 달러(약 700억원)로 늘린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회사 자산 운용의 핵심 전략으로 채택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은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도입한 이후 1400개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약 63만25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총 매입 금액은 470억 달러(약 65조1200억원)이고 비트코인당 평균 매입가는 약 7만3500달러(약 1억180만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올들어 22% 이상 상승했다. 일본 미즈호증권은 이달 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목표주가를 563달러(약 78만원)에서 586달러(약 81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준 약 11만 달러(약 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날 거래량은 17% 이상 줄었는데 이는 월말 옵션 만기와 미국 개인소비자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