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가 폴란드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창업자인 카말 가파리안(Kamal Ghaffarian) 회장은 폴란드 부총리와의 회동에서 엑스에너지의 경쟁력을 호소하고 우주에 이어 원전으로 양국의 협력 확장을 강조했다.
2일 비즈니스인사이더폴스카와 폴스타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엑스에너지는 폴란드에 SMR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엑스에너지와 액시엄스페이스 창업자인 가파리안 회장의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협력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가파리안 회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부아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우주와 원전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는 액시엄스페이스와 우주 사업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6월 폴란드 우주비행사인 슬라보시 우즈나스키-비스니에프스키가 액시엄스페이스의 우주선에 탑승했다. 액시엄스페이스가 주도하는 민간 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는 가파리안 CEO와의 면담에서 세계 최초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조성에 폴란드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가파리안 CEO는 우주 사업을 지렛대로 삼아 원전까지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는 면담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엑스에너지의 첨단 원자로와 그것이 폴란드, 더 나아가 세계의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가능성을 논의했다"며 "우주와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의 미래는 밝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에너지 정책(PEP2040)'에서 2040년까지 100기 이상의 SMR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비쳤다. SMR을 통해 전력과 대도시 난방 수요를 충족하고 에너지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3년 6개 지역에 24기 설치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케일파워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어 엑스에너지도 폴란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엑스에너지는 자체 개발한 원자로 'Xe-100'을 토대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손잡고 미 전역에 2039년까지 5GW 이상 전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수력원자력, 아마존웹서비스(AWS)와 4세대 SMR Xe-100과 핵연료 TRISO-X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