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그룹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롯데벤처스가 베트남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6일 베트남 호찌민시 등에 따르면 롯데벤처스 베트남과 호찌민시는 지난달 말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스타트업 행사 및 혁신 프로그램 공동 개최 △베트남 스타트업의 한국 진출 △민관 파트너십 구축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롯데벤처스 베트남은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공동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망 스타트업에게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베트남 혁신 생태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롯데벤처스는 지난 2021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정부의 기업 등록 발급 승인을 받은 외국계 벤처투자법인은 롯데벤처스가 최초다. 이어 2022년부터 창업진흥원과 함께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롯데그룹 베트남 계열사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베트남에서 최초로 외국계 벤처투자기관 자격으로 현지 펀드를 조성했다. 그룹사인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건설이 출자했다. 베트남에서 교육 사업 등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하는 스타트업과 롯데 계열사 비즈니스와 연관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 위주로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동남아 지역에서 스타트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 2023년 기준 3800여개의 스타트업이 활동 중이다. 베트남 정부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창업을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의 하나로 선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