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X호주 “금 인기에 은ETF에도 자금 몰려”

산업 수요·금 모멘텀 ‘이중 순풍’
글로벌 자금 유입 54억 달러 돌파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X는 "최근 금 가격 강세와 산업 수요 확대에 힘입어 은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글로벌X 호주 법인에 따르면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은 ETF는 연초 이후 1억9300만 달러(약 27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8000만 달러(약 1100억원), 2024년 6700만 달러(약 930억원)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저스틴 린(Justin Lin) 글로벌X 호주 전략가는 "은은 전술적·구조적 요인 모두에서 수혜를 받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금의 강한 상승세와 금리 인하 기대라는 두 가지 순풍을, 장기적으로는 7년 연속 이어진 공급 부족과 태양광·배터리·전자제품 수요 증가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X는 호주 내에서 약 2억 달러(약 2800억원)의 자금이 몰린 자사 ETPMAG 상품을 예로 들며 "전 세계 은 ETF 자금 유입이 올해만 54억 달러(약 7조5100억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린 전략가는 "그동안 미국의 개인투자자가 은 투자 흐름을 주도했지만 최근 금의 강력한 수익률에 힘입어 기관투자자 참여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X 호주는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금 가격을 은 가격으로 나눈 비율이 90-100 구간일 때 은의 12개월 평균 수익률이 약 20%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율이 이 범위에 있는 만큼 은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같은 기간 호주 증시에 상장된 금 ETF 역시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올해 들어 약 6억6000만 달러(약 92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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