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세계 최초' 팬리스 서버용 액체 냉각 기반 eSSD 정식 출시

올 3월 엔비디아 GTC서 공개 후 6개월만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팬리스(Fanless) 서버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액체 냉각 기반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AI 서버에서 냉각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높여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절감과 설계 유연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솔리다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D7-PS1010 E1.S SSD를 정식 출시했다. 지난 3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시제품을 공개한지 6개월여 만이다. <본보 2025년 3월 20일 참고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세계 최초' 액체 냉각 eSSD 공개… AI 서버 혁신 가속>

 

신제품은 단면 콜드 플레이트 액체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공랭식 SSD 대비 열 관리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SSD 양쪽의 핵심 칩과 부품에 냉각수를 직접 전달,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방출한다. 이 방식 덕분에 SSD 냉각용 팬이 필요 없어 서버 소음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서버 작동 중 SSD를 교체할 수 있는 핫 스왑 기능을 적용해 유지보수 편의성도 개선했다.

 

D7-PS1010은 E1.S 9.5mm와 15mm 폼팩터, 3.84TB와 7.68TB 용량으로 제공된다. 기존 2.5인치 SSD보다 스토리지 밀도가 높아 고밀도 AI 서버 환경에서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PCIe(PCI 익스프레스) 5.0 대역폭을 활용해 고성능 AI 워크로드 처리에도 적합하다.

 

솔리다임은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서버 ODM·OEM과 협력해 신제품을 권장 공급업체 리스트에 등록하고, 다양한 AI 및 서버 솔루션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력한 액체 냉각 설계로 최신 GPU 서버에서도 최적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그렉 맷슨(Greg Matson) 솔리다임 제품·마케팅 부문 수석 부사장은 "신제품은 열 최적화의 획기적인 기술로 최첨단 GPU 서버에서 뛰어난 가치를 창출한다"며 "SSD 양면을 모두 냉각하는 세계 최초 단면 콜드 플레이트 솔루션으로, 고밀도 AI 환경에서 SSD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가장 효율적인 스토리지 서브시스템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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