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 기업이 인도 금리, 세제, 환율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 경제 환경의 변화가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도경제 3대 변수 금리·세제·환율, 한국 기업 전략의 나침반’이란 보고서를 공개했다.
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최근 경제정책 변화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기조는 자동차·가전·건설 자재 등 대출 민감 산업에서 소비 확대를 견인할 수 있어 관련 기업들이 현지 판매망과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GST(부가세) 2.0 개편으로 의료기기, 소비재, 보험 서비스 등에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시장 확대 국면에 맞춰 현지 파트너 발굴과 유통망 진입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루피화 약세 국면에서는 환위험 관리가 요구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환율 안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비용 절감형 공급망 구축과 현지 투자 확대를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코트라는 “한국 기업들은 인도의 완화적 통화정책, 세제 개혁, 환율 변동이라는 세 가지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수 소비 확대 중심의 진출 전략과 현지화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