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반등했지만"…테슬라, 1월 유럽 핵심시장 판매 급감

이탈리아, 스페인 1월 판매량 증가…프랑스, 노르웨이선 급감
중국 브랜드 참전·일론 머스크 리스크 등이 영향 미쳤단 분석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일부 지역에서는 반등했으나 프랑스 등 핵심 시장에서는 하락세를 이어기고 있다. 테슬라의 유럽 판매 위축은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한 456대를 판매했다. 스웨덴에서는 26% 증가한 512대가 판매됐으며, 이탈리아의 경우 75%가 급증한 713대를 기록했다. 덴마크는 458대로, 증가폭은 3%였다.

 

반면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가 하락하며 66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네덜란드에서도 66.9%가 줄어들어 307대를 판매했으며, 전기차가 전체 판매량에 90%를 넘는 노르웨이에서는 88%가 감소했다. 지난해 1월 테슬라 노르웨이 판매는 689대였으나 지난달 83대에 그쳤다.

 

테슬라 유럽시장 판매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은 2023년 35만5000대로 정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0% 하락한 32만6000대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 26.9%가 줄어든 23만8656대를 기록했다. 

 

테슬라 유럽 판매 급감은 유럽과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강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BYD 등 중국 브랜드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공략하면서 테슬라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BYD 유럽 판매량은 18만7657대였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68.6%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활동으로 인한 브랜드 평판 손상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한 발언이 핵심 고객층의 이탈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머스크 리스크'로 테슬라가 가격·품질 등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제3의 문제'를 안게됐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새로운 제품, 저렴한 가격, 고객층을 이탈시키지 않은 CEO가 있는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저렴한 스탠다드 모델 출시가 일부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된 상황에서는 반전을 만들어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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