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안에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됨에 따라 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일 세르비아 전력공사(EPS)에 따르면 두브라브카 예도비치 한다노비치 광업에너지부 장관은 "1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프로젝트가 올해 착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비아는 남동부 자예차르와 남부 레스코바츠 등 6개 지역에 총 1GW급 태양광 발전소와 200㎿(메가와트)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8년 완공이 목표다. 미국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4년 미국 재생 에너지 기업 UGT리뉴어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따냈다. 총 계약 규모는 14억8000만 달러(약 2조1500억원)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사업은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준공 후 EPS에 인도하게 된다.
애초 지난해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었으나, 감독·컨설팅 업체 선정이 늦어지면서 착공도 지연됐다. 다만 작년 8월 감독·컨설팅 입찰이 재개됐다. <본보 2025년 8월 11일자 참고 : 감리 문제로 중단됐던 현대엔지니어링 '2.7조' 세르비아 태양광사업 재추진>
세르비아 정부는 기후 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석탄화력 발전 중심의 전력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소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현재 2.5% 수준에서 2040년 40%, 2050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르비아의 전력 생산량은 석탄이 2만 3820GW로 가장 많았으며, 태양광은 14GW에 불과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몬테네그로와 북마케도니아 등 인접한 다른 동유럽 국가 태양광 시장에도 진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북미 태양광 사업도 확대 중이다. 앞서 지난 2024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힐즈버러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한 바 있다. 2027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연간 4만6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본보 2024년 8월 1일자 참고 : [단독] 현대엔지니어링, 美 태양광 시장 첫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