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잡자" 日도 메가 컨선 발주 추진…대우조선·삼성중공업 물망

-일본 선사 ONE, 2만TEU급 컨테이너선 5~6척 발주 임박
-한국과 중국, 일본 조선업체 수주 경쟁 치열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하팍로이드에 이어 일본 선사도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해 한·중·일 간 수주전 삼국지가 예고된다. 

 

2일 해운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에 따르면 일본 해운선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가 2만 TEU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서두른다. 발주 규모는 5~6척으로, 신조선 납기는 오는 2023년을 목표로 신조 상담을 진행한다.

 

ONE은 일본 메이저 3개선사인 일본유센(NYK)과 K라인(Line), 몰(MOL)의 컨테이너 사업부가 합병돼 출범한 선사로, 지난해 신조선 발주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ONE의 메가 컨선 발주건은 지난달부터 거론됐다. <본보 2020년 2월 24일 참고 '3조 규모' 메가 컨선 12척 발주 사업 가동…한·중 물밑 수주전> 
 

이달 초 독일 하팍로이드가 코로나19 등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컨테이너선 발주 강행의지를 드러내자 ONE도 발주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당초 ONE이 발주설을 부인해 더딘 발주가 예상됐으나, 자국 조선소 합병이 속도를 내면서 컨테이너선 발주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건조량 기준 일본의 1·2위 조선소인 이마바리조선과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지난달 말 업무 제휴에 최종 합의함에 따라 신조선 건조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일본 조선소 중에서 메가 컨테이너 선형을 건조할 수 있는 것은 기술적으로 이마바리조선과 JMU에 한정된다. 

 

일본 조선업계는 이번 ONE의 컨테이너선 수주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마바리조선 관계자는 "일본이 한국과 중국에 수주를 빼앗기면 일본의 컨테이너선 수주 자체가 끊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일본과 수주전에 나설 조선업체는 최근 MOL의 2만 3,000TEU형 선박 신조상담에서 일본 조선소들에게 패배를 안긴 중국의 산둥중화조선, 강남조선, 한국의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거론된다. 

 

수주전은 선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기술력은 한중일 모두 건조 가능한 선형이라 문제는 없지만, 경쟁력 있는 선가에 따라 수주처가 결정된다. 

 

한중 조선소를 살펴보면 최근 2만3000TEU형 신조 상담을 분석 시 척당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선가로 계약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조선소의 2만 TEU형 선박의 평균 선가는 지난해 말 기준 한중 조선소에 비해 척당 2000만 달러 이상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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