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이클론 피해 입은 항구 운영 재개…LNG 선적 다시 시작

일반 화물 수입은 아직 중단
아시아 LNG 공급망 불확실성 여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이클론 피해로 폐쇄됐던 호주 서호주주(州) 댐피어항의 액화천연가스(LNG) 선적이 일부 재개됐다.

 

30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서호주 필바라에 있는 댐피어항이 지난 28일 오전 9시 운영을 재개했다. 다만 일반 화물 수입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이곳은 호주 LNG 수출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항구다. 호주 석유기업인 우드사이드 에너지 그룹이 항구를 운영 중이다.

 

반면 인근 애쉬버튼항은 아직 폐쇄돼 있다. 애쉬버튼항은 글로벌 석유·가스기업 셰브론의 휘트스톤 LNG 플랜트에서 생산된 LNG을 수출하는 항구다.

 

지난주 열대성 사이클론 '나렐(Narelle)'로 인해 두 항구의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본보 2026년 3월 27일자 참고 : [단독] 역대급 에너지 재앙 오나…'글로벌 LNG 8% 공급' 호주 서부 생산시설 3곳 사이클론에 '셧다운'>

 

이로 인해 우드사이드와 셰브론이 운영하는 3개 LNG 플랜트의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특히 아시아에 공급되는 LNG 물량이 부족해졌다. 이 사태로 글로벌 LNG 공급 차질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호주는 아시아 지역의 주요 LNG 공급국이기 때문에 사이클론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이들 국가의 공급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8~19일 카타르의 핵심 LNG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산업도시 내 생산 시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심각한 피해를 봤다. 라스라판은 도하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곳에 있는 산업도시로 LNG, 석유화학, 발전, 담수화 등 대규모 산업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특히 글로벌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LNG 생산·수출 거점이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최근 미사일 공격에 따른 생산 시설 파괴를 이유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대한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불가항력 선언이란 에너지 공급 계약 의무를 이행하기 어렵다고 알리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 LNG 가격은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이후 9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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