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CJ대한통운이 현지 ‘100대 물류기업’에 한국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지난 2022년 처음 순위권에 진입한 뒤 꾸준히 상승 계단에 오르며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30일 미국 물류 전문 매체 트랜스포트토픽스(Transport Topics)가 발표한 ‘북미 100대 물류기업’을 보면 한국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CJ대한통운 미국 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가 52위에 올랐다.
지난 2022년 이 목록에 처음 이름을 올리고 2023년 72위를 기록한 뒤 2년 만에 20단계 껑충 뛰어오른 순위다. 2021년 185위보다는 무려 133위 수직 상승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상온 물류 부문(Dry Storage Warehousing)에서 10위에 오르며 현지 경쟁력을 입증했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전신인 DSC로지스틱스(DSC Logistics) 시절부터 상온 물류가 강점이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8년 DSC로지스틱스와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 USA(CJ Logistics USA)를 합병하고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합병 이후 DSC의 기존 인프라에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물류 기술 이식으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고 현지 경쟁력을 강화했다. 인수 2년 만인 2020년 ‘북미 100대 물류기업’상온 물류 부문 분야 '톱 10'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발표까지 6년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냉장 유통(Refrigerated Warehousing) 부문에서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최근 콜드체인(저온 유통 체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조지아주 게인즈빌에 2만4904㎡ 규모 콜드체인 센터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2만7,035㎡ 규모 콜드체인 센터로 현지 저온 물류망을 강화했다.
콜드체인 강화는 경영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콜드체인 운영 혁신 등에 기여한 리더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인 ‘공급망의 록스타(Rock Stars of the Supply Chain)’에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케빈 콜먼 최고경영자(CEO)와 브래드 너퍼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선정된 바 있다.
기존 강점인 상온 물류에 콜드체인 경쟁력까지 높아지면서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현지 물류 입지는 앞으로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미 100대 물류기업은 스랜스포트토픽스가 해마다 전년도 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영향력 있는 물류기업을 선정해 발표하며 올해로 21회째다. 지난 2005년 ‘북미 50대 물류기업’으로 시작해 2022년부터 100대 물류기업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1위 아마존(Amazon.com) △2위 CH 로빈슨 월드와이드(C.H. Robinson Worldwide) △3위 GXO로지스틱스(GXO Logistics) △4위 JB헌트트랜스포트서비스(J.B. Hunt Transport Services) △5위 UPS서플라이 체인 솔루션(UPS Supply Chain Solutions) 등이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