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상하이~북유럽 노선 운임이 오는 8월까지 35%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동 평화 회담이 결렬되고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격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중국의 컨테이너지수선물(CoFIF) 거래 반등으로 운임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싱가포르 해운물류 분석 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CoFIF의 활발한 거래로 인해 화주와 선사들 사이에 아시아~유럽 항로 운임이 오는 10월까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너리티카는 아시아-북유럽 노선 계약인 EC2406과 EC2408이 이달 1~2일 미국 노동절 연휴로 인해 근무 시간이 단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보다 높게 거래됐다고 전했다. CoFIF EC2408 계약은 20일 기준 4192달러로 전주 3933달러 보다 높아졌지만, EC2406 계약은 4009달러에서 3976달러로 하락했다. 라이너리티카는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CoFIF 선물의 예측이 정확하다고 가정하면 상하이~북유럽 노선의 스팟운임은 오는 8월까지 35%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복량 부족과 컨테이너 품귀로 유럽행 운임이 계속 오르고 있으다"며 "지중해와 북유럽 사이의 요금 격차는 더 좁아질 것이고, 앞으로 2개월 내에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헤지펀드의 매그니피센트 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주식 보유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은 유지했다. 24일 JP모건 분석 보고서에 공개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3분기 연속 크게 늘렸던 매그니피센트 7 주식 보유 비중을 올해 2분기 소폭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JP모건은 매그니피센트 7 주식에 대한 헤지펀드 지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관찰된 수준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같은 기간 동안 매그니피센트 7 주식에 대한 투자 수준을 유지했으며, 소유 지분도 팬데믹 이전 수치를 크게 상회했다. JP모건은 지난 2년 간 헤지펀드와 브로커의 매그니피센트 7 소유 지분 증가는 투자자문사 범주에 속하지 않는 연기금, 보험사, 은행, 기타 실물 자금 투자자 등의 보유 지분 감소로 인해 상쇄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헤지펀드와 달리 액티브 리얼 머니 매니저, 특히 미국 100대 액티브 주식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특정 기술주에 대한 비중 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늘리면서 차익 실현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펀드들은 메타와 구글을 선호하는 반면, 애플과 테슬라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했다. 이러한 전략은 지난 2023년과 올해 현재까지 벤치마크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주가지수 선물와 SPY 및 QQQ ETF와 같은 유동성 지수 상품을 사용하는 매크로 매니저들은 미국 주식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늘렸다. 미국 주식 선물 프록시 포지션의 높은 수준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SPY 및 QQQ ETF의 숏 포지션 감소가 이를 방증한다. 지난 4월 잠시 주춤했던 개인 투자자들도 5월 들어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순 주식 자금 흐름과 미국 주식에 대한 소액 트레이더의 콜 옵션 거래량으로 알 수 있다. JP모건은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4월 발생한 5~6% 시장 하락 기간 동안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부분적으로 주식에 초점을 맞춘 헤지펀드의 차익 실현에 의해 촉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24일 미국 IT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롤란드 콴트(Roland Quandt)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 X)에 갤럭시Z 플립6(Galaxy Z Flip 6) 케이스 렌더링 사진을 공개했다. 타사 케이스 제조업체 렌더링을 기반으로 공개된 삼성 갤럭시 Z 플립6는 갤럭시S24 라인업과 유사한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갤럭시Z 플립5보다 더 평평해진 프레임이다. 이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디자인의 변화는 스피커 그릴의 모양이다. 갤럭시Z 플립5에서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이 모인 형태였던 스피커 그릴은 갤럭시 Z 플립 6에서 하나의 넓은 컷아웃 형태로 바뀌었다. 이는 갤럭시 S24 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카메라 모양도 바뀌었다. 공개된 이미지 속 갤럭시Z 플립6는 원형 카메라 컷아웃 형태를 띠고 있다. 이는 카메라의 원주가 더 넓어졌거나 두 카메라 사이의 공간이 더 좁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즉, 폰아레나는 카메라의 디자인만 바뀐 것은 아닐 것이라며 메인카메라의 화소가 12MP 카메라에서 50MP로 크게 업그레이드된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칩셋 면에서 특별한 점은 엑시노스 2400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엑시노스2400을 탑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Z 플립6와 갤럭시Z 폴드6에 엑시노스가 탑재되는 것은 확실시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탑재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갤럭시Z 시리즈에 엑시노스가 사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엑시노스2400이 들어가는 이번 폴더블폰은 갤럭시S2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인공지능(AI) 성능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공개한 독자적인 AI 서비스인 '갤럭시AI(Galaxy AI)'는 전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갤럭시AI를 최초 공개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이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을 통해 애플의 아이폰을 능가할 수 있다고 평가하는 등 호평이 잇따랐다. 이처럼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Z 시리즈는 오는 7월 파리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를 통해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올림픽 특수효과'를 업고 전 세계적인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 플립6 △갤럭시링 △갤럭시워치7 시리즈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휴메인(Humane)이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휴메인은 애플 출신 임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유명하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휴메인이 새로운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휴메인의 매각 가격이 7억5000만~10억 달러(약 1조240억~1조3660억원)로 책정됐으며, 매각 절차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휴메인의 기업 가치는 아직 어떤 펀딩 라운드에서도 공개된 바 없지만 더 인포메이션 자료를 보면 약 8억5000만 달러(약 1조1610억원)로 추정된다. 휴메인의 매각 결정은 지난 4월 출시한 인공지능(AI) 전용 웨어러블 장치 Ai 핀(Ai Pin)의 부진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i 핀은 프로젝션 디스플레이와 AI 기반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기기로 독특한 폼 팩터를 자랑한다. 센서와 생성형 AI를 탑재하고 있으며 손 같은 모든 표면에 디스플레이를 투사할 수 있는 소형 프로젝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700달러의 가격 월 24달러의 구독료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으며, 기능 측면에서도 기존 스마트폰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혹평이 나왔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배터리 수명과 과열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임직원들의 이탈도 이어졌다. 13년 동안 애플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9년 휴메인에 합류한 패트릭 게이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 1월 전체 직원의 4%에 해당하는 인력들과 함께 퇴사했다. 블룸버그는 “휴메인의 상황이 한동안 장밋빛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인수자를 찾고 있다는 소식은 크게 놀랍지 않다”면서 “인수 의향이 있는 인수자가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휴메인은 지난 2017년 애플 임원 출신인 베서니 봉지오르노와 임란 차우드리가 공동 설립했다. 휴메인은 제품 일부가 공개되기 전부터 업계 관심을 받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벤처스, 마크 베니오프, 오픈AI의 샘 알트만 등의 후원자로부터 약 2억3000만 달러(약 3140억원)를 모금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달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설치량이 1년 사이 48% 이상 성장했다. 미국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로 수출 비중도 절반까지 증가했다. LFP 시장을 둘러싼 CATL과 BYD 등 중국 배터리 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5일 중국 자동차배터리혁신연합(CABIA)에 따르면 지난달 현지 배터리 설치량은 35.4GWh로 전년 동월 대비 40.9% 증가했다. LFP 배터리는 같은 기간 48.7% 상승한 25.5GWh를 기록했다. 전체 설치량에서 71.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원계 배터리 설치량은 9.9GWh로 24.1%의 증가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LFP는 해외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였다. 4월 배터리 수출량은 12.7GWh로 전년 동월 대비 28.5% 뛰었다. LFP와 삼원계는 각각 6.3GWh로 집계됐다. 지난해 30%에 불과했던 LFP의 수출 비중을 고려하면 높은 성장세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이 높아진 덕분이다. 삼원계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아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LFP 배터리 시장이 커지며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CATL은 최근 '2024 베이징 오토쇼'에서 최대 항속거리가 1000km에 달하는 새 LFP 배터리 '신싱플러스'를 출시했다. 작년 8월 4C(60kwh 용량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5분)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LFP 배터리를 선보인 지 약 8개월 만이다. 신싱플러스는 10분 충전에 6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차전지 최초로 일체형 케이스를 갖췄고 부피도 7% 줄었다. BYD는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르면 오는 8월 에너지밀도가 180~190Wh/kg인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원계를 주력으로 했던 신왕다도 전체 배터리 생산량에서 LFP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LFP의 인기에 힘입어 배터리 소재 업체도 호재를 맞았다. 중국 후난위넝(湖南裕能)은 LFP용 양극재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63% 증가했다. 2분기에도 양호한 수요가 예상된다. 중국 양극재 산업 전문 컨설팅 업체인 제얀 컨설팅은 지난달 LFP 양극재 생산량이 21만300톤(t)으로 전월(4만7000t) 대비 29.02% 늘었다고 분석했다. 성수기가 지속되며 생산과 판매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뇌종양 분석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인공지능(AI) 툴이 개발됐다. 해당 툴은 향후 다른 장기에서 발생하는 암 분석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국립대학교(ANU) 연구진은 뇌종양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AI툴 '디플로이(DEPLOY, Deep lEarning from histoPathoLOgy and methYlation)'를 개발했다. 해당 논문은 생명과학·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메디슨(naturemedicine)'에 발표됐다. ANU 연구진이 개발한 디플로이는 종양 조직의 현미경 이미지를 분석해 종양의 종류를 빠르게 분류할 수 있다. 이를통해 뇌종양을 10가지 주요 하위 유형으로 분류한다. 연구진은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약 4000명 환자에게서 확보한 데이터로 디플로이를 훈련,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디플로이는 약 95%의 정확성을 보였으며 분류가 어려운 샘플 309개에 대해서는 병리학자들이 처음에 제공한 것보다 임상적으로 관련성이 높은 진단 정보를 제공했다. 연구진은 디플로이가 현재 뇌종양 식별을 위한 최적의 방법인 'DNA 메틸화 기반 프로파일링'의 단점인 시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DNA 메틸화 기반 프로파일링은 뇌종양을 분류하는데 짧아도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해당 테스트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것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향후 디플로이가 궁극적으로 다른 유형의 암을 분류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ANU 관계자는 "디플로이는 95%라는 전례 없는 정확도를 달성했다"며 "이는 병리학자의 초기 진단에 재평가를 유도하는 보완 도구로서 디플로이의 역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정부가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에 중국 고객사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미국의 대(對)중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 업체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조사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으로부터 중국 고객사 공급 관련 정보를 요청하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올해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환장을 받았으며, 매사추세츠주 검찰청으로부터도 한 차례 소환장을 받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에도 중국 고객사 배송과 관련한 정보 요청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요구한 바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칩 제조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전체 매출의 43%가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11월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중국 최대 칩 제조업체인 SMIC에 수출 허가 없이 장비를 보낸 혐의로 미국 법무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매사추세츠 주 글로스터 공장에서 수차례 한국 자회사로 장비를 배송한 다음 이를 SMIC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만 수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보다 구체적인 정황이 알려지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월 익명 소식통들의 말을 빌려 SMIC가 지난해 화웨이에 공급하기 위해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첨단공정으로 반도체 칩을 생산하면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의 장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당초 중국은 반도체 등 첨단 기술에 대한 미국 수출 통제에 대응해 독자 기술 개발을 최우선 국가 프로젝트로 정하고 자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 등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SMIC에서 제조한 반도체 칩이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 장착된 것이 확인되면서 중국 반도체 제조 기술이 큰 도약을 이룬 것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하지만 외신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특정 해외 부품과 장비를 아직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 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페인이 노후된 F-5 고등훈련기 교체를 추진한다. 이를 대체할 모델로 한국형 고등 훈련기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50이 후보에 올랐다. 스페인은 오는 2028년부터 F-5 훈련기를 대체할 새로운 고등훈련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은 F-5 훈련기의 대체기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휴고 가르시아 갈란(Hugo García Galán) 스페인 공군 차세대 무기 시스템 부작전부사령관(중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항공학회 행사에서 "스페인은 F-5를 대체하기 위해 시장에 있는 4개의 기존 훈련기를 평가하는 동시에 자체 설계 개발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이 6세대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해 최적화된 훈련기를 개발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정부는 임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존 시스템을 잠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이 대체기로 검토 중인 훈련기는 △KAI T-50 △미국 보잉 T-7 △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M-346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AI)의 터키항공우주(TAI) 휴르제트(Hurjet)이다. T-50은 최고속도 마하 1.5(시속 약 1836㎞)의 고등훈련기다. 2003년 개발돼 지금까지 태국 14대, 인도네시아 22대, 이라크 24대 등을 수출했다. 만약 스페인이 훈련기를 자체 개발하려면 다른 유럽국가와 협력해야 한다. 가르시아 중령은 프랑스, 이탈리아 또는 영국이 가능한 후보라고 언급했다. 스페인이 퇴역 시키는 F-5 미국의 노스롭 그루먼의 전신 노스롭사가 개발한 경량급 전투기이다. 한국을 비롯해 바레인, 브라질, 멕시코, 스페인, 대만, 예멘, 캐나다 등 35개국에서 사용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우크라이나 건설사와 손잡고 현지 난방·환기·공조(HVAC) 시장을 정조준한다. 향후 전후 복구가 시급한 지역의 재건사업까지 참여, 새로운 수주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크리에이터버드(Креатор-Буд)에 따르면 회사 대표단은 최근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를 방문했다. 멀티브이(Multi V) 시리즈 등 LG전자의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과 HVAC 제품군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크리에이터버드 관계자들은 부품 조립 단계부터 완제품 생산과 테스트에 이르는 전 제조 과정을 참관했다. HVAC 시스템 핵심 부품으로 LG전자 공조 솔루션의 중심인 컴프레서(압축기) 기술도 소개받았다. 또 우크라이나에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 라인업을 확인, LG전자와의 새로운 협력 방안도 구상했다. 크리에이터버드의 LG전자 창원 공장 방문은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크리에이터버드가 키예프에 건설중인 대규모 주거 단지 '크리에이터 시티' 내 각 아파트에는 LG전자의 실내 온도 조절기와 에어컨 시스템이 설치된다. 크리에이터 시티는 16~24층 높이의 8개 건물이 들어선다. 크리에이터버드는 2006년 설립된 건설사다. 대규모 고급 아파트와 상업 시설, 주상복합단지를 전문으로 한다. 지난 18년 간 55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수도 키이우와 리비프, 테르노필 등 우크라이나는 물론 폴란드 카토비체에서도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건설사와 협력을 강화하며 LG전자의 현지 사업 기반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추후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피해가 극심한 지역의 재건사업이 본격화됐을 때 발 빠르게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LG전자는 유럽 B2B(기업 간 거래) HVAC 시장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려 왔다. 작년 9월에는 공조 솔루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독일 지사를 설립했다. 친환경·고효율을 중시하는 유럽의 니즈에 맞춰 관련 제품도 꾸준히 개발해왔다. 업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 효율을 자랑하는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와 멀티브이 엠, 가정용 냉난방·온수 솔루션 하이브리드 멀티 등 유럽 특화형 제품을 내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삼성KPMG 등 국내 기업이 카자스흐탄 신도시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4일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삼성KPMG는 지난 2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알라타우 신도시 투자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싱가포르 국영 컨설팅회사 서바나주롱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중국 싱크탱크 중국개발연구소 △싱가포르 부동산 대기업 쿠옥그룹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사 올그린프로퍼티스 등도 자리했다. 알라타우 신도시 사업은 카자스흐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 약 15㎞ 떨어진 지역에 총면적 8억8000만㎡ 규모 첨단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것이다. 신도시 개발을 통해 도로망 및 사회기반 시설 현대화, 신규 일자리 창출, 투자 및 기술 유치 등을 기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대형 스마트 시티 건설 사업인 'G4 CITY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사업비가 25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통합 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주요 목표는 △사회 구조의 질적 변화 △인적자원 개발 △국가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여건 조성 등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48년까지 81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GS25가 베트남 진출 6년 만에 현지 300호점의 깃발을 꽂았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GS25는 베트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내년 글로벌 1000호점 달성 비전 실현을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베트남 남부 주요 도시 호치민에 현지 300호점을 오픈했다. 2018년 첫 발을 내딛 이후2022년 베트남 200호점을 개점한 지 2년 여 만에 300호점 고지를 밟았다. GS25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2018년 26개 △2019년 55개 △2020년 86개 △2021년 157개 △2022년 211개 △2023년 230개로 매년 성장세다. 2021년부터 가맹점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현지에 4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가맹 사업 방식이 기존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에 비해 신속하게 신규점을 출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다. GS25가 베트남에서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GS25는 베트남 소재 매장을 식당, 카페, 쉼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로컬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 음식, K-푸드, 수입맥주 등 다양한 식음료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GS25는 매장에 즉석조리식품 매대를 설치하고 떡볶이·라볶이 등 K-푸드와 반자오(스팀라이스)·반바오(베트남 만두)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호치민 빈탄(Binh Thanh)군에 들어선 현지 300호점도 이같은 전략을 토대로 꾸며졌다. 매장 한쪽에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의 주요 라면 브랜드 제품을 진열한 라면 특화존을 조성했다. 한강공원 내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즉석라면조리기를 설치해 현지 소비자들이 '한강라면'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베트남 가맹 사업으로 통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베트남과 몽골에서 점포 수를 500점 이상 확대해 글로벌 1000호점을 달성하고 2027년까지는 1500호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GS25는 "이번 베트남 300호점 오픈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전략을 펼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GS25에게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최상의 결과를 창출하기 위한 효과적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미포가 베트남 국영 은행과 협력해 자금력을 강화했다. 안정적인 자본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 확장에 전력을 쏟는다. 24일 베트남 칸호아성에 따르면 HD현대미포 베트남 법인 'HD현대베트남조선'과 베트남 대외무역은행(Vietcombank, 비엣콤) 칸호아성 지점은 전날 3조8000억 동(약 2040억원) 규모 단기 신용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2022년 첫 단기 신용금융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기존에는 정기 예금과 급여 지불, 외화 매입 등의 거래만 주로 해왔다. 처음 5000만 달러에서 작년 2월 1억1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2조6000억 동(약 1400억원)까지 계약 규모를 키웠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윈윈'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현지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달 가능하다. 베트남 대외무역은행은 HD현대베트남조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앞장설 수 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1996년 HD현대미포와 베트남 국영조선공사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 국내 조선 업계에서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다. 칸호아성 내 99만2000㎡(약 30만 평) 부지에 40만t급 도크 1기와 10만t급 도크 1기, 1.4Km의 안벽을 보유하고 있다. 5만DWT~8만DWT 사이 벌크선과 유조선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기준 누적 수주 204척을 돌파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속적으로 설비 확장과 생산성 향상에 힘을 기울여 오는 2025년에는 20척 건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르 후 호앙 칸호아성 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양사 협력은 미래 이익 증대와 조선산업 전반의 발전을 가져오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전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서명식은 은행과 기업 연결 프로그램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신용 자본이 생산·사업 개발에 필요한 올바른 기업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