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오는 2026년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을 개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완성차·배터리 기업들보다 앞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SAIC은 최근 개최한 에너지 기술 컨퍼런스에서 전고체 배터리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는 2026년 전고체 배터리 대량 양산을 시작하고 이듬해부터 산하 브랜드인 IM모터스 전기차에 탑재한다. SAIC은 중국 전고체 배터리 회사 '칭다오에너지디벨롭먼트(清陶能源)'와 협력한다. 합작사를 통해 내년 말까지 첫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0.5GWh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지속 확장해 내년 말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다. 3단계에 걸쳐 전고체 배터리 성능을 끌어올린다. 첫 전고체 배터리는 전지 내 액체 함유량을 10%대까지 낮춰 에너지 밀도 400Wh/kg 이상을 달성한다. 액체 함유량을 2단계과 3단계에 걸쳐 5% 이하, 0%로 낮춘다. 이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는 1000km를 낸다는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 도입 전 반고체 배터리부터 도입한다. SAIC은 올해 IM모터스 전기차 ‘L6’에 반고체 배터리를 장착한다. 내년에는 SAIC과 산하 여러 전기차 브랜드에 반고체 배터리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300Wh/kg 이상이라는 게 SAIC의 설명이다. SAIC이 계획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이룰 경우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을 따돌리고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양산 기업’ 타이틀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 CATL, 닛산, 토요타 등 중국과 일본 기업들이 제시한 로드맵 보다도 한 발 앞서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 전고체 배터리 기반 전기차를 시범 생산하고 2030년 대규모 양산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외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2030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SK온은 2030년을 상용화 목표로 제시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융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토크마켓(TalkMarkets)이 다음 비트코인 랠리를 앞두고 투자해야 하는 암호화폐 주식 4개를 선정·공개했다. 1일 토크마켓에 따르면 이번 명단에는 엔비디아(NVIDIA)와 로빈후드 마켓(Robinhood Markets),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인터랙티브 브로커 그룹(Interactive Brokers Group)이 포함됐다. 토크마켓은 엔비디아에 대해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선도적인 설계자로서 주식 가치는 암호화폐 시장 성장세에 맞춰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주로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AI), 암호화폐 채굴·생산에서 GPU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토크마켓은 엔비디아의 올해 수익 성장률을 89.2%로 예상하며 ‘강력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로빈후드 마켓은 미국 금융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주식, 교환 거래 펀드, 옵션, 금·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기능을 지원한다. 고객은 로빈후드 크립토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외에 기타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토크마켓은 로빈후드 마켓의 올해 수익 성장률을 198.4%로 예측하며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글로벌 암호화폐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 인프라와 기술을 제공한다. 소비자를 위한 주요 금융 계좌와 기관 암호화폐 자산 거래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지원한다. 또한 개발자가 암호화폐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이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올해 예상 수익률은 100% 이상으로 전망됐으며 ‘강력 매수’ 등급이 부여됐다. 인터랙티브 브로커 그룹은 글로벌 자동 전자 브로커 기업으로 암호화폐 실행·처리·거래 기능을 지원한다. 상품 선물 거래 데스크는 고객에게 암호화폐 선물 거래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예상 수익률은 12.9%로 예측됐으며 ‘강력 매수’ 등급이 부여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약 140억원 규모로 이더리움을 매수한다. 현물 ETF 출시가 가까워짐에 따라 이더리움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시드 확보를 위해 최대 10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로 이더리움을 매수할 예정이다. 블랙록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증권신고서(S-1) 수정본을 제출했다. S-1 제출은 ETF 정식 출시 직전 단계다. 이에 이르면 내달 중으로 당국 승인을 받고 이더리움 현물 ETF를 공식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EC는 지난 23일 자산운용사 반에크 등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 이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이외의 알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로 이더리움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3755달러(약 520만원)를 기록 중이다. 영국계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면 이더리움은 올해 연말 8000달러(110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IB 번스타인도 "이더리움은 현물 ETF 승인 이후 6600달러(910만원)까지 급등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이후 몇 주 동안 75% 상승한 것과 같이 이더리움도 비슷한 상승 폭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공급망을 국산화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미국의 대중 규제에 맞서 독자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일본 닛케이에 따르면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SMIC'와 '창신메모리(CXMT·중국명 长鑫存储技术)' 등이 공급망을 현지 기업들로 꾸리고 있다. 핵심 원재료는 물론 웨이퍼 제조설비, 산업용 가스 등 칩 생산 공정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포함된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점차 공급망 국산화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과거에는 55나노미터(nm)와 40나노 등 성숙 공정에만 적용됐으나 향후 28나노 이하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기업을 파트너사로 확보하기 위해 기업 차원에서 사업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내 한 칩 제조 공장 임원은 닛케이에 “일반적으로 웨이퍼 제조기업들은 설비나 원부재료 채택 시 샘플 제공, 검증 등과 관련해 두 번의 기회만을 제공했다”며 “하지만 외국 제품 의존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자국 공급업체들에게 거의 무제한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당국은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자국산 원료,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것과 자국 웨이퍼 공장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재정 지원을 통해 자국 웨이퍼 공급 업체의 성장을 독려한다는 복안이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는 올해로 만 6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9년 화웨이를 시작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수출 규제를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 한국, 네덜란드, 일본 등 동맹국에도 동참할 것을 요구하며 중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나날이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에도 관세율을 2배로 높여 추가 규제를 단행했다. 미국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중국산 반도체 관세율을 올해 25%에서 내년 50%로 올린다고 발표하며 미·중 관세 전쟁의 신호탄을 쐈다. 자국 기술이 쓰인 첨단 반도체 장비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적용한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에 이어 또 한번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이동식 서비스카를 전면에 내세워 한층 더 강화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인지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빌리티재팬(Hyundai Mobility Japan, HMJ)은 1일 출장·정비 서비스 강화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카' 2호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HMJ는 모바일 서비스카의 대응 범위는 현재 거점에서 300㎞ 이내로 상정하고 있지만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현대 큐짱(Hyundai Qちゃん)'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모바일 서비스카는 전기자동차(EV)의 '아이오닉 5(IONIQ 5)'을 기반으로 개조한 차량이다. 기존 1호기는 카페와 같은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채택했으나 2호기는 현장 지원에 특화된 실용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차체를 리프트업함과 동시에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했다. 아이오닉 5의 전력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해 비상시 전력 공급도 가능하다. 재해 현장 및 정전 지역 지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간 전력 공급 방식인 V2V(Vehicle to Vehicle) 기술 도입도 계획 중이다. HMJ는 현재 요코하마시에 위치한 고객 체험 센터인 CXC 요코하마를 거점으로 전국 62곳의 협력 정비 공장을 운영중이다. 전문 정비공이 서비스 카로 출장 지원을 나가, △초동 불량 진단 및 부품 교환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등 경정비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MJ는 오는 6월 5일부터 아이오닉5 N을 출시하는 등 현지 공략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HMJ의 전기차를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카셰어링(차량 공유)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의 편안하고 품격 있는 모빌리티 사용 경험을 제공, 현지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뚜기가 인도에서 여름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소비자 체험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매출 확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인도인이 많이 이주한 중동 지역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가 인도 뭄바이 록핸드왈라 컴플렉스(Lokhandwala Complex)에서 여름 맞이 이벤트인 '보틀 플립 챌린지'(Bottle Flip Challenge)를 진행한다. 보틀 플립 챌린지란 내용물이 조금 남아 있는 병 윗부분을 잡고 공중으로 던져 세우는 놀이로, 해외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는 이번 이벤트에서 자사 식초병을 던져서 세우는데 성공하면 △진라면 △열라면 △보글보글 치즈라면 등을 선물로 준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이 이벤트에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인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오뚜기 측은 설명했다. 오뚜기는 향후 현지 소비자와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아이디어와 의견 등을 취합해 현지 전략형 제품을 기획하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뚜기는 일찌감치 인도 마케팅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6년부터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소비자의 기호를 조사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다. 2018년에는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채식주의자용(비건) 진라면'을 현지에 출시했다. 인도는 죽은 동물을 부정하게 생각하는 힌두교의 영향으로 인구의 30%가 채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한 것이다. 한편, 오뚜기의 해외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뚜기가 올해 1분기 해외 지역에서 기록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848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6% 수준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한국·일본 최초로 공동 결성한 벤처투자펀드의 첫번째 투자로 일본 인공지능(AI) 기반 차량광고 플랫폼 스타트업을 선택했다. 한국과 일본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 벤처캐피털(VC) 글로벌브레인은 31일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통해 일본 차량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에센(Essen)'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에센은 지난 2021년 설립한 기업으로 AI를 활용해 광고 효과를 시각화하는 차량광고 플랫폼 '위드드라이브'를 제공한다. 광고주와 차량 운전자를 연결, AI를 활용해 차량 랩 광고를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광고 효과를 높이고, 운전자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글로벌브레인은 "에센은 데이터 분석과 AI 개발에 강점이 있다"면서 "차량 랩 광고 시장이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는 가운데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하는 플랫폼의 잠재력을 고려해 에센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작년 10월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공식 출범했다. 50억 엔(약 440억원) 규모로 조성돼 신한벤처투자와 글로벌브레인이 공동으로 운용(GP)한다. 한국와 일본이 공동으로 벤처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각각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글로벌 브레인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Xlimit'을 통해 AI, 딥테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갖춘 양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육성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22년 11월 일본 도쿄에 신한 퓨처스랩을 공식 설립한 바 있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이 2015년 5월 설립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글로벌브레인은 일본 최대 VC로 운용자산이 2700억 엔(약 2조3800억원)에 이른다. 그동안 두나무, 직방, 데일리호텔, 채널코퍼레이션, 올거나이즈 등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하버드대 의대·매사추세츠 종합 암센터가 고지혈증 치료제 '피타바스타틴'이 만성 췌장염·췌장암 예방 효과를 검증했다. 피타바스타틴은 일본 제약사 코와(Kowa)와 닛산화학(Nissan Chemical)이 지난 2004년 공동 개발한 고지혈증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판권을 도입해 단일제 '리바로'와 복합제 '리바로젯'(성분명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매사추세츠 종합 암센터 숀 데메리(Shawn Demehri) 연구팀은 31일 피타바스타틴이 세포·동물·인간 조직 샘플 연구에서 염증 단백질 인터루킨-33(IL-33)을 차단, 만성 췌장염·췌장암 예방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유명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세포에 알레르기 유발 항원·화학 물질 등 환경 독소가 노출되면 IL-33을 생성하는 신호 경로 △TLR 3/4 △TBK1-IRF3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 IL-33은 만성 췌장염·췌장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만성 췌장염·췌장암 환자의 세포 조직 실험에서도 IL-33이 일반인보다 과도하게 발현된 사실을 재차 검증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 라이브러리를 분석해 피타바스타틴이 TBK1-IRF3 활성화를 차단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생쥐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역학 조사로도 연구팀의 주장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북미·유럽 주민 2억명 이상의 전자 건강기록 데이터도 분석했더니 피타바스타틴 복용이 만성 췌장염·췌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데메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피타바스타틴이 만성 췌장염·췌장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고 안전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피타바스타틴 국내 개발 및 판권을 보유한 JW중외제약에 관심이 모인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05년부터 피타바스타틴을 리바로정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자체 생산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리바로젯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리바로·리바로젯의 지난해 매출은 1481억원으로 지난 2019년(674억원)보다 120% 늘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추진하는 북미 영토 확장 윤곽이 드러났다. CJ제일제당이 미국 중부지역에 현지 최대 규모 만두공장을 착공한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미국 내 비비고 만두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늘리고 사업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31일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정부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 자회사 슈완스(Schwan’s)를 통해 사우스다코다주 수폴스(Sioux Falls)에 투자를 최종 결정했다. 총 부지는 약 57만5000㎡ 규모로 축구장 9배에 달하는 6만5000㎡ 규모의 비비고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건설엔 4억~5억달러(5000억원대)가 투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J제일제당이 해당 생산시설 조성을 위해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6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돼 현지 주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시기는 2025년 하반기로 정해졌다. CJ제일제당이 지난 2021년 사우스다코다주 내 공장 건설 계획을 공개한 지 3년여 만에 구체화됐다. 당시 CJ제일제당은 미국 서부(캘리포니아주), 동부(뉴욕주·뉴저지주) 등에 이어 중부 사우스다코다주에 공장을 세우고 안정적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이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수폴스 공장이 만두를 본격 생산하고 미국 내 다른 CJ제일제당 공장에서 진행 중인 만두 생산라인 증설도 완료되면 미국 내 비비고 만두 매출은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봤다. 사우스다코다주 공장은 비비고 만두, 즉석밥 등 인기 제품을 주로 생산할 전망이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 2021년 북미 그로서리 채널 판매 1위를 차지하며 현지에서 K-만두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히트 상품이다. 비비고 만두 현지 시장 점유율은 △2019년 7.8% △2020년 11.9% △2021년 24.1% △2022년 28.5% △2023년 37.8% 등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했다. 해당 공장에는 생산 라인 이외에도 창고, 물류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첨단 폐수처리 시설도 설치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수폴스 시내에 신규 공장 운영 지원, 현지 사업 확대 등의 역할을 담당할 사무실도 오픈할 계획이다. 박민석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늘어나는 현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속적 현지 생산 역량 제고는 당사가 전개하는 핵심 전략"이라면서 "사우스다코다주 신규 공장은 현지 K-푸드 사업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약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를 들여 미국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의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50대에 나선다. LG유플러스,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하고 있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사업의 일환으로 하반기 실증 비행을 시행하고 2026년에 상용화한다. UAM 도입으로 교통 체증 해소에 기여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미래를 달성하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한다. 아처는 30일(현지시간) 카카오모빌리티와 'K-UAM 그랜드 챌지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UAM을 상용화할 목적으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작년 2월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에 참여할 7개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LG유플러스, GS건설이 꾸린 'UAM 퓨처팀'도 명단에 올랐다. UAM 퓨처팀을 포함해 3곳이 하반기 실증비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증비행을 앞두고 아처로부터 에어택시 '미드나잇' 최대 50대를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약 2억5000만 달러의 자금도 준비했다.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연내 700만 달러(약 96억원)를 먼저 지급한다. 내년 1분기 두 번째 분할금을 낼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르면 2026년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 T'를 통해 3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에게 에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도심 중 하나인 서울에서 먼저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UAM 퓨처팀은 아처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진행하는 한편 항공 교통 관리 시스템을 포함한 동급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수백만 명 카카오 T 이용자들의 출퇴근길을 변화시키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아처 미드나잇을 선보이길 기대한다"라며 "아처의 에어택시 서비스를 통해 교통 체증으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일상적인 여행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철강석 생산업체 포테스큐(Fortescue)가 9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신조선을 발주한다. 호주 철강석 업체에서 그린 에너지 공급업체로 변신하면서 선대를 개편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테스큐는 프로젝트 콘술(Project Consul)에 따라 5척의 뉴캐슬맥스 벌크선과 5척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총 10척의 선박을 주문한다. 벌크선은 4억 달러(약 5500억원) 규모로, VLAC는 5억 달러(약 6800억원) 수준으로 주문할 전망이다. 뉴캐슬맥스 벌크선은 뉴캐슬 항구에 진입할 수 있는 가장 큰 유형의 벌크선이다. 18만5000DWT 이상의 적재용량을 가진다. 사양과 연료 공급에 따라 8000만 달러(약 1100억원)부터 책정되고 있다. 포테스큐는 신조선 건조 조선소로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조선소의 VLAC 평균 수주가는 척당 1억2000만 달러(약 1650억원) 수준이다. 중국 조선소의 VLAC 선가는 한국보다 2000만 달러 적은 척당 1억 달러(약 1370억원)를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테스큐는 철광석 생산업체에서 그린 에너지 공급업체로 전환하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암모니아의 운반체로 사용할 수 있는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호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80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운송과 전력 부문 모두에 공급하기를 원하고 있다. 광업 부문 탈탄소화 계획도 세웠다. 연간 약 1억 9000만톤(t)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포테스큐는 2030년까지 범위 1, 2 배출에 대한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2040년까지 범위3 배출 순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규모 수처리 프로젝트 발주에 착수했다. GS이니마 등 중동 수처리 시장 진출 기회를 엿보는 우리 기업들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수협력공사(SWPC)는 31일 담수발전사업(IWP) 및 하수처리플랜트(ISTP) 등 수처리 프로젝트를 위한 입찰잠가자격 사전심사(PQ)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SWPC는 오는 7월 4일까지 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SWPC는 5개 담수발전사업과 7개 하수처리플랜트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담수발전사업으로는 △라스알헤어 IWP 2호(60만㎥/d) △라스알헤어 IWP 3호(40만㎥/d) △타북 IWP 1호(40만㎥/d) △슈퀘이크 IWP 4호 (40만㎥/d) △자잔 IWP 1호(30만㎥/d) 등이 있다. 하수처리플랜트의 경우는 △리야드 이스트(20만㎥/d) △하다(10만㎥/d) △아라나(25만㎥/d) △아부아리시(5만㎥/d) △남부 나즈란(5만㎥/d) △하파르 알바틴(5만㎥/d) △알카르즈(5만㎥/d) 등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 가운데 하나로 다수의 수자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물 공급의 70% 이상을 해수담수화에 의존하고 있고, 네옴시티 건설 등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위해 안정적인 물 공급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수처리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인 GS이니마다. <본보 2024년 1월 3일자 참고 : 사우디, 주베일 담수화 플랜트 입찰 돌입…GS이니마 물망>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 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