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압둘라 알감디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청장이 LG그룹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았다. LG CNS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살피고 스마트시티 협력도 점검했다. 27일 SDAIA에 따르면 알감디 청장 일행은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진요한 D&A사업부 AI센터장(상무) 등 LG CNS 임직원과 만나 'DAP GenAI' 플랫폼을 비롯한 생성형 AI 사업 전략을 들었다. 사우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LG의 AI·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포괄적인 협력을 살폈다. 내년 9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3회 글로벌 AI 서밋'에 초청하며 준비 현황도 검토했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다각화하는 국가 전략 '비전 2030'을 추진하며 AI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전담 부처와 주요 연구센터를 만들고 AI 육성에 돈을 쏟고 있다. 올해 1000억 달러(약 136조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 잠재 파트너사와 400억 달러(약 54조7200억원) 규모의 투자도 협의하고 있다. 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GAIA'에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도 밝혔었다. 사우디는 AI 기술 개발에 올인하며 스마트시티에도 AI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AI를 통해 도시 인프라와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이끄는 기관이 SDAIA다. SDAIA는 사우디의 AI·데이터, 스마트시티 분야 전략을 세우고 연구를 총괄한다. LG CNS는 SDAIA와의 회동을 계기로 사우디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AI 시장을 선도한다. 이 회사는 올해 초 AI 기술 연구와 사업 발굴을 이끌 전문 조직인 AI센터를 신설했다. 제조와 금융, 공공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본사업 약 10개를 추진 중이며, 기업 고객들과 20여개 생성형 AI의 기술검증(Poc)도 진행했다. 향후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며 사우디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 CNS는 사우디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헌신균 LG CNS 대표는 올해 초 사우디로 출장을 떠나 홍해 프로젝트를 이끄는 RSG(Red Sea Global)와 만나고 홍해 국제공항의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구축을 검토했다. 지난 2022년 말에는 방한한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마제드 알-호가일 장관 일행에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를 비롯해 LG CNS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출시가 임박한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의 주문 및 배송 프로세스 정보가 유출됐다. 7월에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링과 관련된 구체적인 소식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7일 IT 팁스터 에반 블라스(Evan Blass)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갤럭시 링의 구매 옵션과 배송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공식 이미지가 유출됐다. 해당 이미지는 갤럭시 링 온라인 주문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이미지에는 ‘갤럭시 링이 배송되는 방법(How Galaxy Ring is delivered)’이라는 제목을 통해 갤럭시 링의 상세한 배송 과정이 나타나 있다. 갤럭시 링의 배송 과정은 구매자가 자신의 반지 크기를 알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크기를 모를 경우, 구매자는 사이즈 키트를 먼저 배송받는다. 사이즈 샘플 키트를 통해 최적의 크기를 찾은 후 크기를 확정해 주문하면 갤럭시 링을 주문해 배송받는 절차다. 크기를 알고 있을 경우 사이즈 조정 단계를 건너뛰고 선호하는 갤럭시 반지 크기를 바로 주문해 사용할 수 있다.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미국 표준 크기를 기반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반지 사이즈 기준 5~13(직경 약 22.2㎜)까지 다양한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지 사이즈 13은 한국 사이즈 기준으로 29호에 해당된다. 약지 이외에 다른 손가락에 갤럭시 링이 착용 가능한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모델번호가 확인된 갤럭시 링 모델 번호는 △SM-Q500 △SM-Q501 △SM-Q502 △SM-Q503 △SM-Q505 △SM-Q506 △SM-Q507 △SM-Q508 △SM-Q509 등 총 9개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 최초의 웨어러블 반지로, 수면 측정과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9일 사용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간편 결제를 지원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은 오는 7월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 플립6, 갤럭시Z 폴드6과 함께 갤럭시 링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링의 예상 가격은 300~350달러로 약 40만 원 내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아제강, 현대제철이 한국산 대구경강관(LDWP)을 겨냥한 미국의 일몰 재심 조사에서 상계 관세(CVD)를 피하게 됐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3차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도 상계관세 부과를 면했는데 이번 일몰 재심 판정에서도 0%대가 유지됐다. CVD는 수출국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비중이 높아 피해를 본다고 여길 때 부과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대구경강관에 대한 1차 일몰재심 조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CVD 명령이 취소되면 해당 수준에서 상계 보조금이 지속되거나 재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세 원심을 유지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최초 판정에서 세아제강 27.42%, 현대제철 0.44%, 휴스틸 0.01%, 기타 9.29%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3차 연례재심 판정에서 세아제강의 CVD는 0.19%로 낮아졌다. 현대제철은 최초 판정 이후 CVD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상무부는 지난 2018년 스카이라인 스틸과 두라-본드 인더스트리스, 베르그 스틸파이프 등 미국 업체들의 제소로 한국산 대구경강관의 상계 관세와 반덤핑을 조사해왔다. 미국 업체들은 한국 업체들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해 자국 산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대구경강관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송유관 제작에 쓰인다. 한편, 상무부는 지난 2019년 4월 첫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현대RB에 14.97%, 세아제강에 7.03%, 삼강엠앤티에 20.39% 등의 관세를 매겼다. 이어 2021년 2차 연례재심 판정에서 현대제철과 현대RB, 세아제강을 비롯한 미대상 업체에 미소마진 판정을 내렸었다. 3차에서는 현대제철이 0%, 세아제강 6.17%, 기타 7.08%를 책정했다. <본보 2023년 5월 24일 참고 美, 한국산 대구경강관 반덤핑 예비판정…현대제철 0%·세아제강 6.17%>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지난 22일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산업통상 장관 회담에서 우리 정부 측에 미국과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협상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합작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언급하며 IRA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회담에서 한국 정부에 미국과의 IRA 협상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한국과 함께 전기차 생태계가 더 깊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해 만든 전기차 배터리 제품이 미국 시장에 개방될 수 있도록 미국과의 협상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사인 HLI그린파워를 설립하고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연간 1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합작 공장을 설립했다.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규모의 4개 라인으로 구성됐으며 최근에는 두 번째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맺지 않아 IRA 적용 대상 국가가 아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일본이 미국과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광물 무역협약처럼 니켈을 포함한 주요 광물에 한해 FTA를 맺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IRA에 따라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990만원)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750달러 세액공제는 ‘핵심 광물 요건’을 통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받을 수 있다. 이에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지난해 미국 백악관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산 니켈에 대한 IRA 적용 여부를 논의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3월 ‘IRA 핵심광물 및 배터리 부품에 관한 세부 규칙안’이 발표되면서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규칙안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 기준에 양극판·음극판은 포함하고 구성 재료인 양극 활물질은 포함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양극 활물질을 만들고 이후 미국에서 양극판·음극판을 만드는 현재의 공정을 바꾸지 않아도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셈이다. 한편, 하르타르토 장관은 오는 7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공동위원회(JCEC) 회의에 안덕근 장관을 초청하기도 했다. 안 장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을 통해 원전 개발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전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에서 신규 원전 수주를 전제로 투자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의 사업장 확장 계획도 공유했다. 원전을 넘어 수소·가스터빈 생산을 추진해 체코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 27일 체코 매체 'e15'에 따르면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부사장)은 이달 중순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규 원전 사업을 수주하게 된다면 (두산스코다파워와) 시너지는 물론 추가 투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체코 원전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원전 4기 모두 한국이 수주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1차 계통 핵심 주기기 공급을 맡게 된다 증기터빈을 비롯한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생산한다. 현지에서 두산스코다파워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추가 투자도 가능하다는 게 손 부사장의 전망이다. 체코 원전 사업자는 내달 발표된다. 팀코리아는 프랑스 EDF와 경쟁 중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앞서 체코 플젠에 30억 코루나(약 1800억원)를 투자해 사업장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현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손 부사장은 "올해부터 투자를 시작한다"며 "그간의 경험에 비춰 볼 때 첫 번째 실증 발전기는 이르면 3년 안에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체코에서 연간 10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기 가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며 "크기나 성능에 따라진다"고 말을 아꼈다. 손 부사장은 "이곳 발전기는 최대 300㎿의 출력을 낸다"며 "미래 더 큰 원전을 위해 더 큰 발전기가 플젠에서 생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터빈 부문에서는 원전에 이어 수소·가스터빈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수소·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기술을 이전받고 현지에 개발 센터를 신설해 생산도 추진한다. 손 부사장은 수소·가스터빈 양산에 대해 "우리에게 근본적인 혁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 유럽 국가는 석탄을 벗어나 천연가스를 대체 또는 과도기 연료로 선택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가스터빈 제조사가 많지 않아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수소 시장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손 부사장은 "국가들이 점진적으로 천연가스보다 깨끗한 대안을 찾으며 수소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코 신규 원전용 터빈을 제작하고자 추가 투자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플젠 공장은 (신규 원전용 대비) 규모가 약간 더 작은 테밀렌 원전용 터빈을 생산해 공급했다"며 "투자가 필요할 수 있으나 큰 규모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손 부사장은 체코 원전 사업을 따낼 전략으로 '현지 기업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내걸었다. 그는 "우리는 전체 원전 프로젝트의 64%를 체코 기업이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3일 현지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에서 스코다JS, MICO, ZAT 등 현지 발전설비 업체들과 주기기·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전직 미국 맥도날드 가맹점주가 파리바게뜨와 현지 가맹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대형 외식업체 임원 출신 인사, 호텔 오너 등 사업 경험을 지닌 인물들이 파리바게뜨를 가맹 파트너로 선택하자 현지에서는 파리바게뜨의 프랜차이즈 사업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까지 맥도날드 가맹점을 운영했던 가브리엘 베시(Gabriel Vesci)는 파리바게뜨와 4건의 가맹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가브리에 베시는 해당 가맹계약을 토대로 올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첫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로스엔젤레스에 순차적으로 나머지 3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현재 매장을 조성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가브리엘 베시가 4개 매장을 모두 개점하면 캘리포니아주에 자리한 파리바게뜨 매장은 62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브리엘 베시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 우수한 매장 디자인 등을 갖춘 파리바게뜨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파리바게뜨 가맹점주가 되기로 결정했다.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한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대형 외식업체 타코벨에서 세무 담당 디렉터를 지낸 짐 오스본(Jim Osborn)과 가맹계약을 맺었다. 미국 테네시주를 중심으로 출점한다는 계획이다.<본보 2023년 11월 9일 '타코벨 임원', 파리바게뜨 美 가맹점주 변신…프랜차이즈 메인스트림 '우뚝'> 이어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San Antonio)에 위치한 4성급 호텔 ‘더 건터 호텔 샌안토니오 리버워크’(The Gunter Hotel San Antonio Riverwalk)를 운영하는 오너 지원최송(Jiwon Choi Song)과 가맹계약을 맺었다. 연말 해당 호텔 1층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후 샌안토니오에 추가 매장을 조성할 전망이다.<본보 2024년 4월 22일 참고 '美 4성급 호텔 오너',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된 사연>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8월 미국 대표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발표한 '톱 글로벌 프랜차이즈(TOP Global Franchise)'에서 37위에 오르기도 했다. 앙트러프러너는 △프랜차이즈 규모 및 성장세 △브랜드 강점 △재무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겨졌다.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국내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에릭 라빈더(Eric Lavinder)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개발책임자(CDO)는 "가브리엘 베시와 손잡고 로스엔젤레스 지역에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로스엔젤레스 지역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가 국제해사기구(IMO)의 인증을 받는다. HD현대가 IMO의 승인을 받으면 선주들은 IMO 환경 규제에 대응해 선박평형수를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하나 더 늘게 된다. 선박평형수란 배의 균형 유지를 위해 선박 내부에 저장하는 바닷물이다. 화물 선적 시 싣고 있던 바닷물을 버리고, 화물을 내리면 다시 바닷물을 주입해 선박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선박들이 대륙을 오가다보면 다른 해역의 수중생물·미생물이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수질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선박평형수를 적절히 처리하려는 규정이 강화되면서 내년 9월까지 모든 선박에 환경 규정을 충족하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IMO에서 개최하는 '제82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2)'에서 하이밸러스트 2.0 선박평형수 관리시스템에 대한 형식을 최종 승인 받는다. HD현대의 하이밸러스트 2.0 선박평형수 관리시스템 승인은 2004년 선박 평형수 및 퇴적물의 통제 및 관리에 관한 국제 협약에 명시된 엄격한 규제 요건을 따른다. IMO는 2004년에 채택한 선박평형수 및 침전물의 통제 및 관리를 위한 국제협약 내용을 법으로 제정해 선박평형수관리법을 만들었다. 국제협약은 활성 물질을 사용하는 선박평형수 관리 시스템이 IMO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IMO의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MEPC 문서에 포함된 새로운 데이터 제출과 엄격한 평가는 물론 결의안 준수가 포함됐다. 시스템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염도 조건에서 광범위한 테스트도 실시된다. 조사 결과 HD현대의 하이밸러스트 2.0TM 시스템은 환경과 인체 건강 안전 표준을 준수하면서 유해 유기체를 효과적으로 중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밸러스트 2.0TM 시스템은 소독을 위해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NaClO)을 사용해 소독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 주입과 후속 중화를 포함하는 시스템의 처리 프로세스가 안전한 배출을 위한 모든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 또 티오황산나트륨을 이용한 중화 공정은 잔류 산화제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배출 농도를 안전한 한도 내로 유지하며, 수생 생물에 대한 위험은 미미한 것으로 간주됐다.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를 사용할 경우 시스템은 선박 승무원과 일반 대중에게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의 '하이밸러스트' 기술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기술은 평형수에 유입된 생물을 전기분해 방식으로 살균해 해양 생태계 교란을 막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선박평형수 기술과 제품이 IMO 기준에 부합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17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이집트 대규모 재생 에너지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아샤르크(Asharq)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태양광·풍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600만㎡ 규모의 부지 할당 작업에 돌입했다. 이는 이집트 남부 뉴밸리와 웨스트나일 지역에 27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집트 전체 전력망 용량(59GW)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이를 활용해 녹색수소(그린수소)와 녹색암모니아(그린암모니아)도 생산하게 된다. 앞서 이집트 정부는 지난 2월 이 사업과 관련해 SK에코플랜트 등 글로벌 기업 7곳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는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 CSCEC(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참여한다. CSCEC는 전 세계 77개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다. <본보 2024년 2월 29일자 참고 : [단독] SK에코플랜트, '53조 규모' 이집트 녹색수소 시장 진출> 양사는 태양광 500㎿, 육상풍력 278㎿ 등 총 778㎿의 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한다. 여기서 만들어진 전력은 블룸에너지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비롯한 250㎿ 규모의 수전해기를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그린수소는 저장과 운송이 용이한 그린 암모니아로 변환, 수출을 추진한다. 연간 그린수소 생산량은 약 5만t, 그린 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25만t 규모로 예상된다. 상업 운전 시작은 2029년 말, 총사업비는 약 2조6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사막 기후, 넓은 영토 등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크다. 태양광의 경우 일조 시간이 길고, 흐린 날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풍력은 수에즈만이나 나일강 동·서부의 강한 풍속 덕에 양질의 풍황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2020년 기준 3.1GW 수준의 재생 에너지 자원을 2030년 13.2GW까지 확대하겠다는 국가적 목표도 설정했다. 이러한 재생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이집트는 최근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실현된다면 타지역에 비해 저렴하게 그린수소 생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세안 2위 자동차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미미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스타리아 등 주력 모델을 앞세워 현지 수요를 확보하는 데 노력했으나 '톱20'에서도 벗어났다. 26일 말레이시아 자동차공업협회(M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총 15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310대) 대비 15%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0.2%,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21위를 기록했다. 20위인 프리미엄 브랜드 포르쉐와의 판매 격차는 19대에 불과한 수준이다. 1위는 페로두아(Perodua)가 차지했다. 같은 해 총 33만325대를 판매했다. 프로톤은 15만975대로 2위, 토요타는 10만6206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혼다와 미쯔비시가 각각 8만27대와 2만1719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마쯔다(1만9124대) △이스즈(1만6908대) △BMW(1만1973대) △닛산(1만대) △메르세데스-벤츠(9315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올해 말레이시아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톱20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이다. 지난 2022년 현지 출시한 스타리아 10인승 모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해당 모델은 현지 출시 한 달 만에 2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는 등 브랜드 볼륨모델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건은 로컬 브랜드의 수요를 확보하는 데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는 소비자가 국내 생산 자동차 구매 시 판매세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포함되어 있다"며 "페로두아와 프로톤 브랜드의 실적은 지속해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이들 2개 브랜드 합산 점유율은 60%를 웃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태국을 제치고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두 번째 큰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다. 올해 1분기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20만224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태국 시장을 지속해서 앞서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 두 자릿수 증가한 79만9731대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리바게뜨가 영국 케이터링(Catering)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지 시장을 잡기 위해 베어커리를 넘는 식음 사업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존의 파리바게뜨 매장은 찾아오는 고객을 기다리는 서비스였다면 케이터링은 매장 자체가 고객을 따라 이동하는 개념이다. 케이터링은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대부분 포함된다. 영국를 넘어 유럽에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시너지도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영국에서 케이터링 사업 확대를 위해 고객사 모집에 나섰다. 실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화제작회사 런던필름이 영국 런던 배터시 파워스테이션에서 진행한 영화 시사회에서 케이터링 사업을 맡으며 제품력을 알렸다. 대형부터 소규모까지 각 연회 성격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온라인 주문·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케이터링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다양한 핑거푸드를 제공하고 차별화를 통해 케이터링 사업을 성공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파리바게뜨가 일일 베이커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시간별로 선호하는 폼목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케이터링 메뉴를 구성했다. 아침에는 △패스츄리 △머핀 △크로아상 △브리오슈 등을, 점심에는 △샐러드 △비건 바게트 △소세지롤 △키시(에그파이) 등 품목을 추가했다. 디저트 메뉴는 △케이크 △마카롱 △쿠키 등을 포함시켰다. 영국은 유럽의 경제 중심지로 비즈니스 미팅이나 대형 컨퍼런스가 자주 열리고 있어 케이터링 서비스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민텔 조사 결과 오는 2027년 영국 케이터링 시장 규모는 91억 파운드(약 15조71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1년(44억파운드·약 7조6000억원)보다 36% 성장하는 수치다. 이에 파리바게뜨는 급성장하는 영국 케이터링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한 것.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회의, 행사, 이벤트 장소에 모인 잠재 고객에게 베이커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2년 런던 배터시 파워스테이션에서 1호점을 열고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에도 2호점을 오픈했으며 내년까지 20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을 비롯한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애플 비전 프로(Vision Pro)의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IT전문기자인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일본과 다른 아시아 국가의 소비자들이 애플 비전 프로를 미국인들보다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크 거먼은 "이들 국가는 수년 동안 가상 현실(VR)을 도입해왔지만 비전프로와 같은 제품은 접하거나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3499달러라는 비싼 가격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올해 안에 비전 프로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비전 프로의 올해 출하량은 80만 대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비전 프로는 판매 시장이 확대되지 않으면 올해 45만대 정도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애플이 내달 예정된 애플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WWDC에서 비전 프로의 글로벌 출시 일정이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애플 전문가로 불리는 TF증권 궈밍치(Ming-Chi Kuo) 애널리스트도 3월에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WWDC에서 비전 프로의 글로벌 출시 일정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전 프로의 글로벌 출시 1차 국가로 뽑히고 있는 곳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등이다. 업계에서는 비전 프로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저렴한 보급형 모델의 출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숨 가쁘게 재편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기후 위기 대응 차원으로 내연기관 퇴출을 예고하면서 내연기관의 입지는 더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모양새다. 2020년 이후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내연기관 시장은 내년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26일 미국 로키마운티연구소(Rocky Mountain Institute)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내연기관 판매는 전년 대비 200만 대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차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내연기관의 입지가 빠른 속도로 쪼그라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클린테크니카 측은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이 정체되고 빠르면 올해 초부터 빠른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이나 2026년에 감소할 가능성은 더 높다"고 부연했다. 실제 글로벌 내연기관은 지난 2017년 판매량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해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 이후 정체 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11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갔다. 내연기관 시장 규모 축소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블룸버그는 2023년부터 내연기관의 몰락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고했고, 미국 비영리 에너지 연구기관 RMI(Rocky Mountains Institute)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 감소 심화를 예상했다. 현재 추세라면 오는 2032년께 내연기관 시장 규모는 친환경차에 견줄 수 없을 만큼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연기관 시장 규모 축소를 결정짓는 대표적인 요인은 수명이다. 평균 수명을 15년으로 봤을 때 2030년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30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차원에서 내연기관 퇴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가도 늘고 있다.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의 경우 이미 지난 2022년 대응책을 내놨다. 오는 2035년부터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를 모두 금지할 계획이다. 이는 슈테피 렘케(Steffi Lemke) 독일 환경부 장관이 직접 발표한 내용이다. 당시 렘케 장관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계획에 맞춰 2035년부터 순수전기차 판매만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독일 정부는 오는 2040년 내연기관 전면 판매 중단을 계획했다. 하지만 지난 2021 12월 독일사회민주당 대표 올라프 숄츠(Olaf Scholz) 의원이 독일 총리에 취임하면서 친환경 정부를 강조, 내연기관 판매 중단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분석이다. 기독민주당 소속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의 기조와 상반된 행보를 보여주기 위한 계산도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