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국제금융공사(IFC)의 지원에 힘입어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무하마드 주바이르 칸 파키스탄 콰이버 팍툰화(이하 KP)주 에너지전력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APP 등 현지 언론을 통해 "496㎿급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이 한수원의 지원을 받아 민관 협력하에 시작됐다"며 "IFC는 자금 조달을 위한 거래 자문 서비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IFC와의 자금 지원 논의를 공식화한 것이다. IFC는 현재 참여의향서에 서명해 최종 지원 결정을 앞두고 있다.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 170km 지점의 인더스강 지류에 수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10억30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한수원은 2018년 KP주 에너지전력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업권을 획득했다. 작년 5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인정받아 그해 12월 이사회에서 출자안을 최종 의결했다. IFC와 함께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이 투자에 나선다. <본보 2020년 12월 4일 참고 한수원,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 발전사업 출자> 한수원은 자금을 확보하고 수력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낸다. 올해 준비 공사에 돌입해 2023년 본공사를 시작하고 2029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한수원은 파키스탄 국영 송배전 회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를 체결해 30년간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로어스팟가 사업의 타당성조사 보완용역을 맡았던 핀란드 포이리(Poyry)는 예상 전력 요금을 kWh당 8.88센트로 추정했다. 현재 전력 시장가격은 8~9.5센트다. 프로젝트의 내부수익률(IRR)이 1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키스탄은 전력 인프라가 부족해 대도시 중심가를 제외하고 일평균 최대 9시간의 단전을 겪고 있다. 파키스탄 인구의 60% 이상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지 못해 정부 차원에서 발전설비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수력발전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KP주에서만 총 3만㎿ 규모의 수력발전소가 건설된다. 한수원은 로어스팟가 사업을 토대로 파키스탄의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 수력발전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한수원은 2018년 30㎿ 규모의 네팔 차멜리야 수력발전소를 준공했다. 조지아 RBI와 공동개발협약(JDA)을 맺고 츠케니스트칼리 강에 192.5㎿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자동차 미국법인 빌 페퍼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승진 1주일 만에 퇴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후임자로 러셀 웨이저 마케팅 부사장이 유력하다. 11일 기아차 등에 따르면 빌 페퍼 기아차 미국법인 COO는 진난 8일 사임했다. 지난해 COO로 승진해 공식적으로 직책을 맡은지 약 1주일 만이다. 기아차는 아직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은 상태다.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빌 페퍼 부사장 덕에 기아차 미국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며 "그가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빌 페퍼 부사장은 새로운 자동차 관련 산업 분야에서 둥지를 틀 계획이다. 다만 기아차는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빌 페퍼 부사장은 2017년 7월 기아차 영업부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기아차 입사 전 영국계 딜러사인 발리즈 모터 세일즈(Balise Motor Sales)의 사장직과 캐딜락 판매 총괄, 닛산 호주법인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했다. 빌 페퍼 부사장의 활약으로 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빌 페퍼 부사장의 후임은 러셀 웨이저 마케팅 부사장이 지목되고 있다. 러셀 웨이저는 지난해 빌 페퍼 부사장과 함께 승진하며 미국 내 마케팅 업무 총괄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러셀은 기아차 미국법인의 마케팅 활동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었고 고객들을 쇼룸으로 이끄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58만61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61만5338대) 대비 4.8%(2만9233대) 감소한 수치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이 인종차별과 관련 피소당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주 클라스빌 공장이 있는 몽고메리 카운티 지역의 한 주민은 인종을 이유로 차별과 보복을 당했다며 한국타이어 클라스빌 공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정확히 어떤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국타이어 클라스빌 공장 직원이 인종차별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은 한국타이어 공장이 미국 1964년 제정된 민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4년 제정한 이 법은 인종이나 민족, 출신국, 소수 종교나 여성을 차별하는 게 불법이라는 걸 규정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은 한국타이어가 2017년 준공한 미국 현지 공장이다. 약 1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연 최대 55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핵심소재·부품, 첨단 제조업,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 자본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 10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외국인투자 장려산업 목록'을 마련, 오는 2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장려 목록은 '전국 외국인투자 장려산업 목록(전국 장려목록)'과 '중서부 지역 외국인투자 우대산업 목록(중서부 목록)' 등 두 개 부문으로 나뉜다. 전국 장려목록은 전국 범위에서 적용되며, 중서부 지역은 해당 지역에서만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전국 장려목록은 480개, 중서부 목록은 755개 등 총 1235개로 전년 대비 127개 늘었다. 전국 장려목록은 13개 산업, 48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전년과 비교해 68개 항목이 추가되고 3개 항목이 삭제됐다. 추가 항목은 일반설비(10개), 전문설비(12) 등 주로 제조업(43개) 분야다. 중국의 자립형 공급망 구축 수요에 따라 특종 유리섬유와 같은 핵심 원자재와 특종 밸브·베어링 등 핵심 부품 제조업 관련 항목을 대폭 늘렸다. 질적 성장 투자 유치 전략에 맞춰 △자동차 충전기 △자율주행 하드웨어 △드론·서비스용 로봇 △스마트 측정·계량기 △집적회로 측정 설비 △레이저 투영설비 등 첨단 제조업 항목도 추가했다. 이외에 인공지능(AI) 보조의료설비, 첨단 방사선 치료설비, 건강관리설비, 이동·원격진료 설비 등 의료기기 제조 관련 항목도 9개나 늘었다. 경제 발전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22개 중서부 지역에 적용되는 중서부 목록은 기존 693개 항목에서 755개 항목으로 62개 증가했다. 헤이룽장·윈난 지역은 특색 농업을 강화하기 위해 농산품·유제품 가공, 6차 산업 등 항목을 추가하고, 허난·산시·광시 지역은 의료기기, 방역용품 등 생산을 강화하도록 했다. 후베이·쓰촨·충칭 지역은 반도체 소재, 그래핀 등을 추가해 관련 산업의 중서부 이전을 지원했다. 랴오닝·안후이·후난 지역은 직업 훈련 기관을 추가하는 등 중서부 지역 인력 자원의 역량 향상을 꾀했다. 코트라는 "선진국의 대(對)중국 견제가 강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까지 더해진 가운데 첨단 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은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 목록과 중서부 목록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지폐의 원료인 면펄프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1000t 규모의 추가 수주를 따내며 선진국을 넘어 신흥국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조폐공사는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면펄프 추가 수주' 안건을 의결했다. 수주 규모는 약 1000t으로 조폐공사는 작년 11월부터 3회로 나눠 공급하고 있다. 면펄프는 지폐와 수표, 상품권 등 은행권 보안용지, 신소재 섬유의 주원료다. 조폐공사는 자회사 GKD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면펄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GDK는 전량 수입하던 면펄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자 조폐공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0년 65 대 35의 비율로 세운 회사다. 연간 생산량은 약 1만4000t에 이른다. GKD는 스위스를 비롯해 세계 10여 개국에 면펄프를 납품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네덜란드 금융권 보안 용지 제조사 'VHP 시큐리티 페이퍼(VHP security paper)'와 1700t 규모의 면펄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9년까지 누적 수출액은 5551만6000달러(약 606억원)에 이른다. <본보 2020년 6월 5일 참고 [단독] 조폐공사·포스코인터 합작사, 네덜란드서 면펄프 1700t 수주> GKD는 수요처를 넓히며 성공 가도를 달려왔다. 면펄프 원료인 린터 가격 상승으로 2013년까지 손실을 낸 GKD는 해외 사업 확대, 원가 절감 노력으로 이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매출액 1743만 달러(약 190억원), 당기순이익 279만 달러(약 30억원)를 내며 6년째 흑자를 이어왔다. 조폐공사는 신흥국을 포함해 잠재 고객층을 늘려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학용 제품의 비중을 30%대로 넓히고 국내 제지·화학 회사와 신제품 개발도 진행한다. 한편, 조폐공사는 인니에서 1999년 500루피아 지폐 생산을 시작으로 20년 이상 은행권 용지를 만들어왔다. 2016년 약 4600t을 공급했고 지난해 5155t의 수주를 따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2권종을 제조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물류장비 지게차 신제품을 출시, 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주)두산의 물류장비사업부문인 두산산업차량BG는 최근 보급형 지게차 GX 모델 후속으로 저비용 4륜 디젤 및 LPG 구동 저비용 지게차 NX 플러스(Plus)를 출시했다. 중국 옌타이 공장에서 제조된 신형 모델은 한국 외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판매한다. 신형 지게차 NX 플러스는 GX 시리즈 보다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고, 소유 비용이 크게 절감되지만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유럽 5단계 배기가스 규제(EU STAGE-V) 기준을 충족하는 디젤, LPG 엔진 구동으로 작동한다. 기어 펌프와 마스트 조절밸브(regulator valve)로 생산성을 높여주고, 반응성이 뛰어나 가속 및 최고 이동속도와 함꼐 작업 사이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소음과 진동, 열과 분진 유입도 줄여줘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 전면과 후면 가시성을 넓혀 운전자 작업 편의성을 높였고, 플로어 플레이트에서 틸트 실린더를 탈거해 가속과 브레이크 페발 위치를 조정, 작업자의 접근 용이성을 제고했다. 다리 공간도 넓어져 운전자에게 편안함 주며 동시에 페달 조정으로 발목 피로도를 감소시킨다. 대형 그립바와 넓은 미끄럼 방지 플레이트, 대형 파로나마 거울, LED조명, 국제표준화기구(ISO) 3691 유압자금밸브 등도 장착됐다. 특히 NX 플러스 시리즈는 유지보수 용이성을 염두하고 설계됐다. 이에 후드 각도가 넓어 엔진 접근이 쉬우며, 탈착식 측면 커버로 접근이 쉬워 유지보수가 한결 쉽다. 두산 관계자는 "중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NX 플러스를 출시했다"며 "한국은 물론 중국과 미국, 유럽 등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두산산업차량은 1968년 국내 최초로 엔진 지게차 생산을 시작했다. 1979년엔 국내 업체론 처음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쓰는 전동 지게차도 선보였다. 현재 세계 93개국에서 400여 개 딜러망을 통해 40여 종 140여 모델의 지게차를 판매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사업 영역을 렌털과 서비스, 물류 등으로 확장해 오는 2022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올해부터 삼성전자 TV를 구매하면 태양전지가 탑재된 친환경 리모컨이 함께 제공된다. 태양광이나 실내 조명만으로 충전이 가능한 제품으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경영에 힘쓰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솔라셀 리모컨'의 후면에 태양전지를 탑재했다. 충분한 빛을 받지 못할 경우 USB포트를 활용해 충전한 뒤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솔라셀 리모컨은 재활용된 플라스틱 병 폐기물로 만들어졌다. 리모컨 한 개를 만드는데 쓰이는 재료의 24%가 재사용되는 소재다. TV 교체 주기인 약 7년 기준 전 세계에서 9900만개 이상의 일회용 건전지가 사용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솔라셀 리모컨 도입으로 배터리 낭비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한편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TV 신제품 공개 행사 '삼성 퍼스트룩 2021'에서 솔라셀 리모컨을 소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솔라셀 리모컨 소개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있던 포장재 재활용 에코 패키지 적용 확대 △TV 생산 과정에서 재생 소재 사용 늘리기 등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TV 패키지나 리모컨은 너무 당연한 제품들이라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들이지만 우린 새로운 혁신을 시도했다"며 "삼성전자는 깨끗한 환경, 더 나아가 소비자의 신뢰와 다음 세대의 희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녹색경영을 주요 과제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실천해왔다. 제품의 기획, 개발,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걸쳐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품 책임주의에 앞장, 한국, 미국, 유럽 등 각국 정부기관과 단체로부터 다수의 환경 인증마크를 취득하고 친환경상도 수상했다. 환경, 경제, 사회 3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 과제도 매년 수행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관련 성과 및 목표를 담은 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며 수산화리튬 수요가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와 완성차 업체들이 소재 확보에 뛰어들며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수요는 45만t으로 폭증할 전망이다. 9일 중국 CBEA(China Battery Enterprise Alliance)에 따르면 전 세계 수산화리튬 수요는 2019년 약 8만t으로 집계됐다. 리튬이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수요는 약 4만2000t으로 전체 시장의 52%를 차지했다. CBEA는 2020~2025년 수산화리튬 수요가 연평균 35%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49만t에 이르며 이중 배터리용 수요는 45만t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소재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을 비롯해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에 주로 쓰인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업체들은 수산화리튬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말 칠레 리튬 생산업체 SQM과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5만50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2018년 말 중국 간펑리튬 지분 1.2%를 사고 톈치리튬 자회사인 호주 톈치리튬퀴나나(TLK)로부터 작년부터 수산화리튬을 수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간펑리튬 지분 1.8%를 갖고 있다. 2018년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꾸려 칠레에서 리튬 프로젝트도 따냈다. SK이노베이션은 TLK로부터 최대 5만t의 수산화리튬을 조달한다. 거래 기간은 2019년 7월부터 2024년까지다. 중국 롱후이 리튬과도 작년 10월 장기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롱후이 리튬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도 수산화리튬 납품에 손을 잡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수산화리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중국 쓰촨 야후아 인더스트리얼 그룹의 자회사 야안 리튬으로부터 수산화리튬을 구매했다. 계약 규모는 6억3000~8억8000만 달러(약 6800억~9600억원)로 추정된다. 독일 BMW는 간펑 리튬과 5억4000만 유로(약 722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다. 작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리튬을 받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오르며 시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도 신바람이 예고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들이 컨테이너 물동량 폭증으로 미뤄왔던 컨테이너선 발주를 속속 재개하고 있다. 글로벌 선사 중 세계 2위 해운선사인 스위스 MCS와 독일 하팍로이드 그리고 일본 ONE 등은 이미 울트라라지 선박 발주를 확정했거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또 중국, 대만, 유럽 선주들은 각 조선소에 네오 파나막스선 50척에 달하는 건조 문의서를 보냈다. <본보 2020년 12월 12일 참고 조선업계, 연말 컨테이너선 선물 푸짐> 이미 컨테이너선을 발주했거나 발주를 앞둔 선주사도 수두룩하다. △중국 코스코 △대만 완하이 라인 △프랑스 CMA CGM △이스라엘 짐라인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 앤 트레이딩 △영국 클린 캐리어스 등은 이미 발주를 했거나 발주를 위해 조선소와 선박 사양을 논의 중이다. 대만 에버그린은 최근 2만4000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2척 발주를 위해 제 3자와 건조 및 용선 계약 협상에 나섰다. <본보 2021년 1월 6일 참고 대만 해운사, 초대형 컨선 2척 발주 협상…韓·日 경쟁> 수주 소식도 잇따라 들린다. 중국 장수성 소재 양즈장조선은 중국 통신금융리스은행(BOCOMM)으로부터 2만4000TEU급 초극대형 컨테이너선 2척과 이중연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해 총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 금액을 확보했다. BOCOMM은 앞서 같은 조건으로 2만4000TEU급 스크러버 설치 컨테이너선을 중국선박공업(CSSC) 산하 후동중화와 장난조선소에 발주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연초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Eastern Pacific Shipping)과 9000억원 규모의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새해 마수걸이 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말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1조836억원 규모 LNG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선사들이 신조선 발주에 나선 건 시장 회복세와 운임 상승 때문이다. 컨테이너선 중 네오 파나막스급 신조선 선가가 낮아져 지금을 발주 시기로 적기로 보고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컨테이너선 물동량이 작년 하반기 풀려 북미항로 시황이 회복돼 운임 상승을 이끌고 있다. 올해도 시황 상승 기류가 엿보이면서 신조 발주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은 162만7215TEU를 기록, 1년 전에 비해 24% 증가했다. 한국은 22% 증가한 17만3417TEU를 달성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전기차 배터리 자립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EU 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에 유럽산 배터리를 탑재하겠다는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기술력을 갖춘 아시아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우리 기업들이 이를 기회로 유럽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9일 코트라 프랑스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EU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셀 완전 자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부집행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배터리 관련 온라인 회의에서 "2025년까지 EU가 유럽 자동차 업계의 수요를 맞추고 수출 능력까지 만들어내는 데 충분한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25년 유럽에서 배터리 셀 수요는 400GW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기가팩토리 10개 이상의 생산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셀 생산의 89%는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기업에 집중돼 있다. 아시아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들도 헝가리, 폴란드 등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EU는 전기차의 핵심 기술인 배터리 분야에서 역외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자 지난 2017년 'EU 배터리 연합(EBA)'을 설립했다. 배터리 생산과 유통, 재활용 등 밸류체인을 유럽 내에 구성해 독자적인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EU는 또 2019년 12월 전기차 배터리 연합 7개국이 주도하는 IPCEI(Important Projects of Common European Interest) 전기차 배터리 연구 프로젝트에 32억 유로(약 4조2770억원) 투자를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독일, 스웨덴, 폴란드, 핀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내 중소기업을 포함한 17개의 산업 주체들이 참여한다. 2031년까지 70여개의 유럽 내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현재 유럽이 뒤처진 기술력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기업과의 협업 수요도 커질 전망"이라며 ""유럽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은 EU가 발표하는 규제안과 다양한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시장 진입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잡은 중국 CATL이 전기차 스타트업까지 넘본다. 중국 니오(NIO·중국명 웨이라이)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며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높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니오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테스트 중이며 연내로 이를 탑재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양산 규모가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설립된 니오는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폭넓은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중에서 가장 빠른 201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IT 공룡 텐센트가 2대 주주로 있다. 작년 11월 4일에는 512억 달러(약 56조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해 504억 달러(약 55조원)인 제너럴모터스(GM)를 넘어섰다. 니오가 CATL을 선택한 이유는 원가 절감에 있다. 코발트를 뺀 LFP 양극재를 활용하면 배터리 가격을 kWh당 80달러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니오는 배터리 비용을 절감해 궁극적으로 전기차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CATL은 중국 내 LFP 배터리 개발을 선도하는 업체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지리자동차를 비롯해 독일 폭스바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향 모델3에도 CATL의 LFP 배터리가 장착된다. CATL은 성장성이 높은 니오에 공급을 추진하며 수주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CATL은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CATL은 지난해 배터리 사업에 약 12조원을 쏟았다. 올해 중국 푸젠성과 쓰촨성, 장쑤성 등에 6~7조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늘린다. 전체 배터리 생산량을 230GWh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독일 에르푸르트에 첫 해외 공장도 짓고 있다.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연간 생산량은 14GWh 규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랜들 R. 레이더 전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 법원장이 삼성전자와 에릭슨의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삼성전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레이더 전 법원장은 지적재산권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더 전 법원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에 이 사건을 중국 우한 인민법원에서 판결받겠다는 삼성전자의 뜻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제출했다. 레이더 전 법원장은 "중국에서 재판을 받지 않겠다는 에릭슨의 주장은 국제적 공평성을 해치는 행위로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적재산권 분쟁에 대한 중국의 시스템은 미국과 분명히 다르긴 하지만 프랜드(FRAND) 기준 관련 수많은 사건을 해결한 바 있다"며 "특히 우한 법원은 중국 내 전문 지적재산권 법원 중 하나로 적절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에릭슨은 2014년 맺은 상호 특허사용 계약 연장을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에릭슨은 서로를 각각 중국와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 삼성전자가 먼저 우한 중급인민법원에 에릭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우한 법원은 같은달 25일 삼성전자 승소를 판결했다. 당시 우한 법원은 에릭슨 측이 다른 지역에서 해당 판결을 무력화하지 못하도록 소송금지에 대한 금지 명령도 함께 내렸다. 에릭슨은 우한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나흘 뒤 텍사스 동부지역법원에 표준특허 계약의 프랜드 원칙 위반 혐의로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프랜드는 표준특허의 로열티가 공정가치에 맞게 제공돼야 한다는 원칙이다. 아울러 우한 법원의 판결에 대한 집행 정지도 요청했다. 로드니 길스트랩 텍사스 동부지역법원 판사는 에릭슨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달 28일 우한 법원의 판결에 대한 임시 금지 명령을 내리고 삼성전자에 지난 1일까지 의견을 제출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지난 1일 삼성전자는 법원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같은 날 레이더 전 법원장도 길스트랩 판사의 결론을 전면 반박하는 성명문을 제출했다. 이어 에릭슨은 고소장을 전면 수정, 필수표준특허 8개와 일반특허 4개를 침해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양사는 오랫동안 특허권을 놓고 분쟁을 벌여왔다. 지난 2012년 약 2년여간 단말기와 네트워크 관련 특허 소송 끝에 삼성전자가 6억5000만 달러(약 7112억3000만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소송이 마무리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