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극동 지역에 외국인 자금이 쏠리고 있다. 향후 오는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74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극동연방관구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지역에 대한 FDI는 지난 7년간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지난 2013년 전체 러시아 FDI 중 2%에 불과했던 극동 지역 비중이 현재 32%로 증가했다"며 "현재 극동 지역 외국인 투자 규모는 1조3000억 루블(약 19조331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4년까지 극동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5조 루블(약 74조3500억원)로 현재보다 4배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사회경제발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00억 루블(약 1조4870억원) 이상 규모의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삶의 질과 일자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9년 기준 극동 러시아와 한국 간의 교역액은 100억 달러(약 11조원)에 달한다. 수출이 7억100만 달러(약 7700억원), 수입은 94억2000만 달러(약 10조3500억원) 규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인도 경제가 올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도 정부는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가오는 2021~2022 회계연도 예산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16일 코트라 인도 뉴델리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증권은 인도 경제성장률이 1분기(1~3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2분기(4~6월) 반등해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해 4분기(9~12월)를 기점으로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2분기 지난해보다 21.9%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는 인도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2020~2021 회계연도 인도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89조4000억 루피(약 2800억원)로 전년 대비 6.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1~2022 회계연도는 전년 대비 13.3% 성장한 214조6000억 루피(약 3200억원)로 예상했다. 지난해 인도의 물가상승률은 인도중앙은행의 관리 범위(4%±2%포인트)를 상회하는 6~8% 수준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부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축제 시즌과 인프라 프로젝트 등으로 일용소비재, 차량, 전자제품을 포함한 대다수 산업 제품의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차량 판매는 가격 인상, 개인차량 선호 등 다양한 요인으로 8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6.4로 5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제조업 부문 개선 양상이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코트라는 "2021~2022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모디 총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논의를 진행 중이며, 재무부 장관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예산안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며 "제조업 중심의 경제 회복 및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예산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잡기 위해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제2의 테슬라'를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까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6일 코트라 미국 시카고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미국 전기차 판매 대수는 59만6000대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6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종류별로 베터리 전기차(BEV)가 19만8000대,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35만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4만8000대, 연료전지차가 750대 각각 판매됐다. 지난해 BEV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1.6%에 불과했지만, 오는 2030년 26%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점유율 79%로 1위다. 테슬라는 1회 충전에 500㎞ 이상 달리는 배터리와 자율주행·운전학습 인공지능(AI)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 배터리 가격이 내연기관보다 저렴해지는 2025년 테슬라의 판매량은 227만대로 전망된다. 미국 3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포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M은 배터리와 컴퓨터에 기반한 전기차 생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25년까지 270억 달러(약 29조6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기술 인력도 3000명 채용한다. GM은 지난 2016년부터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 1회 충전에 170㎞를 달리는 4300달러(약 470만원)의 저가 모델을 출시했다. 곧 픽업트럭도 선보일 예정이다. 포드는 올해 말 세단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출시한다. 밴, 픽업트럭 등 상용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개발에 115억 달러(약 12조6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FCA도 오는 2022년까지 90억 유로(약 12조원)을 투자해 4년 내 고급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리비안, 루시드모터스, 로즈타운모터스, 니콜라, 피스커, 패러데이앤드퓨처 등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제2의 테슬라가 되기 위해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트라는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따른 산업의 첨단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 결합은 산업 간 협력 수요를 증대시키고 있다"며 "전기차 개발,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을 위한 동종업계 간 협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와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공동 설립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법인의 사업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와의 추가 협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LG와의 합작법인은 유연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밝혀 추가 협력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얼티엄 셀즈와의 협력이 성사되면 마그나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자동차 부품 분야 경쟁력에 배터리 분야까지 아우르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물론 시장 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마그나는 완성차 생산 능력도 갖춰 애플카 위탁생산의 유력 파트너사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코타기리 CEO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의 25%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와의 전략적인 협력은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LG전자와 전기모터 및 관련 기술의 가치사슬을 통합함으로써 북미와 유럽 자동차 시장에 보다 적합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전기 파워트레인 시장의 확장과 함께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그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다. 파워트레인 외에 샤시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마그나와 LG전자는 지난해 12월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가칭)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양측의 지분은 각각 49%, 51%다. 오는 3월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7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는 인천이며 LG전자 내 임직원 1000여 명이 합작법인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이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사업 인수전에서 발을 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달 초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사업의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고려아연은 뉴칼레도니아 소피노르(Sofinor)와 컨소시엄을 꾸려 발레가 소유한 고로 광산과 니켈·코발트 처리 공장 매입을 추진해왔다. 발레는 고려아연의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수한 정제 기술과 재정적인 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고려아연은 인수 협상에 속도를 냈지만 정치적 갈등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다. 뉴칼레도니아는 프랑스로 부터의 독립을 두고 갈등을 겪어왔다. 이는 발레의 매각에도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로 부터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세력들은 현지 기업인 소피노르와 고려아연의 인수에 지지를 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스위스 트레이딩 업체 트래피규라(Trafigura)가 지분을 가진 프로니 리소시스(Prony Resources)와의 협상을 밀어붙였다. 이 과정에서 프로니 리소시스와의 협상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시위를 벌였고 갈등이 격화됐다. 고려아연은 인수를 위한 실사조차 진행할 수 없게 되며 결국 포기를 결정했다 고려아연이 빠지며 발레의 매각은 안갯속이다. 현재로선 프로니 리소시스가 유력하지만 독립지지 세력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뾰족한 대안이 없는 가운데 미국 테슬라도 기웃거리고 있어 향후 매각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본보 2020년 10월 4일 참고 테슬라,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공장 인수 추진?…고려아연 '경쟁'> 테슬라는 배터리 개발에 나서며 원자재 확보에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호주 광산 기업 피드몬트 리튬과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광산에서 채굴한 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을 5년간 받기로 했다. 한편, 2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니켈은 코발트에 비해 가격은 싼 반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높이는 데 꼭 필요한 소재로 배터리 업계는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유압기기 제조사에 유압 실린더를 공급받고 배터리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톡스프레스테크닉(TOX Pressotechnik)에 TOX®-파워패키지를 주문했다. TOX®-파워패키지는 공기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작동하는 유압 실린더다. 작은 공간에서 큰 압력을 생성해 적은 에너지 사용, 긴 수명을 자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조달한 공유압 실린더는 333개다. 61.7kN의 압력과 최대 6mm의 파워스트로크를 특징으로 한다. 구리와 니켈, 아연을 사용하지 않아 단락을 방지하도록 특수 설계됐다고 톡스프레스테크닉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 장비를 확보하고 증설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까지 파우치형과 원통형 배터리 각각 200GWh, 60GWh를 생산할 계획이다. 파우치형은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 폭스바겐 등, 원통형은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등에 공급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70GWh 규모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상시 증설한다. 지난해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의 조립 공장을 매입했으며 유럽투자은행(EIB)과 4억8000만 유로(약 6400억원)의 대출 계약을 맺어 실탄도 마련했다. 중국 난징 배터리 1·2공장도 15GWh 수준에서 2023년까지 30GWh 이상으로 늘린다.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와 오하이오주에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약 30GWh의 생산량을 갖출 전망이다. 충북 오창 공장 또한 원통형 배터리 생산량을 60GWh 규모로 3배 키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당국이 완성차 제조사에 전기차 차종별 화재발생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현대차를 비롯한 미국 내 주요 전기차 제조·판매사도 곧 관련 대책을 마련할 전망이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제조사에 전기차 화재의 효과적인 진압을 위한 차종별 화재발생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미국 내에서 전기차의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관련 화재도 덩달아 늘고 있다. 제네럴모터스(GM)는 지난해 11월 2건의 경상을 동반한 5건의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2017~2019년형 쉐보레 볼트 EV 6만8677대를 리콜했다. 현대차도 앞선 지난해 10월 전기차 배터리 셀 결함이 단락이나 화재 위험을 높인다며 코나 일렉트릭 7만7000대를 리콜했다. 이렇듯 미국 내 전기차 화재 사고가 늘어나고 있으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특성, 또 차종별 특성을 제대로 파악 못해 진화가 어렵다는 게 NTSB의 판단이다. NTSB는 모든 전기차 제조사가 2017~2018년 테슬라 전기차 화재 사고 4건에 대한 NTSB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사고 4건은 소방대원이 충돌사고 후 발생한 일차 화재를 진압했으나 다시 화재가 발생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NTSB는 "차종별 화재 원인 정보를 명확히 해야 (소방당국이) 전기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하는 것은 물론 최초 화재 대응자의 잘못된 대처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나 GM, 현대차 등 미국 내 주요 전기차 제조사는 NTSB의 요청에 즉답하진 않았다. 그러나 미국 당국이 의지를 갖고 진행하는 일인 만큼 곧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NTSB는 제조사에 대한 촉구와 함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에도 제조사의 (전기차) 차종별 화재원인 정보 공개 여부를 신차 평가 프로그램(New Car Assesment Program)에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NHTSA가 이를 실제 적용한다면 자동차 제조사로선 전기차 차종별 화재원인 정보 공개가 사실상 권고가 아닌 의무가 된다. NTSA는 이와 함께 NHTSA가 제조사 등 이해관계자와 전기차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앞서 전기차가 가솔린을 비롯한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했으나 아직 이를 뒷받침할 공식 자료는 없다. 미국 화재방지협회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선 2018년 한해 21만2500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560명이 사망했으나 이중 전기자 화재가 몇 건인지는 별도 집계하지 않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영국 최초로 두산 차세대 휠로더 DL-7를 구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건설업체 믹 조지(Mick George)는 최근 두산인프라코어가 출시한 차세대 휠로더 DL-7 시리즈 중 △DL420-7 모델 4개 △DL580-5 2개 △DL300-5 △DL320-7 휠로더를 구매했다. 이미 DL420-7, DL580-5, DL300-5 시리즈는 채석장에 투입돼 작업 중이며, 휠로더는 이달 내 인도된다. 믹 조지는 4일간 데모 머신을 사용, 성능을 확인하고 DL-7 시리즈를 구입했다. 장비 공급이 빠르게 이뤄져 두산 머신을 구입한 이유도 있다. 마이클 플랜트 채석장 관리자는 "데모 머신 사용 결과 연료에 좋고, 작업자에게 편안하며, 적재 시간 단축 등 뛰어난 성능을 체감했다"며 "두산인프라코어 장비로 교체하면서 채석장에서 연료를 덜 소비하고, 견인력을 높이는 등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영국 건설 파트너사가 도입한 'DL-7' 시리즈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시장 성능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출시한 신제품이다. <본보 2020년 12월 14일 참고 두산인프라코어, 차세대 엔진 장착 DL-7 휠로더 라인업 유럽 출시> 신형 휠로더 DL-7 시리즈는 생산성 향상과 높은 연비 그리고 낮은 운영 비용을 자랑하는 신형 DL-7 시리즈는 유럽 배기가스 규제(Stage-V) 준수한 엔진을 장착한 차세대 장비다. 지난해 △DL280-7 △DL320-7 △DL380-7 △DL420-7 △DL480-7 △DL550-7 △DL580-7 등 7개 모델이 출시하고, 올해 △DL200-7 △DL220-7 △DL250-7 △DL420CVT-7 등 4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 이들 모두 유럽시장에만 출시되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박현철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장은 "새로운 DL-7 모델은 A에서 Z까지 재설계돼 작동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만족감을 가져오고, 연료 절약과 생산성, 수명면에서 타 제품과 차별성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실제 DL-7 시리즈는 동급 최대 크기의 버킷(흙을 담는 공간)을 장착했고, 엔진 출력과 연비, 조향장치, 전자제어시스템 등의 성능과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강화된 차축(Axle)을 적용해 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고, 유압계통 및 작업부위 주요 부품들의 내구성과 정비성도 월등히 좋아졌다. 운전자 편의성도 높였다. 운전석 전측방 사각지대를 최소화했고, 이전 모델 대비 유리창 면적은 14% 넓어 작업 시야가 확대됐다. 업계 최초로 스마트키를 적용하고 인체공학적인 조작부 배치 및 스마트키를 이용한 반자동 도어 기능으로 편의성을 제고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전기차 배터리 특허의 무효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SK이노베이션의 요청이 미국에서 또 기각됐다. 이번 기각을 포함해 총 8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SK이노베이션이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PTAB)은 13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IPR)에 대한 조사 개시를 거절했다. SK이노베이션은 8건을 청구했지만 모두 각하됐다. SK이노베이션이 문제 삼은 특허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분리막(SRS)과 양극재 기술에 관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특허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2019년 9월 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했다. PTAB의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에 대한 유효성을 다투지 못하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의 소송 취하 요청을 기각한 데 이어 유효성 심판마저 거절되며 SK이노베이션은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10월 양사가 작성한 부제소 합의서를 근거로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침해 소송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양사는 2011년부터 세라믹 코팅 분리막에 관한 특허 분쟁을 벌여왔고 3년 뒤 소송 종결을 포함한 부제소 합의서에 서명했다. 당시 양사는 "향후 직접 또는 계열회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상호 간 특허 침해 금지나 손해 배상의 청구 또는 특허 무효를 주장하는 쟁송을 하지 않는다"고 합의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부제소 합의와 이번 소송은 별건이라고 반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부제소 합의 대상은 한국 특허(775310)로만 한정됐다"며 "한국과 미국 특허는 각국 특허 독립에 따라 완전히 별개"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소송을 이어가자 SK이노베이션은 기각을 주장하며 맞섰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ITC에 소송을 취하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수용하지 않았다. ITC 또한 작년 11월 결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주장을 기각했다.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도 ITC는 작년 2월 예비 판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최종 결론은 오는 2월 10일에야 나올 전망이다. 두 소송과 별개로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특허 994'를 두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8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특허를 침해했다고 ITC에 고소했다. 최종 판결 기일은 오는 11월 30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모듈 관련 특허 무효 심판 또한 오는 하반기 결론이 난다. PTAB는 작년 9월 30일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해양구조물 제조업체인 삼강엠앤티(삼강M&T)가 참여하고 있는 대만 해상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가 외부에서 자금을 수혈하는데 성공하며 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 오스테드(Orsted)는 최근 캐나다 기관투자기관인퀘백주 연기금(CDPQ)와 대만 사모펀드 캐세이 캐피탈(Cathay PE)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대만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인 '창화(Greater Changhua) 1' 지분 50%를 매각한다. 거래 규모는 약 160억 덴마크 크로네(약 2조8700억원) 수준이다. 오스테드는 현재 대만 창화(彰化)현에 2030년 완공 목표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230억 달러가 투자되며 5.5GW 규모의 1차 사업은 2025년 완료된다. 국내 해양구조물 제조업체인 삼강엠엔티가 지난해 557억원 규모로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인 '창화 1'을 수주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계약을 체결해 건조 중이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 수주한 1126억원 규모의 하부구조물 납품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두 번째 계약으로 이어졌다. 앞선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에 따라 삼강엠앤티는 오는 4월까지 900MW 규모의 대만 서부 창화현 풍력단지에 28개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Jacket)과 트랜지션 피스(Transition Piece)를 공급한다. 오스테드는 대만 경제부(Ministry of Economic Affairs)로부터 해상그리드(Grid) 연결을 통해 청화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끌어 쓰는 것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오스테드는 2021년 청화 1 프로젝트에서 605MW, '창화 2' 프로젝트에서 295MW 등 총 900MW 규모 전력을 끌어올 수 있게 된다. 2021년 분량으로 할당된 청화 풍력발전단지 그리드 용량은 1000MW이다. 마틴 뉴버트(Martin Neubert) 오스테드 오프쇼어 최고경영자(CEO)는 "그레이터 청화 1 프로젝트에서 CDPQ와 Cathay PE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기관투자업체들이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 유치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강엠앤티는 2019년 이후 대만과 영국 등에서 발주된 양의 절반(5000억원)을 수주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하우시스가 운송용 트레일러 벽체에 적용되는 경량 복합 패널을 개발한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계열사 현대트랜스리드의 트레일러에 패널 공급을 추진하며 자동차 소재 사업의 적자 탈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먄 현대트랜스리드는 경량 복합 패널을 활용해 트레일러의 무게를 줄이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예정이다. 현대트랜스리드가 언급한 경량 복합 패널은 LG하우시스가 개발 중인 제품이다. LG하우시스는 고분자섬유 복합소재의 경량 복합 패널을 연구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소재인 발포 폴리에스터에 비해 가볍고 열전도율이 우수한 특징을 지닌다. 상부 커플러와 전면 구조 등 디자인을 변경해 습기를 차단했다. 상부 커플러를 용융아연도금으로 처리해 부식을 방지했다. 굽힘강도를 30% 높였으며 우수한 접착력으로 균열과 물 침투를 막는다. 이 패널을 활용하면 기존 트레일러보다 330파운드(약 14만9685g) 가벼워진다는 게 현대트랜스리드의 설명이다. 감소한 무게만큼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현대트랜스리드가 LG하우시스의 제품을 언급하며 양사의 협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대트랜스리드에 패널을 납품하고 자동차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LG하우시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통해 자동차 소재 사업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과 KCC 등이 인수 회사로 거론된다. 매각을 성사시키려면 실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자동차 소재 사업은 전방 산업의 침체로 고전했다. 산업용 필름 사업과 함께 작년 3분기 누적 3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하우시스는 1980년대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생산을 시작으로 자동차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울산과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2017년에는 슬로바키아 자동차 부품업체인 C2i의 지분 50.1%를 인수했다. 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LFT)와 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CFT) 등 경량화 소재도 개발했다. 언더커버와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무릎보호판넬에 이를 채택했다. 현대기아차와 BMW,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NC공작기계를 전문 생산·판매하는 두산공작기계 북미 사업장 수장이 교체된다. 이번 수장 교체는 2016년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한 MBK파트너스가 공작기계를 매물로 내놓기 앞서 경쟁력 강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은 받았지만 중국시장 중심으로 회복 기미가 보이자 MBK파트너스는 두산공작기계의 새주인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공작기계는 최근 미국법인 새 수장으로 제임스 김(본명 김정국) 전 전략기획 부사장을 선임했다. 새 법인장은 37년간 두산에서 근무해온 인재다. 지난 18년 동안 두산공작기계 미국법인에서 근무했고, 그 전에는 두산공작기계 한국 본사에서 근무했다. 특히 미국법인에서 근무하는 동안 영업관리이사, 전략·기획 담당 부사장, 기업비서 역할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김정국 신임 법인장은 "40년 가까이 충실하게 맡은 업무를 다한 점을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두산이 제공하는 놀라운 기술을 홍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임 법인장 선임 소식에 미국법인 근로자들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짐 샤이너 두산공작기계 미국법인 세일즈마케팅 상무는 "제임스가 미국법인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며 "신임 법인장은 신뢰를 쌓고 진정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열린 의사소통 전문가"라고 말했다. 두산공작기계가 미국법인 수장을 바꾼건 미주사업 입지를 다지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도 해석된다. 미국법인장 교체로 경쟁력 강화로 매각 작업에 앞서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이다. MBK파트너스는 2016년 1조1300억원에 인수후 5년째 공작기계를 보유 중이다. 전부터 매각 기회를 엿본 MBK 올해 두산공작기계를 매각할 것이라는 업계 중론이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미국법인은 법인장 교체에 앞서 사무실 공간도 장기 계약했다. 두산공작기계는 지난해 10년전 계약한 6만5000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을 장기 임차키로 결정, 임대계약을 갱신했다. 사무실은 미국 뉴저지주 파인 브룩의 19 채핀로드에 있다. 파인 브룩 19 채핀로드는 독립성과 접근성 등 이유로 1급 경공업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본보 2020년 10월 18일 참고 두산공작기계, 美 법인 사무실 장기 임대 계약> 한편, 두산공작기계는 수치제어장치(CNC) 터닝 및 밀링 머신을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업체이다. 1976년 공장 준공 후 대우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두산인프라코어를 거쳐 지난 2016년 4월 공작기계 사업부문이 MBK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두산공작기계㈜로 출범했다. 절삭가공 기계분야 1위를 유지하며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과 10%전후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