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SK그룹 중국사업을 전담하는 SK차이나 상하이 빌딩이 사업 추진 10년만에 준공됐다. 친환경 건축 자재와 첨단 공간 구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 빌딩으로 지어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SK차이나 상하이 빌딩이 공개됐다. 빌딩 내부 등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을 끼고 있는 상하이 엑스포 부지 인근 루자쥐((陸家嘴)에 마련된 SK차아나 빌딩은 통합 고효율과 가변순환, 녹색 건축 설계로 지어졌다. 무엇보다 △표준화 △모듈화 △고정밀 △정보화 등 고유 기술적 특성을 고수, 조립식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체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친환경적인 설계로 건축 최고 등급인 5A등급을 받았다. 빌딩 내부는 금속 재료와 투명 유리로 인테리어 돼 심플하면서도 편안한 인테리젼트 사무실 환경을 구현했다. 또 투명 유리창으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 컬러는 차분하지만 칙칙하지 않은 회색을 썼으며 벽과 바닥을 같은 컬러로 배치해 통일감을 줬다. 컬러외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 확장 효과를 줘 고품질 사무공간을 완성했다. 디자인만 신경쓴 게 아니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활용도를 높이고, 빠른 설치와 손쉬운 수정으로 레이아웃 조정도 가능하다. 인력 변경으로 인한 사무실 공간 변경이 한층 수월해진다. 다양한 모듈 결합으로 레고 스타일로 플레이싱 조립도 가능하다. 특히 상하이빌딩 사무실 내부 공간은 잔향이나 배경 소음을 엄격하게 제어해 최고의 프라이버시 및 기밀성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SK의 중국거점 마련은 10년전부터 진행됐다. 앞서 SK는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엑스포단지의 상업용 빌딩 부지 3만여㎡를 낙찰받았다.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을 끼고 있는 엑스포 부지는 시내 중심지나 금융 중심인 루자쥐((陸家嘴)와 가까워 기업들의 개발 참여가 활발한 곳이다. SK가 확보한 부지는 상하이 푸둥지역의 엑스포 개발구역 중에서도 핵심인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구역' 내에 있다. 높이 280m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어 상하이 푸동에서 4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세워졌다. 상하이빌딩은 SK의 중국 전초기지다. SK는 이곳에서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건 물론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내년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약 1000억원을 쏟는다. 마하를 비롯해 유망구조에 대한 추가 탐사를 이어가며 전략 사업인 에너지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A-3의 마하 유망구조 시추 평가에 약 90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입한다. 유망광구를 정밀 분석해 자원량을 확인하는 단계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향후 생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A-3 광구에서 마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 올 1월 탐사 시추와 가스 산출 시험을 실시해 가스층의 존재와 일일 약 3800만ft³의 생산성을 확인했다. 마하 유망구조의 발견잠재자원량은 6600억ft³로 추정된다. 발견잠재자원량은 탐사 시추를 통해 발견된 자원의 양을 뜻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1개 평가정의 추가 시추를 계획하고 있다. 시추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2027년부터 가스 양산을 시작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막대한 투자를 예고하며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뽑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0년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4년 쉐, 2005년 쉐퓨, 2006년 미야 가스전을 발견했다. 2014년부터 하루 평균 5억ft³의 생산량을 보였다. 올 11월 마하 평가시추 1공(499억원)을 포함해 추가 탐사에 약 1086억원 투자도 결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162억ft³를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6053억원) 달성에 기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사인 시프켐의 합작사 IPC가 리파이낸싱(Refinancing)에 성공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IPC는 사우디 리야드 은행과 7억 리얄(약 209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리파이낸싱은 보유 부채를 상환하고자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거래를 뜻한다. 만기는 2027년이다. IPC는 앞서 사우디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로부터 7억400만 리얄(약 2111억원)을 2027년 만기로 빌렸었다. 2026년 만기가 도래하는 신디케이트 론(집단 대출) 규모도 동일하다. IPC가 재융자해 갚아야 할 금액은 7억5081만 리얄(약 2250억원)에 이른다. IPC는 리파이낸싱을 통해 부채를 갚고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 IPC는 주베일 산업단지 내 합성수지 공장을 가동 중이다. 2009년 당시 한화케미칼과 시프켐이 25 대 75 지분으로 총 8억 달러(약 8740억원)를 투자해 2011년 착공했다. 2015년부터 상업 생산에 착수해 연간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15만t,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5만t을 제조했다. 한화는 사우디 공장을 발판 삼아 세계 최대 EVA 제조사로 발돋움했다. EVA는 에틸렌과 비닐아세테이트를 화합해 만드는 제품이다. 저밀도폴리에틸렌(LDPE)보다 투명성과 접착력이 크고 탄성이 우수해 스포츠 신발의 밑창, 전선 케이블, 산업용 첨가제, 태양광 셀·모듈용 필름에도 쓰인다. 한화는 한화솔루션과 한화토탈에서 EVA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태양전지와 접착제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EVA를, 사우디에서 범용 제품을 양산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양사의 국내외 공장을 합쳐 총 57만t의 생산량을 갖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국내에서 임단협 잠정협의안을 도출, 임단협 타결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반면 베트남 사업장에선 근로자들이 업무를 중단하고, 내년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베트남 생산기지 현대베트남조선(HYUNDAI VIETNAM SHIPBUILDING)은 1000여 명의 근로자가 업무를 중단하고 내년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현대베트남조선 노조는 베트남 노동부와 노동연맹, 관련부서, 회사 대표자들과 의견을 교류하며 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현대베트남조선 근로자들은 임금이 지난해 기본급이 1000~1200만동(약 47~56만원) 수준에서 올해 700~800만동(약 33만~38만원)으로 줄고, 업무량이 늘어나 내년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베트남조선 노조는 "과거 하도급 업체로 작업량이 분배됐지만, 회사가 하도급업체를 줄이면서 업무량이 근로자들에게 할당됐다"며 "월급이 줄었지만, 작년에 비해 일은 늘고, 성과급은 더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기본급 10% 인상과 보너스 3000만동(약 141만원)을 요구했다. 이후 노사는 7차례 협상 끝에 내년도 기본급 인상률 3%와 상여금 1900만동(약 89만원) 지급안을 합의했다. 그러나 근로자들은 이를 반대했고, 2차안으로 기본급 5% 인상을 요구한 상태이다. 노조의 요구에도 불구 현대베트남조선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불황 등의 이유로 기본급 및 성과급 삭감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준우 HVS 부장은 "올해 코로나19가 생산 및 사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신조선 작업량은 작년에 비해 30~40% 감소했다"며 삭감된 임금안 타결을 주장했다. 임단협에 나선 반딘 칸호아 지방노동부 부국장도 현대베트남조선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올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작년과 비교해 기본급과 성과급 80% 지급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대신 연말 생산성 보너스로 직원 복지를 증가시킬 것을 제안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2019년 선박 15척을 건조해 4억1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기본급 9.5% 인상, 2400만동 성과급을 지급했다. 그러나 올해는 12척을 건조, 4억1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지만 성과급을 1900만동으로 축소해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베트남 사업장이 임금협상 난항을 겪는 동안 현대미포조선은 오늘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제29차 교섭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오는 30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000원 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격려금 100만원 지급, 무분규 타결 격려금 100만원 지급, 사내 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을 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인도가 내년 국방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한화디펜스가 참여한 3조 규모의 인도 무기사업 확보가 유력해졌다. 현재 인도 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SPAD-GMS) 사업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로, 최종 계약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8일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방한 중인 마노즈 무쿤드 나라버네 인도 육군참모총장(대장)을 접견하고 방산·국방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인도 육군총장 방한을 계기로 그간 지연된 양국 국방부 및 각 군 차원에서 국방교류 협력을 내년 중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나라버네 총장은 서욱 장관 예방을 시작으로 원인철 합참의장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을 잇달아 만나고, 남영신 육군총장을 예방한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양국 국방교류 협력 회담을 바탕으로 그동안 공을 들여온 인도 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SPAD-GMS) 도입 사업을 별 무리없이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한화디펜스는 3조원 규모의 인도 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SPAD-GMS) 사업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유지하며 최종계약을 바라고 있다. <본보 2020년 11월 9일 참고 [단독] 한화디펜스, '3조' 인도 무기사업 우선협상자 지위 유지> 한화디펜스는 그동안 러시아로부터 끊임없는 태클을 받았다. 한화디펜스와 수주전에 참여한 러시아 측이 한화디펜스 비호복합은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사업 개검토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또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 등을 내세워 한화디펜스 자격 박탈을 주장했다. 이에 인도 국방부(MoD)는 러시아 요청을 반영, SPAD-GMS 사업자 선정 절차 전반에 대한 검토를 내부 독립감시기구에 맡기기까지 했다. 그러다 인도 정부는 러시아 정부의 주장을 일축하며, SPAD-GMS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국방교류협력을 도모한 만큼 SPAD-GMS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서욱 장관은 나라버네 총장에게 인도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대공 무기 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진행했던 사업 경험도 수주에 유리한 이유 중 하나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7년 인도 정부와 K9 자주포 100문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 규모는 기술이전 가치를 포함해 450억 루피(약 7200억원)다. 현지 업체와 5:5 비율로 합작한 사업으로 사업 규모는 약 3700억원 상당이다. 이번 회담으로 결과를 기대하는 사업은 또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한 7.8조 규모의 인도 차기 잠수함 사업이다. 인도 국방부는 65억 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의 인도 P-75(I)용 잠수전을 진행 중이다. 인도 당국은 P-75I 계약을 오는 2021~2022년에 체결한 뒤 7년 안에 첫번째 잠수함이 도입되기를 바라고 있다. 늦어도 내년 말 P-751 프로젝트 설계 등 관련 계약을 마무리하고 핵심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본보 2020년 8월 12일 참고 '7조' 인도 잠수함 수주전 시동…대우조선 품에 안기나> 인도 차기 잠수함 수주전은 대우조선 외 △스페인 나반티아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트 △ 프랑스 나발그룹 △독일 티센크루프 방위시스템이 뛰어들었다. 대우조선은 과거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 경력을 앞세워 수주 확보에 주력한다. 최종 선정된 건조사는 인도 자국 조선소인 마즈가온 조선소와 L&T(Larsen and Toubro)와 함께 협력해 잠수함을 건조한다. 인도 잠수함 프로젝트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의 일환으로 이뤄져 자국 업체가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압단지 조성사업에 지분 투자를 통해 참여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에 대한 출자 및 보증 제공' 안건을 의결했다.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新)남방 정책의 핵심이자 작년 11월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국가적 경제협력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진행한다.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30㎞ 떨어진곳에 있는 흥이엔성에 들어선다. 흥이엔성은 공항, 항만과 1시간 거리에 있고 배후에 삼성, LG 등 한국 기업의 생산시설이 있다. 지난 7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개발 계획을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구역은 베트남 흥이엔성 산업도시 내 LH의 사업 참여가 예정된 3개 대상지 가운데 클린산단(143만㎡)과 산단1구역(264만㎡)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LH는 지난 2017년 베트남 흥이엔성 및 민간회사와 산업단지 개발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베트남 부동산 개발회사 에코파크와 사업 예비시행 약정을 맺었다. 이 산단에 첨단통신 네트워크 설비 등 한국형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입주 기업의 공장설립 등 인허가와 각종 금융·법률·세제 상담 등을 일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도입해 한국형 산단 보급에 나선다.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키스탄이 한국산 황색무기크롬안료에 26.59%의 반덤핑관세를 매겼다. 4개월 전 내린 예비판정과 같은 관세율로 향후 5년간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29일 코트라 파키스탄 카라치무역관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가관세위원회는 지난 17일 황색무기크롬안료 품목에 대한 반덤핑 최종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파키스탄 규제 당국은 인도와 한국산 제품의 수입으로 인한 현지 산업 피해를 인정, 지난 8월 25일부터 5년간 인도 및 한국산 황색무기크롬안료 제품에 대해 각각 51.59%와 26.59%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명령했다. 양국의 덤핑 마진은 인도 59.21%, 한국 58.40%로 밝혀졌다. 당초 내년 2월 2일 최종 판정 내릴 예정이었으나 2개월 앞당겨 확정했다. 황색무기크롬안료는 페인트·잉크 제작, 플라스틱·가죽 제품 염색 등에 사용되는 원료다. 파키스탄 화학 원료 제조사인 파플론 파키스탄(Poplon Pakistan Private Limited)이 지난 1월 3일 한국과 인도 업체를 상대로 제소장을 내며 조사가 시작됐다. 파플론 파키스탄은 현지에서 유일하게 황색무기크로만료를 생산, 유통하는 업체로, 안료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한국과 인도 기업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제품을 들여와 산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파키스탄 규제 당국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덤핑 피해를 살폈다. 현지 산업의 피해 현황도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을 조사 대상 기간으로 정하고 검토했다. 조사 결과 한국과 인도 업체들이 저가 물량을 들여와 자국 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의 가격 인하를 압박, 피해가 상당하다고 보고 양국 제품에 관세를 매겼다. 파키스탄 국가관세위원회가 지난 8월 25일 한국산 황색무기크롬안료에 26.59%의 관세율을 산정한 배경이다. <본보 2020년 9월 8일 참고 파키스탄, 한국산 황색무기크롬안료에 반덤핑 예비판정> 인도산 제품에 대해서는 51.91%의 관세율이 매겨졌다. 4개월간 잠정 관세로 유지됐다. 파키스타 카라치무역관 관계자는 "파키스탄은 만성적 무역적자 완화 및 관련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반덤핑 수입규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3.3조원 규모의 프랑스 에너지회사 토탈 아프리카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수주한 가운데 축배를 들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사 모두 수주 계약에 서명은 했지만, 모잠비크가 내년 5월 말 발주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는 입장이라 '반쪽' 수주에 그쳤다는 이유에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토탈이 모잠비크 가스전에서 생산할 LNG를 운반하기 위해 총 17척을 발주하는데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9척과 8척의 건조의향서(LOI)를 맺고 수주를 기정 사실화했다. 17척의 수주 금액은 3조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8월 말 수주가 예상됐지만, 용선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지연돼 최근에서야 LOI를 체결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올 여름께 해운사를 확정하면서 순항하는 듯 보였다. 일본 미쓰이OSK라인과 K라인은 현대중공과 17만6000입방미터(CBM) LNG 운반선 9척 계약 사인하고,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의 마란가스마리타임과 일본 NYK는 삼성중공업과 동급 선박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갈수록 미달러화 대비 환율이 계속 오르고, 이 때문에 마진이 줄어 발주가 지연됐다. 여기에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조 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도 있다. <본보 2020년 12월 12일 참고 '3.5조' 모잠비크 프로젝트 지연에 '현대重·삼성重' 초조> 이슬람 반군 위협도 방해요소로 작용했다. 이슬람국가(lslamic State)와 제휴한 반란군이 모심보아다프라이아(Mocimboa da Praia) 항만을 점령, 폐쇄하면서 모잠비크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반란군 위협으로 신조 발주를 앞둔 해운사들이 위기를 감지, 발주에 소극적이다. LOI를 맺었지만, 조건부 계약이라 수주를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프로젝트 지연 이유가 여전히 도사리고 있고, 토탈이 서명을 맺을 당시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계약 유효 조건을 내걸어 최종 계약 여부는 내년에 확정되기 때문이다. 계약 만료일 전 선박 주문을 취소할 수 있단 얘기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을 개발,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통해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2개 프로젝트로 진행되는데 이번에 발주되는 건 가스전 개발계획인 1구역(Area 1) 프로젝트 투입 선박이다. 토탈은 해당 프로젝트를 오는 2023년 개시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 컨소시엄이 참여한 방글라데시 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 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석유공사(BPC)가 컨설팅사를 선정하고 현지 정부와 논의를 추진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PC는 마타바리 LPG 터미널 사업의 컨설팅을 파워셀에 맡기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현지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보냈다. 파워셀은 사업 타당성 조사와 감독 등을 수행하게 된다. 1995년 설립된 파워셀은 방글라데시의 전력 산업을 담당하는 정부 산하 기관이다. 발전, 송·배전 등 전력 부문 정책을 총괄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타바리 LPG 터미널 사업은 방글라데시 치타공주 마타바리 섬에 연간 100만~120만t의 처리 능력을 갖춘 LPG 터미널을 짓는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에는 △SK가스·일본 미쓰이물산·방글라데시 이스트코스트 그룹 컨소시엄 △일본 마루베니상사·싱가포르 비톨 아시아·방글라데시 파워코인터내셔널 컨소시엄 △현대엔지니어링·미국 EI 코퍼레이션 컨소시엄 △말레이시아 PTLCL 등이 관심을 보였다. 유력 낙찰 업체로는 SK가스 컨소시엄이 꼽혔다. BPC는 올해 5월부터 SK가스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이스트코스트 그룹마저 포기 의사를 전달하며 난항을 겪었다. <본보 2020년 12월 3일 참고 'SK가스 투자' 방글라데시 LPG 터미널 사업 지연> 하지만 BPC가 파워셀과 협업해 컨설팅을 진행하며 마타바리 LPG 터미널 사업에 동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글라데시는 연간 6~7%대의 경제성장으로 LPG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새로운 가스 광구를 발견하지 못하며 수요 대비 가스 부족이 심각해졌고 현지 정부는 대응책으로 LPG 전환을 꾀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체 가구의 70%를 LPG 사용으로 바꿀 계획이다. 연간 LPG 수요는 2017년 약 40만t에 이르며 소비량이 5년 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PG 수요가 늘고 있어 BPC는 LPG 터미널 건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업계는 터미널을 비롯해 항구 인프라가 구축되면 대형 수입선이 항구에 정박할 수 있어 t당 35~40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컨설팅 업체 선정을 두고 방글라데시 내부에 잡음이 일고 있어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파워셀이 LPG 관련 사업을 맡아본 경험이 없어 일각에서는 컨설팅 수행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LPG운영자협회(LOAB)의 협회장인 아잠 초두리(Azam Chowdhury)는 현지 언론을 통해 "파워셀은 액체 연료 또는 석유 관련 사업을 다룬 경험이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이 올 한해 CGT 기준 글로벌 수주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한국과 중국이 세계 선박 수주 1, 2위 다툼이 치열했으나 한국이 연말 막판 수주 스퍼트를 내면서 글로벌 수주 1위를 차지한다. 28일 영국의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조선 수주량이 1637만CGT로 작년 대비 약 35% 감소했다. 환경규제와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수주량이 급감했던 지난해보다 수주 증가를 기대했으나, 코로나19 변수로 하락 추세가 지속된 이유에서다. 다만 컨테이너선 시장 회복과 지연된 LNG 운반선 발주 진행 그리고 벌커와 탱커의 신조선가 하락으로 인한 발주 매력도 상승하면서 내년 조선시황은 회복 조짐이 보인다. 베슬스밸류는 또 올해 CGT기준 한국과 중국의 글로벌 수주량이 각 39%, 40%로 1위 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는 동안 일본은 점유율이 하락해 10%만 유지했다. 실제 글로벌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선박 수주량은 중국 723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한국 661만CGT, 일본 138만CGT 순이다. 그러다 한국이 최근 사흘 새 LNG 운반선 17척을 포함해 최소 150만CGT를 수주한 것을 반영해 역전이 가능해졌다. 일본과 중국은 척수 기준 자국 해운사들의 발주 비율이 전체 수주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 선종별 수주량으로 비교해보면 올해 벌커와 탱커,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LPG운반선, 자동차운반선 등 전 선종에 걸쳐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한국은 CGT기준 점유율 LNG 운반선 61%, 탱커 58%, LPG운반선 46%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탱커와 LNG운반선 전체 83% 수주를 해 수주 싹쓸이하고 있다. 중국은 벌커와 탱커, 컨테이너선이 각 3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높은 점유율 만큼이나 수주량도 높다. 올해 단일 조선소 CGT 기준 수주량 순위에서 한국 조선소가 상위에 대거 포진했다. 척수 기준 올해 가장 많이 발주된 선종은 △소형 탱커 △대형 LNG운반선 △수에즈마스탱커 △울트라막스 벌커 순이다. 국내 조선소들은 현재 수주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과 이달 막판 수주 스퍼트를 낸 결과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각각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 91%, 75%, 65%를 보이고 있다. 작년 실적과 비교하면 못미치는 수준이나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박홍범 베슬스밸류 한국지사장은 "조선시황 불황으로 전체 수주량 감소는 피할수 없지만, 불황속에서 한국 조선소들이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변수로 일본 하늘길 확대에 차질이 생겼다. 코로나19로 멈춘 삿포로 노선을 내년 초 운항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정부가 변종 바이러스로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재개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2월 운항 재개 예정이었던 '인천~삿포로(치토세)' 노선 운항을 연기한다. 해당 노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3월 임시 중단한 노선이다. 인천~삿포로 노선 외 부산~삿포로 노선도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가 인천발 삿포로행 노선만 내년 초 겨울 여행객 등 항공여객 수요에 따라 운항 재개를 계획했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지난 26일 전 세계로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 중단 방침을 결정하면서 일본 노선 운항 재개를 잠시 멈춘다. 일본 정부는 영국발(發)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례가 공항 검역 외에 도쿄도내에서도 확인되자 내년 1월 말까지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시켰다. 또 일본인이나 일본에서 거주 중인 외국인이 단기 해외 출장을 갔다가 귀국하거나 재입국(외국인에 해당)할 때 조건부로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입국 제한 완화 특례조치도 다음달 말까지 일시 중단한다. 현재 일본 내 변종 코로나19 감염자는 8명으로 늘어난 상태이다. 대한항공이 변종 바이러스로 일본 운항 연기된 건 계획했던 삿포로 노선 뿐이다. 앞서 증편한 오사카와 나고야 노선 증편은 그대로 유지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중단했던 일본 노선을 내년 잇따라 증편해왔다. 다음달 오사카 노선 운항 횟수를 1회 증편한데 이어 나고야 노선도 2회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0년 12월 24일 참고 대한항공, 日 노선 또 증편…나고야 2회 추가 운항> '인천~오사카' 노선은 현재 수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왕복 운행하고 있으나 내년 1월 9일부터 30일까지 토요일 운항을 추가, 주 3회 일정으로 왕복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을 지난 3월 운항 중단했다가 지난 9월 말 운항 재개했다. '인천~나고야(센트레아)' 노선은 왕복 2회 추가한다. 다음달 매주 토요일마다 주 1회 일정으로 항공기를 띄울 예정이었으나 1월 20일과 27일 수요일 운항을 추가해 총 6회 왕복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일본 12개 도시에 17개 노선을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정부가 입국 제한을 강화하면서 한국인의 입국 공항을 도쿄(나리타), 오사카(간사이) 2곳으로 제한했다. 일본 정부가 입국금지를 해제하면서 일본 노선 운항 재개가 활발해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 경영진이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사업의 입찰 지연에 우려를 표명했다. 총선 이후로 일정을 미루면 최소 2년 후에야 입찰이 가능해 사업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서다. 중국과 러시아를 입찰에서 제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 지침이 없었다"며 부인했다. 파벨 시라니(Pavel Cyrani) CEZ 최고판매책임자(CS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체코 매체 아이로즈흐라스(iROZHLAS)와의 인터뷰에서 입찰 지연 여부에 대해 "원칙적으로 1개월 정도 늦어질 수 있으므로 1월 말까지 기다려야 자세히 알 수 있다"며 "1월 말에 입찰이 열린다면 (두코바니) 사업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체코는 연내 입찰을 계획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면서 일정이 밀리고 있다. 바비스 체코 총리는 지난달 체코 국영 라디오방송 '라디오6'에서 "선거를 10개월 앞두고 지금 정부가 그런 중요한 투자를 결정해선 안 된다"며 일정 조정을 예고했었다. 시라니 CSO는 "연기가 된다면 다시 (사업을) 분석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선거가 지난 후에도 (입찰까지) 1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2년이 중단되면 인력이 빠지고 공급 업체도 관심을 잃을 수 있다"며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라니 CSO는 해고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프로젝트가 늦어지면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 지금 있는 인력을 자르거나 다른 분야로 옮겨야 한다"며 "이는 불쾌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슬로바키아와 핀란드 등에서 20여 명의 전문가를 데려오려고 했는데 일정이 변경되면 이들을 다른 국가에 빼앗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입찰 업체와 가격, 용량 등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안보 위협을 근거로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할 수 있다는 추측과 관련 사라니 CSO는 "정부로부터 명확한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국내 한국수력원자력과 중국 중국핵전집단공사(CGN), 러시아 로사톰,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등 5개 회사의 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사라니 CSO는 두코바니 발전용량을 1200㎿로 확정한 이유가 특정 공급 업체를 우대하기 위함이라는 업계 추측을 부인했다. 그는 "우리의 제안은 분명히 950㎿~1200㎿이며 이는 모든 후보 업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동의한 용량"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비 1600억 코루나(약 8조4700억원)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최선의 추정치"라며 "프랑스 사례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