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인도 정부와 인센티브를 논의하며 스마트폰 패널 공장 건설에 시동을 건다. 약 8500억원을 쏟아 2021년부터 공장을 가동하고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과 시너지를 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인도 투자청과 스마트폰 패널 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협의 중이다. 인도 투자청은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에 삼성디스플레이 투자에 관한 지원책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투자 지출에 따른 상환을 포함해 막대한 인센티브 방안이 포함됐다. 주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인도 정부가 삼성디스플레이 지원에 나서며 설비 투자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설비는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 안에 들어선다. 투자액은 536억7000만 루피(약..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5터미널 건설이 중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크게 줄자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글로벌 허브공항을 꿈꿨던 창이공항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창이공항 5터미널 추진을 최소 2년간 보류하기로 했다. 코분완(Khaw Boon Wan)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항공산업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안전에 대한 새로운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터미널 설계를 재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2030년 운영을 목표로 5터미널에 대한 토목공사 입찰 등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공항 이용객이 크게 줄자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지난 4월 창이공항 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인도 볼륨모델인 '크레타'의 2세대 모델이 흥행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신형 크레타의 예약건수가 3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초 2만건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만이다. 지난 3월 16일 인도에 출시된 크레타는 사전예약 1주일만에 1만대를 돌파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달 부터 하루 평균 300건 신규 예약이 이뤄지는 등 증가세로 급반전됐다. 특히 사전예약 55%가 디젤 모델로 현대차가 당초 분석한 인도시장 디젤 선호현상인 '디젤 편식'이 그대로 적중했다. 크레타는 △1.4L 터보 GDI 가솔린 엔진 △1.5L 가솔린 엔진 △1.5L VGT 디젤 엔진 등이 제공되며 모두 BS-6 기준을 충족한다. 변속기는 7단 DCT, 6단 수동변속기, IVT 무단변속기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중국에서 디자인 공모를 시작했다. 테슬라가 중국을 글로벌 제조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1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중국 공식 위챗 계정으로 통해 중국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차량의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디자인 공모전은 연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가 중국에서 열린 첫 모델3 인도행사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서 차기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서 시작됐다. 일론 머스크 CEO는 중국에 디자인·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하고 중국에서 디자인하고 개발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모전이 테슬라가 중국에서 차량을 설계하기로 했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으로 중국에서만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에서 생산될 차량은 소형 해치백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3만5000달러 이하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등을 봤을 때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프로젝트를 실제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직 개발 초기단계로 타임라인은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려 인도 고속철도 사업 수주에 실패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터널 엔지니어링(STEC)은 인도 수도권교통공사(NCRTC)로부터 델리-메루트 수도권 고속철도(RRTS) 사업을 따냈다. STEC가 수주한 구간은 총길이 82.15㎞의 구간 중 뉴 애쉬옥 나가르와 사히바바드를 잇는 5.6㎞ 구간이다. 앞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올해 초 NCRTC와 RRTS 관련 자문용역 계약을 맺어 국내 기업의 수주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STEC가 최저가를 써내며 결국 SK건설은 고배를 마셨다. NCRTC에 따르면 STEC는 112억6890만 루피(약 1800억원)을 적어냈다. 타타 프로젝트-SK컨설 컨소시엄은 134억6290만 루피(약 2150억원)로 네번째로 높은 금액이었다. STEC와 350억원이나 차이가 났다. 이외에 인도 최대 건설사 L&T(Larsen and Toubro)가 117억 루피(약 1870억원), 귤레르막이 132억5920만 루피(약 2120억원)를 각각 제시했다. 이에 대해 NCRTC 관계자는 "중국 업체가 최저가를 적어 냈지만 이것이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건설사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224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떨어지면서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 건설사의 텃밭이었던 중동 시장을 중국에 빼앗기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수주를 무기로 중국 건설사가 수주 공세를 펼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정부가 강하게 지원하고 있어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의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스와데시 자르간 만치(SJM)는 이번 입찰과 관련해 "국내 기업을 장려해야 한다"면서 모디 정부에 STEC의 수주를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인도 정부 측은 "사업 자격을 얻기 위해 부당한 수단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입찰에서 배제할 수 없다"며 "이 사업은 중요한 국가 프로젝트로 일정에 따라 완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3개월간 채권 발행과 금융기관 대출 등을 통해 최소 3500억 달러(약 426조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미국 완성차 업체 및 부품업체 등 33곳이 660억 달러(약 80조원)를 조달했다. 유럽 완성차 업체와 공급업체는 650억 달러(약 79조원)을 조달했다. 현대차, 도요타 등 아시아 업체도 224억 달러(약 27조원)를 충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금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현재의 위기를 넘어 향후..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유럽에서 '언택트(Untact)'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접촉이 어렵자 온라인을 통해 최신 유럽 배기가스규제 '스테이지5(Stage-V)'에 맞춰 출시한 소형 트랙로더와 텔러 핸들러를 선보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법인은 프레스 온라인 미팅을 열고 스테이지(Stage) V 텔레스코픽핸들러(텔레 핸들러)와 트랙 로더를 소개했다. 지리 카마진 두산밥캣 EMEA 로더 제품 관리자는 영상을 통해 새로 나온 T450·T590 스테이지 V 소형 트랙 로더의 장점을 알리며 작업자에게 더 큰 성능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건 물론 최적화된 유지 보수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그는 "밥캣의 스테이지 V 엔진을 사용한 신제품 T450와 T590 소형 트랙 로더에서 동일한 크기와 리프트..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10일부터 적용 예정이던 2290여개 품목의 관세인상 조치를 유예하면서 당장 급한 불은 끄게 됐다. 자동차·철강·전력기자재 등 한국 주요 수출품이 사우디 관세 대상 품목에 포함돼 있던터라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 것. 다만 사우디가 관세 철회를 결정한 게 아니라서 긴장감은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16일 코트라에 따르면 사우디 관세청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관세인상을 잠정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관세인상 적용 예정일, 관세인상률 변동 가능성, 사우디 생산 불가품목의 관세 환급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달 27일 관세청 홈페이지 공지 이후 10일부로 일부 품목 관세를 적용할 예정이었다. 수입 품목의 관세율을 기존 0~15%에서 5~25%로 올..
[더구루=오소영 기자] 벨기에 유미코어가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1700억원 상당을 지원받으며 폴란드 양극재 공장 투자에 나선다. 유미코어의 투자가 순항하며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폴란드에서 직접 공급받고 현지 공장 증설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미코어는 EIB와 1억2500만 유로(약 1700억원)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조달 자금은 폴란드 양극재 공장에 투입된다. 유미코어는 2018년 9월 폴란드 공장에 3억7200만 달러(약 44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장은 유미코어가 유럽에 세운 최초의 생산설비로 폴란드 남부 니사에 위치한다. 유미코어는 EIB의 지원을 받아 생산량을 확대하고 유럽 양극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유미코어와 계약을 맺은 LG화학은 배터..
[더구루=유희석 기자] 베트남 최대 건설사 승계 1순위로 꼽히는 2세 경영인이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학파 출신으로 본격적인 경영 수업 전에 현지 한국계 은행에서 오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호아빈건설그룹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르비엣휴(Le Viet Hieu) 대외관계 담당 부사장을 새로운 이사로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르비엣휴는 르비엣하이(Le Viet Hai) 호아빈건설그룹 회장의 아들로 임기는 2024년까지다. 1992년생인 르비엣휴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미국 캘리포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를 졸업한 이후 베트남으로 돌아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에서 2년 넘게 일했다. 주로 기업에 대한 대출 검토 등 심사 업무를 수행했다. 허영택 신한캐피탈 대표가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장으로 일할 때였다. 이후 아버지 회사로 옮긴 르비엣휴는 해외시장개척 부문장을 거쳐 지난해 대외관계 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올해 이사회까지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승계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르비엣휴가 가진 호아빈건설 지분은 약 0.46%. 아버지 르비엣하이 지분 16.1%를 승계하면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호아빈건설그룹은 그동안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왔다. 지난 2018년 KT와 '인공지능 호텔 및 스마트시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호아빈건설과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 이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호아빈건설그 주식 2500만주(지분율 10.8%)를 취득,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호아빈건설은 이후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모든 건설 사업에 현대엘리베이터 제품을 쓰고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 산하 자산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호아빈건설 지분 4.85%를 갖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와 모잠비크에 이어 덴마크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의 LNG운반선 잭팟이 예고되는 이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투자회사 내비게이어캐피탈파트너스는 최소 2대에서 최대 4대의 대형 LNG 운반선에 투자할 계획이다. 발주 시기는 미정이지만, 늦어도 하반기 안으로 발주가 예상된다. 자금도 이미 확보했다. 내비게이어는 LNG 운반선 확보를 위해 3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앞서 내비게이어는 2018년에도 펀드를 만들어 삼성중공업에 17만4000CBM(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1척을 발주한 바 있다. 람스코브는 내비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가스 시장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는 만큼 코로나 바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지방 정부로부터 280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고 전기차 배터리 공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잭슨카운티 산업개발청(IDA)으로부터 공장 건설을 위해 2375만 달러(약 286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조지아주 지역사회부와 원조지아 사무국(One Georgia Authority)으로부터 각각 2만8782달러(약 3460만원), 3만8436달러(약 4600만원)도 획득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공장 건설을 빠르게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에 장기적으로 50억 달러(약 6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조지아주에 9.8GWh의 배터리 제1공장을 착공했고 이어 11.7GWh의 2공장 건설을 단행했다. 2공장은 총 사업비만 15억 달러..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킴벌리의 모회사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가 브라질의 유칼립투스 펄프 생산업체인 수자노(Suzano)와 손잡고 국제 위생용지 및 산업용 제품 분야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이는 킴벌리클라크가 고성장·고수익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유료기사코드] 킴벌리클라크는 5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 패밀리 케어 및 프로페셔널(IFP)' 사업 부문 자산을 수자노와의 합작법인에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합작회사는 수자노가 51%, 킴벌리클라크가 49%의 지분을 보유하며, 향후 새로운 글로벌 위생용품 전문기업으로 출범하게 된다. 합작회사는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IFP 사업부의 22개 제조 시설과 약 9000명의 직원을 포함한다. 킴벌리클라크는 스콧(Scott), 크리넥스(Kleenex), 비바(Viva), 와이폴(WypAll), 킴벌리-클라크 프로페셔널(Kimberly-Clark Professional) 등 5개 글로벌 브랜드를 장기 라이선스 형태로 신설법인에 제공한다. IFP의 40개가 넘는 지역 브랜드는 새 합작회사가 직접 보유하게 된다. IFP 사업 부문은 지난해 기준 약 33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전AESC가 르노향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프랑스 기가팩토리를 본격 가동했다. 유럽 배터리 공급망의 자립을 강화하고,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를 앞당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엔비전AESC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두아이(Douai)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양산 개시(Start of Production, SOP)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하며 프랑스 산업 전환과 에너지 정책에서 가지는 전략적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신공장에서는 르노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니켈·망간·코발트(NMC) 기반 배터리 셀이다. 이 배터리는 르노의 대중형 전기차 모델에 공급되며, 초기 물량은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차 '르노 R5'에 적용될 예정이다. 르노는 엔비전AESC와의 협력을 통해 중저가 모델용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고성능 전기차 모델에는 기존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계속 조달할 계획이다. 르노는 엔비전AESC와 LG에너지솔루션 간 역할을 구분, 성능과 가격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