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GPIF)이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투자 다각화의 일환으로 핵심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은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과 금, 산림, 농지 등 비유동성 자산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은 총 자산이 1조5000억 달러(약 2000조원)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연기금으로 평가 받는다. 일본과 해외 시장을 모두 포함하는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식, 채권, 국채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또한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합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연기금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 국민연금공단도 지난해 코인베이스 주식에 약 260억원을 투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68억 달러(약 9조11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연기금 페어팩스 카운티 은퇴 시스템(The Fairfax County Retirement Systems)도 수익률 향상을 위해 암호화폐 대출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22년 4월 실시된 CFA 연구소 설문 조사에 따르면 주정부와 중앙정부 연금 플랜 후원자의 94%가 암호화폐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업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의 62%가 암호화폐 관련 투자에 자금을 할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화폐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주목 받아왔다. 가상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 체인 카이코(Kaik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량은 80% 증가했다.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은 비유동성 자산에 대한 투자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채권 중심 운용 정책을 고수했던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은 제로금리 시대인 2010년 이후 운용자산의 무게 중심을 주식으로 이동하는 등 투자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의 일본 주식 비중은 지난 2009년 12.2%에서 2019년 24.6%로 2배 가량 늘었고, 해외 주식 비중도 10.9%에서 25.7%로 무려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 2009년 68.5%에 달하던 국내 채권 비중은 지난 2019년 25.7%까지 감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콘의 미국 자회사 자이버사테라퓨틱스(ZyVerSa Therapeutics)가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로부터 국소분절성사구체경화증(FSGS) 치료제 임상 승인을 획득했다.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자이버사테라퓨틱스는 IRB가 VAR200 임상 2a상 프로토콜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이버사테라퓨틱스는 상반기 중으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서 작년 12월 조지클리니컬(George Clinical)을 임상수탁기관(CRO)으로 선정했다. 조지클리니컬은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임상수탁기관이다. 전 세계 39개 지역 5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이버사는 지난 2014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만성 신장 희귀질환인 FSGS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의약품 VAR200을 개발하고 있다. 염증조절복합체 신약 파이프라인 IC100은 루푸스신염과 당뇨병성 신장 질환과 같은 염증성 신장 질환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인콘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인콘은 DVR 등 영상 보안장비와 영상 보안 솔루션의 개발·제조를 영위하고 있는 CCTV 통합관제 솔루션 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이다. 자이버사는 지난 2022년 12월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라크스퍼 헬스 애퀴지션(Larkspur Health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콜롬비아 금융 기술 스타트업 아디(Addi)에 투자했다. 콜롬비아 핀테크 시장은 최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아디는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로부터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부채 금융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GIC,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 안드레센 호로위츠로부터 총 3600만 달러(약 480억원)의 벤처 캐피탈을 조달했다고 덧붙였다. 총 투자 유치 금액은 8600만 달러(약 1150억원)에 이른다. 아디는 지난 2021년 말까지 잇따라 투자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7억 달러(약 9400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하지만 아디의 설립자인 산티아고 수아레즈 최고경영자(CEO)는 자금 조달이 핀테크 호황기에 이뤄진 만큼 기업 가치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골드만삭스와 GIC는 콜롬비아 핀테크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 콜롬비아는 브라질과 멕시코, 우루과이에 이어 중남미에서 4번째로 큰 시장 환경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콜롬비아 핀테크 산업은 약 212% 성장했으며, 콜롬비아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도 지난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라틴 아메리카 전용 벤처 캐피탈 펀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40% 증가한 20억 달러(약 2조6800억원)를 모금했다. 아디도 콜롬비아 핀테크 시장의 성장세에 힘 입어 지난해 전년 대비 60% 증가한 고객 수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판매자 수도 지난 2021년 약 1000개에서 지난해 1만3500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제휴 판매자 매출은 1조6000억 페소에 달했다. 아디의 주요 서비스인 BNPL(선구매 후결제)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부분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지난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BNPL을 통한 결제액은 100억 달러(약 13조3950억원)를 기록했다. 수아레즈 최고경영자는 “사용자의 신용도를 진단하고 모델링하는 능력을 키운 덕분에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단 1%로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현지 은행들이 대출 포트폴리오를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콜롬비아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력 모델 가격 인상에도 생산 문제와 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테슬라 목표 주가를 기존 220달러에서 190달러로 낮추고 투자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190달러는 주식기반보상(SBC)을 포함해 업데이트 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50배 배수를 적용한 것이다. 또한 오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50~60배를 적용하면 약 300달러, 2024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약 30배를 적용하면 약 65~85달러 범위의 주가 하락 가능성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모델3의 생산량 증가 속도와 홍해 분쟁 및 관련 전력 손실로 인한 베를린 공장의 가동 중단 시간 등을 하향 조정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와 모토 인텔리전스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2월 테슬라의 주요 지역 배송 추정치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테슬라 납품 추정치를 43만5000대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추정치인 47만5000대보다 줄어든 수치다. 올해 총 인도량 전망도 기존 예상치인 208만 대에서 전년 대비 9.5% 증가한 198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올해 1·2월 미국과 유럽 내 테슬라 앱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순차적으로 감소했다. 센서 타워 데이터를 보면 연간 다운로드 수도 작년보다 감소했다. 중국 공장 수출도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주력 모델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며 전 거래일 대비 6.31% 상승한 173.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약 한 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테슬라는 앞서 오는 22일부터 일부 유럽 국가에서 모델Y 가격을 약 2000유로(약 29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내달 1일부터 모든 모델Y 트림 가격을 1000달러(약 130만원) 올릴 예정이다. 테슬라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했지만 그 결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8%로 전년 동기 16%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엔비디아(Nvidia) 간 그래픽 처리장치(GPU) 협력이 강화된다. AWS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조단위의 매개변수를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아마존은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고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4)에서 공개된 신형 블랙웰(Blackwell) GPU 플랫폼을 AWS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AWS는 엔비디아로부터 블랙웰 기반 AI GPU인 'GB200'과 'B100 텐서 코어 GPU'를 공급받는다. 엔비디아는 GTC 2024에서 블랙웰을 공개하면서 단순 칩 메이커가 아닌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블랙웰은 반도체 칩이 아니라 플랫폼의 이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폭발적 성장을 주도한 H100에 적용된 하퍼(Hopper) 아키텍처보다 더 높은 AI성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H100이 4페타플롭 AI 성능을 보여줬지만 블랙웰 기반 GB200 등은 20페타플롭 성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AWS가 공급받을 플랫폼은 5세대 엔비디아 NV 링크로 연결된 72개의 블랙웰 GPU와 36개 그레이스 GPU로 구성된 'GB200 NVL72'다. 또한 AWS는 머신러닝용 아마존 EC2 용량 블록에는 B100 GPU를 탑재한 EC2 인스턴스를 제공, 개발자들의 생성형 AI 개발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WS와 엔비디아는 향후 양사의 블랙웰 플랫폼과 클라우드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결합해 나간다. 이를 통해 이전세대 엔비디아 GPU보다 더 빠르고 대규모로 저렴하게 수조 개의 매개변수로 이뤄진 대형 언어 모델(LLM) 구축에 힘을 더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전례없는 속도로 혁신을 주도하며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모델 및 혁실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AW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AI 기능을 확장하고 고객에게 전례 없는 컴퓨팅 성능을 제공해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블랙록마이닝이 남아프리카·탄자니아 금융기관으로부터 2000억원이 넘는 대출을 확보했다. 탄자니아 천연흑연 매장지인 마헨지 광산 개발에 확보된 자금을 투입한다. 2026년부터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파트너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배터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블랙록마이닝은 18일(현지시간) 약 1억5300만 달러(약 2050억원)의 대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남아프리카개발은행(DBSA)으로부터 5960만 달러(약 800억원), 지난 15일 남아프리카 국영기업인 산업개발공사(IDC)에서 5340만 달러(약 720억원)의 대출 허가를 획득했다. 탄자니아 CRDB뱅크서 4000만 달러(약 530억원)도 빌린다. 대출 조건은 최종 계약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지만 기간은 최대 7년으로 추정된다. 이자율은 미국 무위험지표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마진을 더해 책정된다. 블랙록마이닝은 세 곳 외에 탄자니아 금융기관들과 대출을 논의하고 있다. 여러 곳에서 지원 의사를 표명했으나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호주 금융사인 ICA 파트너스에 자문을 구하고 자금 조달을 완료한다. 블랙록마이닝은 확보한 실탄을 동력으로 삼아 마헨지 광산 개발에 나선다. 마헨지 광산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천연흑연 매장지다. 향후 25년 동안 흑연 채굴이 가능하다. 블랙록마이닝은 1단계로 약 1억8200만 달러(약 2400억원)를 투입해 연간 8만9000톤(t)을 생산할 계획이다. 4단계까지 투자해 생산량을 34만7000t으로 늘린다. 존 드 브리스(John de Vries) 블랙록마이닝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1월 2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광업 전문지 마이닝 리뷰 아프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자금 조달을 마치면 마헨지 프로젝트를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했다. 이르면 2026년부터 흑연이 생산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마헨지 광산에서 생산된 흑연을 받고 안정적인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한다. 천연흑연 채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국의 의존도를 낮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대응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5월 블랙록마이닝과 마헨지 광산에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자해 연간 약 3만t씩 25년 동안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었다. 4개월 후 추가 양해각서(MOU)를 맺고 구매 수량을 연간 6만t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의 원스톱 게임 플랫폼 기업 '유니핀(Unipin)'과 손잡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핀은 크래프톤 인도법인이 서비스 하는 BGMI 공식 유통 파트너가 됐다. 유니핀은 지난해 3월 크래프톤의 실시간 대전 전략게임 '로드 투 발러:엠파이어스'의 인도 서비스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2009년 인도네시아에서 설립된 유니핀은 통합 결제시스템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게임사들에게 맞춤형 전략 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인도 등에 거주하는 많은 이용자들의 온라인 결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에 집중해 결제 시스템 등을 개발, 제공하며 글로벌 게임사들의 동남아시아 게임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유니핀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BGMI 이용자들에게 원활한 거래 경험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유니핀과의 파트너십으로 BGMI의 결제 시스템을 강화, 이용자들의 경제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통해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유니핀 관계자는 "BGMI를 위한 크래프톤과의 파트너십은 인도에서 게임 대상 옴니 채널 유통망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BGMI의 시장 잠재력, 원활한 게임 충전을 촉진하는 유니핀의 전문성과 크래프톤의 경험, 리더십을 고려할 때 이용자들에게 가장 쉽고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이달 들어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파트너인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의 주식을 잇따라 매입했다. 양사간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아처 주식 150만주를 매수했다. 매수액은 760만 달러(약 100억원) 수준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달 들어 꾸준히 아처 주식을 매입했다. 신규 매입한 주식 수는 총 830만3583주다. 투자액은 3910만 달러(약 520억원)에 이른다. 스텔란티스의 지분율은 약 17%다. 이는 앞서 양사가 작년 1월 맺은 투자 협약에 따른 것이다. 스텔란티스는 2년간 아처에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스텔란티스가 아처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독점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현재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연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시설을 추가 확장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처는 조비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현재 항공기 인증 절차 막바지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아처는 앞서 작년 실물 크기 프로토타입의 시험 비행에 돌입했고 지난달 말 1단계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2단계 시험 비행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항공기 3대를 제작 중이며 올해 400회 이상 테스트 비행을 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2월 29일자 참고 : 美 에어택시 아처, 항공기 인증 최종 단계 돌입…"내년 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원자력발전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원전 동맹'을 공고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니덤(Robert Needham)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국립원자력발전회사인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만나 원자력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양측은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해 흐멜니츠키(Khmelnytskyi) 원자력 발전소 부지 내에 AP1000 발전소를 건설하고, 홀텍 인터내셔널(이하 홀텍)과 협력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우크라이나에 3세대 원전 'AP 1000' 총 9기를 지을 예정이다. 1기당 비용은 약 50억 달러(약 6조6800억원)로 추정된다. <본보 2023년 2월 7일자 참고 : 우크라이나, '웨스팅하우스 수주' 원전 9기 시동…두산 진출 기대감>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전체 15기의 원전 중 11기의 원전이 설계수명이 만료됐으며, 이들 원전은 사용 기간이 연장돼 가동되고 있다. 홀텍은 우크라이나 에너지부가 최소 20기의 SMR를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소 핵심 파트너사로 거론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손된 전력 인프라를 대체하려면 SMR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홀텍과 SMR-16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홀텍의 파트너사인 현대건설도 우크라이나에 동반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본보 2023년 3월 27일 참고 [단독] "홀텍, 우크라이나 SMR 사업 주인공"...현대건설 원전사업 대박 치나> 로버트 니덤 대사는 "미국은 러시아와의 투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남아 있다"며 "미국과 우크라이나 기업의 파트너십이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흐멜니츠키 원자력발전 건설에 한국 기업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터빈 구매 관련해 협력을 요청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원전 원천기술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는 원자로 용기, 증기 발생기 등 주기기를 두산에너빌리티에 발주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머 원전과 조지아주 보글 원전의 주기기를 고급했고,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중국 산먼과 하이양의 AP1000 원전의 원자로 주기기도 맡았다. <2024년 1월 22일 참고 [단독] 두산에너빌리티 우크라發 수혜 기대감…웨스팅하우스, 대형 원전 올해 첫 삽>
[더구루=정등용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의 스위스 퀀텀 혁신센터가 오는 10월 공개된다. 퀀텀 혁신센터는 아이온큐의 유럽 시장 공략의 전진 기지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스위스 양자컴퓨터 기업 퀀텀바젤(QuantumBasel)은 19일 아이온큐와 공동 추진 중인 퀀텀 혁신센터가 오는 10월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온큐와 퀀텀바젤은 지난해 6월 퀀텀 혁신센터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퀀텀 혁신센터는 스위스 혁신 캠퍼스인 업타운바젤(UptownBasel)에 들어설 예정이며 #AQ35와 #AQ64 등 두 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각 #AQ가 추가될 때마다 퀀텀 알고리즘을 실행하기 위한 유용한 계산 공간은 두 배가 된다. #AQ35는 340억 개 이상의 다양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으며 #AQ64는 1800경 이상의 다양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 퀀텀 혁신센터는 인공지능(AI)이나 머신러닝과 같은 복잡한 계산을 개발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의약품 생산 등 제약 분야에서도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특정 테스트를 위한 동물 실험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5년 후엔 의약품 연구·개발 분야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퀀텀바젤은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AQ35 시스템에 이어 #AQ64 시스템에 대한 직접 액세스를 기업, 연구 기관, 스타트업 및 대학을 비롯한 업타운바젤 생태계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온큐와 퀀텀바젤은 물류, 금융, 제약, 화학 및 인공지능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할 예정이다. 다미르 보그단 퀀텀바젤 최고경영자(CEO)는 “양자컴퓨터는 산업, 물류, 산업 생산, 생명 과학, 금융 분야에서 엄청난 응용 능력을 보일 것”이라며 “퀀텀 혁신센터 설립으로 실리콘밸리도 업타운바젤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퀀텀바젤은 업타운바젤 혁신 캠퍼스에 구현된 스위스 최초의 상업용 퀀텀 허브다. 토마스 슈타에헬린 박사와 모니크 슈타에헬린 가족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7만㎡(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다. 글로벌 기업 및 조직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고객과 연구원에게 워크샵, 교육 세션 및 퀀텀 시스템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첨단 패키징 신공장 2개가 들어설 대만 내 부지를 확정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재개하며 대만·미국·일본 등 3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에 전력을 쏟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자이현은 18일(현지시간) TSMC가 타이바오시 자이과학단지에 2개의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1공장을 건설하고 추후 2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한다. TSMC는 작년 5월 88헥타르 규모로 조성된 자이과학단지 내 약 20헥타르 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1공장은 이중 12헥타르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5월 착공하고 2028년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다. 3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건설 허가 최종 검토 단계를 밟고 있다. 신공장에는 TMSC의 첨단 후공정 기술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가 적용된다. CoWoS는 칩을 겹쳐 공간을 절약하고 소비 전력을 줄이는 동시에 처리능력을 높이는 2.5차원(D) 패키징 기술이다. TSMC는 올해 CoWoS 생산량을 2배 늘리는 등 지속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TSMC의 대만 내 생산기지에서만 CoWoS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TSMC는 작년 말부터 자이과학단지에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중앙정부, 자이현 정부 등 당국 주요 부처, 기관과 소통해왔다. 수자원과 전력 공급망, 하수 처리 시설 등 인프라를 종합 평가해 최종 결정하고 이달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당국은 TSMC의 원활한 공장 운영을 적극 돕고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을 확정한 2개 공장 외 4개 추가 패키징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설(說)도 제기되고 있다. 대만연합신문망(UDN) 등 현지 언론은 자이현 정부의 공식 발표 전 TSMC가 자이과학단지에 6개의 신규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5000억 위안(약 92조6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6개 중 2개 공장을 연내 착공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TSMC와 자이현 정부 모두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TSMC는 자이과학단지 외 대만 전역에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궁밍신 국가발전위원회 주임위원(장관)은 이달 초 입법원(국회) 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TSMC가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에 발맞춰 북부·중부·남부 지역 등에 건설하는 2나노미터(nm 공장, 첨단 패키징 공장 등이 모두 10개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미국 엔비디아의 고사양 인공지능(AI) 칩 'H100'을 자체 AI 연구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립 연구소뿐만 아니라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기업도 연구에 참여했다. 미국의 제재를 회피해 H100이 중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엔비디아의 H100을 활용해 AI 칩을 연구한 논문 4건을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공개했다. 저자 목록에는 중국과학원과 베이징의 자금 지원을 받는 중국 국립 연구기관, 중국 AI 기업 '4패러다임(4paradigm)' 소속 연구원이 포함됐다. 4패러다임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투자를 받은 중국 AI 칩 기업이다. 중국군의 현대화를 지원한 혐의로 작년 3월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중국이 H100을 연구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제재에 대한 효과가 사실상 무의미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2년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엔비디아의 H100·A100 수출을 막았다. 이어 작년 10월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인 H800·A800의 중국 판매도 차단했다. 이보다 더 사양을 낮춘 L20·L2·H20에 대해서는 라이선스조차 주지 않고 있다. 미국이 제재 수위를 높이며 중국은 대체제를 찾아왔다. 화웨이는 '어센드910B' 칩을 개발해 바이두로부터 계약을 따냈다. 텐센트도 딥 러닝 스타트업 엔플레임과 AI 칩 '주즈샤오(Zixiao)'를 개발 중이다. 중국 기업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엔비디아와 성능 격차가 커 엔비디아의 고사양 칩 수요가 여전히 높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에서 20% 안팎의 매출을 올렸으나 수출 길이 막히면서 현지에서 고전하고 있다. 중국 매출 비중은 작년 4분기(11~1월) 한 자릿수 중반대로 감소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을 공식 부인했다.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나 그들이(연구원) 접근한 제품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중국에서 H100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