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인구 고령화에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제약사의 실적이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분기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등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배당 귀족 제약 주(株)'가 기세를 올리는 모습이다. 제약·바이오 사업은 경기를 타지 않아 실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미국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에 따르면 애브비와 존슨앤존슨, 화이자를 가장 매력적인 고배당 제약 주식으로 선정했다. 수년간 배당금 증가폭도 늘고 있어 투자하기 좋다는 평가다. 애브비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꼽는 대표적인 제약 배당주다. 글로벌 매출 1위 바이오의약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뿐 아니라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지(성분명 리산키주맙)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보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애브비 연간 배당 성장률은 2018년 50%, 2019년 11%, 2020년 10%, 2021년 9%로 꾸준히 올랐다. 현재 애브비 배당률은 4.17%다. 인수합병(M&A)을 통해 타사의 유망한 신약도 확보하고 있다. 보톡스로 유명한 미용성형 전문 기업 앨러간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신경질환 전문 기업 세레벨 테라퓨틱스(Cerevel Therapeutics)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이뮤노젠(ImmunoGen)을 인수했다. 조현병 치료제 '엠라클리딘'과 파킨슨병 치료제 '타바파돈' 등을 비롯한 신약후보물질을 손에 넣었다. 존슨앤존슨 역시 61년 연속 배당금을 확대, 대표적인 제약 배당주로 자리잡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과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무투맙), 전립선암치료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성분명 팔리페리돈) 등 탄탄한 제품 라인업이 존슨앤존슨 매출을 견인하고 있어서다. 이미 글로벌 투자 업계에선 존슨앤존슨을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하고 있다. 존슨앤존슨의 배당 수익률은 3.08%로, 배당금 증가율은 6%다. 지난 5년간 제약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화이자 역시 매력적인 제약 배당주로 부상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13년간 배당금을 늘려왔다. 배당 수익금은 5.7%로, 지난 5년간 배당금 증가율은 4.95%에 달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백신·치료제 매출이 급감하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 투자하기 적기라는 설명이다. 화이자는 내년 상반기에만 신약 18가지를 선보이고 7년내 매출 200억달러(약 25조9000억원)를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 3월에는 ADC 전문 기업 시젠(Seagen)을 인수하며 항암제 라인업을 확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 '중웨이구펀(中伟股份, 이하 CNGR)'이 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니켈과 전구체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 전구체 1위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CNGR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4개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유상 증자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자본금은 49억 위안(약 8891억원)에서 61억 위안(약 1조1068억원)으로 증가했다. CNGR은 △ABC금융자산투자 △CCB금융자산투자 △중국동방자산관리유한회사 △중국은행금융자산투자유한회사 등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 당초 CNGR이 주식 100% 보유하고 있었지만 증자 후 지분율은 80.3220%로 줄어들었다. ABC금융자산투자가 7억 위안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출자해 지분 6.2611%를 확보했다. 나머지 3개사는 각각 5억 위안을 베팅, 지분 4.4723%를 부여 받았다. 등록자본금 1위안 당 프리미엄이 붙어 실제 납입자본금은 현금가 보다 낮은 약 3억8200만 위안과 2억7300만 위안으로 환산됐다. CNGR은 투자금을 활용해 니켈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구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추진중인 다양한 자체 혹은 합작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 투입이 예상된다. CNGR은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제2 사업 거점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50억 달러(약 6조4325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니켈 매장량·채굴량 1위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니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만 3개의 니켈매트 공장을 보유 중이다. 가장 최근 포스코그룹과 합작 투자를 위해 손을 잡았다. CNGR은 6대 4 지분으로 니켈 정제법인을 설립해 황산니켈 연간 5만톤(t)을, 포스코퓨처엠과 CNGR은 2대 8 지분으로 전구체 생산법인을 설립해 전구체 연간 11만t를 각각 생산한다. 이는 전기차 120만 대에 들어갈 배터리를 만드는 데 쓸 수 있는 규모다. 총 투자금은 1조5000억원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CNGR은 중국 최대 전구체 업체다. 작년 상반기 기준 글로벌 전구체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차지해 선두에 올랐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엘앤에프, 성일하이텍 등 국내 기업들은 물론 중국 CATL, 독일 바스프, 미국 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의 북극해 항로(NSR)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 러시아는 북극 항로 개발을 위해 오는 2035년까지 1조8000억 루블(약 2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러시아 통합 국가 법인 등록부(USRLE)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은 북극 항로 화물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자회사 '루사톰 아크틱'(Rusatom Arctic JSC)'를 설립했다. 자회사는 운송과 물류 지원, 광물 자원 클러스터 개발, 에너지 및 인프라 지원 업무를 맡는다. 구체적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분야뿐만 아니라 기타 광업 분야에서의 서비스 제공, 선박과 부유 구조물, 수자원 구조물 건설, 해상 화물 및 여객 운송, 내륙 해상 화물과 여객 운송 활동, 상품 운송 처리 등을 한다. 로사톰의 북극항로 개발에서는 화물 기지 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북극항로는 바렌츠해부터 베링해까지 러시아 북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항로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경로로 길이는 1만3000km이다. 수에즈 운하 경로의 길이는 2만1000km이다. 북극항로 개발은 북극항로와 연관된 화물 운송·인프라·선박·항행 안전 등에 대한 과제를 담고 이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화물 기반 △교통 인프라 △화물선·쇄빙선 △항해 안전 △항해 관리·발전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본보 2022년 9월 18일 참고 러시아, 서방 제재에 북극항로 개발 박차> 화물 기반 분야는 △수출 화물기지 개발 △북극항로를 따라 연간 왕복 2회 이상 카보타지 정기 항해 △북극항로 국제·카보타지 운송을 위한 컨테이너 운송사 설립 등 환적 운송 개발 △북극 투자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수입 대체 필요 주요 품목 목록 작성 등이 과제로 포함됐다. 로사톰은 2018년부터 북극항로 기반시설 운영자로 지정됐다. 북극항로 항해 조직, 기반 시설 건설, 항행 및 수로 지원, 항해안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본보 2020년 10월 17일 참고 러시아, 핵추진 쇄빙선 '북극 바닷길' 항해 테스트>
[더구루=길소연 기자] 테슬라가 인도에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기가팩토리를 설립에 대한 마지막 단계만 남겨뒀다. 인도 정부와 벌여온 협상이 진전을 보이며 공장 설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를 설립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도 서부 해안에 위치한 구자라트에 기가팩토리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공장 설립 계획은 내년 1월 간디나가르에서 개최되는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서밋(Vibrant Gujarat Summit)에서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테슬라 경영진은 최근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무부장관을 만나 공장 설립 부지 할당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루시케쉬 파텔 (Rushikesh Patel) 구자라트주(州) 보건부 장관이자 주정부 대변인은 "구자라트 정부는 테슬라가 인도에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며 "테슬라 관계자들이 구자라트를 방문했으며, 인도 전기차 공장 위치로 주를 선호하고 있어 주정부는 테슬라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구자라트주 사난드(Sanand)에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 사난드는 타타자동차와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모여 있다. 테슬라는 구자라트주에서 공장 부지 외 전기차를 다른 국가로 수출하기 위한 항구 접근권도 확보했다. 사난드는 칸들라 항(Kandla port)와 문드라 항(MUndra port)과 가까워 전기차 수출에 도움이 된다. 테슬라의 인도 기가팩토리 설립 예고는 지난 6월부터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를 만난 후 테슬라의 인도 진출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앞으로 인도와 상당한 투자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인도 공장 건설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진 건 작년부터다. 테슬라는 인도 정부와 공장 설립 관련 세금 감면과 현지 부품 조달 등의 문제를 두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본보 2022년 4월 29일 참고 테슬라 인도공장 설립 난항…세금감면·인센티브 논의 '지지부진'> 인도는 현재 4만 달러 이상의 수입 전기차에는 100%, 4만 달러 이하의 전기차에는 70%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전기차 수입 관세 15%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관세가 낮아질 경우 테슬라 전기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 Y'부터 향후 생산될 '반값 전기차' 생산이 가능해진다. 테슬라는 인도 시장 수출을 위해 현재 모델보다 약 25% 저렴한 2만 4000달러(약 3000만원)대의 저가형 모델 출시를 약속한 바 있다. 인도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중국,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중동, 중남미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토요타가 자동차용 첨단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일본 주요 완성차·부품 기업들과 연합전선을 구축, 기술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토요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차량용 고성능 디지털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위한 이니셔티브 'ASRA(Advanced SoC Research for Automotive)’에 합류했다. 오는 2030년 양산차에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한다는 목표다. ASRA는 12개 일본 회사가 힘을 합쳐 이달 1일 출범했다. 토요타 외 △혼다 △닛산 △마츠다 △스바루 △덴소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시스템 △케이던스 디자인 일본법인 △르네사스 △시놉시스 일본법인 △미라이즈 △소시오넥스트 등이 회원사다. 토요타 선임연구원인 케이지 야마모토가 의장을 맡는다. 내년부터 10나노미터(nm) 이하 첨단 공정을 기반 SoC 제품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까지 칩렛 기술을 확보한다. 칩렛은 기존의 칩 다이(Die, 웨이퍼에서 떼어낸 낱개 반도체 칩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에 탑재된 기능을 분리한 최소 단위의 칩이다. 기존 단일 칩이 아닌 칩렛을 여러 개 붙이는 방식으로 코어 수를 늘릴 수 있다. 더 높은 성능과 수율의 칩 생산이 가능하고,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춘 SoC 상용화를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ASRA가 개발하는 고성능 디지털 SoC는 자율주행 기술과 자동차 멀티미디어 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인 칩으로 꼽힌다.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강화하며 첨단 컴퓨팅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고성능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약 96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이 자체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확보에 나서면서 계획대로 양산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독일 인피니온, 네덜란드 NXP,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미국 실리콘모션 등이 차량용 칩 산업을 꽉 잡고 있다. 우리 기업 중엔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오토’ 브랜드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업 확대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인수합병(M&A)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전문 회사 '뉴스케일파워'가 잇단 집단소송에 휘말리며 위기에 봉착했다. 사업 중단 여파로 기술 상용화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 경영진에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미국 로펌 포메란츠에 따르면 이 로펌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오레건주 지방 법원에 뉴스케일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올 3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뉴스케일 주식을 매수한 주주들로 구성됐다. 포메란츠는 뉴스케일파워가 주요 사업 계약 관련 회사에 불리한 정보를 숨겨 투자자들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미국 발전사업자 UAMP와 아이다호에서 추진한 무탄소 발전 프로젝트(Carbon Free Power Project, CFPP) 무산 △미국 IT 인프라 회사 '스탠다드파워(Standard Power)'와의 SMR 건설 계약 실행 가능성 등을 문제 삼았다. 로펌은 "뉴스케일파워는 회사의 비즈니스·운영·전망에 대해 허위 및/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다"며 "결과적으로 뉴스케일파워의 긍정적인 진술은 실질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합리적인 근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원고 측은 뉴스케일파워가 CFPP 사업 현황과 전망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를 오도했다고 강조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아이다호국립연구소 인근에 미국 첫 SMR을 구축하려 했으나 지난달 사업을 철회했다. 인플레이션으로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탓이다. 사업비를 감당할 정도로 충분한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하며 CFPP 사업은 중단됐다. 스탠다드파워와의 계약도 불신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스탠다드파워와 오하이오주와 펜실베니아주에 77MW급 발전소 '보이저(VOYGR)' 총 24기(전체 발전용량 1848MW)를 건설키로 했다. 원고는 스탠다드파워가 대규모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재정적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계약이 파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아이스버그리서치(Iceberg Research)'가 지난달 10월 낸 보고서도 집단소송을 부추겼다. 아이스버그리서치는 뉴스케일파워가 CFPP 중단을 발표하기 전 프로젝트 무산 가능성을 예측했다. <본보 2023년 10월 23일 참고 美 공매도 투자자 "뉴스케일파워 '50조 가치' 계약 실현가능성 제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바닥을 치고 있다. 작년 10월 상장 당시 주당 10달러대였으나 1년 만인 지난 10월 주당 0.58달러까지 폭락했다. 지난달부터 반등해 이달 3달러대를 회복했다.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의 비난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 여러 로펌이 집단소송에 뛰어들며 뉴스케일을 압박하고 있다. △로젠로펌 △하겐스 베르만 △블록앤레비톤 등이 집단소송에 참여할 주주를 모집 중이다. 뉴스케일파워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GS에너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3사는 작년 뉴스케일파워와 전 세계서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공동 사업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뉴스케일파워에 대규모 지분 투자도 각각 단행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라이온타운 리소스(Liontown Resources, 이하 라이온타운)'가 개발중인 리튬 광산 토지 소유주로부터 피소됐다. 로열티 산정 기준 비율을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패소할 경우 라이온타운은 막대한 비용 지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라이온타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캐슬린 밸리 리튬 프로젝트 일부를 구성하는 특정 토지의 개인 로열티 보유자인 '드렘(Drem)'이 로열티 금액과 관련 문서의 해석에 대한 선언을 구하는 법적 절차를 제기했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분쟁은 로열티 금액이 해당 토지에서 발생하는 총 생산량의 2% 또는 그보다 낮은 비율로 계산되는지 여부"고 공시했다. 이어 "라이온타운은 적절한 시기에 절차에 응답할 것"이라면서도 "드렘의 주장이 회사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2024년 중반에 계획된 첫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드렘은 호주 동부 해안에 본사를 둔 민간 기업이다. 소송의 쟁점은 로열티 지급 기준에 대한 계약서상 해석이다. 광산 개발로 거액의 수익이 예상되는 만큼 소수점 수준의 비율 변동에도 큰 금액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온타운이 시행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캐슬린 밸리 리튬 프로젝트는 약 23년 동안 266억 호주달러(약 23조4921억원) 규모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로열티 비율을 2%로 가정했을 경우 드렘이 받을 수 있는 로열티 총액은 5억3300만(약 4707억원) 호주달러에 달한다. 송사에 휘말렸다는 소식은 라이온타운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래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며 증권가에서도 잇따라 목표가를 낮추고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공시 당일 라이온타온 종가는 8.3% 하락한 1.54호주달러였다. 2006년 설립된 라이온타운은 서호주 캐슬린 밸리의 리튬 광산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캐슬린 밸리는 세계 5대 리튬 프로젝트 중 하나다. 라이온타운은 초기 연간 50만t의 리튬 정광을 생산한 후 점차 증설해 6년 차에는 70만t의 생산량을 갖출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중반 생산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생산 물량은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포드 등 핵심 고객에서 돌아간다. 라이온타운은 LG에너지솔루션과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체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70만t을 납품한다. 테슬라와 10만~15만 건조미터톤(DMT), 포드와 15만 DMT 규모의 공급 계약도 맺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로봇 산업은 로봇공학, 자동화, 인공지능(AI)이 트렌드를 선도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로봇 산업은 △휴머노이드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 △자율이동(AMR) 등이 주목받았다. 실제로 올해 산업계는 인간처럼 생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의 시대를 앞당기기 시작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아틀라스(Atlas) 로봇을 포함해 피규어 AI(Figure AI)의 피규어(Figure)01, 생추어리(Sanctuary) AI의 6세대 피닉스(Phoenix), 유니트리(Unitree) H1, 앱트로닉(Apptronik)의 아폴로(APOLLO) 등이 등장했다. 테슬라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2세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1세대보다 10kg 더 가볍고 30% 더 빨라져 더욱 부드럽고 인간적인 움직임을 구현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앱트로닉과 피규어AI는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어질리티로보틱스(Agility Robotics)는 오리건주에 연간 최대 1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인 '로보팹(RoboFab)'을 짓고 있다. 어질리티로보틱스는 물류 작업을 위해 개발된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Digit)를 개발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지속적인 기술 경쟁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챗GPT를 기반으로 한 로봇도 로봇 산업계를 지배하고 있다. 어질리티로보틱스는 디지트를 제어하기 위해 챗GPT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을 사용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두산로보틱스도 이를 활용해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마이크로소프트·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과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한 'GPT 기반 로봇 컨트롤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LLM을 활용한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자율 이동 로봇(AMR)은 물류 로봇 시장을 견인한다. 물류 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Locus Robotics)는 현재 '로커스 오리진(Locus Origin)', 벡터(Vector), 맥스(Max) 등 3종의 AMR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자사 AMR솔루션으로 지금까지 20억회 이상 제품을 픽킹했다. 자율 주행로봇도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자동차(AV)가 주행 중 사고를 내 험난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연구진과 제조업체는 이동로봇의 자율 주행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한편 로봇 산업은 작년 말부터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 미국첨단자동화협회(Association for Advanced Automation·A3)에 따르면 작년 북미 로봇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누적 9개월 간 기록적인 판매 실적이 발생했고, 이후 올해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1% 감소했고, 2분기 매출은 전년도보다 37% 줄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니오가 5㎚(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사용한 차량용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대표 SoC와 비교해 4배 이상 높은 성능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니오는 오는 2025년 출시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세단 ET9에 해당 SoC를 탑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겠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니오는 5나노 공정을 사용한 차량용 SoC 'Shenji NX9031'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Shenji NX9031는 라이다(LiDAR)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초 설계부터 자율주행을 고려해 개발돼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 D 등급까지의 기능 안전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특히 Shenji NX9031에는 500억 개에 달하는 트랜지스터가 포함된다. 이는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응용 프로그램용으로 개발된 엔비디아 GPU A100에 필적하는 수준이라는 평가이다. 실제 니오는 Shenji NX9031가 엔비디아 대표 SoC '드라이브 오린 X'보다 4배 이상 뛰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니오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뛰어난 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니오 Shenji NX9031 생산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TSMC,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가 맡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른 중국 업체들과 달리 미국 정부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중국 반도체 업체인 SMIC 등은 SoC 생산 관련 첨단 공정 기술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 외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의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 8나노 공정으로 생산되고 있다. 향후 니오는 Shenji NX9031를 오는 2025년 1분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인 ET9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로세서 테스트와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ET9은 기존 자동차 업계 평균보다 75% 빠른 초당 6조개 이상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ET9은 니오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전기차 세단 모델이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혼합한 형태로 가격은 80만 위안(1억4566만원)에 달한다. 2014년 창립 이후 니오가 개발한 모델 중 가장 비싸다. △전장 5324㎜ △전고 2016㎜ △전폭 1620㎜의 크기를 자랑한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ET7 세단보다 199㎜ 길고, 115㎜ 넓다. 휠베이스(바퀴 축 사이거리)는 3250㎜로 ET7보다 약 190㎜ 더 길어졌다. 내부에 14.5인치 OLED가 부착되고, 뒷좌석에는 접이식 테이블과 미니 냉장고도 제공된다. 한편 니오는 2014년 창립 이후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약 14만 대로 목표치인 25만 대를 크게 하회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가 미국에서 '위조품 판매'에 기여했다는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다. [유료기사코드] 뉴욕남부지방법원 제시 퍼만(Jesse Furman) 판사는 27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제기한 소송 기각 요청을 돌려보냈다. 앞서 어린이 장난감 전문기업 켈리 토이즈는 지난 3월 알리바바가 스퀴시멜로우 저작권, 상표권 침해에 기여했다며 고소한 바 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2년 11월 켈리 토이즈가 알리바바에서 위조 '스퀴시멜로우' 제품을 판매한 약 90명의 상인을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켈리 토이즈는 3월에는 알리바바가 이들의 저작권, 상표권 침해에 기여했다며 피고로 추가했다. 이번 소송이 관심을 받는 것은 켈리 토이즈 뒤에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있기 때문이다. 켈리 토이즈의 모회사는 재즈웨어(Jazwares)다. 재즈웨어는 지난 2020년 4월 켈리 토이즈의 대주주 지분을 확보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2년 10월 재즈웨어의 모회사인 앨러게니(Alleghany)를 인수했다. 켈리 토이즈는 위조품 판매 혐의로 6차례나 소송을 진행했음에도 알리바바가 자체적인 쓰리(3) 스트라이크 정책을 무시하고 일부 침해 판매자에게 '골드 공급업체' 및 '인증'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는 이에 법원이 판매 금지 명령이 적용되는 법인을 정확하게 지정하지 않았으며 알리바바가 판매자들과 공모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지명령에 구속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원의 금지명령이 지난치게 광범위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법원은 알리바바의 모든 주장에 반박하며 기각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캘리 토이즈가 고소한 판매자들의 판매를 금지해야하며 2주간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당국이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해 30대 획득 예정인 8x8 장갑차 사업이 연기됐다. 기술운영연구위원회의 재조사로 장갑차 획득 절차가 '무효'로 선언돼 내년에 다시 입찰할 전망이다. 페루 장갑차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수주전에서 탈락한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시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국방부는 최근 육군 8x8 장갑차 획득 사업에 할당된 예산 6000만 달러를 해군에 배정하는 결의안 126-2023을 발표했다. 국방부가 국방자원부 차관을 통해 장갑차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데 할당된 예산을 해군에 편성한 것이다. 예산은 2900톤(t)~4500t까지 다목적 함정 6척을 건조하는 코드 2365245 해군의 작전 능력 향상 프로그램에 할당된다. 페루는 루포(Lupo)급 미사일 호위함(Carvajal/Aguirre급)을 대체하고자 신규 군함을 건조한다. 해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초기 예산은 1억 4910만 달러(약 1929억원)인데 여기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가 추가됐다. 예산을 추가 확보한 해군은 내년 1분기에 군함 건조를 시작해 2028년 취항할 전망이다. 국방부가 해군에 육군 장갑차 사업의 예산을 배정한 건 8x8 장갑차 프로그램의 기술·운영 타당성조사(ETO)를 시행한 기술운영연구위원회(CETO)의 부정 의혹 때문이다. 훌리오 루이스 후아레스(Julio Ruiz Juárez) 준장의 지휘 하에 있는 CETO는 장갑차 획득 사업을 위해 △현대로템(한국) △유고임포트(Yugoimport) SDPR(세르비아) △엑스칼리버(Excalibur, 체코) △오토카르(Otokar, 튀르키예)의 기술·경제적 제안을 평가했다. 그러나 CETO가 유효하지 않은 시장 연구를 참고 자료로 사용하는 등 규정을 잘못 적용해 페루의 감사기관인 기관통제기관(OCI)의 감사를 받으면서 장갑차 획득 사업이 연기됐다. 페루 방산물자구매청(ACFFAA)도 CETO에 기술·운영 타당성조사(ETO) 재조사를 권고했다. ACFFAA는 우선 순위에서 1위를 획득한 튀르키예 오토카르가 만든 '아르마'(Arma)의 입찰 제안가가 6345만 달러(약 819억원)으로, 기준치인 6000만 달러 초과로 승인할 수 없다며 재조사를 지시했다. 또 CETO가 설정한 평가와 자격 요소가 계약 목적과 불일치해 최소 기술 요구 사항(RTM) 규정을 위반하고, 페루군에 요청한 문서의 정보가 부족하다는 근거로 장갑차 사업을 연기했다. 수주전에 참여한 현대로템은 'K808 백호'를 7790만 달러(약 1028억원)에 제안해 54.35점을 받아 후순위로 밀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6 블랙폭스 기반 장갑차 '타이곤'으로 경쟁했으나 탈락했다. 페루 국방부는 지난 4월 장갑차 30대 도입 사업을 발주했다. 총 99대의 신형 장갑차 도입 사업 중 1단계로, 장갑차는 페루 제3 육군 기갑 여단과 육군 제6 기갑 여단이 획득한다. 한편, 페루가 1조원 규모로 진행하는 해군 현대화 사업에는 HD현대가 참여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중국 진단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간 밀월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 산하 투자사 아람코벤처스는 시스폴리바이오텍에 1억 위안(약 180억원)을 투자했다. 시스폴리바이오텍은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사업 확장과 제품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스폴리바이오텍은 지난 2020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부인종양학 조기 진단 제품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궁내막암 진단 제품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주력 제품의 생산·마케팅 승인을 받았다. 시스폴리바이오텍은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지난해 12월 빈 살만 왕세자와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이후 경제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중동 지역 내 영향력 확대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일대일로 추진 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경제 및 산업구조 다각화 △네옴시티 등 개발 프로젝트 추진 △ 외자 유치 △기술협력 등 측면에서 중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높아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