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3300조원에 달하는 미개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광물 패권에 대한 미국 등 서방 국가의 견제가 거세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광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10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인산염·금·희토류 등을 포함한 미개발 광물자원 추정치를 2016년 1조3000억 달러(약 1700조원)에서 올해 2조5000억 달러(약 3300조원)로 상향조정했다"면서 "이는 기존 매장돼 있던 인산염과 새롭게 발견한 희토류, 그리고 상품 가격 재평가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알코라예프 장관은 "올해 국제 투자자들에 30개 이상의 광산 탐사 라이선스를 부여할 것"이라며 "아울러 각 면허당 2000㎞ 이상 더 큰 탐사 지역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규정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22년부터 해외 투자자에 광산 개발권을 부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글로벌 광물 시장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 PIF는 앞서 작년 3월 마덴과 전 세계에 광산 자산에 투자하기 위한 합작사 마나라 미네랄를 설립했다. 설립 후 작년 7월 브라질 광산 기업 발레SA의 지분 10%를 26억 달러(약 3조4200억원)에 매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인산염·보크사이트·구리·아연·금·은·납·철광석·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 부국이다. <본보 2024년 1월 8일자 참고 : [단독] 사우디 PIF, 메카 지역서 초대형 금광 발견>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당국이 애플의 무선 파일 공유 기능인 '에어드롭'을 해킹하는 기술을 만들어냈다. 중국 당국은 해당 툴을 활용해 반정부 인사들의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사법당국은 베이징 왕셴둥지엔 법의학 연구소(Beijing Wangshendongjian Forensic Appraisal Institute)와 함께 익명의 에어드롭을 추적하는 툴을 개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에어드롭을 수신한 아이폰의 암호화된 로그를 분석해 에어드롭 발신자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등을 해독할 수 있는 기능을 가졌다. 사실상 애플의 에어드롭 기술을 해킹한 것이다. 그동안 중국 사법당국은 애플의 무선 전송 기술이 에어드롭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통신망을 사용하는 기타 전송 방식과는 다르게 에어드롭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통해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익명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망을 통제하고 있는 중국 당국 입장에서는 통제하기 힘든 통신 방법이 나온 것이다. 이런 특징때문에 에어드롭은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와 2022년 제로 코로나 항의 시위 등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중국의 젊은 시위 참여자들이 에어드롭을 통해 집회 사진, 메시지 등을 전송해 중국 당국의 검열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중국 사법 당국은 2022년부터 에어드롭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고 애플은 에어드롭 에브리원 옵션에 10분이라는 시간 제한을 추가하는 등 기능 제한에 나섰다. 이를 두고 애플이 중국 정부의 눈치를 봤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는 중국 에어드롭 기능에는 연락처만 받을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는 등 통제가 강화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에어드롭 추적 툴이 아이폰의 보안 취약점을 공략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지난해 헬스케어 사업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3200억원)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 신약 개발과 의료기기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은 9일(현지시간) 투자 메모를 통해 엔비디아에 대한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면서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부문이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사업이 AI 신약 개발과 유전체학, 환자 진단, 의료 기기, 로봇 공학에 대한 컴퓨팅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가속 컴퓨팅과 AI 딥 러닝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컴퓨팅 플랫폼·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헬스케어 업종도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사업은 지난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목표롤 2~3년 앞당긴 성과”라며 “이제 헬스케어 분야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 내 상위 3개 업종에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웨어러블과 의료·이미징·로봇 공학, 컴퓨터 지원 신약 개발 분야의 기회에 힘입어 강력한 시장 확장 잠재력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AI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업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컴퓨터를 활용한 AI 신약 디자인 산업은 매년 2500억 달러(약 330조원)가 투자되는 연구개발(R&D)에 엄청난 확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일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신약 개발용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공개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빅파마인 암젠이 자사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 ‘바이오니모(BioNeMo)’를 도입하고 아이슬란드에서 수퍼컴퓨터 ‘프레이자(Freyja)’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킴벌리 파월 엔비디아 헬스케어 담당 부사장은 “수퍼컴퓨터에는 인구 300만 명으로부터 추출한 5억 개의 유전자 데이터가 저장돼 있다”며 “이러한 빅데이터로 약물을 개발하고 설계하는 작업에 엔비디아의 강력한 AI 시스템을 활용하면 데이터를 7배 더 빠르게 처리하고 비용을 7배로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기업 분석매체 뉴스트리트 리서치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700달러로 제시하며 “AI 칩과 데이터 센터 부문에서 다른 경쟁자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선두주자”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르헨티나가 해외 채권단들의 채무 상환을 추진한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경제 개혁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오는 14일까지 해외 채권단들에게 10억 달러(약 4조1790억원)의 채무를 상환할 예정이다. 이번 상환은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강화된 국가 외환 보유고의 일부를 사용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채무 상환은 그동안 밀레이 대통령이 추진해 온 경제 개혁 정책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차례 채무불이행을 겪은 아르헨티나에 대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아르헨티나가 채무를 상환할 것이란 낙관론이 높아지며 달러 채권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달러 채권은 지난 3개월 동안 4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신흥 시장 국채 평균을 상회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채무 상환과 별개로 구제금융 차관 확대나 여타 추가 자금 지원을 모색하지 않을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440억 달러(약 57조7412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조정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과 니콜라스 포세 수석장관 등 아르헨티나 고위 관료들은 이달 말까지 IMF에 상환해야 할 33억 달러(약 4조1790억원) 채무 처리 조건에 대해 IMF 대표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마누엘 아도르니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 정부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는 IMF 대표단을 맞이할 것”이라며 “차관 상환과 관련해 IMF와 진행한 그간의 협상을 재검토하고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다보스 포럼 참석 의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의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밀레이 정부가 IMF에서 요구한 재무적 준수 사항 적용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웨이버 요청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채무 상환과 IMF 협상에도 아르헨티나 경제는 여전히 불안한 국면에 있다는 분석이 대다수다. 통화가치 하락과 국채 경매 실패, 다가오는 전국적인 노동 시위 등 채권 가치 잠재력에 악영향을 줄 수 요소가 산적해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형 전투기(KF-21) 분담금을 미납한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3차 도입 계약을 유효화했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한국과 진행하던 KF-21 전투기 분담금 지급 이행은 미루고 프랑스와는 전투기 구매로 방위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다쏘항공은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정부와 라팔 전투기 3차 최종 계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는 3차 유효 계약에서 전투기 18기를 도입한다. 이번 주문은 인도네시아의 라팔 전투기 42기 구매 합의의 일부이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2021년 2월 다쏘항공과 81억 달러(약 10조7000억원) 규모의 라팔 전투기 42대를 사들이기로 계약했다. 2022년 9월에 1차로 6기 도입 계약을 맺었고, 이듬해 8월 2차로 18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3차에서는 나머지 18기의 확정 주문으로 42대의 라팔 구매 계약을 최종 완료했다. 유효 계약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출한 자금의 액수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릭 트래피어(Eric Trappier) 다쏘항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는 국가 주권과 작전의 자유를 수호하기위해 라팔 전투기를 택했다"며 "다쏘항공은 인도네시아와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실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라팔 전투기 구매 계약은 현 국방부 장관이자 차기 대통령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라보워 수비얀토 후보가 추진한 일이다. 프라보워 장관이 여러 차례 라팔 전투기 구매 의사를 피력하고, 프랑스를 직접 방문하면서 구매계약을 협의했다. 당초 당시 인도네시아가 라팔 36대를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보다 많은 42대를 구입한다.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가 라팔 전투기 구매를 확정하면서 KF-21 사업에서 손을 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프라보워 장관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한국과 진행하던 KF-21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 분담금 지급을 중단했고, 지금까지 약속한 개발 분담금 중 일부만 지불해 미납금만 1조원에 육박한다. 다만 인도네시아가 올해 국방비 예산을 250억 달러(약 32조8000억원)로 20% 이상 증액해 미납금을 납부할지 주목된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라팔 전투기가 도입되기 전까지 공백을 메운다며 총 7억9200만 달러(약 1조385억원)에 카타르 중고 전투기 '미라주 2000-5' 12대 구입을 추진했다가 구매 계획을 연기했다. 인도네시아는 라팔 전투기가 도입되기 전까지 현재 보유 중인 수호이와 F-16 전투기를 개조해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해양기술 스타트업 세이어마한(ThayerMahan)에 투자했다. 전 세계 해양조사장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이어마한은 10일 한화자산운용의 주도로 2000만 달러(약 260억원) 규모 시리즈B 후속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MC2시큐리티펀드 △AE인더스트리얼파트너스 △아이스퀘어드캐피탈 △옐로서브펀딩 등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2016년 설립한 세이어마한은 정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해양 도메인 데이터 솔루션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수중 음향학·인공지능(AI)·원격조정 시스템·자율운항 등 전문 지식을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제품·서비스는 △해양 포유류 탐지 △해양 건설 소음 완화 △해저 탐지 및 보안 서비스 제공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상업용 해상 에너지 서비스와 해양 감시 분야에서 세이어마한의 비전과 역량, 경험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이들과 협력해 회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코너 세이어마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새로운 음향 및 AI 기술이 해양 상업과 글로벌 블루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화자산운용의 전문성과 시장 입지를 기반으로 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해양조사장비 시장의 규모가 2017년 21억1000만 달러(약 2조7900억원)에서 2022년 27억4000만 달러(약 3조62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해양조사 장비는 센서 시스템·포지셔닝 시스템·해저 센서·무인로봇·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 4월 중단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세서리 사업이 파트너사를 통해서 부활한다. MS외에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자체 브랜드를 파트너십을 통해서 유지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컴퓨터 액세서리 전문기업 인케이스는 MS PC 액세서리 라인업을 2분기 출시한다. 인케이스 측은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당 제품을 개발, 생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MS는 지난해 4월 말 키보드, 마우스 등으로 구성된 PC 액세서리 제품라인업 개발과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MS는 하드웨어 사업 중 자사명 브랜드를 사용하는 키보드, 마우스, 웹캠 등의 생산을 중단하고 스타일러스펜, 독, 적응형 액세서리 등이 포함된 서피스 브랜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MS의 키보드, 마우스 등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1983년 출시 이후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MS가 사업철수를 선언하며 저렴한 인체공학 디자인의 PC 주변기기 제품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인케이스에 따르면 해당 제품군은 'Incase Designed by Microsoft'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다. 제품 라인업에는 인체공학 키보드, 마우스, 웹캠, 헤드셋, 스피커 등이 포함되며 로고는 MS의 로고가 아닌 나뭇잎 모양의 인케이스 로고가 적용된다 인케이스는 제품 생산 요소와 공급망도 MS와 동일하다고 전했다. 인케이스는 올해 말까지 총 23종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2분기부터 첫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MS외에도 자사의 유명 브랜드를 파트너사에 라이선스를 부여함으로써 이어가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텔은 자사의 미니PC 브랜드 NUC(넉) 라이선스를 대만 에이수스에 부여했다. 에이수스는 9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2024를 통해 새로운 게이밍 미니PC를 공개했다. 인케이스 관계자는 "우리가 만드는 제품은 이전에 시장에 출시됐던 제품과 동일할 것"이라며 "따라서 이름만 사용한다는 의미의 라이선스가 아니라 완전히 동일한 제품을 계속 생산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에서 분사한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샌드박스AQ(Sandbox AQ)'가 캐나다의 계산 화학(computational chemistry) 스타트업 '굿 케미스트리(Good Chemistry)'를 인수했다. 샌드박스AQ는 화학 분야 시뮬레이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샌드박스AQ는 9일(현지시간) 굿 케미스트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샌드박스AQ는 정확한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샌드박스AQ는 굿 케미스트리 인수로 화학 시뮬레이션 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샌드박스AQ 시뮬레이션 사업부는 현재 신약 개발 등에 사용되는 AI, 양자 기술 기반 화학 시뮬레이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화학 전문가들로 이뤄진 굿 케미스트리 팀이 합류, 솔루션을 개선하고 적용 범위도 확대한다. 굿 케미스트리의 설립자인 아르만 자리바피얀 CEO는 샌드박스AQ의 시뮬레이션 플랫폼 제품 책임자로 합류한다. 또한 굿 케미스트리 투자, 파트너사들도 샌드박스AQ과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제품군의 통합도 이뤄진다. 샌드박스AQ는 굿케미스트리의 최첨단 기술인 케미스트 클라우드와 탄젤로를 자사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생태계에 통합한다. 샌드박스AQ는 이번 통합으로 화학적 특성 예측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기반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양자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도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샌드박스AQ 관계자는 "굿 케미스트리 인수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인수는 우리를 AI, 계산 화학 및 양자 시뮬레이션이 주도하는 새로운 혁신 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샌드박스AQ는 지난 2016년 구글 내 독립 부서로 설립됐다. 양자컴퓨팅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한다. 통신, 금융, 의료, 공공, 컴퓨터 보안 분야 제품을 개발 중이다.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PQC)를 이용한 양자보안통신 서비스는 물론 범위는 시뮬레이션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샌드박스AQ는 지난 2022년 3월 구글로부터 분사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이후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어온 가운데 하나은행과의 전략적 주주 파트너십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 주가는 8일(현지시간) 주당 4만6400동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264조 동(약 14조2300억원)으로 증가해 비엣콤뱅크에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여기엔 BIDV의 지난해 사업 실적이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BIDV는 지난해 전년 대비 19% 증가한 27조4000억 동(약 1조476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를 돌파했다. 구체적으로는 상업은행의 세전이익이 26조7500억 동(약 1조4400억원)에 달했으며 자회사 세전이익이 1조2900억 동(약 695억원), 합작 사업 부문 세전이익이 9450억 동(약 5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은행과의 전략적 주주 파트너십도 BIDV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8억5582만 달러(약 1조1100억원)를 투자해 BIDV 지분 15%를 인수했다. 이후 △자본 지원 △전략 관리 △위험 관리 개선 △자산 다각화 △디지털 뱅킹 개발 △소매 금융 △인적 자원 개발 강화 등 다방면에서 BIDV를 지원하고 있다. BIDV는 올해 사업과 관련해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할당한 신용 한도에 따라 운영 신용 잔고가 1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본 사용에 따라 운영 자본을 동원해 사업 안전성과 유동성, 효율성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기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최대 6억4193만 주의 주식 발행 계획안을 승인했다. 발행 비율은 발행 주식수의 12.69%다. 발행 후 BIDV의 정관 자본금은 50조5850억 동(약 2조7265억원)에서 57조450억 동(약 3조747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BIDV는 베트남 4대 국영 상업은행 중 하나로 국내외에 1085개 지점과 거래 사무소를 두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지분 80.99%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하나은행이 15%, 기타 주주가 4.01%의 지분을 각각 나눠 갖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솔라나 기반 디파이 플랫폼 '사로스 파이낸스(saros finance)'에 투자했다. 사로스 파이낸스는 8일(현지시간) 프라이빗 펀딩 라운드를 통해 375만 달러(약 49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펀 펀딩은 해시드를 비롯해 솔라나벤처스, 스파르탄, GBV, IF, 젠블록 등이 참여했으며 2022년 말 마무리됐다. 사로스 파이낸스는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로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로스 생태계에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출시된 사로스 토큰과 출시예정인 슈퍼앱(Saros Super App)과 사로스ID로 구성된다. 사로스는 생태계 확장을 통해 디파이 제품을 넘어 소비자앱, 결제, ID, dePIN까지 범위를 확장한다. 사로스 슈퍼앱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글로벌 결제, 구매, 전송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비수탁형앱이다. 사로스 파이낸스는 슈퍼앱을 통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 1분기 내 출시 예정이다. 사로스 파이낸스는 이번 펀딩으로 확보한 자금과 신제품을 기반으로 성장을 가속한다. 이를 통해 포용적이면서 접근이 쉬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로스 파이낸스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지원으로 우리는 분산형 금융 환경을 재편하고 사용자와 디지털 자산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1위 숏폼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자동차 정비 시장에 진출했다. 바이트댄스는 자동차 에프터마켓 시장을 공략, e커머스 부문 확장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오프라인 자동차 정비 브랜드 '둥둥양처(懂懂养车)'를 론칭했다. 둥둥양처 브랜드는 베이징유주쥐가 출원했으며 자본금은 1억달러다. 베이징유주쥐는 두유인(틱톡 중국명) 그룹 전액 출자 자회사다. 둥둥양처의 첫 매장은 충칭시 위베이구에 오픈됐다. 해당 매장에서는 차량 청소, 정비, 유리 코팅 등 다양한 차량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바이트댄스 측은 현지 매체에 사업에 대해 "시범운영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가 자동차 정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것은 해당 부문이 신차 시장 만큼이나 규모가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2024년 승용차 대수는 3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은 2023년 1조2000억위안(약 220조원)에서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숏폼 플랫폼 틱톡(현지명 두유인)을 통한 시장 성장을 확인했다. 자동차 에프터마켓 기업 '주주엔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자동차 에프터마켓에서 숏폼 콘텐츠의 양이 전년대비 4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두유인 플랫폼에서 라이브방송과 숏폼영상으로 통한 자동차 관리 제품 구매는 180% 성장했다. 바이트댄스는 시험매장을 통해 자동차 에프터마켓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키우고 향후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업계에서는 중국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며 가격 경쟁, 프로모션 경쟁 등이 벌어지고 있어 바이트댄스도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 보쉬가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전기차 자동 충전 및 주차 기술을 공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보쉬와 폭스바겐그룹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 전기차 자동 충전 및 주차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이는 보쉬와 폭스바겐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기술로 사람의 도움 없이 전기차 충전부터 주차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팔 모양의 전기차 충전 로봇이 완충된 전기차의 충전 케이블을 제거하면 전기차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방식이다. 완충된 전기차와 대기 중인 전기차를 자동으로 교체한다는 점에서 충전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해결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미 보쉬는 이 기술을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Ludwigsburg)에 위치한 주차장과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일 내 다른 주차장에도 인프라를 갖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쉬와 폭스바겐의 협업은 다방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공동 기술 개발에 앞서 보쉬는 폭스바겐 배터리 셀 공장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공급도 책임지고 있다. 양사는 지속해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다만 많은 기대를 모았던 양사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공급 합작기업 설립 계획은 철회했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투자 비용 관련 부담을 느낀 보쉬가 중도 포기선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3년 5월 9일 참고 폭스바겐·보쉬, 배터리 생산설비 합작사 설립 계획 '파투'> 앞서 보쉬와 폭스바겐은 지난 2022년 1월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유럽 내 배터리 업체에 배터리 생산 시스템을 공급하고 기존 배터리 공장의 생산용량 확대와 유지보수 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당시 토마스 슈말 폭스바겐 배터리 담당 이사는 "향후 수년 동안 유럽이 세계적인 배터리 생산기지가 될 수 있는 한 번뿐인 기회를 맞았다"며 "메이드 인 유럽’(made in Europe) 전기차를 위해 온전하고 현지화된 유럽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보쉬와 폭스바겐의 전기차 자동 충전 및 주차 기술과 함께 HL만도가 개발한 혁신 솔루션 '파키'도 주목받고 있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주차 로봇 파키는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인식은 물론, 주차 차량의 크기, 무게, 형태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첨단 발렛 주차 로봇이다. 기계식 주차 대비 최대 30% 주차 면적 축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 경제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