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페루 정부가 60억 달러(약 8조3400억원) 규모의 광산 탐사·개발 프로젝트 승인을 검토 중이다. 생계 보장을 요구하는 광부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독립기념식 연설에서 "현재 134개의 광산 탐사·개발 프로젝트 승인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 정부는 지난 6월 말부터 광부 시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정식 등록된 광부가 아닌 '비공식 광부'로 약 5만명에 달한다. MMG와 클렌코어 등 주요 광산기업들이 사용하는 운송 통로를 차단한 채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이 생계 지원을 요구하면서 이번에 100여개가 넘는 광산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승인 평가를 받게 된 셈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비공식 광부들은 시위를 일시 중단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소규모 공식 광산업체가 더 나은 자금 조달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기금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는 구리를 비롯한 금, 은, 아연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국가다. 구리만 보면 세계 3위 생산국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리튬 시장이 공급 중단 가능성에 휩싸이며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광산 정비와 정부의 산업 억제 정책이 맞물리면서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탄산 리튬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7% 급등했다. 일주일 새 14%나 올랐다. 거래소는 투기성 매매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거래 한도 축소에 나섰다. 리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관련 기업 주가도 급등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톈치리튬(Tianqi Lithium)과 청신리튬(Chengxin Llithim)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약 25% 상승했다. 로빈 티서랑(Robin Tisserand) SCB 그룹 배터리 금속 책임자는 "투기성 거래가 가격 급등을 유발했다"며 "이로 인해 스포듀민(리튬 주요 원광)의 실물 가격도 상승했고 CME 글로브에서 거래되는 국제 계약도 큰 변동성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리튬값이 급등한 건 먼저 중국내 생산 감소 전망 때문이다. 중국 장시성 이춘시는 올해 전 세계 리튬 채굴량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생산지다. 그런데 이 지역의 채굴회사 '장시특수전동기유한공사'가 지난 26일(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수주가 유력한 몬테네그로 공항 개발·운영 PPP(민관협력투자개발사업) 사업에 변수가 발생했다. 경쟁사인 코포라시온 아메리카 에어포트스(CAAP)가 입찰 평가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29일 몬테네그로 항공 전문 매체 ‘EX-YU 애비에이션 뉴스(EX-YU Aviation News)’는 "이번 인천공항공사의 수주에 대해 CAAP가 기준을 문제 삼아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룩셈부르크의 CAAP는 이탈리아와 브라질 등 6개국, 52개 공항 운영권을 가진, 전세계 최대 공항 운영 기업이다. 매체는 “인천공항공사가 평가 단계에서 최소 기술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재평가 후 점수가 크게 상승했다”며 "지난 6월 입찰 평가위원회 핵심 위원 3명이 부적격 행위와 부당한 영향력 행사, 입찰사 차별 등을 이유로 사임했다”고 전했다. 유럽 국적의 글로벌 최대 공항 운영 기업이 탈락하고 한국의 인천공항공사가 수주한 것에 대해 현지 여론 역시 "정치적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재 15일 간의 이의 제기 기간이 진행 중이며 30일 간의 검토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최종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의 고율 관세 시행을 앞두고 구리 가격이 급락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COMEX)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된 구리 선물은 파운드당 5.613달러(약 7800원)로 전일 대비 약 3% 하락했다. 이는 일주일 만의 최저치다. 지난주에는 파운드당 6달러(약 8300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기준 계약 3개월물 구리 가격이 1% 이상 하락, 1톤당 9769.5달러(약 1400만원)를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50% 관세가 시행되기 며칠 전에 발생했다. 아직까지 관세 부과에 대한 세부 시행안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관세 시한을 앞두고 미국 내 수입업자들이 대량으로 구리 구매에 나서면서 이달 초 구리값이 일시적으로 폭등한 바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매체가 우리나라가 제안한 조선업 기반 산업 파트너십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에 대해 '전략적 협력 모델'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기술·재정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이 미국의 해양·국방 인프라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플랫폼 에이인베스트(Ainvest)는 지난 28일(현지시간) “MASGA는 단순한 무역 협정이 아닌 21세기 산업 협력을 위한 청사진”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안보·환경 목표에 부합하는 파트너로 관세 감면을 확보는 물론 미국 해양 인프라의 중추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MASGA는 한미 무역 협상의 핵심으로 조선·청정에너지·AI 기반 기술 협력 등을 포괄한다"며 "한국의 민간 기술력과 미국 해양 부문 현대화·친환경 인프라 전환에 연계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MASGA는 지정학적 전략, 기술 혁신, 청정 에너지에 대한 야심이 수렴되는 국경 간 가치 사슬(cross-border value chains)을 활용할 수 있는 독특한 창구”라고 평가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 산업장관 회담에서 수십조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단장을 맡은 폴란드 특사단이 현지 국방부 관계자와 만나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29일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폴란드 특사단은 28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정부 청사에서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폴란드 특사단에는 박지원 의원 외에 같은당 어기구·진선미 의원이 동행했다. 이날 회담은 양국 간 기존 국방 협력 강화와 군사 장비 주문 이행 현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양측은 폴란드군에 점진적으로 도입되는 한국산 무기의 적시 납품과 품질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협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베이다 차관은 "상호 신뢰와 공동 이익에 기반한 기존 협력에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의 방산업계가 폴란드군 현대화에 많이 기여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달 초 현대로템으로부터 K2 전차 180대를 공급받는 '2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65억 달러(약 9조350억원)다. 폴란드의 K2 전차 도입은 2022년 12월 180대에 이어 두 번째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정부가 버려진 땅과 광산 폐기물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외국, 특히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핵심 광물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더그 버검(Doung Burgum) 미국 내무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석탄 폐기물, 광미(tailings), 폐광 등에서 핵심 광물을 회수하는 프로젝트의 신속한 진행을 위한 일련의 규제 개정을 명령했다. 이번 지침에는 △연방 자금 지원 △검토 일정 단축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미국 지질 조사국(USGS)에는 연방 토지 내 광산 폐기물의 분포를 살펴보고 목록화할 것을 지시해 핵심 광물의 유망 매장지를 식별할 계획이다. 버검 장관은 "광범위한 연방 토지 중 상당수는 버려진 상태"라며 "이번 계획은 이들 토지를, 경제적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아담 수스(Adam Suess) 국토광물부 차관보 대행도 "복구 절차를 단순화하면 미국 내 광물 자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고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GS와 주 지질 조사기관에 따르면 유타주 빙엄 캐년 구리 광산의 광미에는 텔루륨이, 오클라호마주 타르 크릭의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이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응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최근 전략광물인 텅스텐 확보를 위해 가디언 메탈 리소시스(Guardian Metal Resources) 620만 달러(약 86억원)를 지원했다. 이번 자금은 네바다주 파일럿 마운틴(Pilot Mountain) 텅스텐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가디언 메탈의 자회사인 골든 메탈리소시스(Golden Metal Resources)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리버 프리젠(Oliver Friesen) 가디언 메탈 CEO는 “파일럿 마운틴과 템피우트(Tempiute) 프로젝트에서 모두 시추를 완료했고 고급 갈륨도 함께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국가 안보에 중요하고 미국 시장에 의미 있는 수준의 텅스텐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텅스텐은 모든 금속 중 녹는점이 가장 높고 밀도와 강도도 높다. 항공기 엔진, 반도체 제조 장비, 장갑 관통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군수 물자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미국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이 반도체 공정의 핵심 원자재인 '형석(플루오라이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일본 국영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는 스미토모상사와 공동으로 호주 퀸즈랜드주(州) 스피와 형석 탐사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JOGMEC와 스미토모상사는 합작사를 통해 스피와 형석 탐사 사업에 1100만 호주달러(약 1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합작사 지분은 스미토모상사가 51%, JOGMEC가 49%다. 스피와 형석 광산은 호주 광산회사 티반(Tivan)이 개발하는 사업으로, 현재 탐사 단계에 있다. 개발 단계에 진입하면 연간 14만톤의 형석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JOGMEC·스미토모상사는 생산량의 최대 15%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형석은 반도체 6대 핵심 원자료의 하나다. 반도체 에칭(식각) 공정과 이차전지 전해액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불산(불화수소산)의 가장 기본적인 원료다. 중국은 전 세계 형석 생산량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멕시코(12%)를 크게 웃돈다. 매장량은 4200만톤(12%)로, 멕시코(6800만톤·21%)에 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지난 5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LNG를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중국 국가관세총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LNG 수입량은 531만t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간 LNG 수입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일본(466만t)보다 많은 수치다. 이는 중국의 주요 LNG 수입국인 러시아의 LNG 생산 증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5월 러시아의 LNG 공급량은 약 52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러시아의 경우 최근 주요 LNG 파이프라인인 가즈프롬 소유의 LNG 공장과 북극 지역 야말 LNG 공장이 가동을 늘리면서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LNG 수입을 줄이고 있다. 산업용 LNG 수요 둔화와 함께 수입 파이프라인 가스(PNG)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 2023년 중국의 LNG 수입량은 총 7665만t이었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611%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국은 기존 LNG 중심의 천연가스 수입 구조에서 PNG와 자국산 천연가스로 전환하고 있다. 수입 PNG나 자국 생산 가스가 가격 측면에서 LNG보다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가 850만톤 규모 새로운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불거진 가운데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인도 매체 KNN에 따르면 키샨 레디 인도 석탄광산부 장관은 지난 21일 상원에서 "정부는 약 850만톤에 달하는 희토류 원소 매장지를 발견했으며, 이는 이전 추정치(699만톤)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키샨 레디 장관은 "구자라트와 라자스탄에 위치한 경암 퇴적층에서 129만톤의 희토류 원소 산화물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인도의 자원 기반이 더욱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도 산업계는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 가공의 90% 이상을 통제하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휴대전화부터 전기차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희토류 자석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자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 마루티 스즈키는 희토류 공급난에 전기차 e-비타라 생산을 기존 계획의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감축했다. 인도는 희토류 매장량 세계 3위지만 전문 인력이나 기술, 가공 시설 등이 부족해 전 세계 희토류 생산 비중은 1% 미만이다. 인도 정부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소로와코 니켈 제련소 프로젝트에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광산업체 발레의 인도네시아 자회사는 25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에서 "남술라웨시 소로와코 니켈 제련소 사업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투자자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현재 여러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며 논의 단계에 있다"면서 "다만 아직 어떠한 합의나 계약도 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는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며 국내외에서 투자금을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레는 소로와코 광산에 고압산 침출(HPAL) 기술을 사용하는 니켈 제련소를 건설하고 있다. 총 투자액은 19억 달러(약 2조6100억원)로 추산된다. 2027년 완공 예정이다. 고압산 침출 공정은 높은 온도와 압력 아래 니켈 원광으로부터 황산에 반응하는 금속을 침출하는 방식이다.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순도 높은 니켈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 국가로, 전 세계 니켈 공급량의 절반 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