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삼성물산의 자회사 영국 웨소와 청정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손잡았다. 액화천연가스(LNG)·수소·암모니아 관련 인프라 사업을 살피고 탄소 중립 시대에 대비한다. 9일 한전기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달링턴에서 웨소와 LNG·수소·암모니아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성암 사장과 김종란 웨소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1790년 설립된 웨소는 2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LNG 저장시설 설계 전문 회사다. 1963년 세계 최초로 LNG 터미널을 건설했다. 극저온 탱크 설계 원천 기술을 토대로 LNG 저장설비·터미널에 대한 컨설팅·설계·시운전 등을 지원한다. 수소·암모니아 생산과 저장설비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12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 사업 역량을 입증하며 2013년 삼성물산에 인수됐다. 한전기술은 웨소와 LNG·수소·암모니아 인프라 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인프라 사업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직무 교육도 진행한다. 정부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발전사들은 기존 노후 석탄화력을 LNG로 전환하는 추세다. LNG 복합발전소가 확대되며 연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5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팜랜드에서 농협경제지주와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말 복지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정기환 마사회 회장과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명예 경주마 휴양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협력 및 지원 △말복지 증진사업 발굴과 추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다. '명예 경주마 휴양 사업'은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은퇴 경주마 중 현역시절 경주 성적이 우수하거나 특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경주마를 명예 경주마로 선정한 후, 명예 경주마를 위한 휴양목장을 운영해 관광명소화하는 것이다. 은퇴한 경주마는 국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에서 휴양을 할 수 있고, 국민들은 말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사업은 마사회와 서울·부산경남마주협회 간 협약에 따라 조성한 더러브렛 복지기금과 농협경제지주 예산으로 운영된다. 이달부터 농협경제지주에서 운영 중인 동물복합 테마파크인 안성팜랜드에서 최초 시행한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이번 협약체결이 민간과 협업하는 말복지 사업의 새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태국 중앙은행 산하 태국자산관리공사(SAM)와 업무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최근 태국자산관리공사와 부실자산 관리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캠코는 태국자산관리공사와 부실자산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기간을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포럼(IPAF) 등 다른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포럼 우리나라 최초로 공기업이 주도해 만든 첫 번째 비정부 국제기구로 캠코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난 2013년 5월 공동 창립했다. 한국과 중국, 태국 등 아시아 5개국 7개 공공자산 관리기구와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참여했으며, 사무국은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 본사에 설치됐다.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포럼은 △부실자산 및 채권 관리 △국·공유 부동산 자산 관리 △국영기업·공기업 및 민간기업의 구조조정 △대체투자 및 관리 등 4개 실무운영위원회를 다자 간 협력 파트너십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캠코는 지난 2001년부터 태국과 업무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태국자산관리공사 임직원을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이사회 승인을 받아 신인천복합화력의 수명 연장을 추진한다. 주요 품목을 교체하고 보강해 경인 지역의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3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1일 이사회에서 '신인천복합 수명 연장 사업 기본 계획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신인천복합은 인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발전소다. 1997년 7월 1800㎿ 규모로 준공됐다. 연간 1만2000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며 경인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지원했다. 준공 후 약 27년이 지나며 남부발전은 신인천복합화력의 수명 연장을 추진했다. 두산, 삼일회계와 협력해 2020년 12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했다. 지난 6월 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이번 이사회 안건에 오르게 됐다. 남부발전은 이사회 문턱을 넘으며 시설 보완에 본격 나선다. 총 1950억원을 투자해 25품목을 교체 또는 보강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2026년 8월까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멕시코 만사니요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을 수행하는 자회사에 보증을 제공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월 11일 이사회에서 '멕시코 만사니요 LNG 터미널 사업 관련 모회사 보증 제공(안)'을 의결했다. 가스공사의 멕시코 자회사 코멕스 가스(KOMEX-GAS, S. de R. L. de C. V)는 기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만기가 도래하며 재금융을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가스공사가 지급 보증을 선다. 만사니요 LNG 터미널은 멕시코 콜리마주에서 7Km 남짓 떨어진 태평양 연안 중서부에 위치한다. 약 86만㎡(26만평)의 부지에 15만㎘급 저장탱크 2기와 연간 38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기회 송출 설비, 선박 접안 시설 등을 포함한다. 사업 규모는 약 1조원이다. 가스공사가 25%, 삼성물산과 일본 미쯔이가 각각 3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08년 4월 착공해 2012년 6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2012년부터 2031년까지 20년간 운영권을 갖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참여하는 호주 그린수소 사업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 뽑혔다. 3일 중동 에너지 전문지 ‘아타카(ATTAQA)’에 따르면 웨스턴 그린 에너지 허브(Western Green Energy Hub) 사업이 세계 4위 프로젝트에 올랐다. 이 사업은 서호주 골드필드-에스페란스 지역 내 1만5000㎢ 부지에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싱가포르 인터컨티넨셜 에너지와 세르비아 CWP 글로벌, 호주 원주민 권익 보호 단체인 MTLAC(Mirning Traditional Lands Aboriginal Corporation)가 참여한다. 한전은 지난 7월 세 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그린수소 개발에 가세했다. 이들은 2027년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린다. 연간 350만t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한국에도 수출한다. 30GW 규모 풍력과 20GW급 태양광 발전소에서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얻을 예정이다. 한편, 연간 4300만t을 생산하는 캐나다 스프릿 오브 스코티아(Spirit of Scotia) 프로젝트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 플레르 드 리스(Fleur-de-Lys)
[더구루=홍성일 기자] 싱가포르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기업 유치를 통해 AI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산업에 AI기술을 접목하고 규제보다는 진흥을 통해 시장을 발전시킨다는 포석이다. 코트라싱가포르무역관은 '싱가포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및 규제 현황' 보고서를 통해 싱가포르의 AI기술 도입 현황과 정부 규제 등에 대한 정보를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타스(Statista)에 '2022년 글로벌 국가별 정부의 AI 기술 도입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100점 만점에 84.12점을 받아 85.72점을 받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76.75점으로 6위였다. 스타티타스는 의료, 교육,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AI기술이 사용되는 기준으로 평가했다. 싱가포르는 최근 몇년간 IoT, 로봇공학,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세계 최고의 스마트 시티로 자리매김했다. 싱가포르는 운송 및 물류 최적화, 의료서비스, 생산형 AI, 국방, 사이버 보안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기술을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AI기술 부문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도 조성해왔다. 이런 AI부문 등에 대한 투자 환경 조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기업들이 신경학적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개념인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신경다양성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혁신을 실현하다: 신경다양성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미국의 기업들'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신경다양성 존중을 통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신경다양성이란 신경학적 차이를 인간의 다양성과 마찬가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개념이다. 신경다양성의 관점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난독증, 뚜렛증후군, 강박 장애, 감각 통합 장애 등으로 분류되는 뇌 기능 및 행동 특성이 다른 개인을 그저 다른 인간으로 바라본다. 신경다양성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병리학적 개념으로 보지않고 다름으로 보고 치료하거나 수정하려고 하지 않고 인간 다양성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런 신경다양성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및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이 기업 경영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주목받고
[더구루=김도담 기자] SK가 투자한 중국 배양육 스타트업 셀엑스(CellX)가 배양육의 상업적 생산을 눈 앞에 뒀다. [유료기사코드] 셀엑스는 고처리량 장비와 세포 운명 조절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 방법을 통해 단 6개월 만에 어류 세포의 현탁 분화에 성공했다며 양산에 도달하기 위한 상당힌 진전을 이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6월 파일럿 공장 건설에 나선 셀엑스는 지난달 11일 시험생산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한달여만에 200㎖ 규모의 생물반응기에서 배양된 어류 세포의 시험 생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1㎖ 당 2000만 개의 세포가 배양된 세포 성장 밀도에 도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배양육 기반 생선 제품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을 400 위안(약 7만4000원)까지 낮췄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에서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산단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질리앙 양 셀엑스 CEO는 "식량 안보와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해양 오염 및 남획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며 "셀엑스는 고부가가치 수산물 배양육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셀엑스는 중국 조이비오 캐피털, SK그룹 등의 투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자산 유동화와 그린에너지인프라펀드 조성에 속도를 낸다. 재무 상태 악화와 투자비 급증이라는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자산합리화 및 그린에너지인프라펀드 출자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신재생사업 중 잔존 년수와 재무 영향 등을 고려해 자산합리화 대상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절차는 기업 분할과 사업금융 조달, 지분 양수도 계약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PC(특수목적법인) 사업도 정리 대상이다. 남부발전은 연결대상기업 중 출자금과 부채 규모 등을 고려해 대상 사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신규 개발 사업 중에선 신인천 5단계 사업과 영원 2단계 사업 등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이거나 신규 개발 예정인 신재생 사업이 자산합리화 대상이다. 남부발전은 또한 국내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민간 합작 투자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그린에너지인프라펀드에 8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5월 ‘그린에너지인프라펀드 조성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남부발전이 운영하는 풍력, 수소 등 발전소 자산을 유동화함으로써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는 게 골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원전 확대를 내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원전 관련 워크숍에 참석하고 현지 정부 인사와 만나 협력을 모색했다. 2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흥주 해외원전본부장(부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을 찾았다. 이튿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관으로 열리는 원전 기자재 워크숍에 참석했다. 현지 정부 관계자와도 회동해 원전 사업을 협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5위 우라늄 생산국이다. 우라늄 매장량은 약 13만2300t으로 추정된다. 풍부한 우라늄을 토대로 원전도 확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2025년까지 원전 18기(총발전용량 7.3GW)를 구축한다. 현지 에너지부는 2020년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원전 비중을 2030년 15%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2018년 9월 러시아와 원전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2028년 가동을 목표로 'VVER-1200' 원자로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원전을 확대하며 한국도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월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외교장관과 만나 원전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영국을 찾아 정계·원전 업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원전 기술력을 알리고 신규 사업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2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흥주 해외원전본부장(부사장)은 지난 6~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WNA(World Nuclear Association)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 심포지엄은 원전 업계 리더와 전문가 등이 모여 원전 산업 정보와 사업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 부사장은 심포지엄에서 영국 원전 사업 정보를 공유받고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 기회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11~13일 현지 국회의원 수백 여 명이 모이는 'NWiP(Nuclear Week in Parliament)'에 참석해 영국 정계에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홍보했다. 한전은 NWiP를 주최하는 영국 원자력산업협회의 멤버다. 이 부사장은 영국 정부·의회 인사들과도 면담을 가졌다. 영국에서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며 원전 사업 수주에 힘을 보탰다. 영국은 1956년 최초의 상업 원전을 가동한 원전 종주국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원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50년까지 최대 8개의 신규 원전을 짓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넥스젠에너지(NexGen Energy Ltd, 이하 넥스젠)가 연방 정부 허가를 받아 조만간 우라늄 생산에 들어간다. 생산 초기 전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2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통해 생산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닉 에스펜버그(Nick Espenberg) 넥스젠 광산 기술 서비스 담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락 원 프로젝트(Rook I Project)의 진행 상황에 대해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연방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승인이 완료되면 2020년대 안에 우라늄 생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락 원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라 루체 지역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곳에 우라늄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넥스젠은 지분 100%를 보유했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 지난 9일 서스캐처원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우라늄 프로젝트 중에서 현지 주정부의 허가를 받은 건 약 20년 만이다. 에스펜버그 담당은 락 원 프로젝트의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하 광미(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연내 인도네시아 배터리 통합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광산 채굴을 시작으로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현지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선점, 글로벌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하원(DRP)에 따르면 토토 누그로호(Toto Nugroho)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하원 광물에너지 분과위원회(Komisi VII) 청문회에서 "CATL은 내달 10일 니켈 광산 국영기업 '안탐(ANTM)'과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업스트림을 시작으로 CATL의 전체 배터리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자회사 CBL을 통해 업스트림 사업을 운영한다. 안탐과의 합작사 설립 주체도 CBL이다. 이 과정에서 안탐은 자회사 '섬베르다야 아린도(Sumberdaya Arindo)'가 관리하는 니켈 채굴권 지분 49%를 CBL 홍콩 자회사에 매각한다. 앞서 올 1월 안탐은 CBL과 조건부 주식매매계약(CSPA)과 조건부주주계약(SHA)을 체결하며 프로젝트에 신호탄을 쐈었다. <본보 2023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