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다소 우위에 있는 폴란드 원자력 발전소 수주전 판세를 뒤집기 위해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금 지원을 통해 지분 투자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임승열 한수원 원전수출처장은 23일(현지시간) 폴란드 PAP통신과 인터뷰에서 "한수원은 폴란드 원전 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기여를 위해 투자자 지분 49% 가운데 20~30%를 직접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한국수출입은행이나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한국의 수출신용기관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아울러 우리의 신용보증을 통해 다른 나라의 금융기관의 금융 지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 처장을 "이번 사업은 폴란드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원전 사업으로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재정적 보증이 필요하다"면서 "한수원은 폴란드 정부가 만족할 만한 재정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제안은 가장 경쟁력이 있으며 폴란드가 원하는 마감 시한을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정부는 원자로 6기를 새롭게 도입할 예정으로 현재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2026년 1호기 건설을 시작해 2033년
[더구루=최영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협동조합을 대상으로 ‘바이어 유통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중·소형 유통기관 입점전문 MD가 최초로 참여하여 소상공인협동조합 판로영역 다각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1:1 상담이 제공됨에 따라 직접적인 B2B 판로진출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바이어 유통 상담회는 △24일 더화이트베일(서울 서초구)을 시작으로, △6월 2일 aT센터(서울 서초구) △7월 1일 부산컨벤션센터(부산 해운대구)에서 순차적으로 총 3회에 걸쳐 개최된다. 소진공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인 ‘오프라인 판로지원사업’에 참여하는 78개 협동조합 중 약 50개 조합이 사전 신청을 통해 상담 기회를 확보했다. 조봉환 이사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소상공인 협동조합이 B2C에서 B2B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지원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협동조합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자유무역협정(ETF) 논의가 다시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2일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이 작성한 'EU-메르코수르 FTA 협상, 여전히 뜨거운 관심' 보고서에 따르면 EU 내 주요 국가들이 메르코수르와 무역 협상 재개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 연례 회의에서 "EU 국가들은 메르코수르과의 무역 협상을 진전시킬 의지가 있으며 구체적이고 유동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를 회원국으로 하는 메르코수르와 EU는 FTA 체결에 합의한 바 있다. EU는 중국에 이은 메르코수르의 제2 무역 파트너인 동시에 최대 투자국이다. 메르코수르는 EU의 8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독일과 스페인을 포함한 최소 10개국이 무역 협정에 속도를 내달라는 요청이 담긴 서한을 EU 측에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프랑스가 EU-메르코수르 FTA 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U-메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랏 악출라코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이 러시아의 원전 기술을 호평했다. 대(對)러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서방의 눈치를 보면서도 우방인 러시아에 높은 점수를 매기며 신규 원전 입찰을 앞두고 러시아로 분위기가 쏠리고 있다. 영국 원전 전문지 뉴클리어 엔지니어링 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악출라코프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오일·가스 엔지니어링 포럼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발전과 운영 노하우는 프랑스, 미국과 마찬가지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로사톰과의 협력 계획은 부인했다. 로사톰을 신규 원전 사업자로 확정하진 않았지만 배제하지도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지탄을 받고 있다. 핀란드는 최근 로사톰과 맺은 원전 사업 계약을 종료했다. 체코는 일찌감치 안보 위협을 이유로 로사톰을 신규 원전 입찰에서 제외했었다. 카자흐스탄의 행보는 이들과 정반대다. 카자흐스탄은 전통적인 친(親)러시아 국가로 서방과 거리를 두고 있다. 카자흐스탄 외교부는 지난달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엔지니어링과 화학…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 광구 개발에 활기를 보이고 있다. 머반유를 추가로 발견하며 국내 도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UAE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알다프라 페트롤룸(Al Dhafra Petroleum)이 운영하는 알다프라 유전에서 경질 머반유 약 5000만 배럴이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알다프라 페트롤룸은 석유공사와 GS에너지, 애드녹이 2012년 3월 아부다비와 광구 참여 계약을 맺은 후 이듬해 만든 합작사다. 애드녹 60%, 석유공사 30%, GS에너지 10%의 지분을 보유하며 UAE 육상광구(Area 1)를 개발해왔다. 이들은 탐사를 시작한지 약 7년 만인 2019년 6월 Area 1 내 할리바 유전 개발에 성공해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하루 4만 배럴, 연간 584만 배럴을 생산하며 그해 9월부터 국내에 도입했다. 한국컨소시엄이 탐사부터 개발, 생산에 성공해 국내에 직도입한 최초의 사례로 UAE 사업은 해외자원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이번에 추가 머번유가 발견되며 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도입 물량을 확대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괌 입법부가 한국전력과 한국동서발전이 추진하는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사업의 토지 확보 문제를 논의했다. 괌 전력청과의 임대 계약을 이르면 이달 안으로 승인할 것으로 보여 사업에 추진 동력이 붙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괌 입법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우쿠두 발전사업에 필요한 토지 임대 법안(Bill 301-36)을 논의하고자 공청회를 열었다. 이 법안은 사업자인 괌 우쿠두 파워와 괌 전력청의 토지 임대 계약을 승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괌 우쿠두 파워는 한전과 동서발전이 출자해 우쿠두 발전사업을 수행하고자 설립한 회사다. 괌 전력청으로부터 25에이커(10만1171㎡) 부지를 임대해 198㎿ 복합화력 발전소를 짓고 5에이커(2만234㎡)를 추가로 확보해 41㎿ 디젤 발전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토지 임대 계약이 완료돼야 대출 기관으로부터 건설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법안 의결이 중요하다. 괌 공공유틸리티위원회의 최고 행정판사인 프레드 호레키는 "의회가 제안된 토지 임대를 승인하지 않으면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며 "한전이 전체 협약을 철회하고 진행을 거부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우쿠두 발전사업에 공을 들였던 수년의 시간과…
[더구루=최영희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대전지역 6개 공공기관과 함께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사적이익 추구 금지를 목적으로하는 법률이다.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19일부터 시행된다. 소진공은 18일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열렸던 대전지역 청렴 네트워크 업무협약과 청렴실천·이해충돌방지 서약식에 참여했다. 이날 서약식에는 공단을 포함한 대전지역 6개 공공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중부지사 △대전사회서비스원 △대전신용보증재단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참여했다. 앞서, 이들 6개 공공기관은 지난 9월 청렴 인식 확산과 실천을 위해 ‘청렴 네트워크’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한 바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은 공공성·공익성·공동체성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좀 더 구체화한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청렴’이라는 한 줄기 빛이 기관과 기관을 잇는다는 뜻으로 ‘청렴한빛네트워크’로 명칭을 변경하여 활동을 더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협력해온 대전 지역 6개 공공기관이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포스앤컴퍼니(Foss & Company)로부터 투자를 획득했다. 연내 완공을 목표로 괌 망길라오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앤컴퍼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전과 약 5000만 달러(약 630억원) 상당의 세금 자산화(Tax equity)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금 자산화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시 자산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투자자는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세제 혜택을 회수할 수 있다. 한전은 조달 자금을 망길라오 태양광·ESS 구축 사업에 쓴다. 한전은 2020년부터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60㎿급 태양광 발전소와 32㎿h ESS를 건설하고 있다.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한전은 자금을 확보하고자 지난달 이사회에서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 세무투자자 보증 제공안'을 의결했다. 포스앤컴퍼니가 투자자로 참여하며 자금을 충전하고 태양광 건설에 속도를 내게 됐다. <본보 2022년 4월 12일 참고 한전, 美 괌 망길라오 태양광사업 투자 유치 시동> 더욱이 망길라오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토사 유출 이슈도 해소되고 있다. 한전과 시공사 삼성물산은 발전소 건설 현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마사회가 세종연구소와 함께 말산업 인식 제고를 위해 손을 잡는다. 마사회는 지난 13일 오전 세종연구소와 함께 과천 마사회 본관에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MOU 체결식에는 정기환 마사회 회장과 이상현 세종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각 기관의 주요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양 기관장들은 구체적인 상호협력 방안을 담은 협약서를 상호 교환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공부문 인재 양성과 말산업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말산업 인식 제고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연구소는 마사회를 대상으로 통일·외교·안보 등 국가 정책운영 연구에 대한 전문지식과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한국경마 100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는 물론 기업의 가시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양 기관이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유기적 협력관계를 지속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미국 베이커휴즈와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시장에 뛰어든다. 엑손모빌과 저탄소 수소·암모니아를 포함한 저탄소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달 29일 베이커휴즈와 CCUS 사업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탄소 저장뿐 아니라 포집·수송 사업에서 포괄적으로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CCUS는 탄소가 대기 중으로 퍼지기 전에 포집해 저장, 이를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가령 에탄올·메탄올 같은 고부가가치 탄소화합물로 바꿔 플라스틱 생산에 쓸 수 있다. 지난 1987년에 설립된 베이커휴즈는 세계적인 유전 서비스 업체다. 2019년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분사해 독립 기업으로 출발한 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표방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탄소 포집도 관심을 갖는 분야 중 하나다. 베이커휴즈는 작년부터 노르웨이 보그 CO2 AS와 비켄주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최대 90%를 포집·저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3월 SRI 인터내셔
[더구루=최영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이달의 소상공인’을 올해 2분기부터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달의 소상공인’은 그간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온 소상공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선정은 매 분기마다 진행하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해당 사업은 총 3개 분야 △소상인 △소공인 △전통시장 상인이며, 분야별로 각 1명씩 선정한다. 경영혁신, 기술 및 연구개발, 영업 노하우 등 타 기업에 모범이 되는 소상공인으로서 업체경영 3년 이상 기본요건을 갖춘 경우 참여 가능하다. 올해 ‘이달의 소상공인’으로 선정되면 소진공 이사장 표창 수여, 홍보기회 제공, 부상 수여 등 혜택이 주어진다. 대상자 선정은 업력, 매출액, 소상공인 인식개선, 성과의 적정성, 벤치마킹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3개 분야별로 각각 진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공단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구비하여 소진공으로 6월 3일 18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 등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카토비체 경제특구가 유럽 내 최고의 투자 지역으로 주목을 받는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특별한 투자 제약이 없어 우리 기업의 진출이 기대되는 곳이다. 15일 코트라 폴란드 바르샤바무역관의 '폴란드 카토비체 경제특구, 유럽 최고 투자 지역으로 각광' 보고서에 따르면 카토비체 경제특구는 1996년 조성된 이후 현재까지 540여개 폴란드 및 외국계 기업이 총 97억 유로(약 13조원)를 투자했다. 카토비체 경제특구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산업이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유리(5.6%) △철강(5.4%) △건축자재(4.7%) 순이다. 카토비체는 지리적으로 독일을 비롯해 체코, 슬로바키아 등과 가까워 서유럽과 중동부 유럽으로의 육로 수송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 폴란드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숙련된 노동력을 활용해 카토비체 경제특구를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켰다. 이 지역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오펠이 있다. 폴란드는 이들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앵커 기업으로 삼아 자동차 부품업체의 투자를 유치하며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카토비체가 있는 실롱스크주(州)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 일본특수도업(日本特殊陶業, 이하 NGK)이 '미래 먹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전력투구한다. 연말 항공우주용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검증하고 2025년 상용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에서 활용을 모색하고 연말 항공우주용 배터리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다. 1936년 설립된 NGK는 점화 플러그와 세라믹 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인 점화 플러그는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NGK는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새 수익원 발굴에 매진했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제품이다. 구조적으로 단단해 화재 위험이 없고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올해 2.1GWh에서 2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와 짐바브웨 정부 간 리튬 프로젝트를 둘러싼 동상이몽으로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최근 짐바브웨 아르카디아(Arcadia) 리튬 프로젝트 관련 "현지 파트너사의 지원과 적절한 환경이 갖춰졌을 때만 리튬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국이 계약서 내용과 달리 일방적으로 5년 내 현지 리튬 생산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화유코발트는 총 4억2200만 달러(약 5513억원)를 들여 호주 프로스펙트리소시스로부터 아르카디아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지난 5월 광산 개발과 리튬 처리 시설 건설에 3억 달러(약 392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본보 20222년 5월 27일 참고 中 화유코발트, 짐바브웨 리튬 사업 '3700억' 투자> 인수 작업이 순항하는 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목이 잡혔다. 짐바브웨 경쟁관세위원회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화유코발트와 프로스펙트리소시스 간 거래를 승인하며 '5년 이내에 짐바브웨에서 배터리 등급 리튬을 생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