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글로벌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 우려에 휩싸였다. 호르무즈 공급 재개와 중국 수요 부진이 맞물리며 유가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전쟁 기간 급등했던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4월 말 고점 대비 43% 떨어지며 전쟁 기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실물 원유시장에서도 코로나19 당시 수요 붕괴 이후 가장 강한 약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공급 확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맞물려 속도를 내고 있다. 전쟁 기간 발이 묶였던 원유 6000만 배럴 이상이 시장에 풀리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수출도 전쟁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 반면 중국 수요는 부진하다. 중국은 전쟁 이전보다 원유 수입을 하루 약 500만 배럴 줄인 상태다. 이 때문에 오만유 현물 가격은 두바이유 대비 배럴당 4달러(약 6000원) 할인되며 2020년 이후 최대 할인 폭을 기록했다. 공급 과잉 우려는 선물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원유 선물은 최근 모두 '콘탱고(Contango)' 구조를 보였다. 콘탱고는 가까운 인도분보다 먼 인도분 가격이 높은 상태로,
[더구루=김수현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의 핵심 리튬 광산이 가동 중단 약 1년 만에 재가동을 위한 마지막 행정 절차를 마쳤다. 채굴 허가 만료로 멈춰 섰던 광산이 최종 허가를 획득하면서 조만간 재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씨앤이브이포스트(CnEVPost)에 따르면, CATL은 지난달 29일 "가장 중요한 안전 생산 허가증을 취득하고 생산과 관련된 모든 증명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젠샤워 광산은 여러 단계의 승인 과정을 거쳐왔으며, 이번 안전 생산 허가증 발급이 생산 재개 전 마지막 핵심 문턱이었다. 중국 장시성 이춘시에 있는 젠샤워 광산은 CATL의 핵심 자원 프로젝트다. CATL은 지난해 8월 9일 핵심 채굴 허가가 만료됨에 따라 다음날인 8월 10일부터 해당 광산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의 가동 중단 조치는 중국 내 탄산리튬 가격을 끌어올리며 과잉 공급 문제로 침체를 겪던 리튬 업계에 일시적인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후 CATL은 가동 재개를 위한 승인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왔다. 지난해 9월 말 매장량 보고서 승인을 받고 광업권 사용료를 통보받았으며, 당초 올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망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관세도 내려가면서 한국의 전력기기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5일 글로벌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노후 송전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전력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전력 기자재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팽창하는 추세다. 글로벌 산업분석기관 ‘IBIS월드’는 올해 미국 전력기기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7.8% 증가한 814억 달러(약 125조5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변압기 제품군은 160억 달러(약 24조6800억원) 규모로 전체 전력기기 제조업 매출의 19.6%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전력기기 시장의 이 같은 성장세는 한국 산업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미국에 71억3000만 달러(약 11조원)의 전력기기를 수출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미국 주력 수출품목인 초고압 변압기의 경우 올해 5월 누계 수출액이 1억1156만 달러(약 1700억원)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정부가 철강
[더구루=김수현 기자] 중국이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초경소재 산업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초경소재는 인조 다이아몬드처럼 극도로 단단하면서도 열과 마찰에 강해 산업 전반에 쓰이는 특수 신소재를 말한다. 그동안 전통 제조업용 범용 제품에 편중됐던 생산에서 벗어나 반도체, 광학 등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최초의 인조 다이아몬드 생산지인 허난성은 현재 중국 산업용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90% 이상, 실험실 배양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80%를 담당하는 최대 초경소재 생산기지로 성장했다. 특히 정저우·난양·상추·쉬창을 연계한 '정난상쉬 초경소재 클러스터'에는 허난성 전체 초경소재 기업의 61.1%에 달하는 2981개 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다이아몬드 단결정과 미분말 등 주요 제품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80%를 웃돈다. 핵심 제조 장비인 육면정 프레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95%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 초경소재 산업은 초정밀 부품 가공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의 투자가 부족해 주로 기계 연마나 절삭용 공구 등의 소재와 중간재 공급에만 치중해 온 점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파키스탄 상무부와 회동해 수력발전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아스릿케담과 칼람아스릿 프로젝트의 초기 전력판매가격을 확정하고 장기 전력 수급 로드맵에 남동발전의 사업을 명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파키스탄 정부와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며 향후 투자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3일 파키스탄 정보방송부에 따르면 남동발전 파키스탄 법인인 코악 파워(KOAK Power Limited)의 김민영 법인장은 최근 잠 카말 칸(Jam Kamal Khan)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김 법인장은 아스릿케담 수력발전(229㎿)과 칼람아스릿 수력발전(238㎿) 사업의 전력판매가격을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파키스탄은 착공 전 사업 계획과 EPC(설계·조달·시공), 상업운전 이후 총 세 단계에 걸쳐 전력판매가격을 산정하는데, 두 사업은 첫 단계에서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김 법인장은 파키스탄 정부에 신속히 가격을 정해 수익을 보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또 '발전용량확대계획(Indicative Generation Capacity Expansion Plan·IGCEP) 2025-2035' 초안에 남동발전의 수력발전 사업을 포함시켜줄
[더구루=변수지 기자] 이란 공격으로 생산을 멈춘 아랍에미리트(UAE) 알루미늄 공장 정상화에 최대 1년이 걸릴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UAE 알루미늄 생산업체 '에미리츠 글로벌 알루미늄(EGA)'에 따르면 EGA는 지난 3월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가동을 멈춘 아부다비 알타윌라 단지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공정은 생산을 재개했지만, 핵심 제련 생산량이 공격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는 최대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알타윌라 단지는 세계 최대급 알루미늄 생산 거점으로 꼽힌다. 지난 3월 28일 이란 미사일 공격이 아부다비 산업·물류 특구인 칼리파경제구역을 강타하면서 단지 내 주요 설비가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고, EGA는 긴급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EGA는 제련 생산 재개를 위해 환원전지 복구와 재가동을 병행하고 있다. 환원전지는 전기분해 방식으로 알루미늄 원료인 알루미나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내는 핵심 설비다. EGA는 전체 1262개 전지의 양극 제거 작업을 마쳤으며, 현재까지 89개 전지를 다시 가동했다. 주조 금속 생산도 일부 재개됐다. 알타윌라 주조공장은 지난 5월 4일 첫 주조 금속을 생산했으며, 단지 내 재활용 공장도 다시 가동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가 글로벌 국방은행인 '국방·안보·회복력 은행'(DSRB·Defence, Security and Resilience Bank)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의 참여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은 캐나다의 DSRB 참여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벨 위동 캐나다 사업개발은행(BDC)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DSRB 참여 가능성을 언급했다. 위동 CEO는 “한국과 DSRB 참여와 관련한 생산적 논의를 진행했다”며 “한국이 합류할 가능성은 50대 50으로 추후에 함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한국 기획재정부에 합류 여부를 물었더니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맞서기 위해 올초 중견국 동맹을 촉구하며, 그 일환으로 DSRB 설립을 추진해 왔다. DSRB는 최대 1000억 파운드(약 205조원) 규모의 저리 자금을 조달해 동맹국들의 국방력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위동 CEO는 당초 DSRB 참여 초기 국가 명단에 유럽 국가 대다수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다만 유럽연합(EU)의 SAFE 프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전력망 운영사 중 하나인 암프리온이 석탄 발전소 폐쇄 중단을 촉구했다. 크리스토프 뮐러 암프리온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전력 공급 안보 컨퍼런스'에서 "예비 전력 없이는 2030년대 초부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속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며 "상당한 규모의 신규 가스 발전소 건설이 이뤄지기 전까지 석탄 발전소를 폐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 2023년 4월 네카베스트하임 원전 가동을 중단하면서 자국 내 모든 원전을 폐쇄했고, 2038년까지 석탄 발전을 완전히 퇴출할 계획이다. 이에 2030년 말까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기에 10~24GW(기가와트)의 전력 부족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석탄 발전소 운영자는 수익성이 떨어지면 자발적으로 발전소를 폐쇄할 수 있다. 다만 전력망 혼란이 우려될 경우 정부가 예비 발전소로 전환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현재 독일 내 예비 발전소는 8.8GW 규모로, 이 중 4분의 3이 석탄 발전소다. 뮐러 CEO는 "석탄 발전소가 예비 발전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기준이 포함돼야 한다"며 "전력망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뿐 아니라 충분한 발전 용량의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공공조달 부문에서 EU산 제품 우대를 추진한다. 유럽 기업을 보호하고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3일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EU 내 공공조달 사업 발주를 유럽 기업들을 집중 육성·지원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공 부문 발주처는 향후 공공조달 물량의 최대 30%를 입찰자의 가격 경쟁력이 아닌 다른 기준들을 토대로 낙찰할 수 있다. 여기에는 입찰자가 EU 출신인지, 혹은 제품 대부분을 EU 내에서 생산했는지 여부가 포함된다. 또한 발주처는 입찰 제안서가 얼마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 친환경적인지, 또는 혁신적인지 등의 정성적 요소도 함께 고려할 수 있게 된다. 발주처는 이 같은 조건들을 재량껏 조합해 요구할 수 있다. 새로운 규정은 모든 산업 섹터에 예외 없이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산업가속화법안(IAA, Industrial Accelerator Act)’으로 이미 EU산 제품 우대를 적용 받는 철강·전기차 부품 등은 새로운 규정에서 제외된다. EU의 이번 움직임은 유럽 기업을 보호하고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한 대응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역대급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력망 운영사에게 예비 전력 사용을 지시했다. 미 에너지부는 3일 전력망 운영사에게 "데이터센터들의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시 예비 전력을 사용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 기상청은 "오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며칠간 오대호 하류와 중부 대서양 연안, 미시시피강 및 오하이오 강 유역 일대에서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볼티모어 등 동부 해안 도시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디트로이트 등이 폭염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 전역의 수십 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예비 발전기가 대부분의 시간 동안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비 발전기 사용은 전력망 부담이 큰 미국 대서양 연안 13개 주에서 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이다.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사인 PJM이 이 지역의 전력시장과 계통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PJM은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발전소 가동률을 최대로 유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달 미국 고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됐다. 최근 AI 거품론으로 기술주 우려가 증폭된 상황에서 "시장이 한숨 돌릴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2일(현지시간) "부진한 6월 고용지표가 미국 증시에 안도감을 안겨줬다"며 "투자자들은 과도한 노동 시장 호조가 연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대응 강화를 압박하고, 올해 강세장을 주도한 기술주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쳐 왔다"고 보도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5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1만5000명(다우존스 집계 기준)을 크게 밑돈 수준이다. 4∼5월 일자리 증가 폭도 합계 7만4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앞서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수정치 기준)은 3월 21만4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4월 14만8000명, 5월 12만9000명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로이터는 "지난달 고용 통계는 노동 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단기적인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알몬티 인더스트리즈(Almonty Industries)'가 강원 영월 상동 텅스텐 광산에서 판매용 정광 생산에 돌입했다. 상동광산이 개발·시운전 단계를 넘어 중국 외 텅스텐 공급망을 뒷받침할 핵심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알몬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월부터 상동광산에 비축해 둔 원광을 신규 가공시설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알몬티는 이번 가공 개시에 대해 “상동광산이 광산 개발 단계에서 실제 매출을 창출하는 운영 단계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번 가공 개시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텅스텐 공급망 재편과 맞물려 의미가 크다. 텅스텐은 방산, 반도체, 전자부품 등에 쓰이는 전략 광물로 꼽힌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평균 품위 0.24%의 삼산화텅스텐(WO₃) 원광 약 12만톤을 확보했다. 2분기에는 평균 품위 0.35%의 개발광 약 1만9700톤을 추가 채굴하고 지하 갱도 214.6m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시운전 전 비축 원광은 총 13만9700톤, 혼합 품위는 약 0.25%로 늘었다. 알몬티는 초기 증산 단계에서 낮은 품위의 원광을 먼저 투입해 배합과 공급 품질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AESC'가 BMW에 공급할 46120 원통형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했다. AESC는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셀을 앞세워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등을 공략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두바이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이착륙장 운영을 승인함에 따라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의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