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전기 밴 모델이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는 2026년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최근 전기 미니밴 V클래스 프로토타입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위장막 대신 밝은 초록색 바탕에 불규칙한 하얀색 체인무늬가 그려진 위장 스티커만 붙인 상태로 주행에 나섰다는 점에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내년 기계획보다 1년 앞당겨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초 벤츠는 '일렉트리피케이션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26년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해당 모델에는 최소 100kWh 용량의 배터리 탑재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500km 이상으로 예상된다. 특히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 모터가 장착되는 만큼 내부 공간을 최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벤츠가 V클래스를 상업용 전기밴으로 출시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는 한차례 미국에서 매트리스(Metris) 모델을 제공했었다"며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말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 의회가 철도를 포함한 인프라 재건 자금을 확보했다. 한국 정부의 금융 지원을 받기로 하면서 열차 20량 도입의 길이 열렸다. 자금까지 확보되며 현대로템의 열차 수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청 '우크르잘리즈니짜(Ukrzaliznytsia)에 따르면 현지 의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한-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협정'을 의결했다. 의원 33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자 장기·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유상원조기금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작년 9월 우크라이나와 EDCF 차관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었다.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대출 기간은 최대 40년이다. 철도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중 하나다. 현지 의회의 지지로 EDCF 지원이 확정되면서 현대로템과 우진산전 등 한국 기업들의 수주가 기대된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현대로템의 기술력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페르초프스키 우르크잘리즈니짜 여객 부서 책임자는 최근 포브스 우크라이나와의 인터뷰에서 "현대로템으로부터 20량을 추가 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일본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중국에서 위암 치료제로 쓰인다. 전 세계 위암 환자의 3분의1이 중국에서 발생하는 만큼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실적이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ADC 치료제 엔허투가 위암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엔허투는 중국에서 이전에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시도한 적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야성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GEJ) 선암 성인 환자를 치료하는 단독 요법으로 쓰이게 된다. NMPA는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가 제출한 임상시험 '데스티니-개스트릭06'(DESTINY-Gastric06) 데이터를 분석한 뒤 이 같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엔허투는 임상에서 객관적 반응률 35.6%,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5.7개월, 전체 생존 기간 10.2개월을 기록하며 뛰어난 위암 치료 효능을 보였다. 그간 유방암 치료제로 쓰여온 엔허투가 위암 치료제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폴란드와의 잔여 계약을 앞두고 현지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국제방산전시회 참가를 위해 폴란드에 도착한 K2 전차의 현지 전시장 입장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무게가 50톤(t)인 K2전차가 좁은 전시장 입구를 들어오기 위해 천천히 입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 K2 전차는 다음 달 3일(현지시간)부터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MSPO) 2024' 참가를 위해 전시장에 도착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MSPO 오픈 데이에 K2 전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달 7일로 예정된 오픈데이는 전시회 참가자 모두 폴란드 군에서 사용하는 최신 군사 장비를 감상할 수 있다. 우르술라 콜로지차크(Ursula Kołodziejczyk) MSPO 대변인은 "전시장에 도착한 K2 전차는 이번에 전시될 첫 번째 장비"라며 "폴란드 군대가 도입하는 전차와 동일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K2 전차를 전시장에 입장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거울과 같은 장비의 여러 요소를 분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장에 입장한 K2는 박람회 기간 동안 최상의 상태로 전시될 수 있도록 세척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가 현지 연구소를 통합 연구 거점으로 키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던 기존 연구·개발(R&D) 센터를 폐쇄하고 연구 기능을 스웨덴 베르테로스로 옮긴다. 연구 효율성을 높이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준비한다. [유료기사코드] 노스볼트는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R&D센터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노스볼트가 지난 2021년 인수한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큐버그(Cuberg)의 자산이다. 인수 후 노스볼트에 편입돼 배터리 연구를 지속해왔다. 노스볼트는 기존 R&D센터에 있던 연구 기능을 스웨덴 '노스볼트 랩'으로 옮긴다. 노스볼트 랩은 2019년 문을 열었다. 연면적 2만㎡ 이상으로 배터리 재료와 셀 설계·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인력이 1000명 넘게 상주한다. 확장도 현재진행형이다. 1만5000㎡ 규모 공간이 추가로 개발된다. 노스볼트는 노스볼트 랩을 연구 통합 거점으로 삼아 큐버그와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주류인 리튬이온 배터리부터 나트륨이온, 리튬메탈 등 차세대 제품도 개발한다. 노스볼트는 비싼 니켈·코발트 대신 푸른색 합성 색소인 '프러시안블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의 한국산 해상풍력 설치선(WTIV)에 대한 '구애'가 이어질 전망이다. 프랑스 정부는 전력 생산에서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해 해상풍력발전에 향후 400억 유로(약 6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의 WTIV 건조 등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2억247만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특수 선박을 수입했다. 한국은 프랑스 수입 점유율의 99.1%를 차지한다. 2021년과 2022년에 한국산 수입이 전무하다 작년에 급증했다. WTIV는 바다 위에서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때 필요한 선박이다. 터빈 블레이드 등의 기자재를 나르는 데 사용된다. 프랑스 해상풍력 시장이 커지고, 해상풍력 단지의 위치가 육지와 멀어지면서 WTIV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의 해상풍력발전 투자로 국내에서 WTIV를 건조, 수출하는 한화의 수주가 기대된다. 프랑스 정부는 2022년 해상풍력 중장기 발전 전략을 설정하기 위해 '해상풍력 에너지 협정'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2025년부터 연간 2GW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신규 설치해 2030년까지 20GW, 2050년까지 40GW를 설치하겠다는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의 프리미엄 진 브랜드 말피(Malfy)가 이탈리아 감성을 강화한다.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미쏘니(Missoni)와 협업해 한정판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국내외 진·명품 마니아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매출 증진 효과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의 이탈리아 진 브랜드 말피가 미쏘니와 협업해 '말피 진 로사 리미티드 애디션'(Malfy Gin Rosa Limited Edition)을 새롭게 선보인다. 제품은 이탈리아와 영국, 그리스, 로마 공항 내 라가르데어(Lagardere) 면세점에서 판매된다. 제품은 말피의 전문성과 미쏘니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이 결합해 이탈리아 감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말피와 미쏘니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진 마니아는 물론 명품 마니아까지 겨냥하는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미쏘니 시그니처 컬러인 하늘색을 그대로 담아 소장가치를 더했다. 페르노리카가 말피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안정적인 매출 창출원으로 육성하고 실적 우상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진 시장에서 말피의 점
[더구루=홍성일 기자] 튀르키예 가족·사회서비스부 장관이 네이버의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차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차단 한 달여만에 당국의 입장이 나온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마니르 괴크타스(Mahinur Göktas) 튀르키예 가족·사회서비스부 장관은 왓패드 차단에 대해 "왓패드에서 우리 아이들이 따돌림, 폭력, 성범죄, 자살, 약물 남용 등 부정적인 콘텐츠에 노출되고 있었다"고 차단 이유를 말했다. 마니크 괴크타스 장관은 "튀르키예 현지에 문제를 해결할 왓패드 조직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차단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법원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왓패드의 접속을 차단했다. 법원은 왓패드 차단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더해왔다. 튀르키예 당국은 왓패드를 금지한 이후 메타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도 차단했다. 지난주 유서프 테킨(Yusuf Tekin) 튀르키예 국가 교육부 장관은 인스타그램, 로블록스 등이 차단된 것에 대해 "(인스타·로블록스 등)해당 플랫폼에는 미성년자들의 심리적, 학문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콘텐츠가 존재한다"며 "이번 결정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해외 자본에 회사를 매각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당국의 자금 지원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랏(Handelsblatt)에 따르면 릴리움 경영진은 최근 회사를 외국 자본에 매각하고 본사를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최근 자문사를 선정했다. 또 회사의 사외이사인 톰 엔더스 전 에어버스 사장이 중국과 미국 등을 방문해 투자자와 대화를 나눌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릴리움과 톰 엔더스 전 사장 측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고 한델스블랏 측은 설명했다. 릴리움이 해외 매각을 검토하는 것은 독일 당국의 자금 지원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릴리움은 독일 정부와 바에에른주(州) 지방 정부의 보증을 통해 1억 유로(약 15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으면서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본보 2024년 4월 30일자 참고 : 獨 에어택시 릴리움·볼로콥터, 자금난 경고등…정부 대출 보증 중단>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더구루=한아름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가 오는 10월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자살 충동 부작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관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위고비를 투여하는 환자들이 잠재적으로 자살 충동을 겪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학술지에 게재된 것. 위고비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량을 위해 출시된 주사형 치료제로 주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본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로 인해 비만 치료 용도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주 1회 투약으로 약 15%의 체중(68주 임상 대상자 평균)을 줄이는 효능이 있다. 당뇨병 치료제로는 ‘오젬픽’(Ozempic)이라는 제품명을 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21일 위고비와 자살 충동 부작용 간 연관성을 찾는 과정에서 면밀히 협력하겠다며 국내 출시 계획은 순항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미국 의학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위고비 자살 충동 부작용과 연관성이 있다는 논문이 게재된 데 따른 것이다. 조지오스 쇼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해상 원자력 시장에 도전한다. '탄소 제로' 에너지원으로 떠오른 해양 원전 기술로 탈탄소화를 앞당긴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영국 로이드선급협회(Lloyd’s Register, LR)와 영국 원자력공학시설 코어 파워(CORE POWER)와 함께 차세대 원자력 추진 피더 컨테이너선 공동 개발 프로젝트의 참여를 공식화했다.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공동 개발을 위해서는 해양 자문기관인 LR의 전문 지식과 해양 응용 분야용 첨단 원자력 기술을 개발한 코어 파워의 기술, 그리고 선도적인 항만 당국, 해운 및 물류 분야에서 머스크의 광범위한 경험을 결합한다. 원자력 컨테이너선 규제 연구는 LR과 코어 파워가 수행한다. LR과 코어 파워는 컨테이너 운송에 원자력을 적용하는 데 필요한 운영과 규제 이해도 향상과 함께 업데이트된 안전 규칙에 대한 요구 사항을 조사한다. 규제 연구는 유럽 항구에서 화물 작업을 수행할 차세대 원자력 추진 피더 컨테이너선의 안전성과 규제 고려 사항을 결정한다. LR은 이번 공동 연구가 해양 산업에서 원자력의 잠재력을 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반도체 지적재산(IP) 업체 'ARM'이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AI 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이스라엘 경제지 '글로브스(Globes)'에 따르면 이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라아나나에 위치한 개발센터 내 약 10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그래픽처리 팀에서 GPU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게임용에서 한 단계 진화한 자체 서버용 AI 프로세서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해당 제품은 ARM의 AI 훈련과 추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첫 그래픽 아키텍처가 된다. ARM은 기존 말리, 이모탈리스 시리즈 등 게이밍 성능에 적합한 플래그십 GPU 라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AI 가속기용 IP는 제공하지 않았다. ARM이 AI용 GPU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반도체 업계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ARM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퀄컴, 미디어텍 등 반도체 회사들과 협력해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칩셋에 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Nokia)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스타트업 래피드(Rapid)를 인수하며 5G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노키아는 래피드 인수를 통해 5G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확장하고, 통신 사업자와 개발자를 연결하는 API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래피드 연구개발(R&D)부서와 기술 자산을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억 유로(약 1460억원)를 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래피드는 2015년 설립된 API 마켓플레이스 운영 기업이다. API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통신해 데이터, 특징 및 기능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규칙 또는 프로토콜이다. 예를 들어 오픈AI의 챗GPT API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은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챗GPT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설립 당시 래피드는 파편화된 API 시장을 통합하는 원스톱 플랫폼을 제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때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기도 했으며, 전성기 시절 래피드 플랫폼은 4만여개의 API와 4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의 IT 유통업체 버사텍 인터내셔널(Versatech International, 이하 버사텍)을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했다.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필리핀 모바일 시장에서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각오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필리핀 법인(SEPCO)은 버사텍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버사텍은 정보기술(IT) 및 솔루션 전문 유통업체다.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 모바일 기기의 공식 유통업체로 활약한다. 버사텍은 현지 시장에서 기업 및 소비자 시장 모두에서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과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필리핀 모바일 시장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소비자와 기업들이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필리핀 시장은 저가형 모델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필리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1%로 5위에 머물렀다. 1위는 점유율 33%를 차지한 트랜션으로, 오포(16%), 리얼미(16%), 샤오미(12%)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