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꽃들 기자] SK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SK pharmteco)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고활성원료의약품(HPAPI, Highly Potent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연구소에 610만 달러(약 85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이번 투자를 토대로 펩타이드(Polypeptide) 합성 역량을 확대하고, 미국 내 원료의약품 생산 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팜테코는 국내외 연구·개발 역량 향상을 통해 20억달러(약 2조88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글로벌 탑티어 반열에 오른다는 목표다. 요그 알그림(Joerg Ahlgrimm) SK팜테코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랜초코르도바(Rancho Cordova)에 있는 자회사 AMPAC Fine Chemicals(AFC) 캠퍼스 내 펩타이드 합성 및 정제 시설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610만달러를 신규 투자하고, 미국 펩타이드 개발과 국내 임상 및 상업 제조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입지를 마련한다는 게 알그림 대표의 설명이다. 신규 시설에는 실험실 규모의 SPPS(Solid Phase Peptide Synthes
[더구루=이꽃들 기자]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국 미용성형 기술을 전파하며 K-뷰티 확산에 나섰다. 현지 설립한 뉴룩클리닉(NULOOK Clinic)과 함께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아시아 미용의료 전문가들과 기술 교류를 강화했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발리에서 '글로벌 미용 심포지엄(Meet the Masters in Bali)'을 성료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현지 및 해외 미용성형 전문의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필러·리프팅실 등 복합시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세개의 주요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시지바이오의 최신 미용 기술 혁신을 주제로 한 학술 논문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두번째와 세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글로벌 미용 트렌드를 주도하는 전문가들이 얼굴과 몸을 결합한 복합 시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현지 의사 다수가 참여해 최신 글로벌 임상 동향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얻는 자리였다. 발리는 의료관광 인프라와 국제 접근성이 결합된 지역으로, 최근 미용시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이를 기회로
[더구루=이꽃들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최대 명문 공과대학인 반둥공과대학교(ITB)에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혁신 신약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 단순한 투자 차원을 넘어, 한국의 선진 제약 기술과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연구 인력을 결합해 '글로벌 R&D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ITB와 손잡고 '대웅 약물전달 시스템 연구소(Daewoong Drug Delivery System Research Institute, DD-RI)'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협력은 '약물전달시스템(DDS)' 혁신 기술 개발을 매개로 한 아시아 공동 연구 생태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제형기술과 인도네시아의 인력 및 인프라를 결합, 현지 기반의 혁신 거점을 세웠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 ITB 캠퍼스 내 설립된 시설은 제형(Formulation) 연구실, 분석(Analytical) 연구실, 안정성(Stability) 시험실, 제제 생산실 등을 갖췄다. 인도네시아 현지 연구진이 직접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 형태(Open Collaboration Hub)로 운영된다. 대웅제약은 DDS-RI를 '오픈 콜라보레이
[더구루=이꽃들 기자] 휴젤이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의 중국 시장 진출 5주년을 맞았다. 레티보의 입증된 효과와 안전성을 앞세워 유통망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해온 결과다. 휴젤은 중국 진출 5주년을 기념해 21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코뮨 바이 더 그레이트 월 호텔(Commune by the Great Wall)'에서 대규모 브랜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레티보의 지난 성장 여정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중국 내 주요 KOL(Key Opinion Leader)과 중국성형협회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술 세션에서는 중국 대형 의료미용그룹인 에스터(AIST) 그룹의 리친(Li Qin) 대표 원장과 한국 클림의원 김현옥 원장이 참여해, 중국 내 레티보 시술 트렌드와 글로벌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임상 인사이트를 나눴다. 초이하이얜(Cui Haiyan) 상하이 동제대학교 부속 동제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 세션에선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 진단 및 발전 방향과 의료진의 역할 변화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휴젤은 2020년 국내 기
[더구루=이연춘 기자] 제일약품은 지난 21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자큐보정 출시 이후 1년간 축적된 임상시험 및 실제 진료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인천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22일 제일약품에 따르면 이번 서울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정훈용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1세션에서는 건국대학교병원 김정환 교수, 2세션에서는 서울아산병원 김도훈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빠르고 지속적인 위산 억제를 기반으로 한 P-CAB 계열 치료 전략의 임상 근거와 자큐보정의 임상 적용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정환 교수는 “기존 PPI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위산 분비와 관련된 증상이 여전히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P-CAB 계열 약물이 새로운 치료 전략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AB은 강력하고 신속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통해 초기 치료 단계부터 위궤양 환자에게도 유효한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며 “
[더구루=이꽃들 기자]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의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한다. 동아에스티의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이 미국 임상단계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읽힌다. 22일 메타비아에 따르면 다음달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 2025'에서 2건의 발표를 맡는다. 이날 발표 주제는 △제1상 임상시험에서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DA-1726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옥신토모듈린 유사체 DA-1726: 비만 및 관련 대사 장애에 대한 유망한 치료제 등이다. 임상 1상 다중 용량 증량(MAD) 시험에서 DA-1726의 32mg 용량군은 체중 감소·혈당 조절·허리둘레 감소 등 주요 지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당 결과가 비만 치료제 후보 중에서도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in-Class) 잠재력을 보여주는 초기 신호로 평가했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마우스 모델을 통해 세마글루타이드(Wegovy) 및 코타두타이드(cotadutide) 대비 향상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또 티르제파타이드(Zepboun
[더구루=이꽃들 기자] 셀트리온이 북미 웨어러블 통증 관리 시장 진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첨단 레이저 의료기기 독접 공급 계약을 맺었다. 바이오시밀러로 다져진 북미 시장 영향력을 헬스케어 디바이스 분야로 확장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21일 셀트리온 캐나다 법인에 따르면 한국 메디컬테크 스타트업 웰스케어(WellsCare)와 웨어러블 레이저 통증 완화기기 '이아소(IASO)' 북미 유통 및 상용화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아소'는 세계 최초 핸즈프리 착용형 저온 레이저 통증 완화 기기다. 광생물조절 자극(Photobiomodulation, PBM) 기술을 기반으로 650nm·830nm·905nm의 레이저 파장을 이용해 세포 재생과 통증 완화 효과를 유도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이다. 이용자가 집에서 편안하게 약물 없이 통증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셀트리온 캐나다는 자사 유통망을 활용해 북미 지역에 이아소를 공급하며, 웰스케어와 함께 차세대 헬스케어 디바이스의 임상 적용 및 상업화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정용 제품 판매뿐 아니라, 병원 및 전문 의료용 모델에 대한 공동 연구로도 확대할 전망이다. 이번 제휴를 셀트리온의
[더구루=이꽃들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에서 기술 차별화를 본격화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일 중국 바이오텍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Phrontline Biopharma)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 후보 물질 개발 및 제조,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프론트라인은 항암제 분야의 차세대 ADC 유망 기술로 꼽히는 이중 항체 - 이중 페이로드(Bispecific and Dual-payload)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2종의 공동 개발권을 확보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페이로드(Payload, ADC 의약품의 암세포 사멸 약물) 1건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른 개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공동 개발이 확정된 파이프라인 'TJ108'은 토포이소머라제-1 억제제 및 튜불린 억제제 기반의 치료제로,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과 HER3(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모두 표적으로 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후속 개발 파이프라인은 양 사 협의를 통해 도출할 예정이다. 김경아 삼성
[더구루=이꽃들 기자] 한미약품이 미국 파트너사 어썰티오홀딩스와 호중구 감소증 치료용 신약 '롤베돈'(국내명 롤론티스)의 원료 공급 계약을 전격 수정했다. 이는 새로운 장기 가격조건과 유연한 공급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어썰티오 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어썰티오 자회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는 롤베돈 원료 물질 공급에 대한 수정 및 재작성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정 계약의 핵심은 이달 종료 예정이던 고정 가격 조항 만료 이후의 장기적인 가격 조건을 선제적으로 확정했다는 점이다. 수정된 계약에 따라 스펙트럼이 한미약품에 지불하는 롤베돈 원료 물질 가격은 기존 대비 중간 한 자릿수 비율(mid-single digit percentage reduction) 인하된다. 이는 어썰티오가 2023년 스펙트럼을 인수한 이후의 달라진 상황과 미국 시장의 가격 경쟁 환경을 반영한 결과다. 이번 가격 인하가 단기적으로는 한미약품의 매출 원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어썰티오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 롤베돈의 미국 시장 판매량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롤베돈은 미국 출시 이후 매 분기
[더구루=이연춘 기자] 오리온이 품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들의 임상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파트너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 이하 익수다)를 통해서다. 앞서 올해 초 리가켐바이오는 영국의 ADC 전문기업 익수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최대 73.9%의 지분을 확보했다. 리가켐바이오는 17일부터 20일(현지 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파트너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익수다)가 HER2(인간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ADC(항체-약물 접합체)인 'LCB14(파트너사 코드명 IKS014)'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1상 임상시험(NCT05872295)은 HER2를 발현하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주에서 진행 중인 Part I에 해당하는 용량 증대 임상이다. Part I은 IKS014의 최대 허용 용량 및 2상 권장 용량을 확립하고 초기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약동학, 약력학 및 면역원성 특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발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 마감일(2025년 7월 31일)
[더구루=이꽃들 기자]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가 몰도바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허가를 획득을 토대로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지속 개척해 글로벌 톡신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몰도바 의약품 및 의료기기청(AMDM, Agenția Medicamentului și Dispozitivelor Medicale)은 뉴메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을 허가했다. 앞서 아시아, 유럽, 남미에 진출한 '뉴럭스'는 최신 공정으로 생산 수율과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 배제로 동물성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차단하고, 화학처리 공정도 줄여 독소 단백질 변성을 최소화했다. 뉴메코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력을 확보한 ‘뉴럭스’의 성공적 시장 진입을 위해 장기간 쌓아온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몰도바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료 관광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 몰도바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료 관광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 몰도바 투자청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 관광 시장 규모는 약 6440만 달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이 친환경 바이오소재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를 앞세워 글로벌 위생용품과 생활소비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를 통해 가정용 퇴비화가 가능한 부직포 신소재를 선보이며, 플라스틱 대체재를 넘어 생활 전반으로 PHA 응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친환경 패키징·소비재 분야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펀본드 부직포·단섬유용 PHA 마스터배치 'PHACT™ MA1350Q'를 미국에 첫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강도와 부드러움, 안정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으로, 물티슈·기저귀·위생용품·뷰티 제품 등 다양한 소비재 제품군에 활용할 수 있다. PHACT™ MA1350Q는 CJ바이오머티리얼즈의 비정질 PHA(aPHA, PHACT™ A1000P) 45%와 폴리락트산(PLA) 55%를 결합한 소재다. PLA 기반 부직포·섬유 제조 과정에서 직접 사용하거나 첨가할 수 있으며, PLA 단독 대비 인장 강도·유연성·부드러움이 크게 향상됐다. 또 가정용 퇴비화 인증인 튀프 오스트리아(TÜV AUSTRIA)의 '오케이 컴포스트 홈(O
[더구루=김예지 기자] 인텔(Intel)이 차세대 반도체 공정과 첨단 패키징의 핵심인 금속-절연체-금속(MIM) 구조용 신소재 3종을 공개하며 공정 미세화 경쟁에서 기술 우위 강화에 나섰다. 인텔은 이번 성과를 통해 온칩 디커플링 커패시터의 용량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첨단 공정에서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전력 공급 변동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에너지그리드 전문기업인 누비(Nuvve)가 한국 전력거래소(KPX)가 발주한 1조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찰에 참여한다. 누비는 이번 입찰을 시작으로 한국 ESS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