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가 세계 권위의 선급협회로부터 세계 최초 자율 운항 시스템의 형식 승인을 획득해 해양 산업에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한다. 아비커스는 선급협회의 철저한 기술 검증과 엄격한 인증 절차를 거치며 기술력을 입증해 자율 운항 선박의 상용화를 앞당긴다. 16일 아비커스에 따르면 2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쉬핑(Nor-shipping) 2025'에서 글로벌 선급 협회인 노르웨이선급(DNV)로부터 충돌 회피 의사결정 지원과 항해 최적화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운항 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에 대한 형식 승인 설계 인증(TADC)을 받았다. 형식승인은 실선 적용 전 설계에 대한 세부적 검토를 수행하는 단계로, DNV는 이번 승인을 통해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이 실선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증했다. 아비커스는 선급협회의 형식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해 DNV와 세계 최초의 자율 운항 승인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 개발과 승인을 위한 협력을 공식화한 것으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은 선급 지침과 향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그리스 선사 '알파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지보수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유지보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15일 해운 전문매체 '리비에라 마리타임 미디어(Riviera Maritime Media)'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알파가스가 보유한 LNG 운반선 3척에 대해 메인 및 보조 엔진 부품을 공급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HD현대의 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선박 상태 모니터링과 운영 효율 극대화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협약은 적기 부품 공급과 전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선박의 안정적인 운항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가스는 HD현대 조선계열사와의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며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2021년부터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한 대형 LNG 운반선 3척을 인수하며 선대 경쟁력을 강화했다. 작년에는 HD한국조선해양에 8만8000㎥급 VLAC 2척을 약 3330억원에 발주했다. 해당 선박들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선박 제조사 신능선업(新能船业)이 선박 분할 조립용 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정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현지 선박 산업의 스마트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내국인 숙련공 빈자리를 스리랑카에서 수혈한다. 일손이 부족한 거제조선소에 스리랑카 노동자를 영입해 인력난을 해소,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11일 스리랑카 매체 실론와이어(Ceylonwire)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9일 서울 주재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에서 스리랑카 정부 고위 당국자와 만나 외국인 숙련 기술 인력 채용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아룬 헤마찬드라(Arun Hemachandra) 스리랑카 외교차관과 김종삼 삼성중공업 글로벌 인사담당 매니저가 참석했다. 아룬 헤마찬드라 차관은 "삼성중공업이 스리랑카 외국인 숙련 기술 인력을 유치하는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외국인 고용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한국의 주요 산업 파트너들과의 기존 관계를 지속하고, 생산적이고 투명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업계는 수주 호황 속에 인력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빚어지자 외국인 전문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국내 조선소는 현재 2년이 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2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이 중국 조선·해운 산업을 견제하고 미국산 선박 건조를 장려하기 위해 도입하려던 미국 입항 수수료 제도를 완화했다. 우리 조선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물량과 연계한 과징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의 입항 수수료를 CEU(1CEU는 차 한 대를 운반할 수 있는 공간 단위)당 150달러에서 톤당 14달러로 낮춰졌다. '아메리칸 롤-온 롤-오프 캐리어 그룹' 등 미국 해양안보프로그램(MSP)에 속한 선사의 선박은 해당 수수료가 면제된다. 앞서 USTR는 지난 4월 LNG 생산업체가 2029년부터 수출 물량의 1%를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으로 운송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을 물릴 계획이며 2047년부터 이 비율을 15%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10월부터는 중국 선사가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 외국에서 건조된 자동차 운반선 등을 대상으로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USTR의 수수료 완화 결정에 대해 미국 LNG 선박업계가 환영했다. 로브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미포가 세계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보일러 시스템 개발로 친환경 선박 상용화를 주도한다. 암모니아 추진선의 폐기물 소각용 보일러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연료 전환의 환경적 책임과 선박 운영 효율성, 안전성을 높인다. 10일 캐나다의 수소산업매체 퓨얼셀웍스(FuelcellsWorks)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스위스 엔진개발업체 윈터투어가스앤디젤(Winterthur Gas & Diesel, 이하 WinGD)와 스웨덴 산업설비전문 기업인 알파라발(Alfa Laval)과 함께 암모니아 폐기물 소각용 보일러 시스템을 개발했다. 암모니아 폐기물의 안전한 소각을 위한 암모니아 방출 완화 시스템(ARMS)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세계 최초의 선박 보일러 시스템이다. 암모니아 보일러 시스템은 지난 2021년 알파라발의 내부 연구와 콘셉트 설계를 시작으로 개발됐다. 알파라발은 2022년부터 실험실 규모의 연소 테스트를 진행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증기 생성 방식을 뛰어넘도록 설계됐다.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 연료 공급 시스템 및 기타 선상 장비에서 생성되는 기체 암모니아와 암모니아-질소 혼합물을 효율적으로 소각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 사업권을 보유한 미국 에너지 대기업 엑손모빌이 모잠비크 가스전의 개발상황을 긍정적으로 봤다. 삼성중공업의 코랄 노스(Coral North)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FLNG)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FLNG 시장지배력을 한층 높이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두 번째 FLNG도 건조해 FLNG 시장 초격차 굳히기에 나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세계 2위 해운사 AP몰러-머스크(이하 머스크)와 탈탄소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여섯 번째 초대형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입증했다. 머스크의 기후 목표 달성을 조력하고 그린오션 시대를 앞당긴다. 7일 머스크와 오프쇼어에너지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울산조선소에서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열었다. 새 선박은 길이 336.78m, 너비 53.5m 규모로, HD현대중공업이 머스크에 인도한 여섯 번째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1월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를 시작으로 4월 '아스트리드 머스크(Astrid Maersk)호', 8월 '안토니아 머스크(Antonia Maersk)호'와 '알레테 머스크(Alette Maersk)호', 10월 '알렉산드라 머스크(Alexandra Maersk)호'를 납품했다. 여섯 번째 선박은 '악셀 머스크(Axel Mærsk)호'로 명명됐다. AP몰러 홀딩스 의장인 아네 머스크 맥키니 우글라(Ane Maersk Mc-Kinney Uggla)의 손자 악
[더구루=오소영 기자] 콜롬비아 해군 대표단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만났다. 국내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조선소를 찾았다. 페루에 이어 콜롬비아도 한국에 협력을 구애하며 'K-조선'이 중남미 해군 전력 현대화의 핵심 파트너로 떠올랐다. 6일 콜롬비아 해군과 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해군 참모총장인 후안 리까르도 로소 오브레곤 대장(Juan Ricardo Rozo Obregón)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5'를 찾았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부스를 둘러보고 함정 기술을 살폈다. 이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시찰했다. 한화오션에서는 박성우 특수선해외사업단 상무가 직접 접견하고 잠수함 모형을 선물했다. 콜롬비아 해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 함정이 어디서 어떻게 건조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호위·잠수함 현대화 사업의 유력 공급사 후보인 두 조선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해군은 독일제 잠수함인 'U-209'와 'U-206A'의 노후화로 대체 군함을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에는 2042년까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로봇에 꽂혔다.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이어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산업용 맞춤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 손잡았다. 고장을 예측하는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해 용접용 로봇에 탑재한다. 로봇에 AI를 더해 조선업 자동화의 새 패러다임을 선도한다. 5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 마키나락스와 지난달 13일 '로봇 공정 효율화를 위한 AI 활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 회사는 용접용 협동로봇에 적용할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을 개발한다. 예지보전은 AI를 활용해 사전에 로봇의 이상을 감지하고 고장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적절한 시기에 유지보수를 수행함으로써 고장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용접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조선소의 품질 경쟁력과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미래 첨단 조선소(Futrue of Shipyard, 이하 FOS)'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AI는 이를 구현할 필수 기술이다. 로봇의 진정한 가치는 AI와 결합될 때 비로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회사들이 미국에서의 신규 발주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비싼 건조 비용 탓에 운임이 큰 폭으로 오르거나 정부 보조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지 생산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산 LNG 운반선 사용 강제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어, 의무화 비율을 둘러싼 현지 업계와 정부의 갈등이 한화 필리조선소의 성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1나노미터(nm)급 초미세 공정에서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투입하는 대신 EUV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고가 장비 투자를 피하면서도 생산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유지, 비용 효율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이드 차네그리하(Saïd Chanegriha) 국방특임장관 겸 합참의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쎄트렉아이 사업장을 방문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소형무장헬기(LAH)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 천검 등 한화의 주력 수출 제품과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위성 기술을 살폈다.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며 한화의 신흥 시장 개척이 탄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