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 이하 루시드)가 첫 번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그래비티(Gravity)’ 고객 인도를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생산을 시작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는 이달 말 그래비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이는 마크 윈터호프(Marc Winterhoff) 루시드 임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전시 차량과 시승 차량 제작 마무리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4월부터 미국 내 주요 매장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닉 트워크(Nick Twork) 루시드 대변인 역시 "초기 그래비티 생산은 내부 테스트 등을 목적으로 일부 제한된 고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나 이제 일반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루시드는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그래비티 생산을 개시했으며, 같은 달 직원 및 가족, 일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첫 차량을 인도한 바 있다. 그래비티는 루시드가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전기 SUV 모델이다. 전기 세단 ‘에어(Air)’에 이어 SUV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이 오히려 브랜드 성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가 사람들의 반감을 사며 테슬라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딩 전문가이자 마케팅 컨설팅사 메타포스(Metaforce)의 공동 창립자인 앨런 애덤슨(Allen Adamson)은 최근 미국 공영라디오(NPR)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지분을 정리한 뒤 자리를 떠나는 것이 브랜드에 가장 유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덤슨은 "머스크가 AI나 우주 산업 등 관심 분야에 집중하고, 테슬라를 브랜드 전문가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최근 매출이 급감하는 모양새다. 테슬라의 지난 1분기(1~3월) 글로벌시장 전기차(EV) 판매량은 33만6681대로, 전년 동기(38만6810대)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3년 내 가장 낮은 수치다. 머스크를 반대하는 시위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내 200여 개 테슬라 매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열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닛산이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하고 있다. 과거 인기 모델이었던 엑스테라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최근 일본 아츠기에서 열린 '풀스피드어헤드'(Full Speed Ahead) 행사에서 오프로드용 전기 SUV 콘셉트카를 일부 공개했다. 다만 별도 사진 촬영은 제한했다. 해당 차량은 현대차 싼타페와 스바루 아웃백을 연상시키는 박시한 디자인에, 엑스테라의 비대칭 리어 윈도우 등 독특한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엑스테라에서 영감을 받은 오프로드향 전기 SUV 모델이지만, 기존 엑스테라와 달리 바디 온 프레임(body-on-frame) 구조가 아닌, 일상적인 주행과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크로스오버 형태로 설계될 전망이다. 알폰소 알바 닛산 디자인 총괄 이사는 "일상적인 모험을 위한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닛산은 오는 2027년 미국 미시시피주 캔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캔턴 공장은 알티마와 프론티어 생산을 맡고 있는 곳이다. 일본 기준 공식 출시는 2027년 4월부터 2028년 3월 사이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해당 전기 SUV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재식림에 중점을 둔 비영리 환경 단체 '원트리플랜티드'(One Tree Planted)와 협력해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복구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권역본부(HMNA)는 원트리플랜티드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캘리포니아에 추가로 나무 11만 그루를 심기로 했다. 산불로 인해 훼손된 지역의 자연환경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HMNA는 지난 2022년 원트리플랜티드와의 파트너십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에 총 64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으며, 이번 추가 식재를 통해 총 75만 그루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식재 활동에는 현대차 임직원들이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 120종 이상 해안 토종 식물을 심고, 침입종을 제거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것은 현대차의 ‘인류를 위한 진보’ 비전의 핵심”이라며 “올해 캘리포니아 재산림화를 통해 더 깨끗한 내일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행크 린치 원트리플랜티드 CEO는 “현대차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1분기 멕시코 시장에서 질주했다. 지난 1분기(1~3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기아는 현지 생산 기반으로 한 내수 판매 확대로 올해 '年 11만대 시대' 연다는 방침이다. 4일 멕시코자동차딜러협회(AMDA) 등에 따르면 기아는 1분기 멕시코에서 총 2만630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2만4804대)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점유율은 7.2%다. 지난달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8801대를 판매했다. 현지 볼륨 모델인 K3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그 밖에도 △셀토스 △K4 △쏘넷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라인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아는 올해 멕시코 시장에서 연간 11만 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아는 지난해 10만4384대를 판매, 전년 대비 11.7% 성장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역시 4.9% 오른 9만3490대를 판매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멕시코산 자동차 수출도 확대한다. 몬테레이 공장에서 생산한 K3를 최근 아르헨티나에 출시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에 따른 관세 리스크를 우회하고 멕시코 공장 생산 역량을 극대화하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폭스바겐그룹 산하 세아트(SEAT)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CUPRA)’ 전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폭스바겐그룹과의 협력이 꾸준히 확대,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4일 한국타이어 유럽판매법인 등에 따르면 '벤투스 에보 SUV'((Ventus Evo SUV)가 쿠프라 고성능 SUV 모델인 '테라마르'(Terramar) 전용 타이어로 채택됐다. 벤투스 에보 SUV는 뛰어난 접지력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타이어이다. 고성능 차량에 적합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고속 주행 안정성과 정밀한 핸들링 성능을 갖춰 고성능 차량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프라는 지난 2018년 세아트에서 독립한 고성능 브랜드로 현대차와 제네시스 관계와 비슷한 맥락이다. 최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스포츠 성능과 프리미엄 감성을 강조한 모델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번 선보이는 테라마르 역시 고성능 SUV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모델이다. 폭스바겐 최신 MQB 에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클라우스 크라우스 한국타이어 유럽기술센터 총괄은 "쿠프라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BYD가 1분기 글로벌 순수전기차(BEV)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BYD는 전년 대비 40% 가까운 판매량 증가를 나타낸 반면 테슬라는 전년 대비 13% 역주행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1분기 글로벌 BEV 시장에서 총 41만63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테슬라 판매량(33만6681대)을 크게 상회했다. 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을 합산하면 전년 대비 59.8% 급증한 100만804대를 판매했다. PH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76.0% 확대된 56만9710대였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해외 친환경차 시장에서만 7만2723대를 판매하며, 월간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1분기 누적 해외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0% 수직성장한 20만6084대로 집계됐다. 반면 테슬라는 1분기 글로벌 인도량이 33만6681대로 전년 대비 12.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중국 내 판매량도 지난달 전년 대비 11.5% 감소한 7만8828대에 그쳤다. BYD의 이러한 성장은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다양한 신차 출시 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내세워 미국 내 사업장을 로봇 기반 사업장으로 개편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수만 대에 달하는 로봇을 구매, 현지 생산·물류·서비스 기지 등 미국 전 사업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4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스폿 △스트레치 △아틀라스 등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을 그룹 내 미국 공장과 물류센터 등에 대량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모빌리티·자동화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8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스턴다이내믹스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에서 발표됐다. 이날 구체적인 구매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투입되는 로봇은 수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재원은 현대차그룹이 최근 밝힌 210억 달러(한화 30조4900억 원) 투자금 가운데 '혁신 주도 및 미국 기업과의 전략접 파트너십 확대' 명목으로 책정된 60억 달러(8조7100억 원)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믹스 로봇을 토대로 한 로드맵도 공개했다. 로봇 기술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을 혹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치적 활동을 자제하고 본업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이브스는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테슬라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봤지만 예상보다 훨씬 나빴다”면서 “모든 지표에서 재앙이라 장밋빛 전망을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테슬라는 1분기 33만6681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35만2000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지난 202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기도 하다.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더 정치적으로 나올수록 테슬라에는 더 큰 타격이 된다”면서 “테슬라의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머스크가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이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의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한때 8% 반등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로보택시와 완전자율주행 출시를 앞두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조치에 따른 2차 쓰나미에 휘말릴 위기다. 오는 5월 3일부터 자동차 부품 마저 25%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현대차·기아 현지 부품 현지화 비중은 10%대에 불과, 경쟁 완성차 브랜드와 비교할 때 취약한 구조라는 지적이다. 3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부품 현지화율은 12.16%이다. 이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31개 트림(현대차 22개·제네시스 9개) 현지 부품 공급율을 합한 평균값이다. 기아 부품 현지화율은 19.8%로 집계됐다. 기아는 미국에서 총 20개 트림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현대차·기아 저조한 부품 현지화율은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할 때 더 두드러진다. 로컬 브랜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부품 현지화율은 각각 24.94%와 33.10%이며, 일본 브랜드 토요타는 22.84%로 나타났다. 특히 혼다의 경우 57.18%에 달해 현대차와 비교할 때 45.02%포인트나 더 높다. 문제는 현지에서 생산하는 주력 모델 마저 부품 현지화 비중이 매우 낮은 상태라는 것. 대부분 60%를 밑돌고 있다. 40%가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Lucid Group)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이를 지원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루시드는 3일 최대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 규모로 2030년 만기 전환선순위채권Convertible Senior Notes)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순위전환채권은 약정 시점이나 투자자 전환권 행사 시점에 주식으로 전환,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다만 일반 전환사채(CB)와 달리 전환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다. 루시드의 선순위전환채권 발행과 관련해 PIF 자회사인 '아야르서드 컴퍼니'가 특정 투자자와 선불 선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미래 보유 주식 매각을 담보로 미리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PIF는 루시드의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2022년 12월 15억 달러, 2023년 5월 18억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작년에도 3월 10억 달러, 8월 15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본보 2024년 8월 6일자 참고 : 사우디 국부펀드, 루시드에 '2조' 자금 투입> 루시드는 또 작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올해 호주 시장에서 EV3와 타스만을 내세워 '年 10만대 시대'를 개척한다는 목표다. 현지 브랜드 판매 순위도 토요타에 이어 '넘버2'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3일 기아 호주법인 등에 따르면 데미안 메러디스 기아 호주법인 총괄 매니저는 2025년형 EV3 출시 행사에서 "지난해 8만1787대를 판매, 종전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 1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기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자신감은 EV3와 타스만에서 비롯된다. 데미안 매니저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EV3는 매달 약 4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EV3와 EV5 등 전기차 모델로 올해 5000대 가량을 판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V3는 E-GMP 아키텍처 기반 400볼트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차다. 이미 ‘2025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오는 7월 현지 출시가 예고된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이하 타스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타스만은 현지 사전 예약 2만 건을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기차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