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차량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 장기화로 부품 조달 비용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조치다. 반면 폭스바겐은 가격 동결을 선언하며 상반된 전략을 택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가격 정책 변화가 향후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6월 미국 내 생산 신차를 대상으로 최대 1%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가격 인상은 기존 재고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신차 출고분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미국 정부의 25% 수입 관세로 인해 부품 조달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CIT)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한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과세 권한은 의회에 있으며, 대통령의 비상 권한으로도 이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항소법원이 다음 날 해당 판결의 효력을 일시 중단함에 따라, 항소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관세 부과가 유지된다. 이처럼 관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완성차
[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가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2’에 자사 신차용 타이어(Original Equipment, OE) ‘엑스타(ECSTA) 시리즈’를 공급한다. EV2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기아의 차세대 엔트리급 전기차(EV)다. 이번 공급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에 대한 기술력을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로부터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된 셈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기아 EV2에 고효율 저회전저항 타이어 '엑스타 PS71 EV'를 공급한다. 기아는 PS71 EV를 장착한 EV2 도로 주행 테스트를 유럽에서 진행중이다. PS71 EV는 전기차 전용 고성능 제품이다. 저소음, 내구성, 제동 성능 안전성 등이 특징이다. 에너지 소비 효율을 극대화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늘리고,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내마모성까지 강화했다. 회전저항을 최소화하는 구조와 소음을 줄이기 위한 신형 패턴 디자인, 흡음재 폼 적용 등 다양한 기술을 집약했다. 금호타이어는 EV2 외에도 현대차 아이오닉6, 코나EV, 기아 EV6·EV9 등 다양한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는 포르쉐, BMW, 스텔란티스 등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가 아마존과의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개발 협력을 중단하고 구글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스텔란티스의 갑작스러운 리더십 변화와 출시 일정 지연 등이 계약 종료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스텔란티스가 아마존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대신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차량용SW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텔란티스와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 중단은 양측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텔란티스와 아마존은 지난 2022년 1월 커넥티드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해당 계약을 통해 2024년 말까지 커넥티드카용 소프트웨어 '스마트콕핏(SmartCockpit)'을 개발하기로 했다. 스텔란티스는 아마존과 계약을 통해 2030년까지 총 3400만 대의 커넥티드 카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었다. 스텔란티스와 아마존의 계약이 종료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계약을 주도했던 스텔란티스의 리더십 교체와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유럽 전기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 독일에 EV5를 투입한다. 테슬라가 빠진 틈을 타 신규 모델을 투입해 폭스바겐·BMW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낸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중형 전기 SUV ‘EV5’를 내년 독일 시장에 출시한다. 기아는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쇼 2025'에서 EV5를 첫 선보일 예정이다. EV5는 기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400볼트 시스템과 최대 88.1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30~80% 충전을 약 18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 전장은 4.62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160kW 전륜구동·230kW 사륜구동·70kW 후륜 모터를 추가한 고성능 GT 버전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이 예정돼 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폭스바겐 ID.4 등과 유사한 약 3만5000유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는 EV5 출시를 토대로 전통 강자인 폭스바겐·BMW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3개월 (2~4월) 독일 전기차 시장에서 총 9923대를 판매, 전체 브랜드 중 3위에 올랐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 전략형 전기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는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출시 4개월 만에 올해 목표치의 70%를 조기 달성했다. 29일 현대차 독일법인에 따르면 인스터는 올 들어 4월까지 독일에서 총 2723대가 판매됐다. 이는 연간 판매 계획의 70% 수준으로, 출시 4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을 조기 소화하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스터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넓은 공간, 첨단 기술을 앞세워 현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2025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인스터는 49kWh 배터리를 탑재한 인스퍼레이션 모델과 42kWh 배터리를 탑재한 프리미엄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인스퍼레이션 모델은 15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 315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으며, 120kW급 충전기 기준 10%에서 80%까지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해 여유로운 도심 주행이 가능하다. 이같은 성과에 지난 1~4월 현대차 독일법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EV5를 조립·생산한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현지 생산 4호 전기차 모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싱가포르 주롱지역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EV5를 조립·생산하고 있다. EV5는 HMGICS에서 조립되는 네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HMGICS는 기존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미국 수출 택시 전용 모델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EV5는 수출 없이 싱가포르 내수 전용으로 생산한다. 기아는 HMGICS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EV5 생산에 있어 효율성은 높이고 제조 비용은 절감하는 등 차량 생산에 혁신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HMGICS는 전체 조립·검사 공정 중 67%가 자동화됐다. EV5는 200대에 달하는 로봇 자동화 공정을 통해 7시간 마다 한 대씩 조립된다. 지난 2023년 상업생산을 시작한 HMGICS는 연간 최대 3만대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주문 기반 생산 방식으로 고객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기아는 EV5 현지 생산·판매 전략으로 싱가포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지난해 싱가포르 판매량은 1214대다. 이는 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대형 전기 화물트럭 '세미(Semi)'의 양산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테슬라는 글로벌 관세전쟁이 휴전기에 들어간 타이밍을 틈타 빠르게 양산 시스템을 갖춘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네바다 기가팩토리에 세미 조립을 위한 부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테슬라 세미만을 전문적으로 트래킹하고 있는 테슬라 팁스터 자네글러(Zanegler, @HinrichsZane)는 지난 27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세미의 차체 프레임과 섀시 등이 쌓여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네글러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운전자 탑승석 프레임과 루프판넬, 트레일러 베드가 줄지어 보관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자네글러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테슬라의 세미 양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 12일 미국·중국 정부가 90일간 관세전쟁 휴전을 합의하면서 부품 수급이 원활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4일 합의 내용이 본격 이행되자 테슬라는 즉시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미국 출하를 시작했었다. 업계는 테슬라가 90일간의 유예기간동안 최대한 중국산 부품의 수급을 늘려 올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대형급 픽업트럭 개발 계획을 연내 공개한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 소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선보이며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현대차는 픽업트럭 라인업을 강화, 북미·호주 핵심 수요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중대형 픽업트럭의 높은 수익성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중대형급 픽업트럭에 대한 개발·생산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호주법인(HMCA)마이클 로마노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픽업트럭과 관련)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다만 올해 안에 그 단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포드 레인저와 토요타 하이럭스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중형급 픽업트럭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현대차 내부에서 새로운 픽업트럭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업계는 기아가 PBV와 픽업트럭 등 개발에 나선 것처럼 현대차 역시 픽업트럭 라인업 확대를 신규 비즈니스 기회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9월 예상되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이 관련 전략을 직접 공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10대를 위한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4년 연속 최다 수상 브랜드에 올랐으며, 올해의 경우 6관왕을 차지했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5년 10대를 위한 최고의 자동차(Best Cars for Teens)’ 시상에서 6개 부문을 수상했다. 4년 연속 브랜드 최다 수상 기록이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안전성과 운전자 보조 기술 탑재 여부, 자동차 전문가들의 리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를 선정한다. 중고차는 2020~2022년식 모델 중 높은 안전성, 낮은 유지비, 꾸준한 호평을 받은 차량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신차 부문 3종 △중고차 부문 3종에서 각각 선정됐다. 안전성과 기술력, 신뢰성을 고루 갖춘 차를 10대와 그 가족에게 제공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선 2025년형 엘란트라는 2만5000~3만 달러 부문 최고 10대용 승용차로 선정됐다. 같은 가격대 2025년형 투싼도 최고 10대용 SUV에 올랐다. 또한 2025년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3만~3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멕시코에서 고객 밀착 전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와 교육 인프라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멕시코법인은 연내 약 100곳에 달하는 전시장과 딜러 지점의 리뉴얼을 완료할 계획이다. 각 지점 하나당 약 1500만 페소(3억7200만 원)를 투입한다. 기아는 현지 서비스 인력 양성에도 힘을 싣는다. 교육센터에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추가 투입해 기존 대비 4배 규모로 확장한다. 최신 기술이 접목된 설비와 커리큘럼을 통해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고, 서비스 품질 개선까지 노린다. 기아는 이번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현지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 1분기(1~3월) 현지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총 2만6308대를 판매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멕시코 시장에서 연간 12만 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아는 지난해 10만4384대를 판매했다. 특히 스포티지 신형 모델을 앞세워 달성할 계획이다. 기존 2.5리터 가솔린 모델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세워 스포티지 월 판매량을 500대에서 1000대로 끌어올린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알제리 정부로부터 자동차 제조를 위한 ‘사전 영업 인가’를 획득,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차는 과거 아프리카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았던 알제리에 다시 진입해 중동·아프리카(MENA)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28일 알제리 산업제약부 성명에 따르면 현대차는 알제리 산업제약부 정령 제22-384호에 근거해 'SARL 현대자동차 제조 알제리(SARL Hyundai Motors Manufacturing Algeria)'의 자동차 생산을 위한 사전 영업 인가를 발급받았다. 정령 22-384호는 △국내 조달률 △수출 의무 △전기차 생산 의무 △일부 공정 현지화 △연료 유형 제한 등 다양한 현지 제조 요건을 담고 있다. 이번 사전 영업 인가는 첫 관문이다. 최종 인가까지 획득할 경우, 현대차는 오는 하반기 공장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현대차 알제리 공장은 오만의 사우드 바흐완 그룹(Saud Bahwan Group)과 협력해 만들어 진다. 알제리에 약 4억 달러(5507억 원)를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은 자국 국부펀드인 오만투자청(OIA)을 통해 알제리와 약 3억 달러(4130억 원) 규모
[더구루=김은비 기자] 리비안이 엔트리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2’에 라이다(LiDAR) 기술을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율주행 핵심 센서로 꼽히는 라이다를 상위 모델이 아닌 보급형 모델에 먼저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R.J. Scaringe)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R2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에서는 전면 유리창 상단 가로 프레임(크로스빔)에 의문의 절개 부위가 발견, R2에 라이다 장착 가능성이 부상했다. 이는 볼보 전기 SUV ‘EX90’ 등 일부 모델에서 라이다 센서가 장착되는 위치와 유사하다. 앞서 공개된 또 다른 R2 티저 이미지에서도 반복적으로 포착되며 관련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첨단 장비로 꼽히는 라이다가 보급형 모델 R2에 먼저 적용될 것으로 전망, 업계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라이다는 고가의 펄스 레이저(pulse laser)를 이용해 주변 장애물을 감지하고 도로 지형을 정밀하게 맵핑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레벨3(Level 3) 자율주행 기술에 사용되는 만큼 고급 차량에 적용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