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싱가포르 HMGICS 첫 조립 생산…현지 생산 4호 EV모델

HMGICS, 조립·검사 자동화율 67%
수출 없이 싱가포르 전용 소량 생산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EV5를 조립·생산한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현지 생산 4호 전기차 모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싱가포르 주롱지역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EV5를 조립·생산하고 있다.

 

EV5는 HMGICS에서 조립되는 네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HMGICS는 기존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미국 수출 택시 전용 모델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EV5는 수출 없이 싱가포르 내수 전용으로 생산한다. 

 

기아는 HMGICS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EV5 생산에 있어 효율성은 높이고 제조 비용은 절감하는 등 차량 생산에 혁신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HMGICS는 전체 조립·검사 공정 중 67%가 자동화됐다. EV5는 200대에 달하는 로봇 자동화 공정을 통해 7시간 마다 한 대씩 조립된다. 

 

지난 2023년 상업생산을 시작한 HMGICS는 연간 최대 3만대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주문 기반 생산 방식으로 고객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기아는 EV5 현지 생산·판매 전략으로 싱가포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지난해 싱가포르 판매량은 1214대다. 이는  전년 대비 3.5% 성장한  수치다.

 

앞서 기아는 연초 싱가포르 모터쇼에서 EV5를 선보이는 등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5의 싱가포르 조립 생산은 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이라며 “기아 EV5가 현지 생산은 향후 아세안 시장을 겨냥한 소규모 지역 조립 전략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V5는 100kW급 모델 2종과 230kW급 고출력 모델까지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00~540km이며, 자동차 보유 자격증명인 COE(Car Certificate of Entitlement) 포함 가격은 약 19만4000 싱가포르 달러(약 2억원)부터 시작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차량 등록 시 최대 10년간 유효한 COE를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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