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카자흐스탄 유력 정치인들이 최근 기아의 현지 공장을 방문해 차기 국가 시스템의 운명을 결정할 '신헌법' 초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현지 반조립제품(CKD) 합작 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기아가 카자흐스탄 자동차 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이번 방문은 기아의 현지 영향력과 브랜드 위상을 한층 드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마르 악사칼로프(Kumar Aksakalov) 코스타나이 지역 주지사와 세르게이 카르플류크 상원의원 등 주요 정치권 인사들은 최근 '기아 카자흐스탄 CKD 합작 공장'을 찾았다. 이들은 현장 직원들과 만나 오는 3월 15일 국민투표가 예정된 신헌법 초안의 핵심 내용과 지역 사회경제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현지 매체 텡그리뉴스(Tengrinews)는 "악사칼로프 주지사가 대화 과정에서 신헌법에 명시된 △안전한 작업 환경권 △차별 없는 보수권 △사회 보장권 등 노동자 지위 향상을 위한 조항들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공장 인력의 상당수가 젊은 전문직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 교육과 직업적 성장을 보장하는 청년 친화적 정책과 가족 가치 보호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스위스 윈드지디(WindGD)와 세계 최초로 선박용 2행정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의 주요 테스트를 완료했다. 해상 시험을 거쳐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Exmar)의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에 장착한다.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를 통해 조선업계의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한다. 윈드지디는 25일(현지시간) HD현대 엔진기계사업부와 X52DF-A-1.0 엔진의 형식승인시운전(TAT)·공장승인시운전(FAT)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TAT는 엔진 모델과 설계 자체가 선급 요건을 만족하는지 살펴보는 시험이며, FAT는 출하하는 엔진이 승인된 설계대로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에 두 시험을 완료한 X52DF-A-1.0 엔진은 52보어(52-bore) 엔진으로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연료 2행정 엔진인 X-DF-AF를 기반으로 한다. 엑스마르가 HD현대에 발주한 4만6000㎥급 중형 운반선에 탑재된다. 엑스마르는 앞서 HD현대에 약 1937억원 규모의 암모니아·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을 주문했었다. 올해 상반기 인도 예정이다. 윈드지디는 수년간 엄격한 검증을 통해 X-DF-AF 엔진의 성능을 입증해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초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D5-P5336' 가격이 유통 채널 기준 9개월 만에 약 3배 가까이 오르며 '신차 한 대'를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되며 초고용량 낸드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다임의 'D5-P5336' 122.88TB 모델은 최근 미국 IT 유통업체 '테크아메리카'에서 3만71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5월 유통 채널을 통해 약 1만2399달러에 판매가 형성된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격이 약 200%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출시 초기 테라바이트(TB)당 가격은 약 101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TB당 약 302달러까지 올랐다. 100개 이상 대량 주문 시에도 개당 할인폭은 1000달러를 밑돌아 유통가 기준 가격 상승 폭을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D5-P5336의 TB당 가격은 소비자용 NVMe SSD(TB당 40~80달러)와 7.68TB~30.72TB급 기업용 SSD(TB당 150달러 이하) 대비 2~6배 수준이다. 단일 드라이브에 초고용량을 집적해 랙 공간과 포트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컴퓨팅 수요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용량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 전력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뽑히고 있다. 이에 그동안 데이터센터가 구축되지 않아 가용 자원이 충분한 지역으로, 투자가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내 선박 건조를 촉진하기 위한 자본건조기금(CCF) 적립금이 3조원을 돌파했다. 정부 보증 대출 프로그램과 함께 선주들의 자금 부담을 낮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조선업 부흥을 촉진하며 한미 통상 협상의 핵심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형 K2전차 'K2PL'에 이스라엘제 능동방호체계(APS)를 탑재한다. 당초 한국산을 개발해 탑재하려 했으나 실전에서 성능을 검증된 이스라엘제를 장착해 전차와 기갑의 생존력을 높인다. 26일 폴란드 방위산업 전문매체 디펜스24(Defense24)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라파엘(Rafel Advanced Defense Systems Ltd)은 현대로템과 폴란드 발주처와의 계약에 따라 K2PL 전차의 트로피(Trophy) APS 탑재를 위한 요구사항 정의와 차량 연구, 설계 수정, 시험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차와 장갑차의 최후 방패로 불리는 APS는 기갑 차량의 포탑에 탑재돼 로켓·대전차 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기 전 능동적으로 위협체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한다. 라파엘 측은 "이미 수십 개의 플랫폼에 트로피 시스템을 통합한 경험이 있다"며 "K2 전차 외 독일 레오파드 등 기타 전차를 보호하는 기술 지원 차량이나 공병 차량과 같은 지원 차량에도 이 시스템을 쉽게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폴란드형 K2 전차에 이스라엘제 APS 탑재를 위해 라파엘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NANO Nuclear Energy)'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에 진출한다. 나노 뉴클리어는 국내 기업 DS단석과 함께 우리나라 진출도 추진 중이다. 나노 뉴클리어는 26일 UAE 투자사 EHC인베스트먼트와 초소형모듈원전(MMR) 도입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UAE 내에 MMR 개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첫 번째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중동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EHC는 UAE 아부다비 왕실 투자회사인 IHC의 자회사이자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지주사다. 에너지, 인프라, 기술 등 에 걸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나노 뉴클리어는 마이크로리액터 기술 회사로 핵연료 산업을 위한 고농축·저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료 운송과 핵 컨설팅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 가스로 '크로노스 MMR'은 15㎿(메가와트)급 소형원전이다. 트리소 연료와 수동 헬륨 냉각 방식을 사용해 사람 개입이나 외부 전원 없이 자동으로 정지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KG에코솔루션이 바이오연료 사업 확대를 통해 4년 내 매출 7000억원 규모로 외형을 키우겠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울산공장을 통한 바이오선박유 생산을 축으로 내수 중심 사업 구조에서 수출 비중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매출을 작년 대비 17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사업을 발전시키고 바이오선박유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는 첫 해로 만들 것"이라며 "2030년 매출 7000억원을 목표로 제품 구조를 바꾸고, 이후에는 항공유에 들어가는 원료를 공급하는 시장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G에코솔루션은 다음 달부터 울산공장을 가동해 바이오선박유(BMF) 생산을 본격화한다. 울산공장은 약 200도의 고온 탈산 공정을 적용해 불순물과 산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고품질이 요구되는 선박 연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저가 원료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업사이클링 공법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게 회사측 설며이다. KG에코솔루션은 울산공장 가동 효과를 반영해 올해 매출 목표를
[더구루=정등용 기자] 산업용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 ‘에너토크’가 AI 기반 자율운영 솔루션 전문 기업 ‘에셈블’과 국가 기간망 지능화를 위한 신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에너토크는 26일 “에셈블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기존의 기계적 밸브 구동 장치를 넘어선 ‘데이터 허브형 스마트 액추에이터’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차세대 산업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액추에이터는 시스템을 움직이거나 제어하는 데 쓰이는 기계 장치로 전기나 유압, 압축 공기 등을 이용하는 원동 구동장치를 말한다. 두 회사는 "상하수도, 가스관로, 맨홀 등 지하 및 원격지에 있는 광역 인프라가 통신·전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데이터 허브형 스마트 액추에이터 시스템은 별도의 통신 인프라 공사 없이 기존 액추에이터를 활용해 지하 및 원격지의 센서 데이터를 통합·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너토크는 중계기 기능을 내장한 차세대 액추에이터 메인 컨트롤러와 하이브리드 통신 모듈 등 하드웨어 혁신을 주도하며, 외부 센서 인터페이스 표준화와 전원 공급 유닛 최적화를 담당한다. 에셈블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밸브 고착과 배관 이상을 탐지하는 ‘
[더구루=정현준 기자] 기아가 프랑스 최대 통신 사업자인 '오렌지(Orange)'와 손잡고 전동화 목적 기반 차량(PBV)인 'PV5 카고'의 상용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기아는 유럽 법인 차량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PBV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는 자사 서비스 차량 라인업에 기아 PV5 카고를 통합하기 위한 실사용 테스트를 시작했다. 오렌지는 수소차 등 혁신 모빌리티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베타 테스터' 역할을 수행해 온 기업으로, 이번에는 기아 PBV의 잠재력을 평가한다. 이번 테스트는 프랑스 5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오렌지의 기술진은 실제 통신 장비 운송 및 인프라 유지보수 환경에서 PV5의 효율성과 실용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알렉상드르 네뵈(Alexandre Nepveu) 오렌지 차량 관리 이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PV5 카고는 충전 시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랑스 전역을 돌며 기술진들이 차량의 잠재력을 충분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증에 투입된 PV5 카고는 71.2kWh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최대 통신사 '오렌지 프랑스(Orange France)'와 협력해 5G 가상화 기지국(vRAN)과 오픈랜(Open RAN·O-RAN) 적용 사이트를 늘리며 상용화를 본격화한다. 유럽 통신장비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하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오렌지 프랑스와 유럽 내 상용 vRAN·오픈랜 구축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023년 이후 프랑스와 유럽 각지에서 진행해 온 현장 실증과 파일럿 결과를 토대로 적용 대상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반 vRAN과 오픈랜 솔루션을 오렌지 프랑스 상용 네트워크에 적용한다. 앞선 프로젝트에서 삼성전자의 vRAN·오픈랜은 오렌지 네트워크에 통합돼 서비스 품질(QoS)과 이용자 체감 품질이 개선됐고, 전통적인 RAN 솔루션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과 운영 효율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의 vRAN은 인텔 제온 6 시스템온칩(SoC)을 적용한 AI 기반 소프트웨어로, 델(Dell)의 단일 상용 서버(COTS)와 윈드리버(Wind River)의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구동된다. 단일 서버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슬로바키아가 영국·스웨덴제 경전차 'CV90120' 도입을 추진한다. 슬로바키아의 CV90120 도입 검토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과 CV90이 슬로바키아 동부의 구릉 지형에 적합하다는 점이 동기가 됐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75년 전통의 프랑스 명품 오디오 브랜드 카바스(Cabasse)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전 세계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가 급격한 재편기를 맞이한 가운데,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을 중심으로 한 시장 지배력 강화와 영향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EVE에너지'가 개발한 상용차용 신형 배터리 'LMX'가 극한 저온 환경에서 실시한 자동차 기술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혹한 환경에서도 차량 시동과 주행, 충전이 가능한 상용차용 배터리 성능을 입증, 상용차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