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의 운영사인 스냅이 다시 한 번 증강현실(AR) 글래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스냅은 8년 전 처참하게 실패했던 스펙타클스(Spectacles)을 교훈삼아 훨씬 작고 가벼운 AR 글래스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된 증강현실 엑스포(Augmented World Expo)에서 새로운 AR 글래스인 스펙스(Specs)를 내년까지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은 지난 2016년 스펙터클스라는 AR글래스를 출시했었다. 스냅은 스펙터클스를 통해 AR글래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였지만,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2018년 단종 결정을 내렸다. 스펙터클스가 실패한 이유로는 공개 직후 출시가 지연되면서 소비자의 기대감이 꺾였고, 크기와 무게도 장시간 착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 등이 뽑혔다. 스냅은 스펙터클스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스펙스를 개발한다. 스냅은 스펙스의 강점으로 '스냅OS' 생태계를 뽑았다. 스냅은 스펙터클스를 단종한 이후에도 스냅OS AR 개발자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육성해왔다. 실제로 에반 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쳤다.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정화 활동과 인식 제고 캠페인 등을 진행,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다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에 옮겼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는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 △박닌 생산법인(SEV)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 등 베트남 내 주요 사업장이 동참했다. '플라스틱 오염 퇴치'를 주제로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을 위한 활동을 다각도로 실시했다. 타이응우옌 생산법인은 지방정부 및 환경보호기금과 함께 오염이 심각한 보나이현 라히엔사 쑤옴포 지역 하천을 정화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현장 활동에 50명 이상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환경 정화 작업을 위한 예산 5000만 동도 지원했다. 박닌 생산법인은 옌퐁현 동띠엔 마을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동시에, 태풍 피해로 쓰러진 수목을 대신해 나무 10그루를 심고, 주요 마을 입구에는 환경 보호 문구가 적힌 안내판 5개를 설치했다. 호찌민 가전복합단지는 투득시 청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가 현지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성능 논란이 지속되고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엔비디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와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화웨이에 AI 칩을 대량으로 발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어센드 910C를 대량 공급하겠다고 밝혔었다. 910C는 엔비디아의 H100과 맞먹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초기 주문량이 약 7만 개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중국 기업들의 반응은 저조하다. 성능이 가장 큰 이유다. 어센드 910C는 과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화웨이가 AI 칩 고객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캔(CANN)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오랜 기간 쿠다를 사용해온 만큼, 익숙한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고 있어 캔으로 갈아타기까지 시간이 걸릴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 램리서치가 베트남 재무부와 회동해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다. 동남아시아 반도체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부푼 꿈에 동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베트남 재무부 기관지인 띤 냐인 쯩 꽌(Tin nhanh chứng khoán) 등 외신에 따르면 램리서치의 동남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앤드류 고 부사장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응우옌 득 땀(Nguyễn Đức Tâm) 차관을 접견했다. 양측은 반도체 협력을 폭넓게 검토했다. 고 부사장은 이날 베트남이 동남아의 새 반도체 공급망 중심지로 급부상하며 회사 차원에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하며, 단순히 제품 공급을 넘어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어필했다. 땀 차관은 램리서치가 베트남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 여정에 동행할 기업이라고 호평했다. 베트남의 주요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을 소개하고 향후에도 동반자로 남아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열리는 '베트남 혁신의 날(Innovate Viet Nam)'과 11월 예정된 '반도체 산업 전시회(SEMI Expo)' 등 행사 일정을 공유하고 램리서치로부터 참석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전자 설비 기업과 손잡고 고전압 변압기를 도입, 베트남 생산라인의 전력 품질을 개선한다. 낮은 전압의 현지 전력망 구조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 효율을 끌어올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인시단전기(英施丹电器, 이하 인시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시단으로부터 220볼트(V)급 전압을 산업용 기준인 380V로 변환하는 변압기를 공급받아 베트남 공장에 설치한다. 삼성전자가 인시단과 협력하는 것은 베트남의 전력 인프라 구조 때문이다. 현지 전력망은 주로 가정용 기준인 220V로 구성돼 있어 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을 위한 대형 산업설비 운영에는 한계가 따른다.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제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고성능 변압기 공급처를 물색해 왔다. 삼성전자는 여러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인시단을 공급사로 낙점했다. 인시단 제품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설계와 극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 인증을 다수 획득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 기준도 충족한다. 베트남 내 삼성전자 사업장 중 어떤 곳에 인시단의 변압기가 설치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전자 제조업체 페가트론이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인공지능(AI) 서버 신제품을 공개했다. 고성능 연산 수요가 급증하는 AI 산업에서 서버 인프라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페가트론은 11일(현지시간) 이날부터 이틀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파리 2025' 행사에서 엔비디아 △GB300 NVL72 △HGX B300 △RTX 프로 6000 서버 기반의 AI 최적화 시스템을 대거 선보였다. AI 훈련부터 실시간 추론, 영상 생성, 과학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고성능 연산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풀라인업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RA4802-72N2'다. 최대 72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36개의 그레이스 CPU를 장착할 수 있는 GB300 NVL72 랙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AI 팩토리를 위한 초대형 시스템으로, 기존 대비 최대 50배 향상된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RA4802-72N2에는 페가트론이 자체 개발한 냉각 시스템(CDU)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310kW급 냉각 성능을 제공하고, 펌프는 고장 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하만이 삼성의 네오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기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인도 완성차 회사 '타타모터스'에 공급했다. 삼성의 네오 QLED가 실제 양산 차량에 탑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정에서 보는 TV와 동일한 고화질의 시청 경험을 차에서 구현한다. 하만은 11일(현지시간) 타타모터스의 해리어EV에 거치형인 14.53인치 네오 QLED 기반 차량용 패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네오 QLED는 조도와 관계없이 최적의 가시성을 제공한다. 환경 친화적인 업계 최초 카드뮴 프리(Cd Free) 퀀텀닷 패널을 쓰며, 최대 1200니트(nits) 밝기를 제공해 실외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높은 명암비로 진하고 깊은 블랙 표현이 가능하며, 95%의 색 재현력(NTSC 기준)을 지원한다. 또한 하만이 개발한 실시간 영상 제어 기술을 탑재해 밝기와 색상을 알아서 제어하고 전력 사용량을 줄여준다. 엄격한 내구성과 안전 표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됐으며, 베젤(테두리)이 5㎜ 미만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타타모터스는 자동차와 철강, 호텔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 최고의 기업인 타타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1945년 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차세대 패키징 기술 '칩 온 패널 온 서브스트레이트(CoPoS)' 양산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고성능 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라 첨단 후공정 기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CoPoS는 생산 효율과 수율을 끌어올려 TSMC의 첨단 패키징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대만 경제지 머니DJ와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TSMC는 내년 CoPoS 파일럿 라인을 구축한 뒤, 오는 2029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엔비디아가 이 기술을 도입하는 첫 대형 고객이 될 전망이다. CoPoS는 현재 AI 칩에 활용되고 있는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의 확장형 기술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패키징 솔루션이다. 브로드컴을 위한 CoWoS-R, 엔비디아와 AMD를 위한 CoWoS-L을 계승,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다. 기존 CoWoS는 반도체 칩을 원형 웨이퍼 위에 집적하는 방식이지만, CoPoS는 직사각형 형태의 대형 패널(310×310mm)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기판 면적 활용도를 높이고, 더 많은 칩을 탑재할 수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 NXP가 8인치(200㎜) 웨이퍼 대신 고효율 12인치(300㎜) 웨이퍼 생산 용량을 확장한다. 시장 수요와 생산 효율성, 경쟁력 있는 비용 구조 등의 이유로 웨이퍼 팹(Fab·반도체 공장) 운영 전략을 바꾼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반도체 매체 세미미디어(SemiMedia)에 따르면 NXP는 향후 10년 동안 네덜란드 네이메헌에 있는 8인치 웨이퍼 팹 1곳과 미국에 있는 팹 3곳 등 총 4곳을 폐쇄하고 12인치 웨이퍼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NXP의 웨이퍼 생산능력 전환은 12인치 웨이퍼의 경제적 이점에 따른 것이다. 12인치는 8인치 웨이퍼 대비 웨이퍼당 약 2.25배 더 많은 생산능력을 확보해 고정비와 제조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라 웨이퍼 크기를 늘리려는 업계 전반의 추세에 부응한 조치이다. 업계는 내년 전 세계 12인치 웨이퍼 생산량은 월 960만 장으로 실리콘 기판 출하량의 약 6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인치 생산량은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NXP의 12인치 웨이퍼 생산은 싱가포르에 있는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LS마린솔루션의 초대형 해저케이블 포설선(CLV·Cable Laying Vessel)이 노르웨이 해양 전시회에 등판했다. 기술 자문을 제공한 영국 파트너사가 협력 사례를 발표하며 LS의 CLV 조감도를 공유했다. 본격 운용 전임에도 해양 산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12일 영국 해양 기술 컨설팅 기업인 ESD(Energy System Design Ltd)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해양 전시회 '노르쉬핑(Nor Shipping) 2025'에서 LS마린솔루션의 1만3000톤(t)급 CLV 조감도를 공개했다. ESD는 지난 2023년 청산한 CLV 장비 전문 기업 MAATS 테크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LS마린솔루션의 CLV에 설치될 장비 최적화에 대한 기술 자문을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LS와의 협력을 홍보하며 CLV를 소개했다. 노르쉬핑은 조선·해양 에너지 분야에서 권위있는 국제 전시회다. 격년으로 열리며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47개국 800여 개 기업이 참석했으며, 3만여 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한국에서도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부스를 꾸렸으며,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최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이집트에서 갤럭시 S25 울트라 양산에 돌입했다. TV와 모니터 등을 주로 생산하던 현지 공장에 갤럭시 S25 전용 생산라인을 새로 깔았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현지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고수익 전략을 펼치는 한편 맞춤형 마케팅을 통한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 11일 이집트 테크 인플루언서 아흐메드 쿠와이데르(Ahmed Qwaider)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집트 베니수에프 공장에서 갤럭시 S25 울트라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TV와 모니터 등을 주로 생산하던 베니수에프 공장 내 생산동을 추가하고 S25 라인을 설치했다. 현지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최근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생산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량 내수용으로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모델 생산을 통해 이집트를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생산을 위해 해외 공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갤럭시 A와 M 시리즈 생산 위주였던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2023년 갤럭시 S23 시리즈를 시작으로 S24·S25, Z폴드·플립6 등 플래그십·폴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가 아프리카 가나 양조장을 매각했다. 생산 시설 소유와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대신 가나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의 존재감을 유지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전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디아지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주류 제조업체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Guinness Ghana Breweries PLC, GGBL) 주식 총 2억4729만1361주를 프랑스 카스텔그룹(Castel Group)에 매각했다. 이는 디아지오가 가진 지분 80.4% 전량에 해당한다. 대금 없는 주식 양도 방식(Free of Payment, FoP)으로 가나 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로써 다이지오는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 주주 지위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번 매각은 디아지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다만, 재무 정보와 카스텔 그룹의 향후 양조장 사업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스텔 그룹은 프랑스 1위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거대 와인 그룹이다. 포도 재배부터 유통까지 와인과 관련된 거의 모든 사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앞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기네스', '몰타 기네스', '스미노
[더구루=홍성일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관세환경의 변화와 트럼프 정부의 친환경 산업 지원 축소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14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BAM-1 공장 등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대거 해고했다. 이번 해고는 미국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확한 해고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룹14 측은 "사업의 장기적인 회복력과 경쟁력을 보장하기 위해 인력을 재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고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지원 감소 등으로 수요 증가가 둔화되면서 진행됐다. 실제로 최근 그룹14는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건설 중인 2공장(BAM-2)의 가동 시점도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은 당초 지난해 말 가동을 목표로했지만, 올해 하반기로 연기된 바 있었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 예산 삭감 내용이 담긴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에 서명하면서, 미국 사업 위축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