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팬리스(Fanless) 서버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액체 냉각 기반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AI 서버에서 냉각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높여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절감과 설계 유연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솔리다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D7-PS1010 E1.S SSD를 정식 출시했다. 지난 3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시제품을 공개한지 6개월여 만이다. <본보 2025년 3월 20일 참고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세계 최초' 액체 냉각 eSSD 공개… AI 서버 혁신 가속> 신제품은 단면 콜드 플레이트 액체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공랭식 SSD 대비 열 관리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SSD 양쪽의 핵심 칩과 부품에 냉각수를 직접 전달,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방출한다. 이 방식 덕분에 SSD 냉각용 팬이 필요 없어 서버 소음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서버 작동 중 SSD를 교체할 수 있는 핫 스왑 기능을 적용해 유지보수 편의성도 개선했다. D7-PS1010은 E1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시니어 맞춤형인 ‘LG 이지 TV(LG Easy TV)’를 국내에 출시한다. 쉬운 조작과 돌봄, 맞춤형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며 시니어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 29일 국내 판매 시작…276만9000원부터 시작 LG전자는 오는 29일 오후 8시 온라인브랜드샵(LGE.COM)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시작으로 'LG 이지 TV'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출시 모델은 65형과 75형 두가지다. 출하가는 65형이 276만9000원, 75형이 386만9000원이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2만9000원의 할인 혜택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5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번 신제품 개발은 서비스센터로 접수된 시니어 고객의 TV 관련 문의 중 70% 이상이 단순히 TV 조작의 어려움에 대한 것이라는 점에서 시작됐다. 시니어의 목소리를 대거 반영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냈다. LG 이지 TV는 시니어 고객들이 OTT, 게임 등 스마트 TV 기능에 손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도록 홈 화면을 꼭 필요한 기능들로 단순화하고, 리모컨을 이지 TV 전용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LG전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의 분산형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 갈레온(Galeon)과 손잡고 의료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초음파 진단 장비에 AI를 접목해 진단 정밀도를 높이고, 블록체인 기반 보안 기술을 적용해 병원 간 의료 데이터 연동성과 활용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25일 갈레온에 따르면 삼성전자 프랑스 의료기기 법인 삼성 헬스케어 프랑스(Samsung Healthcare France)는 자사 초음파 장비와 갈레온의 전자의무기록(DPI) 시스템을 직접 연동하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기존에는 진단 장비와 환자 기록 시스템 간 데이터 연동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번 협력을 통해 병원 내 의료 정보의 흐름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게 된다. 이번 연동에는 갈레온의 인프라가 활용된다. 갈레온은 현재 프랑스 루앙, 캉, 툴롱 등 18개 대학병원에서 DPI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병원에서 삼성 초음파 장비가 수집한 영상 및 생체 데이터는 별도 작업 없이 갈레온 시스템에 자동 저장된다. 각 장비별 커넥터도 무상 제공돼 기존 병원 시스템과의 적용 장벽도 낮춘다. 특히 산부인과나 내과처럼 진단의 연속성과 정밀성이 중요한 분야에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이 9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기술 △제조 △에너지 중심의 국내 대표 산업 브랜드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반도체·전기차·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 총합 3422억 달러(약 476조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24일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 컨설팅 기업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25 대한민국 150대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브랜드 가치가 9% 증가한 894억 달러(약 124조7000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은 9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 타이틀을 이어갔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에 더해, 인공지는(AI) 반도체 투자 확대와 재생에너지 기반 공장 운영 등 지속가능성 전략이 브랜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2위는 현대차가 차지했다. 브랜드 가치는 15% 증가한 264억 달러(약 36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전기차 부문에 대한 공세적 투자와 글러벌 확장 전략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MediaTek Inc., 聯發科)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미국 공장을 활용해 '미국산(産)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기조에 참여 의사를 처음 밝힌 것으로, 미국 현지 생산으로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이노텍이 멕시코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며 북미 완성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멕시코발 관세 리스크 등 지정학적 변수 속에서도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대응력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케레타로주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약 35억 페소(약 2650억원)을 투자해 전장부품 공장 증설을 완료, 오는 4분기 내 양산을 개시한다. 1단계에서 630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하고 단계적으로 고용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023년 산후안델리오(San Juan del Río) 공장에서 차로 약 30분 떨어진 콜론(Colón) 카이젠 산업단지에 부지 3만 평을 매입해 증설을 추진해왔다. 새로이 증설된 공장은 기존 생산거점과 물류·인력·품질 관리 측면에서 상호 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된다. 산후안델리오 공장은 북미 OEM과의 근접성을 활용해 차량용 카메라 모듈과 모터 등 핵심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콜론 공장은 전략적 물류 접근성과 산업 인프라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산후안델리오 공장과 인력 교류·교육 프로그램 공유가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스(Englewood Cliffs)에 북미 총괄법인(SEA) 신사옥을 공식 개소했다. 40년 가까이 유지해온 리지필드파크(Ridgefield Park)를 떠나 위성 사무소까지 통합한 이번 이전은 단순한 주소 변경이 아닌 미래형 업무 환경 전환을 위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더레코드(The Record)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북미 총괄법인 신사옥 공식 개소식은 22일(현지시간) 개최됐다. 신사옥에는 약 1200명의 임직원이 함께 근무한다. 신사옥은 연면적 약 32만1000평방피트(약 2만9800㎡) 규모로, 과거 유니레버(UNILEVER) 북미 본사 부지를 개보수해 새롭게 조성됐다. 삼성은 해당 부지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조직 간 협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무 공간은 개방형 협업 공간과 집중 업무를 위한 개인 공간이 균형 있게 배치됐다. △사내 식당 △피트니스 센터 △카페 △소형 마켓 △아케이드 게임존 등 임직원 편의를 위한 다양한 복지 시설도 함께 갖췄다. 사옥 중심에는 대형 아트리움이 위치해 있다. 자연 채광과 함께 스타디움식 좌석을 갖춘 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 냉장고 '패밀리 허브(Family Hub)'에 광고를 도입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잡음이 생기고 있다. 400만 원이 넘는 고가 가전에 광고가 탑재된다는 소식에 비판과 우려가 나오는 한편 유료 가전에 광고를 접목한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미국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내 일부 패밀리 허브 냉장고 모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커버 스크린에 광고를 노출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측은 "고객의 일상 속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광고는 비활성 상태일 때만 표시되며 사용자가 광고가 없는 테마를 선택해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날씨 △색상 △데일리보드 테마에서만 나타나며 '아트(Art)' 또는 '갤러리(Gallery)' 테마를 선택하면 광고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광고는 한 번 닫은 후, 같은 캠페인 기간 내에는 재노출되지 않는다. 광고 탑재 사실은 지난 16일 미국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한 사용자가 광고 관련 안내 화면을 촬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브라질 마나우스 산업단지에서 'DX 아카데미'를 통해 현지 인재를 전문가로 육성하고, 파이썬 기반 자동화로 생산성을 혁신하는 성공 모델을 구축했다. 이 성공을 발판 삼아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 사업장으로 디지털 전환을 확장할 계획이다. 22일 봇시티(BotCity)에 따르면 LG전자 브라질 법인은 파이썬(Python) 언어와 자동화 플랫폼 봇시티를 활용해 2년간 100개 이상의 산업 공정을 자동화했다. 2만 시간 이상의 수작업 시간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LG전자는 DX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청년 80여 명을 자동화 전문가로 양성하며 내부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 자립도를 강화했다. DX 아카데미는 아마존 연방기술연구소(IFAM) 및 엘도라도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지역 맞춤형 파이썬 교육과 봇시티 플랫폼 활용법을 집중 교육하는 산학 협력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 브라질 법인은 봇시티 플랫폼을 활용해 △ERP 시스템 내 데이터 수집 및 분석 △PDF 및 세금계산서 자동 처리 △전략 보고서 자동 발송 등 핵심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한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에서만 300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도 도쿄 게임쇼에 참가하며, HDR10+ 게이밍 기술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TV 시장에서 쌓아온 화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게임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삼성 일본 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 참가한다. HDR 기술을 앞세운 게임 디스플레이 전략에 다시 한 번 힘을 싣는다. 지난해에는 B2B 전시 구역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반 전시관으로 무대를 옮겨 직접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일본 연구소는 행사에서 자사의 최신 스마트 TV 'QN90F'를 통해 HDR10+ GAMING 기술을 시연한다. HDR10+ GAMING은 별도의 설정 없이 자동으로 톤 맵핑과 밝기 최적화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고사양 게임 환경에서 영상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단순히 화질 개선을 넘어, 개발자가 의도한 그래픽 품질을 플레이어에게 그대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게임 제작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HDR10+ GAMING을 지원하는 타이틀도 꾸준히 늘고 있다. HDR10+ Technologies 측은 최근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과 LG, 월풀 등 글로벌 가전사들로 구성된 미국가전제조사협회(AHAM)가 콜로라도 주정부에 소송을 걸었다. 가스레인지에 경고 스티커 부착을 의무화한 법안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스레인지와 건강의 인과관계를 근거로 한 주정부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과거 가전 업체들이 전기레인지를 홍보하고자 가스레인지의 위험성을 부각한 사례들이 재조명되며 협회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미국 콜로라도 지방법원에 따르면 AHAM은 지난달 5일(현지시간) △질 헌세이커 라이언 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부(CDPHE) 국장 △제프 로렌스(Jeff Lawrence) CDPHE 산하 환경 보건·지속가능성 부서장 △필 와이저(Phil Weiser) 콜로라도주 법무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AHAM은 콜로라도 주법 'HB25-1161'이 미국 수정헌법 제1조인 '표현의 자유'를 침범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가스레인지 제조·판매사에 경고 스티커 부착을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티커는 '가스레인지 사용이 실내 공기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구를 포함하고 CDPHE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 또는 QR 코드가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아프리카에서 이동식 애프터서비스 차량인 '베스트 케어 트레일러(Best Care Trailer)'를 운영하며 현장 수리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LG전자는 케냐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트레일러를 운영, 가전제품 수리를 위한 인증 기술자와 진단 장비, 정품 부품을 갖추고 현장 방문 수리를 제공한다. 특히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외곽 지역 고객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일 케냐 매체 Tech With Muchiri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동형 애프터서비스 차량 베스트 케어 트레일러를 도입했다. 케냐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베스트 케어 트레일러는 길이 40피트(약 12m)의 이동형 유닛이다. 공인 기술자와 진단 장비, 정품 부품을 탑재하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TV, 오디오 시스템 등 주요 가전제품의 점검과 간단한 수리를 현장에서 지원한다. 운영 지역은 △나이로비 외곽의 이스트랜드 △사우스 B △카사라니 △웨스트랜드 △킬리마니 등이다. 트레일러에는 수리 장비 외에도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무대, 음향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방문 지역에서 무료 점검 캠페인이나 지역 사회 행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LG전자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