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글로벌 톱티어 보트 전장업체 '레이마린(Raymarine)'과 밀월관계를 강화한다. 두 회사는 자율운항 보트 솔루션인 '뉴보트(NeuBoat)' 출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레이마린은 15일(현지시간) 세계 4대 보트쇼 중 하나인 2023 마이애미 국제보트쇼(2023 Discover Boating Miami International Boat Show)에서 아비커스와 다년간의 독점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EPA)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아비커스와 레이마린은 지난해 10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보트쇼 '포트로더데일'에서 자율운항 보트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아비커스와 레이마린은 이번 EPA 서명에 따라 세계 최초의 자율운항 보트 솔루션 '레이마린X아비커스 뉴보트' 개발과 출시에 협력을 강화한다. 아비커스는 뉴보트 솔루션을 레이마린은 자율운항에 필요한 센서 등을 담당한다. 뉴보트는 신경세포를 뜻하는 '뉴런'과 '보트'의 합성어로 아비커스의 인공지능 자율운항 솔루션이 인간의 신경세포처럼 다양한 해상 환경을 인지, 판단, 제어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2위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이 브라질 CSP제철소 인수 9부 능선을 넘었다. 동국제강의 재무적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브라질경쟁당국(Cade)이 최근 아르셀로미탈이 CSP제철소 지분 전량을 22억 달러(약 2조82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앞서 지난해 7월 동국제강·포스코·발레 등 CSP제철소 주요 주주들과 지분 인수 계약을 맺었다. 지분율은 발레가 50%고,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각각 30%·20%다. 애초 지분 양수 예정일은 작년 말이었는데 현지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늦어지면서 CSP제철소 매각이 지연됐다. 브라질 현지 철강업체 우시미나스 측은 반독점 문제 등을 이유로 합병을 반대했다. <본보 2023년 2월 1일자 참고 : 브라질 경쟁당국, CSP제철소·아르셀로미탈 기업결합 심사 이르면 이달 발표> CSP제철소를 인수하는 아르셀로미탈은 60여개 국가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연산 6910만t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2위의 글로벌 철강사다. 동국제강은 CSP 제철소 매각이 완료되면 재무적 부담을 덜게 된다. 매각대금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형 조선소인 대한조선이 스위스 해운회사로부터 수에즈막스(suezmaxes) 유조선을 수주한다. 대한조선의 강점인 중형 선박 건조에 집중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스위스 어드밴티즈 탱커즈(이하 어드밴티즈)와 15만8000DWT급 선박 3척을 건조하기 위한 건조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선박은 LNG 이중 연료를 사용하고 스크러버가 장착된다. 신조선가는 척당 7900만 달러(약 1006억원)이며 3척은 4억7400만 달러(약 6043억원)이다. 대한조선에서 건조해 오는 2025년 인도할 예정이다. 투그룰 톡고즈(Togrul Togkoz) 어드밴티즈 최고경영자(CEO)는 "15만8000DWT급 선박 3척을 건조하기 위한 의향서(LOI)에 서명했다"며 "관련 조선소와 기술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LOI 소식은 어드밴티즈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9만9600DWT급 신조선 Advantage Vital(2023년 건조)을 인수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이번 거래의 성사 여부는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 달렸다. 선박 발주처는 선수금을 떼일 경우를 대비해 조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조선해양의 사우디 아라비아 합작사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가 아람코와 손잡고 현지 조선해양 인력 육성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MI는 아람코의 'IKTVA(In-Kingdom Total Value Add 2023) 프로그램'에서 최대 3억4000만 달러(약4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10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IKTVA프로그램은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내 공급업체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내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5년 출범됐다. ‘사우디 비전 2030’과 맥을 같이 하는 IKTVA는 사우디 아람코의 전략적 필수 과제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산업 기반의 가치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IMI는 현지 조선해양 인력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IMI는 성명을 통해 "용접 전문 ESAB, 산업용·의료용·특수 가스 걸프 크라이오(Gulf Cryo), 유로블래스트(Euroblast), 엑셀레온(Acceleron), 기계 및 전자 장비를 위한 최고의 수리업체 일렉터로메치(ElectroMech) 등과 체결한 6개 계약은 조선, 선박 수리 및 해양 공학을 포함한 다양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1위 철강업체 누코(Nucor)가 현지 법원에 포스코 등 국내 철강 업체를 대상으로 한 반덤핑 관세율을 상향해달라고 요청했다. 보조금 성격의 전기료로 한국 업체들이 본 이익을 감안해 관세를 다시 매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코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 국제무역법원(CIT)에 현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한국산 후판에 대한 관세율이 낮게 책정됐다며 재산정해달라고 주장했다. 미 상무부는 작년 12월 4차 연례재심에서 포스코 등 국내 업체의 후판을 대상으로 반덤핑 관세를 매겼다. 재심 결과를 발표하며 관세율 책정의 근거로 전기료 수혜가 없었다는 점을 들었는데 누코는 이를 정면 반박했다. 누코는 보조금 성격의 값싼 전기료 덕분에 한국 기업들이 철강 제품을 저가로 팔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한국 기업들이 지불하는 전기료에 대한 정보 수집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도 지적했다. 상무부가 한국의 전기요금 체계를 재검토하고 관세를 다시 책정하도록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기료를 둘러싼 철강 업체와 현지 정부의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버릭튜브코퍼레이션은 2017년 10월 현지 철강 업체를 대변해 CIT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대만 해운사가 발주한 최대 1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전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대만 양밍해운이 최대 9억 달러(약 1조1300억원)에 가치의 네오 파나막스(neo-panamaxes)급 컨테이너선 5척 신조 입찰을 위해 경쟁 중이다. 한국조선해양과 중국 양쯔장조선(Yangzijiang)이 최종 후보에 오른 것. 양밍해운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로 구동되는 1만5000~1만6000TEU 선박 5척을 건조하고자한다. 이를 위해 작년에 국제입찰을 시작한다. <본보 2022년 8월 18일 참고 양밍해운, 1조원 규모 컨테이너선 발주사업 시동…한·중·일·대만 4파전> 양밍해운의 신조 주문은 지난해 초부터 계획됐다. 양밍해운은 지난해 1월 1만5000TEU급 맥시 네오파나막스(M-NPX) 컨테이너 선박 5척을 주문을 결정했다. 이는 이사회도 통과됐다. <본보 2022년 1월 30일 참고 양밍해운, 대형 컨테이너선 5척 건조사 물색> 신조선 인도 날짜나 장착할 엔진이나 탱크의 유형은 지정하지 않았다. 다만 양밍해운은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인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홍콩 베이스 회사 2곳에 초대형 LNG-FSU 2척을 인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이달 내 러시아 북극에 배치할 2척의 초대형 LNG-FSU 중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차기 LNG 프로젝트 지연에도 불구하고 사암(Saam) FSU와 코랴크(Koryak) FSU 중 사암 FSU를 먼저 인도한다. 해당 선박은 2020년 수주한 36만㎥급 LNG-FSU이다. 총 계약규모는 6억5280만 유로(약 8800억원). 설치 지역인 러시아 무르만스크와 캄차카로 출항해 아시아와 유럽 가스 공급의 거점역할을 한다. 선박에는 자체 개발한 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다. 대우조선은 재액화시스템 NRS®(Nitrogen Refrigerant System)로 질소를 냉매로 이용하며, LNG 냉열을 최대한 회수해 효율을 극대화한다. 천연가스 재액화시스템은 설비 운용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로 LNG-FSU 혹은 LNG운반선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핵심장비다. 또 LNG-FSU에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원격 모니터링과 최적 운전지원 서비스를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 해군 군함 조달사업의 수장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HJ진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들을 방문한다. 이들 조선업체의 군함 건조 능력을 직접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향후 미 해군이 발주하는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미 해군 산하 조직인 해군 시스템 사령부(NAVSEA)은 7일(현지시간) 톰 앤더슨(Tom Anderson) 해군 제독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톰 앤더슨 제독은 방한 기간 엄동환 방사청장을 만나 해군 함정 프로그램 정보 등을 교환을 예정이다. 방한 기간에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HJ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들도 방문한다. 톰 앤더슨(Tom Anderson) 해군 제독이 미 해군의 'PEO Ships'(Program Executive Office Ships)을 이끌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에 조선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 최대 군사장비 조달조직의 하나인 PEO Ships은 구축함, 상륙정, 특수목적선, 보트 등 모든 전투용 선박의 개발과 조달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이들 조선소는 특수 목적 선박뿐만 아니라 상선, 해양 플랫폼, 해군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군 함정에는 이지스 구축함, 호위함,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해양시추기업 노던드릴링이 대우조선해양 사이에 벌어진 원유시추선(드릴십) 중재 소송 비용 마련에 나섰다. 분쟁 당사자인 노던드릴링 측이 중재 비용을 마련하면서 한화그룹의 대우인수에 따른 자금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노던드릴링은 대우조선과의 드릴십 2척에 대한 재판매 계약 종료에 따른 중재 소송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주식 공모를 통해 1000만 달러(약 125억원)를 조달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3년 시드릴로부터 드릴십 2척을 총 11억 달러에 수주했다. 그러나 재무구조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시드릴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우조선이 선수금 2억2000만달러(계약금의 20%)를 몰취하고 선박 소유권을 넘겨 받았다. 이후 대우조선은 2018년 시추설비 투자회사인 노던드릴링과 총 6억 달러(당시 약 6500억원)에 드릴십 △웨스트 리브라(West Libra) △웨스트 아퀼라(West Aquila) 2척에 대한 매각 계약을 맺었으나 대우조선의 납품 지연을 이유로 계약을 취소했다. <본보 2019년 10월 8일 참고 [단독] 대우조선, '4100억' 재고 드릴십 매각 불발…계약해지 통보 받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태국 조선 숙련공 5000명이 한국에 온다. 수주 증가 등으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조선업계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고용부는 올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를 통해 근로자 5000명을 파견한다. 이들 근로자는 한국과 태국 사이에 체결된 협정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에서 근무한다. 국내 조선업계는 현재 △용접공 970명 △스프레이 페인트공 205명 △전기기계공 100명 등 태국 숙련공 1275명을 모집하고 있다. 파이로즈 초티카사티엔 태국 고용부(DOE) 국장은 "이미 태국 출신 선박 용접공 65명은 한국을 방문했고, 최근에 두 번째 그룹 49명의 근로자들이 왔다"며 "이 근로자들은 한국조선해양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숙련된 태국 근로자들은 일당 2430바트(약 9만원)에서 시작하는 급여와 초과근무 수당, 2개월의 보너스 등 상당한 급여와 복리후생을 보장받는다. 근무시간은 일주일 중 5일, 하루 8시간을 일하게 된다. 한국 조선소는 세계 조선 산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용접공과 전기 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태국 고용부는 기회나 보수가 좋은 직업을 찾고 있는 숙련된 근로자를 한국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말레이시아 선사 MISC에 인도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의 MISC에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세리 다마이(Seri Damai), 세아 다야(Seri Daya)를 인도했다. 미국 에너지 대기업 엑손모빌이 전액 출자한 해운 자회사 씨리버 마리타임(SeaRiver Maritime)에 15년 정기 용선된다.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9년 MISC로부터 수주한 물량이다. △멤브레인(MarkⅢ Flex PLUS) 타입 화물창에 재액화 장치가 장착돼 가스 증발률이 낮고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적용으로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도 탑재돼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최적 운항(항로) 계획도 자동으로 수립하는 등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다. 선박은 씨리버 마리타임에서 미국 오일 메이저 엑슨모빌(ExxonMobil)이 생산한 액화천연가스(LNG)를 운송하는 데 쓰여 진다. 라잘링감 수브라마니암(Rajalingam Subramaniam) MISC 사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가 대규모 심해 석유 개발사업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싱가포르 샘코프마린, 일본 MODE 등이 국내외 유력 조선·해양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Woodside Energy)는 멕시코에서 트리온(Trion) 초심해 석유 프로젝트 최종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놓고 경쟁하는 4개 업체가 EPC 계약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다. 우드사이드는 올해 상반기 EPC 업체를 선정한다. 후보들 중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샘코프마린은 초대형 부유식 플랫폼을 제작으로 유명한 반면, 일본 MODEC은 대형 부유식 생산, 저장·하역 선박을 공급하는 전문업체로 일반적으로 임대 및 운영 방식으로 진행한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호주 광업회사인 BHP 빌리톤(Billiton)이 추진했다. BHP는 멕시코만 심해에 위치한 트리온 광구의 탐사 계약을 체결, 10만~15만 bpd 규모의 반잠수식(semi-sub) 설비를 결정했다. 그러다 우드사이드가 BHP의 석유 사업부 인수의 일환으로 트리온 개발을 상속했다. 우드사이드는 트리온 개발 지분 60%, 멕시코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