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갈수록 악화되는 미중 갈등에 경기 침체까지 더해져 짙은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변화 흐름을 파악,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코트라(KOTRA)는 12일 미국 반도체 산업 공급망과 관련해 올해 반도체 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중국 제재 △프렌드쇼어링 △밸류체인 지속가능성 등 3가지를 꼽았다. 가장 먼저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미국의 수출 규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작년 10월 발표한 신규 수출 통제 조치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제재는 장비 기업들이 18nm(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nm 이하 비메모리반도체(로직칩) 등의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때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원천 봉쇄한 것. 최근 네덜란드와 일본까지 동참하기로 결정, 파급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미국 대중국 제재는 반도체 산업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미국 무역 수지 데이터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를 계기로 50조원이 넘는 친환경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한화큐셀의 태양광 설비 투자를 포함해 20여 건의 투자가 확정됐으며 공화당 지역구가 주로 수혜를 입었다. 12일 코트라 워싱톤무역관과 미국청정전력협회(American Clean Power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은 작년 8월 IRA가 통과된 후부터 11월까지 400억 달러(약 50조원)가 넘는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획득했다. 프로젝트 건수는 약 20건으로 태양광 제조 시설(12건)이 가장 많았다. 배터리 저장 시설은 6건, 풍력발전 제조 시설은 2건이다. 기업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공장 증설, 한화큐셀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 구축이 포함됐다. 미국은 지난 3개월 동안 획득한 투자로 13GW 이상의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시설이 구축돼 1500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수혜를 보고 약 7000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목할 점은 일명 '레드 스테이트 그린 붐'(Red State Green Boom)이 IRA 제정 이후에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는 조 바이든 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올해 단일시장 출범 30주년을 맞아 친환경·디지털 정책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급망 강화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의 'EU 단일시장 30주년, 2023년 유럽연합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유럽 지역 경제 성장률은 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EU 집행위원회는 주요 경제 정책 의제를 점검하고 현안 대응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EU 주요 경제 정책 의제로 친환경·디지털 전환이 첫손에 꼽힌다. EU는 앞서 기후 변화 대응 경제 성장 전략인 유럽 그린딜을 발표하고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목표를 설정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 기업에 대한 차별 우려가 나오면서 EU 차원의 대응과 청정 기술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EU는 녹색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주권기금을 확대하는 동시에 정부 보조금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역외 무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강화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지목됐다. EU는 원자재법·단일시장긴급조치 등을 통해 필수 상품·서비스의 공급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 프로젝트 투자액이 17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시설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졌다. 5일 코트라 및 중국 시장조사업체 씨노리서치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대만 포함) 신에너지 프로젝트 투자액은 9조2000억 위안(약 167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 투자가 3조4000억 위안(약 620조원)으로 전체 36.9%를 차지했다. 에너지 저장장치 투자는 2조7000억 위안(490조원),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 투자는 2조2000억 위안(약 400조원)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각각 29.3%·23.6%였다. 이외에 수소에너지 투자가 6800억 위안(약 120조원)이었다. 업계는 현재 중국 신에너지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향후 3~5년간 고속 성장을 유지하여 중국 미래 경제 발전의 중요한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세이프가드 메커니즘 개정안(Safeguard Mechanism Reforms)’을 시행한다. 215개의 관련 기업들은 오는 2030년까지 연 4.9%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 5일 호주 정부에 따르면 세이프카드 매커니즘은 지난 2016년 자유국민연합당이 도입한 정책으로 호주 내 최다 온실가스 배출 기업과 산업 시설에 연 배출 상한선을 제한해 총배출량을 감축시키도록 하는 제도다. 앞서 호주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43% 수준으로 낮추는 동시에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의회도 이를 '기후변화법 2022(Climate Change Act 2022)'으로 제정하며 적극적인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집권당인 노동당은 작년 5월 총선 공약으로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과 함께 세이프가드 메커니즘 강화를 위한 개혁안 추진을 내걸었다. 이후 정권 교체가 이뤄지며 노동당은 작년 하반기 관련 개정안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진행했으며 의회 상정 및 입법 절차를 걸쳐 올해 1월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이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UMC가 중국 합작사 USCXM를 전액 출자 자회사로 편입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공급망 축소를 우려한 중국 정부가 UMC의 지분 인수를 막아서다. UMC는 USCXM의 지분 전량 매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USCXM은 중국 샤먼시·푸젠성 정부와 UMC가 합작해 2014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UMC가 약 69.95%, 중국 정부가 남은 지분을 보유한다. USCXM는 28·40·5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기반으로 한 12인치(300㎜) 웨이퍼 팹을 운영하고 있다. 월 2만7500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작년 1~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0억6200만 위안(약 3760억원)에 달한다. UMC는 작년 4월 이사회에서 USCXM을 전액 출자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48억5800만 위안(약 8870억원)을 투자해 중국 정부가 소유한 지분을 3년 이내로 세 번에 걸쳐 인수하고 지분을 100%로 늘리기로 했다. 6개월 후인 10월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투자심의위원회는 자회사 편입으로 경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NXP반도체(이하 NXP)와 넥스페리아 등 네덜란드 업체들이 제조한 반도체가 러시아 무기에 대거 탑재된 정황이 포착됐다. 유럽연합(EU)의 제재를 피해 중국 업체들이 네덜란드산 반도체를 사고 러시아에 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료기사코드] 지난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에 따르면 익명의 러시아 회사 3곳은 네덜란드산 반도체를 사 무기 제조에 활용했다.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난달까지 수백 건의 주문이 이뤄졌다. 대부분 NXP와 넥스페리아가 제조한 반도체로 곡사포와 순항미사일, 공격헬기 등에 쓰였다. 러시아 무기에서 네덜란드산 반도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 드론에는 NXP와 넥스페리아의 반도체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전쟁에 동원하고 있는 이란산 카미카제 드론에도 NXP의 반도체 탑재가 확인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러시아 무기에 탑재된 반도체를 조사한 결과 27개 중 10개에 NXP 반도체가 활용됐다고 발표했었다. RUSI 소속 핵확산 전문가 제임스 번 선임연구원은 "이 칩(네덜란드산 반도체)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유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27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모스크바무역관의 '러시아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2023년 루블화 향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루블화 가치는 달러당 60루블 중후반에서 70루블 초중반대를 기록하며 작년 하반기보다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월평균 달러·루블 환율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내내 루블의 가치는 불안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직후인 3월 미국 달러당 루블은 120루블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자본 통제와 수출 호조로 하반기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보다 루블화 강세가 이어졌다.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위원회(NRA)는 올해 환율을 달러당 75루블선을 유지할 방침이다. 알리나 로센체프 NRA 책임자는 러시아에서 수출되는 자원 가격 하락, 석유·가스 생산의 잠재적 감소와 수출 금지 등으로 루블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하일 바실리예프 소브콤뱅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세계적 경기 침체의 가능성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미국 달러 선호로 러시아 시장이 악화될 것"이라며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원자재
[더구루=홍성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실내 공기 오염 등으로 이유로 가스레인지 퇴출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판매 금지에는 선을 그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가스레인지 사용 위험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에 전기스토브와 인덕션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8일 미국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의 '미국 가스레인지 신규 판매 금지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당 당원인 리차드 트럼카 주니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위원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가스 스토브(가스레인지)는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위험한 수준의 독성 화학 물질을 방출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제에 대한 모든 접근 방식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공화당 측과 업계에서는 바이든 정부가 환경 기준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설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CPSC 측은 성명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은 없으며 위원회의 모든 규제 조치에는 긴 과정이 수반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가스레인지 사용 위험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룸카 주니어 위원도 자신의 사회관계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소비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소비 시장의 프리미엄화 추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은 24일 '10대 키워드로 전망하는 2023년 중 소비시장' 보고서에서 "방역 통제가 풀리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자 코로나 확산세가 소비 시장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세는 1월 말 춘절 연휴 이후 정점을 찍은 뒤 2~3개월 이내 안정화 되면서 소비 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고 2분기 안정세에 들어선다는 전제하에 올해 소비 증가율이 6%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소비 증가율은 작년의 2배 이상 개선될 수 있지만 코로나 감염, 경기 불안 등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소득 증가와 더불어 중국 소비 시장의 프리미엄화 추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중국 최대 B2C 플랫폼인 티몰에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매출은 2019~2021년 5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대중 브랜드 성장률(16%)을 크게 웃돌았다. 매킨지가 지난해 중국인 6700여명을 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31개 지방정부 가운데 29곳이 올해 5% 이상 경제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경제 활동 재개와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가 기대된다. 23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시가 공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의 평균은 6%로 나타났다. 성장률 목표가 가장 높은 곳은 하이난성으로 9.5%였다. 시짱(티베트) 자치구가 8%로 뒤를 이었다. 장시성과 신장웨이우얼 자치구가 각각 7%를 제시했다. 안후이성·닝샤후이족자치구·후난성·후베이성이 6.5%였다.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규모를 차지하는 광둥성·장쑤성·저장성·산둥성·허난성·쓰촨성은 5~6%대의 성장률 목표치를 내놨다. 이외에 상하이시와 베이징시는 각각 5.5%, 4.5%를 목표로 정했다. 톈진시는 4%로 성장률 목표가 가장 낮았다. 24개 지방정부는 작년보다 올해 목표 성장률을 높게 잡았다. 미국 월가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7일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광범위한 팬데믹 확산에 따른 인력난을 감안할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이 현재 아시아에서 수입하는 제품 가운데 25%를 북미에서 생산한다. 이와 함께 리튬 배터리·반도체 생산 등에도 협력한다. 21일 코트라 멕시코 멕시코시티무역관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6개 주제에 합의했다. 우선 3국은 현재 아시아에서 수입하는 것의 25%를 북미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시아산 수입을 대체할 품목이나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 또 북미 대륙 내 노동 이동성 문제에 대한 기준을 확립해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질서 정연하고 안전하며 예측가능한 노동 이동 경로를 강화할 계획이다. 3국은 이와 함께 첨단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경제 분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역 경제 통합 수준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특히 멕시코에 반도체 핵심 기술 부품 공급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정책 제정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연간 1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는 펜타닐과 같은 약물 생산에 사용되는 화학 원료에 대한 정보 공유 등 협력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이외
[더구루=홍성일 기자]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벤처캐피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을 유치해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라피지 람리(Rafizi Ramli) 말레이시아 경제부장관은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를 유치해 말레이시아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벤처캐피털 로드맵(Malaysia Venture Capital Roadmap)'을 발표하면 글로벌 자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0.25%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 비율을 2030년까지 0.1% 포인트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벤처캐피털 유치를 위한 규제 개혁 조치를 제시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내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사모펀드에 인센티브와 세금면제해택을 제공하는 '골든 패스'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글로벌 투자 자본 유치에 나서면서 현지 자본들의 투자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카자나 나시오날(Khazanah Nas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잠수함 파트너사인 영국 방산기업 밥콕인터내셔널(이하 밥콕)이 스웨덴 차세대 수상 전투함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밥콕은 스웨덴 방산 기업 사브(Saab)와 함께 스웨덴 해군의 새로운 룰레오(Luleå)급 수상 전투함을 개발한다. 사브가 수상 전투함 개발을 위한 설계 지원업체로 밥콕을 선정했다. 스웨덴 국방물자청(FMV)의 의뢰를 받은 사브는 스웨덴 해군을 위해 4척의 수상 전투함을 설계할 예정이다. 밥콕은 사브가 기본설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초기 구조 설계와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양사는 룰레오급 전투함 설계 수출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매츠 윅셀(Mats Wicksell) 사브 수석 부사장은 "스웨덴을 위해 새로운 룰레오 클래스의 기본 설계를 시작하는 임무에서 밥콕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과 영국 조선업체 간의 중요한 협력이며, 긴밀한 팀워크를 통해 스웨덴의 해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록우드(David Lockwood) 밥콕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스웨덴 해군, 사브, 밥콕에게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