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이 잠정 폐쇄된다. 프렐류드 가스전의 대주주인 쉘과 노조가 임금 협상에 실패하며 파업이 한 달 넘게 지속된 탓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불투명해지며 글로벌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쉘은 11일(현지시간) 프렐류드 부유식액화설비(FLNG)에서 가스 생산을 중단한다. 셧다운을 위해 이날 야간 근무에 직원들을 투입했다. 또 고객사들에 "최소 7월 21일까지 프렐류드 가스전에서 LNG 화물을 보낼 수 없다"라고 통보했다. 쉘은 노조의 파업으로 LNG 생산·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와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은 쉘과 임금 협상에 실패하자 지난달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당초 12일 동안 파업을 예상했지만 연장됐다. 쉘은 다시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지난 11일 조합원 투표에서 95%라는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됐다. 노조는 파업의 일환으로 유조선 정박을 막고 화물 하역을 방해했다. 파업을 축소한 지난 주말에도 쉘은 화물 한 개를 실을 수 있었다. 노조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석유화학사 노바텍스(Novatex Limited)에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 매각을 추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LCPL의 지분 전량인 75.01%(주식 11억3586만105주)를 노바텍스에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1500억~2000억원 수준이다. 노바텍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지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없는 제안(Non-binding offer)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아리프 하빕(Arif Habib Limited)를 인수 지원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 최종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네덜란드 페인트업체인 악조노벨로 부터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중간 원료인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해왔다. 지난해 매출 4721억원, 당기순이익 326억원을 올렸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사업 효율화를 꾀하고자 매각을 추진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9년 영국 PET 생산·판매 자회사인 LC UK(LOTTE Chemical UK Limited)를 멕시코 석유화학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이 서방의 제재를 겨냥한 루블화 결제 의무화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유럽에 이어 비우호국에 포함된 한국에 루블화 지불을 강제하고 가스 공급 중단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6일 인터팍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키릴 폴로우스 가즈프롬 부국장은 최근 가스 거래 시 루블화 지급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비우호국이 천연가스를 구매할 시 대금을 반드시 루블화로 송금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대(對)러 제재에 나선 미국과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들, 호주, 대만, 스위스, 한국 등이 비우호국에 포함된다. 푸틴 대통령은 루블화 결제를 이행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멈추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가즈프롬은 지난 4~5월 루블화 지불을 거부한 폴란드와 핀란드, 덴마크, 불가리아, 네덜란드에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일본 제라(JERA)와 국내 가스공사는 공식적인 루블화 지급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부에서 루블화 결제를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며 안심하기 어렵게 됐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할 수단으로 가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레이크찰스 에탄크래커(ECC) 합작 공장에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다. 생산 현장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디지털 전환)을 꾀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액시올(현 웨스트레이크 케미칼) 간 합작사 'LACC'는 최근 미국 석유화학 분야 전문 IT 솔루션 업체 '루머스 디지털(이하 루머스)'과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소재 ECC 공장에 도입한다. 모니터링 솔루션은 루머스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장 가동률 등을 모니터링하고 개선 방안을 강구한다. 또 문제 발생시 즉각 이를 감지하고 원인 등을 분석, 재발을 방지한다. 롯데케미칼은 일찍부터 DT 문화를 내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DT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듬해부터 선정된 실행과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사무 업무에는 회사 밖에서도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RDS(Remote Desktop System)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적용했다. 공장에는 예지정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텍사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돌입했다. 폐쇄 기간이 길어지며 글로벌 LNG 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FBI는 프리포트 LNG 수출 터미널의 화재 사고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을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텍사스주 퀸타나에 위치한 프리포트는 미국 내 LNG 수출물량의 16%(하루 약 20억㎥)를 처리하는 터미널이다. 영국 BP와 프랑스 토탈에너지, 일본 제라·오사카가스, 국내 SK E&S가 프리포트 LNG 터미널을 활용해 가스를 각국에 들여오고 있다. 지난 8일 화재가 발생하며 운영이 중단됐다. 운영사인 프리포트 LNG는 지난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높은 압력으로 인한 파열을 원인으로 들었다. 저장탱크에서 부두 시설로 LNG를 옮기는 파이프 랙(Pipe Lack)에 과한 압력이 가해져 균열이 나며 화재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프리포트 LNG의 발표가 있은 후 전문가들은 사고를 방지하고자 설치한 제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제어실에서 제어 장치를 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 쉘이 대주주로 있는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에서 노조의 파업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선적이 중단됐다. 미국에 이어 호주 가스전에서 LNG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며 LNG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쉘은 29일(현지시간) "노조의 파업으로 프렐류드 FLNG에서 LNG 선적을 최소 2주 동안 멈춘다"라며 "내달 중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고객들에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쉘은 연간 통근수당을 기존 7000호주달러(약 620만원)에서 1만 호주달러(약 890만원), 역외수당을 8만900호주달러(약 7220만원)에서 11만7000호주달러(약 1억440만원)로 인상하고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합원 투표에 부칠 계획이었으나 실패했다.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와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은 쉘이 저임금의 계약직 고용 문제 해결을 포함해 일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0일부터 12일간의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는 내달 14일까지 연장됐다. <본보 2022년 6월 2일 참고 가스공사 참여'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바이탈리 리(Vitaly Lee) 한화큐셀 미국법인 임원이 한화솔루션이 투자한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전문 스타트업 랜시움 테크놀로지(Lancium Technologies, 이하 랜시움)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다. 랜시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3명을 발표하며 이사회 멤버 명단을 공유했다. 리 임원도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리 임원은 에너지 업계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1997년 미국 회계법인 아더 앤더슨(Arthur Andersen)에서 에너지 회사들을 상대로 컨설팅을 해주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미 최대 전력사 AES·재생에너지 업체 테라젠, 독일 바이와아르이의 자회사 바이와아르이 솔라 프로젝트 등에서 임원으로 지내다 작년 초 큐셀에 영입됐다. 리 임원은 작년 11월 한화솔루션의 투자 결정에 따라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11월 랜시움에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했다. 투자 대가로 이사회 의석을 얻었다. 랜시움은 미국 벤처 투자가인 마이클 맥나마라가 2017년 설립한 전력 관리 전문 회사다. 텍사스에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저렴하게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루브리컨츠와 GS칼텍스가 중국에서 윤활유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물류비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인상을 단행하며 국내 가격 정책의 변화에도 이목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 이날부터 윤활유 가격을 10% 이내로 인상한다. 중국 천진에 있는 GS칼텍스의 출자 회사 GS루브리컨츠도 내달 1일부터 3~10% 오른 가격을 적용한다. 양사가 인상을 실시한 배경은 물류비와 국제유가 상승에 있다. 경기가 회복되며 물동량은 늘어났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를 처리할 인력은 부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대도시 봉쇄까지 겹치며 컨테이너 운임 비용은 상승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으로 가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 표준 컨테이너 1대) 평균 신고운임은 120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5% 뛰었다. 고유가도 지속되고 있다. 러·우크라 전쟁으로 유가는 지난 3월 100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의 봉쇄가 이달 풀리고 수요가 폭발하며 현재까지 1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달 말 15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SK루브리컨츠와 G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에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물류창고를 짓는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22일(현지시간)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가 21일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카인 프로젝트 조(KINE PROJECT JO)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카인 프로젝트 조는 롯데건설, 인도네시아 자야 테크니크 건설(PT Jaya Teknik Konstruksi)이 합동 시공(Joint Operation)을 수행하고자 만들어진 회사다. 롯데정보통신은 3359만 달러(약 430억원), 롯데건설은 620만 달러(약 80억원), 카인 프로젝트 조는 4321억 루피아(약 37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세 회사는 생산 제품을 보관할 물류 시설 구축을 맡는다. 롯데정보통신은 자동화 설비를 깔고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롯데건설·킨 프로젝트 조는 부지 조성과 물류 창고 건설을 추진한다. LC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며 라인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 39억 달러(약 5조740억원)를 투자해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아람코 트레이딩과 모티바 트레이딩의 합병을 검토한다. 아람코 트레이딩의 상장을 앞두고 사업 성격이 비슷한 두 회사를 결합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트레이딩 부문 자회사 아람코 트레이딩과 모티바 트레이딩의 합병을 살피고 있다. 모티바 트레이딩은 하루 60만7000배럴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아람코의 자회사 모티바 엔터프라이즈가 2018년 설립한 회사다. 석유제품 마케팅과 거래를 담당한다. 하루 거래량은 약 280만 배럴에 달한다. 아람코는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두 회사를 합쳐 재무 보고를 단순화하고 중복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연내 합병이 전망된다. 이번 합병 소식은 아람코가 아람코 트레이딩의 상장을 검토하는 가운데 흘러나와 주목받고 있다. 아람코는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등과 아람코 트레이딩의 기업공개(IPO)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지분의 약 30%의 주식을 발행할 예정으로 상장 시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약 39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아람코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자회사 상장에 매진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시황 악화 여파로 스타이렌모노머(SM)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또 내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충남 서산시 대산 공장 내 SM 공장 가동률을 80%에서 70%대로 하향 조정한다. SM은 에틸렌과 벤젠을 합성한 에틸벤젠을 반응시켜 생산된다. 전자제품 내외장재와 건축자재 등으로 쓰이는 폴리스타이렌(PS), 익스펜트폴리스타이렌(EPS),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 스타이렌부타디엔러버(SBR) 등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쓰인다. 롯데케미칼이 가동률을 낮춘 이유는 시황 변동에 있다. 아시아 SM 가격은 하루 사이 10달러 이상 빠졌다. 본선인도가격(FOB) 한국 기준 SM 가격은 지난 15일 미터톤(MT)당 1465~1475달러로 전날 대비 10달러 하락했다. 운임포함인도(CFR) 중국 기준 가격도 비슷한 규모로 줄어 1435~1445달러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시황에 맞춰 SM 가동률을 조정해왔다. 작년 말에도 마진이 축소되자 생산량을 줄였다. SM 생산시설의 연간 생산능력은 57만7000t이다. <본보 2021년 12월 13일 참고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스티렌모노머 감산…"마진 축소 탓">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폴리카보네이트(PC)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해외 기업들이 선전해 수입액이 증가한 여파다. 12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이데미쓰 고산은 내년부터 유리섬유를 혼합해 강도를 높이고 투명성을 유지한 PC를 판매할 계획이다. PC는 내충격성, 투명성, 내후성, 내열성이 뛰어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방호벽과 각종 렌즈, 메디컬 기기, 자동차·차량 부품, 온실 하우스, 방호복, 디지털 디스크 등에 사용된다. 일본 업체들이 고부가 제품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해외 기업들의 약진에 있다. 일본은 2020년 수입이 7만5220t, 수출이 16만8777t으로 수출이 수입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수입 규모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액은 전년 대비 32.4% 증가한 약 2억3179만 달러(약 2940억원)를 기록했다. 대한 수입액(6412만 달러·약 810억원)이 28%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수입액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약 7604만 달러(약 960억원)였다. 한국에서 수입한 PC 비중은 약 27%다. 사업 환경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TEMU)가 유럽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교묘한 방식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과소비를 유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 기만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테무의 글로벌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유럽 소비자단체 BEUC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EU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테무의 유럽 디지털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 위반 관련 불만 사항을 제시했다.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17개국에서 활동하는 BEUC 회원단체들도 각국 당국에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BEUC는 유럽에 7500만명이 넘는 월간 사용자를 보유한 테무가 소비자들이 더 많이 지출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다트 패턴'(Dark Pattern)이라고 불리는 조작적 방식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정 상품을 선택하면 더 비싸고 다양한 관련 상품을 노출시키거나, 결제 취소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 등이 테무의 대표적 소비자 기만 행위로 지목됐다. BEUC는 테무가 소비자 안전 보호 의무도 성실히 수행하지 않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100년 역사를 지닌 '말보로'를 꺾었다. 영국·아일랜드 일반담배 흡연자들의 아이코스 전환율이 급증하며 지난해 4분기 아이코스 순매출이 50여년간 매출 1위를 지키던 말보로를 앞질렀다. 필립모리스는 담배 연기 없는 미래로의 전환을 이끌기 위해 아이코스 사업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글로벌 빅데이터 조사 기업 닐슨에 따르면 아이코스 담배 스틱 테레아·히츠를 판매하는 영국·아일랜드 편의점이 2년새 42% 늘어난 반면 일반담배 취급 편의점은 34% 줄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테레아·히츠 판매량이 269% 증가했으나 일반담배는 27% 감소했다. 이는 닐슨이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조사한 결과다. 영국·아일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에 일반담배 흡연자들의 아이코스 전환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게 필립모리스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코스 글로벌 사용자 수는 286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0만명이 증가했다. 아이코스 담배 스틱 판매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 17.5%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