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의 파트너였던 콜롬비아 국영석유사 에코페트롤이 현지 감사원의 타깃이 됐다. 페루 사업을 철수하는 과정에서 투자액 대비 지나치게 낮은 금액으로 오프쇼어 인터내셔널 그룹(Offshore International Group)의 지분을 털어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는 비판이다. [유료기사코드] 콜롬비아 감사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6억1500만 달러(약 785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낳은 에코페트롤의 OIG 지분 매각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에코페트롤은 2009년 석유공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사비아 페루를 인수하고 생산 유전 1곳과 탐사 광구 10곳을 개발해왔다. 2015년까지 100만 배럴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작년 1월 매각을 실시, 시비아 페루의 모회사 OIG 지분(각 50%)을 자원개발 분야 투자회사 드 종 캐피탈(De Jong Capital LLC)에 전량 넘겼다.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매각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감사원은 사전 조사 결과 인수액(약 6억4000만 달러·약 8170억원)의 5% 미만인 금액, 약 3075만 달러(약 390억원)에 지분을 팔았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시총 1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태국 국영석유공사(PTT)와 협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는 1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에서 다운스트림 입지를 확장함에 따라 태국 국영 석유 회사인 PTT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원유 소싱과 정제, 석유화학 제품, 액화천연가스(LNG) 마케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타 잠재적 활동 영역에는 그린 수소 등 다양한 청정 에너지 이니셔티브가 포함된다. 오타폴 러크피분(Auttapol Rerkpiboon) PTT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PTT와 아람코가 미래를 내다보고 기존의 에너지 이상으로 협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에너지 전환을 수용하면서 공급 보안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MOU에 따라 탈탄소화 이니셔티브를 포함하도록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장한다. 또 추가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한다. 이는 PTT의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고 녹색 에너지 성장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아브라힘 알부아이나인(Ibrahim al-Buainain) 아람코 영업·무역·공급 계획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의 합작사 중한석화가 현지 최대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안전성과 생산성을 모두 잡아 SK 화학 사업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한석화는 차이나텔레콤과 협력해 후베이성 우한 공장의 스마트화에 나섰다. 차이나텔레콤은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을 제공했다. 5G MEC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하고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차이나텔레콤은 기지국 12개도 설치했다.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고품질의 5G를 누리도록 통신 장비를 공급했다. 석유화학 산업은 유독성·휘발성 물질을 다뤄 안전한 사업장 조성에 대한 요구가 강하다. 중한석화는 차이나텔레콤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넓고 복잡한 석유화학단지를 보다 편리하게 관리하게 됐다. 생산 현황과 자산, 인력 등을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진단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중한석화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5G·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연내 스마트 무전기와 스마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미국 고부가 합성수지 'ABS' 컴파운드 공장과 CS센터 건설 첫 삽을 떴다. 이르면 내년 연말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미국법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라베나시 소재 24에이커(약 9만7124㎡) 규모 공장 부지에 2개 신축 건물을 착공했다. 약 7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LG화학 미국법인은 작년 10월 연간 생산량 3만t 규모의 ABS 컴파운드 공장과 고객 지원 전문 조직인 CS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ABS 컴파운드 공장은 중합 공정에서 생산된 반제품과 다른 원료를 혼합해 ABS 최종 제품을 만드는 시설이다. CS센터는 고객사·협력사를 대상으로 LG화학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작년까지 테크센터로 불리다 올해 1월 명칭이 변경됐다. 라벤나시 계획위원회와 구역항소위원회(Board of Zoning Appeals)는 지난 3월 말 LG화학의 부지 사용 계획을 승인했다. ABS 컴파운드 공장과 CS센터는 각각 14만8400제곱피트와 6만350제곱피트 규모로 구축된다. LG화학 미국법인은 투자 대가로 8년간 54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와 SK, 현대코퍼레이션이 투자한 예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년째 내전을 겪은 예멘이 휴전에 돌입하면서 대주주인 프랑스 토탈에너지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10일 글로벌 석유‧가스 전문매체 업스트림과 업계 등에 따르면 파트리크 푸얀 토탈에너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예멘 LNG 생산시설을 재가동하는 데 6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다만 휴전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예멘 LNG는 예멘 수도 사나 동쪽 180㎞ 지점에 위치한 마리브 광구 블룩 18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후 발 하프 소재 액화플랜트에서 LNG로 바꿔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토탈에너지스는 약 39.6%로 최대주주며 △미국 헌트오일 17.2% △예멘국영가스회사(YGC)·예멘국영연기금펀드(GASSP) 21.7% △SK㈜와 한국석유공사, 삼환기업 등 SK 컨소시엄 9.5% △가스공사 6% △현대코퍼레이션 5.8%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LNG 생산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2013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780만t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했다. 가스공사는 연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의 계열사 SK가스트레이딩이 미국 에너지트랜스퍼(Energy Transfer LP)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는다. SK가스의 미래 먹거리인 'LNG·수소'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에너지트랜스퍼는 지난 2일(현지시간) "SK가스트레이딩과 장기 판매·구매계약(SPA)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SK가스트레이딩은 국내 기업 최초로 에너지트랜스퍼로부터 LNG를 도입하게 됐다. 18년 동안 '레이크 찰스(Lake Charles) LNG' 시설에서 생산한 LNG 연간 40만t을 조달한다. 가격은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헨리 허브 벤치마크에 고정액화요금을 더해 정해진다. 수출항에서 계약 물품을 인도·인수하는 선적지 거래 조건인 본선인도조건(FOB)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SK가스트레이딩은 이르면 2026년부터 가스를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에너지트랜스퍼가 레이크 찰스 LNG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는 시점을 감안해 계산한 결과다. 레이크 찰스 LNG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기존 LNG 저장시설과 해상부두설비를 활용하고 새 액화플랜트를 지어 연간 1644만t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후 한국이 전 세계에서 9번째로 가장 많이 에너지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 업계가 도입한 원유의 물량이 가장 컸으며 한국가스공사가 수급하는 액화천연가스(LNG)도 주요 수입 품목이었다. 핀란드 헬싱키 소재 싱크탱크인 에너지 및 청정 대기 연구소(CREA)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 두 달 동안 전 세계 러시아 에너지 수입액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9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높았다. 에너지 종류별로 보면 원유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제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올해 2~3월 662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량의 4%를 차지했다. 지난해 러시아산 비중(5.6%·5374만 배럴) 대비 줄었지만 감소 폭은 미미했다. LNG 또한 최근 한국이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핵심 품목이었다. 가스공사는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사인 사할린 에너지로부터 LNG를 조달하고 있다. 사할린-2는 러시아 극동 사할린 지역의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2009년부터 LNG 생산이 시작됐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1000만t로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의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가 울산 프로판탈수소화공정(PHD) 공장 가동률을 낮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는 울산 PDH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110%대에서 105%대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DH는 프로판(C₃H₈)에서 수소(H₂)를 분리해 프로필렌(C₃H₆)을 생산하는 공정을 뜻한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산업의 주원료로 자동차부품과 합성수지, 섬유 등의 기초원료로 쓰인다. SK어드밴스드는 2014년 약 1조원을 쏟아 울산시 남구 신항만 인근에 PDH 공장을 착공했다. 2년 후 상업가동에 돌입해 프로필렌 약 60만t을 생산했다. 당시 프로필렌 전용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였다. 프로필렌 투자를 완료한 후 3년 만에 폴리미래와 합작사를 만들고 프로필렌을 원료로 쓰는 폴리프로필렌(PP) 공장(연 40만t)을 지어 작년부터 가동에 착수했다. 이로써 'PDH-프로필렌-PP'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SK어드밴스드는 PP의 시황을 고려해 생산량 축소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P 가격은 지난달 25일 기준 t당 124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1130)보다 소폭 올랐지만 나프타 가격
[더구루=오소영 기자] 금호미쓰이화학이 내달부터 한 달 동안 주력 제품인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MDI) 생산시설의 정기보수를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미쓰이화학은 내달 전남 여수 MDI 공장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약 한 달간 공장을 폐쇄한다. MDI는 폴리우레탄의 주원료로 단열과 차음, 내마모성, 내유성이 우수하다.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단열재, 건축자재, 액화천연가스(LNG)선 보냉재 등에 쓰인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여수 공장에서 41만t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정기보수로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안정적으로 공장을 운영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천연가스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며 MDI 가격도 오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작년 말 t당 3000달러를 하회하던 MDI 가격은 올해 들어 3500달러에 근접했다. MDI와 폴리우레탄,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시장이 2020~2027년 연평균 5.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의 합작사로 1989년 설립됐다. 2012년 연간 20만t에서 2018년 35만t, 2019년 4
[더구루=오소영 기자] 코오롱글로텍이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와 현지 인조잔디 시장 개척에 나선다. 국내외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텍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남자카르나 스나야에 위치한 KONI에서 스포츠 시설 개선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오롱글로텍은 현지 체육 시설에 인조잔디를 시공한다. 공급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코오롱글로텍 관계자는 "인니의 스포츠 인프라 향상을 돕고자 한국의 성공사례를 이식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니는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며 국제 경기 개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이 개최 도시로 확정되면서 유치에는 실패했으나 추후 도전장을 내려면 열약한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2008년부터 중산층 비중이 늘며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인니에 본격 진출해 해외 사업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텍은 지난해 인조잔디 사업으로 해외에서 14억6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693억4700만원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나 전년(6억7700만원) 대비 두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충남 대산 소재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하향 조정한다. 19일 아시아 석유화학 전문지 폴리머업데이트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내달 초 이전까지 대산 EVA 공장 가동률을 낮출 전망이다. EVA는 에틸렌과 비닐아세테이트를 공중합해 생산하는 합성수지다. 농업용 필름과 전선 피복, 신발 밑창, 접착제, 태양광 모듈의 셀 보호용 봉지재에 쓰인다. 롯데케미칼은 대산에서 연간 9만t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감산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원가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VA의 원료로 활용되는 에틸렌 가격은 작년 2분기 평균 1007달러에서 올해 2월 1088달러, 3월 1275달러로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되면서 석유화학 제품 수요는 증가했지만 아시아 생산자들은 낮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공급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에틸렌 가격은 지난 1일 t당 1360달러로 1년 사이 33%(340달러) 뛰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가동률 조정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내달부터 전남 여수 소재 염화비닐단량체(VCM) 공장의 정기보수에 돌입한다. 설비를 최적화해 폴리염화비닐(PVC)의 원료로 활용되는 VCM의 생산량을 끌어올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내달 중순 제3VCM 생산시설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연간 생산능력이 17만t인 공장을 정기보수 기간 폐쇄한다. VCM은 염화에틸렌(EDC)을 열분해해 생산된다. 한화솔루션은 1980년 국내 최초로 '가성소다-염소-EDC-PVC'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가성소다의 부산물인 염소를 에틸렌과 반응시켜 EDC를 만들고 이를 열분해해 VCM을 생산한다. VCM은 각종 용기와 포장용 필름, 완구류 등에 활용되는 범용 플라스틱 PVC 양산에 투입된다. 한화솔루션은 정기보수를 마쳐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PVC 생산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PVC는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호실적에 기여한 주력 제품이다. 중국 제조사들이 석탄 가격 급등의 여파로 PVC 공장 가동률을 조정하며 한화솔루션은 반사이익을 봤다. 중국 업체들은 석탄을 원료로 쓰는 '카바이드 공법'으로 PVC를 생산하는데 현지 정부의 환경 규제와 호주산 석탄 수입 중단으로 원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TEMU)가 유럽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교묘한 방식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과소비를 유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 기만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테무의 글로벌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유럽 소비자단체 BEUC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EU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테무의 유럽 디지털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 위반 관련 불만 사항을 제시했다.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17개국에서 활동하는 BEUC 회원단체들도 각국 당국에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BEUC는 유럽에 7500만명이 넘는 월간 사용자를 보유한 테무가 소비자들이 더 많이 지출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다트 패턴'(Dark Pattern)이라고 불리는 조작적 방식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정 상품을 선택하면 더 비싸고 다양한 관련 상품을 노출시키거나, 결제 취소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 등이 테무의 대표적 소비자 기만 행위로 지목됐다. BEUC는 테무가 소비자 안전 보호 의무도 성실히 수행하지 않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100년 역사를 지닌 '말보로'를 꺾었다. 영국·아일랜드 일반담배 흡연자들의 아이코스 전환율이 급증하며 지난해 4분기 아이코스 순매출이 50여년간 매출 1위를 지키던 말보로를 앞질렀다. 필립모리스는 담배 연기 없는 미래로의 전환을 이끌기 위해 아이코스 사업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글로벌 빅데이터 조사 기업 닐슨에 따르면 아이코스 담배 스틱 테레아·히츠를 판매하는 영국·아일랜드 편의점이 2년새 42% 늘어난 반면 일반담배 취급 편의점은 34% 줄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테레아·히츠 판매량이 269% 증가했으나 일반담배는 27% 감소했다. 이는 닐슨이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조사한 결과다. 영국·아일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에 일반담배 흡연자들의 아이코스 전환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게 필립모리스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코스 글로벌 사용자 수는 286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0만명이 증가했다. 아이코스 담배 스틱 판매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 17.5%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