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레 띠엔 쩌우 당서기가 이끄는 베트남 하이퐁시 대표단이 LG그룹의 현지 투자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하이퐁에 진출한 LG그룹 주력 계열사·협력사 다수와 만나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작년 말 취임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와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도 직접 나서 하이퐁시와 협력을 다졌다. 26일 베트남 하이퐁시와 '바오 안 닌 하이퐁(BÁO AN NINH HẢI PHÒNG)' 등에 따르면 쩌우 당서기를 필두로 한 하이퐁시 대표단은 전날 한국을 찾아 'LG그룹 공급망과의 투자 촉진 컨퍼런스'를 열었다. 하이퐁시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LG와 협력사의 하이퐁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백찬 LG전자 VS사업본부 베트남법인장(상무)을 비롯해 하이퐁시에 진출한 LG그룹 계열사·협력사 총 60곳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쩌우 당서기는 LG의 투자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하이퐁시를 대규모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중심지로 만들며 베트남, 특히 하이퐁시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하이퐁시는 10% 이상의 GDP 성장률,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이노텍이 미국 소나투스의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전장부품을 차량에 최적화한다. 전 세계 완성차·부품 업체들이 모인 자리에서 최적화된 부품을 선보인다. 하드웨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도 중요해지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하고 추가 수주 기회를 노린다. 14일 소나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1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LG이노텍과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연에 협력한다. LG이노텍은 모터제어기, 소나투스는 차량 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등이 통합된 'SDC(Software-Defined Component)' 솔루션을 제공한다. SDC 솔루션을 활용해 클라우드 상에서 모터제어기를 가상으로 테스트하고 탑재 차량에 최적화한다. LG이노텍은 이번 협력으로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자동차 부품 중심의 개발이 중요했다. 하지만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이 미래차로 부상하며 부품을 제어·관리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해졌다.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를 확보하려는 업계의 니즈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쩐르우꽝 베트남 부총리와 만났다. 이날 회동에선 2030년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베트남 내 사업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베트남 정부공보(VGP)에 따르면 정 사장은 8일(현지시간)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꽝 부총리와 회동했다. 꽝 부총리는 베트남 남부에서 경력을 쌓아 중앙으로 올라온 인물이다. 1997년 공산당에 입당해 목바이 국경관문경제구역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떠이닌성 기획투자국 부국장, 떠이닌성 당서기, 호찌민시 상임 부서기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에는 LG그룹의 주요 사업장이 모여있는 하이퐁시 당서기장을 맡았었다. 올해 초 부총리로 임명돼 베트남 행정부를 이끌고 있는 주요 인물이다. 정 사장은 외교부장관 특사 자격으로 베트남을 찾아 꽝 부총리와 회의를 진행했다. 작년 말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협력을 심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해달라고도 요청했다. 꽝 부총리는 정 사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그림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날 회동을 계기로 LG그룹을 비롯한 LG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와 LG이노텍이 애플의 공급망 탄소중립 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거론됐다. SK하이닉스는 애플향 메모리반도체 생산에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태양광 발전으로 만든 전력을 쓴다. 애플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에 본사를 둔 18개 기업이 '협력사 청정에너지 프로그램'(Supplier Clean Energy Program)에 참여하고 있다"며 "LG이노텍은 태양광을 활용하고 SK하이닉스는 한국에서 애플향 제품 생산에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밝혔다. 협력사 청정에너지 프로그램은 공급망 전반에 청정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자 2015년 10월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애플은 2030년까지 전체 공급망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28개국에서 활동하는 250개 이상 업체들이 협력사 청정에너지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40개 이상 업체가 애플과 협력사 청정에너지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 SK하이닉스와 LG이노텍도 애플과 탄소 중립에 협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한국과 중국 공장에서 모든 아이폰용 반도체 생산에 100%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쓰겠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전장 부품의 사이버 보안 성능을 인정받았다. 주요국 수출에 필요한 필수 인증을 획득하고 해외 영토를 넓힌다. 미국 인증 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은 23일(현지시간) LG이노텍에 사이버 보안 인증규격 'CAP'(Cybersecurity Assurance Program)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CAP는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인 'ISO/SAE 21434'를 준수하는 회사에 주어진다. ISO/SAE 21434는 기획 단계부터 개발, 제조, 유지 관리, 폐기까지 차량의 전체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사이버 보안 활동에 관한 프로세스를 정의하는 국제 표준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인증으로 완성차 고객에게 사이버 보안 성능을 갖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완성차 업체가 유럽경제위원회(UNECE) 회원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려면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UNECE가 2021년 1월 발효한 차량 사이버 보안 관련 법규 'UNECE R-155'에서 2022년 7월 이후 개발에 들어간 자동차부터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수출 조건으로 명시했기 때문이다. UNECE에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일본 소니에 차기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V'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화웨이에 이어 소니와 손잡고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소니에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 공급을 추진한다. 이는 이르면 올해 4월 출시가 예상되는 차기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V에 탑재된다.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은 전문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던 망원 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초소형 부품이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제품은 4~9배 구간에서 광학줌 촬영을 구현한다. 렌즈를 움직여 피사체를 확대하는 방식이어서 화질 저하 없이 촬영할 수 있다. 모듈 두께도 최소화해 스마트폰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도 없앴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된다. LG이노텍은 소니로부터 수주를 따내 전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애플, 화웨이 등과 거래하며 2011년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1~3분기 전체 매
[더구루=오소영 기자]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났다. 약 5조원 넘게 투자하고 스마트폰 부품 생산량을 확대해 베트남 기지를 LG의 핵심 사업장으로 키우겠다고 거듭 밝혔다. 6일 베트남 국영통신사(TTXVN)에 따르면 권 COO는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푹 주석은 LG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에 최대 규모의 주요 생산시설을 설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자동차·휴대폰 부품 등 LG가 경쟁력을 지닌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IT·소프트웨어 교육에 협업하자고 제안했다. 권 COO는 1995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가전과 자동차 부품 생산 등에 53억 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40억 달러(약 5조2080억원)를 쏟겠다고 약속하며 베트남을 스마트폰 카메라 생산의 거점으로 육성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1995년 베트남 흥이옌에 생산법인을 세우며 베트남에 첫발을 디뎠다. 2015년 3월 TV와 스마트폰을 생산하던 흥이옌과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을 만들던 하이퐁 공장을 통합해 8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의 아이폰14 프로 모델 2종이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전체 출하량의 최대 65%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로·프로맥스의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수주량 증대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애플 전문가인 밍치궈(Ming-Chi Kuo)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블로그 플랫폼 미디엄을 통해 "아이폰14 프로 모델군이 하반기 전체 아이폰14 출하량의 60~6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프로맥스는 30~35%를 가져가 인기가 가장 많은 모델로 뽑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으므로 11월 말 이후 출하량이 많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애플은 다음 실적발표에서 4분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 투자회사 웨드부시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언급했었다. 웨드부시는 출시 후 하루 만에 200만 개가 넘는 주문이 몰려 애플 홈페이지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프로 모델군의 비중은 85~90%로 전작인 아이폰13 프로(60~65%)와 비교해 높고 프로에 대한 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중국 반도체 기업과 합작사를 세워 누적적자 1조원에 달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매각한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카메라 모듈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최근 중국 레킨반도체와 LED 합작사를 설립했다. 지분 구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레킨반도체가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이노텍은 합작사 설립 후 남은 지분도 순차적으로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2020년 LED 사업 종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중국 업체들이 LED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LG이노텍의 LED 사업은 10여 년간 누적 적자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수를 결정한 후 LG이노텍은 레킨반도체에 LED 특허를 팔았다. 작년부터 한국과 미국 특허를 연이어 매각했다. 특허 이전과 함께 기술, 생산시설까지 전부 넘기기로 하며 지분 매각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추진했다. 레킨반도체는 LG이노텍으로부터 특허 자산과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LED 시장 공략에 매진할 계획이다. 레킨반도체는 쑤저우 타이창에 1단계로 10억 위안(약 1940억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전기차 등에 쓰이는 광대역갭(WBG)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힘을 쏟는다.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위험 요소를 평가하고 전방위적인 투자를 준비하며 LG이노텍과 포스코, SK실트론 등 국내 업체들의 진출에도 이목이 쏠린다. 27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반도체 공급망 심층평가 보고서에서 WBG 반도체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WBG 반도체는 전기차 등에 쓰여 미국이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DOE는 △원료 △가공재료 △최종제품 △조립 테스트·패키징 등 네 분야로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원료의 경우 갈륨의 수급 차질이 가장 크게 우려됐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갈륨은 모두 수입산이며 중국산이 90% 이상이다. 흑연도 공급망 위험도가 큰 품목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 증가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생산되는 흑연은 전무하다. 실리콘은 미국에서 제조사 6곳이 있지만 무분별한 채굴에 따른 환경 피해와 노동 착취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관련 규제가 생기면 실리콘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공재료 부문을 보면, DBC 절연체 기판을 공급하는 미국
[더구루=한아름 기자] 맥도날드(Mcdonald)의 40년 특별 인기 메뉴 '맥립 버거'가 다음달 미국에서 부활한다. 겨울철 비수기에도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맥립 버거 한정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맥립 버거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다음달 3일 미국에서 '맥립 버거'를 겨울 특별 메뉴로 선보인다. 맥립 버거 출시에 앞서 오는 25일부터 맥립 BBQ 소스 판매에도 돌입한다. 맥립 버거는 1980년대 추운 겨울 맥도날드 매장을 찾을 정도로 맛있는 버거를 만들자는 독특한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지난 1981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Kansas City)에서 처음 출시됐다. 매콤한 맥립 BBQ 소스에 스모키한 향이 나는 돼지고기와 양파, 피클을 구운 번 사이에 넣어 든든한 한끼 식사로 현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맥립 버거는 출시 4년 만에 판매 부진으로 단종됐으나 소비자들이 꾸준히 재출시를 요청했으며, 맥도날드가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맥립 버거를 특별 인기 메뉴로 부활시켰다. 그러자 맥립 버거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다시 끌었다. 소비자들은 맥립 버거가 언제 어디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 팔리두스(Pallidus)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에 계획했던 반도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전격 취소했다. 미국 정권 교체에 및 희토류 수급 부족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팔리두스가 록힐에 본사 및 제조시설을 이전하려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팔라두스는 지난해 2월 뉴욕주 올버니에서 록힐로 생산 거점을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팔라두스는 당시 4억4300만달러(약 6200억원)를 투자, 새 거점에 30만 평방피트(ft²) 규모로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팔리두스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술에 특화된 선구적인 반도체 솔루션 기업이다. 전력 반도체 및 첨단 시장을 위한 고성능 SiC 웨이퍼를 제공하고 있다. 필리두스가 공장 이전 계획을 철회한 데에는 글로벌 전역에 끼친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갈등에 따른 희토류 수급 불안 등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업계 전반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라 반도체 산업 보조금 삭감 우려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