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와 LG화학이 중국 장쑤성 우시의 중장기 경제 성장 방향을 논의하는 핵심 회의에 참석, 지역 산업 발전 전략 수립에 앞장섰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서 목소리를 확대하며 현지 영향력을 강화하고 사업 기반 확장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우시 하이테크산업단지(WND)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국제자문위원회 연례회의'에 참석했다. 우시 하이테크산업단지의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새로운 생산력 육성과 고품질 개방형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양사는 우시 지역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핵심 경제주체로서, 이번 국제자문위원회 연례회의에 참여해 지역 발전 방향과 산업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LG화학은 새 국제자문위원사로 위촉, 글로벌 투자·산업 전략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생산 공장의 지역 내 비중과 영향력을 기반으로 산업 체인 협업, 미래 산업 배치, 국경 간 자원 연계 등 주요 의제에 기여하며 지역의 개방형 경제 발전을 지원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은 2026~2030년 우시 지역의 산업 발전, 기술 혁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부터 석유화학·배터리 소재 투자까지 포괄적 협력 구상을 논의했다. 당국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가운데 양측이 협력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17일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따르면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총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비사카파트남에서 열린 '인도산업연합(CII) 파트너십 서밋'에서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전무)와 만나 협력 방안을 살폈다. 주정부는 LG화학에 △AI·데이터센터 생태계 참여 △석유화학·폴리머 공장 설립 △배터리 소재 제조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을 제안했다. 나이두 총리는 특히 AI 역량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AI 대학' 프로젝트에 LG그룹의 참여를 요청했다. 조만간 LG AI연구원으로 대표단을 파견해 공동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AI 대학을 데이터센터와 양자 컴퓨팅 인재 육성 거점으로 삼아 AI 기반 기술 인력 양성과 산업 적용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회동에서 LG AI연구원 협력이 언급된 것은 LG화학이 연구원 설립 초기부터 펀딩과 기술 활용 체계에 참여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중국 케이블 소재 전문 회사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케이블용 친환경 난연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부가 폴리염화비닐(PVC) 소재를 앞세워 전기차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 친환경·고기능 소재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10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쥐두성고분자과기유한공사(聚都盛高分子科技有限公司, 이하 쥐두성고분자)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이 자사가 개발한 초고중합도 PVC 소재를 쥐두성고분자에 공급하고,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용을 포함한 전력 케이블용 친환경 난연 소재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초고중합도 PVC 기반 케이블 소재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충전시설 서비스 역량 3년 배가(倍增) 행동계획(2025~2027)’을 통해 2027년까지 충전 인프라를 두 배 이상 확충하기로 밝힌 가운데 충전케이블용 고성능·난연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쥐두성고분자의 현지 제조 역량과 유통망을 결합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중국 내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할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예정된 초기 양산 준비를 본격화하고,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 CIB(Crédit Agricole Corporate and Investment Bank)'는 지난 14일(현지시간) LG화학에 10억 달러(약 1조426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출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위한 10년 만기 그린론 방식으로, 외부 기관인 서스테이너블 피치(Sustainable Fitch)의 검증을 받았다. LG화학은 조달한 자금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건설 중인 전기차용 양극재 제조시설 건설·운영에 투입한다. 420에이커(약 170만㎡)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신공장은 최대 연산 12만 톤(t) 규모를 갖춘다. 양극재 12만t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120만 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내년 6월부터 연산 1만t 규모로 양산을 시작하고, 2028년 4월까지 연 6만t 규모를 갖춘다. 향후 생산능력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30억 달러다. 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과 SK그룹이 올해 3분기 중국에서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 출원을 통한 실용화·생산성 개선 기술이 눈에 띄며 현지 사업 적용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 일본 키옥시아, 오스트리아 AVL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와 반도체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협력 성과를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에서 핵심 기술 상용화 연결고리를 넓히고 글로벌 기술 선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9월 한 달 동안 LG그룹과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각각 424건과 69건을 승인했다. 올해 3분기로 확대하면 LG그룹은 1732건, SK그룹은 260건의 특허를 확보하며 중국 내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 LG엔솔, 글로벌 협력으로 배터리 핵심 기술 강화 LG그룹은 △LG전자(160건) △LG디스플레이(22건) △LG이노텍(32건) △LG화학(30건) △LG에너지솔루션(175건) △LG생활건강(4건) △LG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와 SK그룹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술 특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독립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디스플레이·이차전지·반도체 등 핵심 분야에서 주요 기술을 특허화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2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LG와 SK그룹이 2020~2024년에 걸쳐 출원한 총 785건의 특허를 지난달 승인했다. LG그룹은 623건, SK그룹은 162건으로 각각 계열사 전반에 걸쳐 기술 출원이 집중됐다. LG그룹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143건으로 계열사 중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했다. △LG전자(133건) △LG에너지솔루션(114건) △LG화학(44건) △LG이노텍(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레드(OLED)·플렉서블·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과 전고체 배터리, 이차전지 이상 진단 시스템, 양자통신 기반 인증 방식 등 미래 기술 분야 특허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LG전자는 기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가전은 물론 인공지능(AI)과 보안 통신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미래 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장치 및 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중국 태양광 장비 기업 '진웨이얼 지능형 장비(金韦尔智能装备, 이하 진웨이얼)'와 손잡고 글로벌 태양광 필름용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부가 합성수지인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등을 앞세워 수익성과 친환경 사업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 30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태양광 컨퍼런스 'SNEC 2025'에서 진웨이얼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진웨이얼은 중국 내 태양광 필름 생산 장비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다수의 태양광 모듈 제조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소재를 기반으로 한 시장 맞춤형 제품 공동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LG화학은 충남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POE와 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EVA)를 공급하고, 진웨이얼은 압출·적층 등 필름 가공 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내열성, 내습성, 고투광성 등 태양광 모듈 제조사의 요구에 따라 소재 배합을 최적화하는 구조다. LG화학이 진웨이얼과 손을 잡은 것은 고부가 소재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고객 맞춤형 공급 체계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입지 강화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4월 중국에서 대거 특허를 확보하며 미래 기술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로봇·스마트 안경 등 전방위 기술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기술 방어전을 넘어 주도권 확보까지 노리는 모양새다. 6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LG그룹 계열사가 2019년부터 작년 10월까지 출원한 특허 총 370건을 승인했다. 특허 승인은 9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하루 평균 약 41건을 승인받았다. 지난달 확보한 특허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LG전자가 가장 많은 134개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120개) △LG디스플레이(46개) △LG화학(45개) △LG이노텍(26개) △LG생활건강(2개) △LG경영개발원(1개) 등이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전자기기(특허번호 CN119895309A)'라는 제목의 스마트 안경 관련 특허를 승인 받아 눈길을 끈다. 이 특허는 스마트 안경 특허는 시야각 조정 기술,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모듈, 그리고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위한 착용감 개선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LG전자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강화하며 스마트 기기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을 비롯해 글로벌 화학 기업들이 자동차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기술 검증을 통해 고품질 재활용 소재의 대량 공급 기반을 마련, 폐플라스틱 저감과 순환 경제 실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글로벌임팩트연합(GIC)에 따르면 협의체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자동차용 플라스틱 순환성 파일럿(Automotive Plastics Circularity Pilot)' 프로젝트를 위해 첫 차량 해체 작업을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GIC가 진행하는 첫 실증 사업이다. LG화학과 △독일 바스프 △프랑스 수에즈 △벨기에 사이언스코 △일본 미쓰비시 화학 △사우디 사빅 등 8개 회사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들은 유럽 내 사용 종료 차량(ELV)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을 효과적으로 회수·분류·재활용해 다시 자동차용 부품으로 되돌리는 ‘완전 순환(closed-loop)’ 구조 구축에 나선다. 자동차 폐기물에서 나온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대규모로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을 자동차 제조업체(OEM)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번 실증은 100대의 ELV 차량을 대상으로 해체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시험하는 방식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100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로봇을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친환경 소재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특허를 대거 확보했다. 1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올해 1분기 LG전자를 비롯한 LG 계열사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출원한 특허 1132건을 승인했다. 전년 동기(763건)와 비교해 약 48% 증가한 수치다. LG그룹이 승인받은 특허를 월별로 살펴보면 △1월 311건 △2월 354건 △3월 467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기준으로는 LG전자가 계열사 중 가장 많은 174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126건) △LG디스플레이(57건) △LG이노텍(57건) △LG화학(53건)이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전기차, 로봇,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성과가 확인됐다. 지난달 승인된 특허 중 '차량용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CN119698366A)', '팝업 디스플레이 장치 및 차량(특허번호 CN119604423A)'라는 제목의 특허 기술은 차세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 ‘톱5’에 포함되며 한국 기업의 저력을 뽐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 리더십을 각인시키며 경쟁 우위를 강화했다. 20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최근 발표한 작년 국제특허출원(PCT) 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4640건, 2083건을 출원해 2,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년 연속 2위 자리를 수성했고, LG전자는 지난해 6위에서 2계단 뛰었다. 삼성전자는 전년(3924건) 대비 18.2%(716건)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10위권 내 기업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줄곧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기술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LG그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3사가 50위권에 드는 쾌거를 이뤘다. LG전자가 6위를, LG에너지솔루션(1452건)과 LG화학(477건)이 각각 13위와 44위를 기록했다. 3사 모두 순위가 올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입증했다. 디자인 특허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LG전자만 5위권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중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혁신 기술과 친환경 소재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8일 중국 석유화학 분야 전문지 '중국화학정보잡지(中国化工信息杂志)’에 따르면 손청 LG화학 중국법인 대외협력담당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중국 시장은 LG화학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화학은 중국을 글로벌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확신하며 중국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는다"며 "우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신소재 등 첨단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탐색해 중국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쳇말로 '中꺾마(중국에 대한 꺾이지 않는 마음)'인 셈이다. LG화학은 1992년 한·중 수교 직후인 1995년 국내 화학기업 중 처음으로 생산법인을 설립해 중국에 진출했다. 톈진 소재 폴리염화비닐(PVC) 생산법인을 시작으로 1996년 닝보에 고부가합성수지(ABS) 생산법인, 2002년 광둥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생산법인을 세워 사업을 확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의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스페인 발렌시아 사군트 기가팩토리에서 핵심 장비 설치에 돌입했다. 한국인 엔지니어 팀이 총괄 역할을 맡아 K-배터리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공장 초기 단계부터 생산 안정성과 품질 확보를 지원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이 미국 정부 사업을 전담할 새로운 조직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