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홍보대사' 자처한 인니 자원부 장관, '아이오닉5' 앞세워 전기차 전환 强드라이브

바흘릴 장관, 아이오닉5로 통근 "전기차 타면 에너지 절약 가능"
인니 정부, 탈탄소 정책 추진 中…전기차 전환 인센티브 지원

 

[더구루=나신혜 기자] 바흘릴 라하다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타고 퇴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이오닉5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하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정책에 힘을 실었다. 이번 아이오닉5를 이용한 바흘릴 장관의 행보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이 더욱 강한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따르면 바흘릴 장관은 부처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5를 타고 퇴근했다. 그는 아이오닉5에 탑승하며 "전기차를 사용하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전기차를 타라. (아이오닉5는)주유소에서 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며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탈탄소 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전기차 대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아이오닉5 탑승 장면을 보여 주며 전기차와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 인도네시아 전기차 정책의 상징 현대차

장관이 현대차의 아이오닉5를 전면에 내세운 건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생산된 전기차이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5의 인도네시아 국산 부품 사용 비율이 40%나 되는 점도 장관이 아이오닉5를 노출한 이유로 보인다. 전기차 보급 정책의 상징인 아이오닉5를 앞세운 만큼 전기차 전환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정책의 상징적인 기업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 거점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구축한 바 있다.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크레타, 싼타페 등을 생산해 왔다. 2023년에는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인도네시아 2026 자동차 인센티브 개편

인도네시아는 올해 친환경차 중심의 자동차 인센티브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이번 개편에서 세제 지원 적용 대상을 △차종 △국산부품사용비율(TKDN) △배출가스 기준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대로 통과할 경우, 세제 지원은 TKDN과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서 TKDN 40%를 충족한 업체는 7개사 15개 모델로 확인됐다. 그중 현대차의 경우 코나 EV와 아이오닉5가 각각 TKDN 80%와 40%로 기준에 맞췄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전기차 산업 발전에 힘을 써왔다. 2019년 대통령령을 통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이 현지 부품과 인력을 활용해 현지화율 조건을 만족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부품 수입 관세 및 사치세를 면제하고 관용 차량 또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만 대 이상, 총 13만여 대를 전기차로 바꾸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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