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몰레드 탑재량 '쑥쑥'…애플은 감소

옴디아 집계
삼성 지난해 아몰레드 탑재량 3% 늘어…화웨이·샤오미 세 자릿수 증가율
애플 판매량 감소에 아몰레드 탑재 폰도 감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탑재량이 1억9400만대를 기록했다. 중저가부터 고가 제품에 AMOLED 탑재를 늘린 가운데 애플은 감소세를 보였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AMOLED 패널 탑재량이 1억94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올랐다.

 

삼성전자는 AMOLED 디스플레이 탑재 비중을 높여왔다.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 S10·노트10 시리즈는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갤럭시 A90 5G와 A40 등 중저가 제품도 고사양화 전략에 따라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썼다.

 

중국 업체들도 AMOLED 디스플레이 탑재량이 폭증했다. 화웨이와 샤오미 또한 1년 사이 각각 287%, 120% 폭증한 7300만대, 2000만대를 기록했다. 옴디아는 "중·고가 스마트폰에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AMOLED로 대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5600만대에 그쳐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애플은 지난해 2개 모델에만 AMOLED를 썼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면서 애플의 탑재량 자체 또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2018년 2억904만대에서 이듬해 1억9347만대로 감소했다. 점유율은 같은 기간 13.4%에서 12.6%로 줄었다. 이는 AMOLED 패널량 탑재량이 늘어난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와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9619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년 전(2억9504만대)보다 100만대 이상 증가했다. 점유율은 19%에서 19.2%로 소폭 뛰었다. 화웨이는 2억4061만대, 샤오미는 1억2604만대로 전년 대비 약 4000만대, 400만대 증가했다.

 

한편, 옴디아는 지난해 AMOLED 패널 출하량을 4억7100만대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9% 증가한 5억1300만대로 전망된다. 수요 증가를 주도하는 건 폴더블폰에 쓰이는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이다.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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